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소녀 라오스에 가다-12
오늘은 드디어 태국으로 컴백하는 날이다
물론 오늘 하루만에 못 간다. 왜? 슬로보트를 타니까~~
그런데 그것 아셔요? 슬로슬로 보트랑 fast 슬로 보트
생긴거나 가격이나 똑같지만 슬로슬로 보트는 2박 3일, fast 슬로보트는 1박 2일 걸린답니다
예전에 air의 보트가 슬로슬로 보트였는데 이번에 엔진을 하나 사서 fast 슬로보트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배삯이 비싸다고 했더니 그렇지 않대요. 기름값이 백 만 낍이 든다나요.
뭐 밑진다는 장사꾼 말은 다 거짓말이지만~
암튼 서둘러 부두로 나가보니 벌써 서양것들이 몰려 있었다
거금 십 만낍을 내고 티켓을 구입한 후 배에 올라보니 벌써 자리 다 맡아 버렸네잉~
입구 바로 오른편은 마루처럼 판판하게 되어있어 벌써 디비져 누워 있는거다 으미 아까운거~
요왕님 말대루 실내는 넉넉하구 좌석도 널찍했다
배는 조용히 물살을 가르며 출발했다. 워낙 천천히 가니까 흔들림도 거의 없어 멀미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한참 경치 구경을 하다가 저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부다다다~~"
구명조끼에 헬멧까지 쓴 사람들을 태운 스피드 보트이다.
맘 같아선 저기에 밧줄이라도 걸어 쫓아가고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엉덩이가 쑤셔온다 딱딱한 나무의자이니 오죽하겠나...중간에 쉬겠거니 하고 조금만 싸온
내 과일들도 이미 다 먹어치운 상태.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이 배는 안 선다
길고 긴 시간이 지나 6시가 되어갈 무렵 빡벵에 도착했다
도착하고 보니 그냥 모래산인데 저길 캐리어를 들고 어떻게 오르냐...앞이 깜깜한 순간
왠 할아버지가 손짓으로 자기가 짐을 들어주겠다며 손을 내민다
아이고 라오스 사람 만만세다~~
죽죽 미끄러지며 겨우 올라가니 아저씨는 앞장을 선다 게스트하우스 삐끼인가본데
절대 삐끼를 따라가지 않는 나지만 고마워서 잠자코 따라갔다
첫 번 째 게스트하우스에서 짐을 내려놓은 아저씨 덕분에 난 제일 먼저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더블룸이 150밧이다. 젠장 혼자 다닐 때 젤 열받는게 이런거다(낍으로도 받음)
나누면 75밧인데 이런 꼬진 곳에 150을 버려야 한다구?
짐꾼 아저씨를 봐서 체크인 하기로 했다.
너무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러 나가려는데 이 아저씨가 갈 줄을 모른다
머뭇머뭇 하더니 "머니 머니" 이러는 거다. 우이잉????
럴수가~ 이 아저씨 그냥 무소속 짐꾼이어따!
얼마냐고 했더니 5만 낍 달란다. 우하하하!! 아저씨 미쳤어요?
5000낍으로 깎아서 보냈다 억지로...--;;;
이 곳에서 묵을 이유가 사라져 버린 난 짐을 들고 씩씩대며 황당한 얼굴을 한 주인을 뒤로 하고 나왔다
숙소 앞에는 일본인 셋이 있었는데 둘은 남자고 하나는 여자였다
앗! 쉐어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조심스레 접근했더니 여자도 오케이다
몇 집을 더 들어가봤지만 모두 150밧을 부른다. 이 동네에서 더이상 갈 곳도 없으니 다 똥배짱이다
겨우 잡은 방 하나를 간발의 차로 놓치고 오르막길을 더 올라 갔다
어? 이 집은 100밧! 볼 것도 없이 오케이~ 돈 벌었당~~
함께 밥을 먹으러 가서 얘기도 좀 나누고 돌아와 방의 불을 켰는데 깜빡거리기만 하고 불이 안 들어온다
직원에게 물어 보니 여기는 전기가 6시부터 9시까지만 들어오는데 그 사이에 불을 끄면 다시는(!) 안 들어온다는거다. 제기랄!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고 요란한 발전기 소리를 들으며 볼일을 보는데 불이 까암빡 거리더니 이내 나가버렸다.
