비나의 여행얘기 7 - 푸켓!!!! 푸켓!!! 빠똥해변에서 1
12월27일
좀 느즈막히 도착했으면...했던 우리의 바램과는 달리 버스는 무지하게 빨리 달려서 또 다시 7시도 안되어 푸켓에 떨어져 버렸다. 남부라서 그런지 아침부터 후덥지근~~~하다. 뚝뚝 아저씨들이 무지하게 달라붙는데 그냥 "good morning" 으로 일관하고...(원래 그냥 무시했겠지만...푸켓에 왔다는 기쁨에!!) 썽태우 정류소를 향해 걸었다. 지나가다 보니 온온호텔이 보인다. 정말 영화에 나왔을만한 분위기 있는 모습으로 서 있다. 빠동으로 가기로 하고 썽태우를 타니 잠시후 안내군(?) 이 요금을 받으러 온다. 한사람당 25밧씩 계산해서 50밧 짜리를 냈더니 20밧을 거슬러 준다.. 오옹~~한사람당 15밧이군!! 아까 200밧을 부르던 뚝뚝을 생각하고 또 기분이 up 된다. 15분쯤 지났나...저~~멀리 바다가 보이는데...우린 난리가 났다...생전 바다 처음보는 사람들처럼....^^;;;썽태우안에 우리 뺴고는 다 현지인이었는데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듯 우리를 구경한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았다. 우린 지금 푸켓에 왔으니까!!
파라다이스 컴플렉스 앞에서 내려서 미리찍어둔 999 피터스 게스트 하우스에 가려고 했는데. 너무 이른아침이라서 그런지 파라다이스 컴플렉스는 조용하고 가게들도 모조리 문을 닫았다.
피터스 게스트 하우스에는 게다가 남은 방이 없댄다. 파라다이스 컴플렉스 안에는 거의가 비슷비슷해 보이는 게스트 하우스들로 밀집되어 있는데 건너편 "home away from home" 이라는 슈퍼마켓과 세탁소를 같이 하는 게스트 하우스에 들어가서 가격을 물어보니 하루에 400 밧이란다. 방을 보니 약간 좁은 듯한 싱글 침대에 선풍기 냉장고, 티비(비록 나오진 않았지만),등등..시설이 좋다. 그것보다 온수샤워와 깔끔한 화장실이 맘에 들었다. 이틀치 800밧을 주고 들어와서 제일 처음으로 한 일은?? 가방에서 수영복을 뒤져서 수영복을 갈아입었다. -_-;;;그리고 한사람당 300 밧씩을 챙겨들고 썬크림 바르고 룰루랄라 바닷가로~!!해변까지는 10분정도 걸어야하지만 노래까지 흥얼거리면서 오니까 1분도 안걸린거 같다. 해변가에는 비치의자들이 쭈욱 늘어서 있고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전망 좋은 앞자리도 많이 비어있다..맘에드는 자리를 찾아 이동하던 중....헉...그 유명한 토플리스 차림의 할머니를 보게 되었다. 영자댁이 "저런 노망난 할머니!" 하고 소리를 지른다...그리고 나서 찬찬히 보니 해변가에는 꽤 많은 토플리스 할머니들이 있다. 젊은 여성중엔 많이 없는것 같다...그 충격도 잠시 티비로만 보던 에메랄드 빛 바다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는 사실에 남들이 수영복을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는 이제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
비치 의자에 앉으니 태국 청년이 돈을 받으러 온다 한사람당 하루에 100밧. 음 생각보다 저렴하군~ 하면서 200밧을 내니 이 사람들 파라솔을 가져와 위치조절을 잘 해서 꼽아준다. 그 후로도 해가 움직일 때마다 와서 의자를 쓸어주고 파라솔 각도를 잡아주는 등 애프터 서비스가 확실한 편 이었다.