헉! 손전등 안 가져갔으면 큰일 날뻔 했다.
미국에서 일한다는 일본인 여자랑 얘기를 좀 나누다가 잠이 들었다.
가족들이 다 일본에 있지만 절대 일본에 돌아가고 싶지 않단다..왜일까..?
초를 켜놓고 잠이 들었다가 이상한 소리에 놀라 깨어 보니 받침으로 쓰이는 야자껍질이 지글지글 거린다
허걱! 하마 터면 불 낼 뻔 했다
라오스에 있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라 얼마 안되는 낍을 다 써버려야 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많이 샀다
빵이랑 쨈이랑 과자까지~어제 배고팠던게 한이 맺혔었다구..--;;
게스트하우스와 마찬가지로 언덕배기에 있는 곳은 좀 싸고 부두쪽으로 내려가면 가격이 확 뛴다
오늘은 철판 깔고 그 마룻바닥에 껴들어 앉았다 오늘은 좀 편히 가겠구나~
옆에 앉은 여자는 여행객 같은데 라오스어를 잘한다. 라오스에도 배낭여행객이 있구나..신기한 생각이 들었따
알고 보니 이 여자는 반 태국인, 반 프랑스인인데 방학이라 놀러 왔단다
진짜 좋겠다~ 의사소통 되지. 곳곳에 친척들 있지~그런데 무지 피곤한가 보다. 쪼그려 자는게 되게 불쌍하다
아침 8시에 출발한 배는 5시가 되어서야 훼이싸이에 도착했다. 언제 국경이 닫히는 지 몰랐기 때문에
이제 서둘러야 했다. 게다가 뚝뚝을 타려는 사람들에게 헬로 태국을 들이대며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라고 꼬셔 놔서
늦기라도 하면 다 내 책임이 되어 버린다. 으아 후들후들 다리 떨린다
정!말!로! 출입국관리소는 걸어가도 될 거리다. 뚝뚝을 탄 사람들에게 속으로 메롱 한 번 해줬다~
서둘러 출국수속을 마치고 배를 탔다. 배삯은 30밧이나 5000낍. 낍으로 내는 것이 이득이다.
낍을 다 쓴 나는 낍이 아직 남아있던 일본 여자에게 20밧을 주고 그녀가 대신 냈다
태국 땅을 밟으니 알 수 없는 안도감이 밀려온다. 선진국(?)이라 그런가?
3시 넘겼다고 수수료를 더 내야 된단다. 슬로보트 늦게 도착하는거 다 알면서..치사하다 치사해~
대기하고 있는 뚝뚝 운전사에게 치앙마이로 가는 버스 정류장을 물었는데, 계속 의사소통이 안된다.
이미 탔던 외국 애들이 자기들도 치앙마이 간다고 하길래 믿고 탔다.
그런데 이 뚝뚝은 어느 집 앞에 서는 거다. 알고보니 일반 터미널은 이미 문 닫았고 여기서 미니 버스를 탈 수 있다는 거다.