카메라와 돈가방을 어째야 하나 했으니 남들도 다 그냥 의자에 두고 나가길래 그냥 별로 소중한 물건이 없는듯 휙~ 던져두고 바다로 달렸다. 허리까지 들어와도...발끝이 다~보인다...헉!! 이렇게 좋을 수가...너무 감동해서 하지도 못하는 수영을 해보겠다고 뛰어들었다가 물만 먹었다. 아! 정말 천국이 따로 없다. 허리 깊이쯤...와서 그냥 바다에 딱 누워서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떠 있는 그 기분...@.@ 날씨도 무지 하게 좋아서 바다와 하늘끝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파르스름 하게 번졌다. 그래 정말 예술이야....노닥 노닥 하다가 보니 참...우리 아침을 안먹었다...수영한답시고 몇번 허부적 댔더니 배가 또 고프다...도대체 그칠줄 모르는 우리의 식욕을 탓하면서 주위에 뭐 먹을거 없나 ..하고 돌아다녀 보았다. 닭다리 구운거 두개 (하나에 30밧씩), 쏨땀 (파파야 샐러드 30밧), 바나나 한송이 (20밧) 이렇게 줄레줄레 사 들고 돌아왔는데 이제부터 평가를 해 보자면~ 닭다리!! 진짜 맛있다. 뭐 워낙에 배가 고팠으니 뭐가 맛없었겟냐만은...게다가 소스를 주는데 소스맛이 카오산의 그 "할아방구 춘권"집 소스랑 똑같지 않은가!!! 그리고 솜땀...처음 먹어봤는데 마늘은 빼고 해달랬다. 뭐 그럭저럭 먹을만은 했는데 우리 입맛엔..별로 -_-;;; 마늘 까지 넣었으면 아주 큰일 날뻔했다. 그리고 이 솜땀에 들어가는 작은 고추...작다고 한조각 먹었다가 정말 입에서 불 나는줄 알았다. 그렇게 매운고추는 정말 처음!! 혀끝부터 알알한 것이...안먹어본 사람은 아마 얼마나 매운지 짐작도 못 할걸....ㅠ.ㅠ 바나나는 미니 바나나였는데 언제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과일이쥐~~ ^-^
맛있게 먹고 있는데 삐끼 로 짐작되는 태국애들이 오더니 "제트스키" " 패러세일링" "바나나 보트" 이런다...우리도 하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달랑 들고나온 돈이 300 밧씩인걸 어떡하나...뭐 내일도 있으니.."우리 지금 돈없어서 내일 할꺼야" 했더니 약속을 꼭 받아내고 사라진다.
우린 어떤 서양의 멋진...혹은 멋진척 하는 남자가 물로 마구 뛰어들어가서 굉장히 웃긴 폼으로 다이빙 하는 것도 보고..주책스런 할머니들이 토플리스로 다니는것에도 익숙해 졌고..또 정말 잘 어울리는 쭉쭉빵빵 커플이 연애행각하는것 도 썬글라스 너머로 관찰하고..... 그렇게 놀다가 그만 비치의자에서 잠이 들었는데......
^_^ 여기까지 쓰고 나머지 푸켓 이야기는 이따가~전 이제 주말저녁을 즐기러 홍대로 뜹니다!! 홍대앞에 웬 썬탠한 여자가 돌아다닐꺼에요...ㅋㅋㅋ
좀 느즈막히 도착했으면...했던 우리의 바램과는 달리 버스는 무지하게 빨리 달려서 또 다시 7시도 안되어 푸켓에 떨어져 버렸다. 남부라서 그런지 아침부터 후덥지근~~~하다. 뚝뚝 아저씨들이 무지하게 달라붙는데 그냥 "good morning" 으로 일관하고...(원래 그냥 무시했겠지만...푸켓에 왔다는 기쁨에!!) 썽태우 정류소를 향해 걸었다. 지나가다 보니 온온호텔이 보인다. 정말 영화에 나왔을만한 분위기 있는 모습으로 서 있다. 빠동으로 가기로 하고 썽태우를 타니 잠시후 안내군(?) 이 요금을 받으러 온다. 한사람당 25밧씩 계산해서 50밧 짜리를 냈더니 20밧을 거슬러 준다.. 오옹~~한사람당 15밧이군!! 아까 200밧을 부르던 뚝뚝을 생각하고 또 기분이 up 된다. 15분쯤 지났나...저~~멀리 바다가 보이는데...우린 난리가 났다...생전 바다 처음보는 사람들처럼....^^;;;썽태우안에 우리 뺴고는 다 현지인이었는데 동물원 원숭이 구경하듯 우리를 구경한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았다. 우린 지금 푸켓에 왔으니까!!
파라다이스 컴플렉스 앞에서 내려서 미리찍어둔 999 피터스 게스트 하우스에 가려고 했는데. 너무 이른아침이라서 그런지 파라다이스 컴플렉스는 조용하고 가게들도 모조리 문을 닫았다.