기다리는 동안 밥이나 먹으려고 메뉴판을 집으려 갔더니 한글이 적힌 두툼한 수첩이 눈에 띈다
일명 정보노트! 무지 반가웠다. 부족하지만 나도 몇 자 적었다
내 밥이 너무 늦게 나와서 버스에 탄 서양것들, 이유도 모르고 왜 안 떠나냐고 호들갑이다
에겅 미안해라~ 그래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잖여~~
싹싹 긁어 다 먹고 차에 오르자 '녹'이 거기 앉아 있는거다
배에서 만났던 반 타이인이다
한참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 버스는 출발했따
오늘은 죙일 탈것에서 내리지를 못하는 구나~~
자정이 조금 넘어 치앙마이에 도착했다. 한 네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총알 택시가 아니라 총알 버스..--;;;
녹은 거기 계시는 이모 댁에서 머물기로 하고 나랑 함께 뚝뚝을 탔다
미니버스가 내려 준 게스트하우스는 너무 비쌌기 때문에 따라 나섰는데, 덕분에 뚝뚝 값도 굳고
좋은 게스트하우스도 소개 받았다
이름은 스마일 게스트 하우스오 제이제이에서 남쪽으로 걸어오다가 cheers pub 이있는 골목으로 꺾어서 100미터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새 건물이다
그 곳 도미토리에 짐을 풀고 함께 묵을 호주 애랑 얘기를 나눴다
이 자슥 이 곳의 트레킹에 아주 푹 빠져 있었는데, 모내기 한 것이 너무나 환상적인 경험이었단다
우리나라에서도 할 수 있는데...괜히 심통이 난다
아~ 정말 긴 하루였다~~ 내일은 그 동안 못 먹은거(그런게 있었나?) 실컷 먹어야지~~
1/28 약 530밧
루앙프라방->훼이싸이 슬로보트 100000낍
빡벵의 게스트하우스 50밧(더블룸 100밧, 쉐어 했음)
닭야채볶음 덮밥 8000
짐값 5000
1/29 약 499밧
빵 6000 쨈 7000 물 2000 과자 4000, 5000
보트 20밧
입국 수수료 15밧
치앙마이행 미니버스 220밧
저년식사 60밧
방값 100밧
숙소정보
스마일 게스트하우스 : 침대 4개 짜리 도미토리 핫샤워 딸려 있음
매일 새 타월, 비누 줌
매일 청소해 줘서 정말 깨끗하고 정말 깔끔합니다 도미토리 치고는 싼 편이 아니지만 가서 보시면 정말 마음에 드실꺼에요 강추 강추!!
훼이싸이(라오스)->치앙콩(태국) 배삯 : 30밧 혹은 5000낍
3시 이후의 입국 수속료 15밧 추가
빡벵 : 힘들다고 가까운 곳의 숙소를 이용하시면 50밧 이상
바가지 씁니다.
좀 힘들더라도 안쪽으로 더 걸어올라가세요.
다음 날 먹을 빵이나 물 등도 그 쪽에서 사세요
내려오면 값이 엄청 뜁니다
시장이 아침에 서긴 하지만 야채 같은 식료품만 사니까
여행자가 살 것은 별로 없습니다
맨빵이나, 버터 쨈 살짝 바른 바게뜨나 가격 동일
레스토랑 : 모두 가격 비슷함. 콜라 5000, 요리 6000~10000
물론 오늘 하루만에 못 간다. 왜? 슬로보트를 타니까~~
그런데 그것 아셔요? 슬로슬로 보트랑 fast 슬로 보트
생긴거나 가격이나 똑같지만 슬로슬로 보트는 2박 3일, fast 슬로보트는 1박 2일 걸린답니다
예전에 air의 보트가 슬로슬로 보트였는데 이번에 엔진을 하나 사서 fast 슬로보트가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배삯이 비싸다고 했더니 그렇지 않대요. 기름값이 백 만 낍이 든다나요.
뭐 밑진다는 장사꾼 말은 다 거짓말이지만~
암튼 서둘러 부두로 나가보니 벌써 서양것들이 몰려 있었다
거금 십 만낍을 내고 티켓을 구입한 후 배에 올라보니 벌써 자리 다 맡아 버렸네잉~
입구 바로 오른편은 마루처럼 판판하게 되어있어 벌써 디비져 누워 있는거다 으미 아까운거~
요왕님 말대루 실내는 넉넉하구 좌석도 널찍했다
배는 조용히 물살을 가르며 출발했다. 워낙 천천히 가니까 흔들림도 거의 없어 멀미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한참 경치 구경을 하다가 저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 "부다다다~~"
구명조끼에 헬멧까지 쓴 사람들을 태운 스피드 보트이다.
맘 같아선 저기에 밧줄이라도 걸어 쫓아가고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엉덩이가 쑤셔온다 딱딱한 나무의자이니 오죽하겠나...중간에 쉬겠거니 하고 조금만 싸온
내 과일들도 이미 다 먹어치운 상태. 점심시간이 지나도록 이 배는 안 선다
길고 긴 시간이 지나 6시가 되어갈 무렵 빡벵에 도착했다
도착하고 보니 그냥 모래산인데 저길 캐리어를 들고 어떻게 오르냐...앞이 깜깜한 순간
왠 할아버지가 손짓으로 자기가 짐을 들어주겠다며 손을 내민다
아이고 라오스 사람 만만세다~~
죽죽 미끄러지며 겨우 올라가니 아저씨는 앞장을 선다 게스트하우스 삐끼인가본데
절대 삐끼를 따라가지 않는 나지만 고마워서 잠자코 따라갔다
첫 번 째 게스트하우스에서 짐을 내려놓은 아저씨 덕분에 난 제일 먼저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할 수 있었다
더블룸이 150밧이다. 젠장 혼자 다닐 때 젤 열받는게 이런거다(낍으로도 받음)
나누면 75밧인데 이런 꼬진 곳에 150을 버려야 한다구?
짐꾼 아저씨를 봐서 체크인 하기로 했다.
너무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러 나가려는데 이 아저씨가 갈 줄을 모른다
머뭇머뭇 하더니 "머니 머니" 이러는 거다. 우이잉????
럴수가~ 이 아저씨 그냥 무소속 짐꾼이어따!
얼마냐고 했더니 5만 낍 달란다. 우하하하!! 아저씨 미쳤어요?
5000낍으로 깎아서 보냈다 억지로...--;;;
이 곳에서 묵을 이유가 사라져 버린 난 짐을 들고 씩씩대며 황당한 얼굴을 한 주인을 뒤로 하고 나왔다
숙소 앞에는 일본인 셋이 있었는데 둘은 남자고 하나는 여자였다
앗! 쉐어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조심스레 접근했더니 여자도 오케이다
몇 집을 더 들어가봤지만 모두 150밧을 부른다. 이 동네에서 더이상 갈 곳도 없으니 다 똥배짱이다
겨우 잡은 방 하나를 간발의 차로 놓치고 오르막길을 더 올라 갔다
어? 이 집은 100밧! 볼 것도 없이 오케이~ 돈 벌었당~~
함께 밥을 먹으러 가서 얘기도 좀 나누고 돌아와 방의 불을 켰는데 깜빡거리기만 하고 불이 안 들어온다
직원에게 물어 보니 여기는 전기가 6시부터 9시까지만 들어오는데 그 사이에 불을 끄면 다시는(!) 안 들어온다는거다. 제기랄!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고 요란한 발전기 소리를 들으며 볼일을 보는데 불이 까암빡 거리더니 이내 나가버렸다.
헉! 손전등 안 가져갔으면 큰일 날뻔 했다.
미국에서 일한다는 일본인 여자랑 얘기를 좀 나누다가 잠이 들었다.
가족들이 다 일본에 있지만 절대 일본에 돌아가고 싶지 않단다..왜일까..?