피터스 게스트 하우스에는 게다가 남은 방이 없댄다. 파라다이스 컴플렉스 안에는 거의가 비슷비슷해 보이는 게스트 하우스들로 밀집되어 있는데 건너편 "home away from home" 이라는 슈퍼마켓과 세탁소를 같이 하는 게스트 하우스에 들어가서 가격을 물어보니 하루에 400 밧이란다. 방을 보니 약간 좁은 듯한 싱글 침대에 선풍기 냉장고, 티비(비록 나오진 않았지만),등등..시설이 좋다. 그것보다 온수샤워와 깔끔한 화장실이 맘에 들었다. 이틀치 800밧을 주고 들어와서 제일 처음으로 한 일은?? 가방에서 수영복을 뒤져서 수영복을 갈아입었다. -_-;;;그리고 한사람당 300 밧씩을 챙겨들고 썬크림 바르고 룰루랄라 바닷가로~!!해변까지는 10분정도 걸어야하지만 노래까지 흥얼거리면서 오니까 1분도 안걸린거 같다. 해변가에는 비치의자들이 쭈욱 늘어서 있고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전망 좋은 앞자리도 많이 비어있다..맘에드는 자리를 찾아 이동하던 중....헉...그 유명한 토플리스 차림의 할머니를 보게 되었다. 영자댁이 "저런 노망난 할머니!" 하고 소리를 지른다...그리고 나서 찬찬히 보니 해변가에는 꽤 많은 토플리스 할머니들이 있다. 젊은 여성중엔 많이 없는것 같다...그 충격도 잠시 티비로만 보던 에메랄드 빛 바다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는 사실에 남들이 수영복을 입었는지 안 입었는지는 이제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
비치 의자에 앉으니 태국 청년이 돈을 받으러 온다 한사람당 하루에 100밧. 음 생각보다 저렴하군~ 하면서 200밧을 내니 이 사람들 파라솔을 가져와 위치조절을 잘 해서 꼽아준다. 그 후로도 해가 움직일 때마다 와서 의자를 쓸어주고 파라솔 각도를 잡아주는 등 애프터 서비스가 확실한 편 이었다.
카메라와 돈가방을 어째야 하나 했으니 남들도 다 그냥 의자에 두고 나가길래 그냥 별로 소중한 물건이 없는듯 휙~ 던져두고 바다로 달렸다. 허리까지 들어와도...발끝이 다~보인다...헉!! 이렇게 좋을 수가...너무 감동해서 하지도 못하는 수영을 해보겠다고 뛰어들었다가 물만 먹었다. 아! 정말 천국이 따로 없다. 허리 깊이쯤...와서 그냥 바다에 딱 누워서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떠 있는 그 기분...@.@ 날씨도 무지 하게 좋아서 바다와 하늘끝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파르스름 하게 번졌다. 그래 정말 예술이야....노닥 노닥 하다가 보니 참...우리 아침을 안먹었다...수영한답시고 몇번 허부적 댔더니 배가 또 고프다...도대체 그칠줄 모르는 우리의 식욕을 탓하면서 주위에 뭐 먹을거 없나 ..하고 돌아다녀 보았다. 닭다리 구운거 두개 (하나에 30밧씩), 쏨땀 (파파야 샐러드 30밧), 바나나 한송이 (20밧) 이렇게 줄레줄레 사 들고 돌아왔는데 이제부터 평가를 해 보자면~ 닭다리!! 진짜 맛있다. 뭐 워낙에 배가 고팠으니 뭐가 맛없었겟냐만은...게다가 소스를 주는데 소스맛이 카오산의 그 "할아방구 춘권"집 소스랑 똑같지 않은가!!! 그리고 솜땀...처음 먹어봤는데 마늘은 빼고 해달랬다. 뭐 그럭저럭 먹을만은 했는데 우리 입맛엔..별로 -_-;;; 마늘 까지 넣었으면 아주 큰일 날뻔했다. 그리고 이 솜땀에 들어가는 작은 고추...작다고 한조각 먹었다가 정말 입에서 불 나는줄 알았다. 그렇게 매운고추는 정말 처음!! 혀끝부터 알알한 것이...안먹어본 사람은 아마 얼마나 매운지 짐작도 못 할걸....ㅠ.ㅠ 바나나는 미니 바나나였는데 언제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 과일이쥐~~ ^-^
맛있게 먹고 있는데 삐끼 로 짐작되는 태국애들이 오더니 "제트스키" " 패러세일링" "바나나 보트" 이런다...우리도 하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달랑 들고나온 돈이 300 밧씩인걸 어떡하나...뭐 내일도 있으니.."우리 지금 돈없어서 내일 할꺼야" 했더니 약속을 꼭 받아내고 사라진다.
우린 어떤 서양의 멋진...혹은 멋진척 하는 남자가 물로 마구 뛰어들어가서 굉장히 웃긴 폼으로 다이빙 하는 것도 보고..주책스런 할머니들이 토플리스로 다니는것에도 익숙해 졌고..또 정말 잘 어울리는 쭉쭉빵빵 커플이 연애행각하는것 도 썬글라스 너머로 관찰하고..... 그렇게 놀다가 그만 비치의자에서 잠이 들었는데......
^_^ 여기까지 쓰고 나머지 푸켓 이야기는 이따가~전 이제 주말저녁을 즐기러 홍대로 뜹니다!! 홍대앞에 웬 썬탠한 여자가 돌아다닐꺼에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