초를 켜놓고 잠이 들었다가 이상한 소리에 놀라 깨어 보니 받침으로 쓰이는 야자껍질이 지글지글 거린다
허걱! 하마 터면 불 낼 뻔 했다
라오스에 있는 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라 얼마 안되는 낍을 다 써버려야 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많이 샀다
빵이랑 쨈이랑 과자까지~어제 배고팠던게 한이 맺혔었다구..--;;
게스트하우스와 마찬가지로 언덕배기에 있는 곳은 좀 싸고 부두쪽으로 내려가면 가격이 확 뛴다
오늘은 철판 깔고 그 마룻바닥에 껴들어 앉았다 오늘은 좀 편히 가겠구나~
옆에 앉은 여자는 여행객 같은데 라오스어를 잘한다. 라오스에도 배낭여행객이 있구나..신기한 생각이 들었따
알고 보니 이 여자는 반 태국인, 반 프랑스인인데 방학이라 놀러 왔단다
진짜 좋겠다~ 의사소통 되지. 곳곳에 친척들 있지~그런데 무지 피곤한가 보다. 쪼그려 자는게 되게 불쌍하다
아침 8시에 출발한 배는 5시가 되어서야 훼이싸이에 도착했다. 언제 국경이 닫히는 지 몰랐기 때문에
이제 서둘러야 했다. 게다가 뚝뚝을 타려는 사람들에게 헬로 태국을 들이대며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거리라고 꼬셔 놔서
늦기라도 하면 다 내 책임이 되어 버린다. 으아 후들후들 다리 떨린다
정!말!로! 출입국관리소는 걸어가도 될 거리다. 뚝뚝을 탄 사람들에게 속으로 메롱 한 번 해줬다~
서둘러 출국수속을 마치고 배를 탔다. 배삯은 30밧이나 5000낍. 낍으로 내는 것이 이득이다.
낍을 다 쓴 나는 낍이 아직 남아있던 일본 여자에게 20밧을 주고 그녀가 대신 냈다
태국 땅을 밟으니 알 수 없는 안도감이 밀려온다. 선진국(?)이라 그런가?
3시 넘겼다고 수수료를 더 내야 된단다. 슬로보트 늦게 도착하는거 다 알면서..치사하다 치사해~
대기하고 있는 뚝뚝 운전사에게 치앙마이로 가는 버스 정류장을 물었는데, 계속 의사소통이 안된다.
이미 탔던 외국 애들이 자기들도 치앙마이 간다고 하길래 믿고 탔다.
그런데 이 뚝뚝은 어느 집 앞에 서는 거다. 알고보니 일반 터미널은 이미 문 닫았고 여기서 미니 버스를 탈 수 있다는 거다.
기다리는 동안 밥이나 먹으려고 메뉴판을 집으려 갔더니 한글이 적힌 두툼한 수첩이 눈에 띈다
일명 정보노트! 무지 반가웠다. 부족하지만 나도 몇 자 적었다
내 밥이 너무 늦게 나와서 버스에 탄 서양것들, 이유도 모르고 왜 안 떠나냐고 호들갑이다
에겅 미안해라~ 그래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잖여~~
싹싹 긁어 다 먹고 차에 오르자 '녹'이 거기 앉아 있는거다
배에서 만났던 반 타이인이다
한참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 버스는 출발했따
오늘은 죙일 탈것에서 내리지를 못하는 구나~~
자정이 조금 넘어 치앙마이에 도착했다. 한 네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다. 총알 택시가 아니라 총알 버스..--;;;
녹은 거기 계시는 이모 댁에서 머물기로 하고 나랑 함께 뚝뚝을 탔다
미니버스가 내려 준 게스트하우스는 너무 비쌌기 때문에 따라 나섰는데, 덕분에 뚝뚝 값도 굳고
좋은 게스트하우스도 소개 받았다
이름은 스마일 게스트 하우스오 제이제이에서 남쪽으로 걸어오다가 cheers pub 이있는 골목으로 꺾어서 100미터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새 건물이다
그 곳 도미토리에 짐을 풀고 함께 묵을 호주 애랑 얘기를 나눴다
이 자슥 이 곳의 트레킹에 아주 푹 빠져 있었는데, 모내기 한 것이 너무나 환상적인 경험이었단다
우리나라에서도 할 수 있는데...괜히 심통이 난다
아~ 정말 긴 하루였다~~ 내일은 그 동안 못 먹은거(그런게 있었나?) 실컷 먹어야지~~
1/28 약 530밧
루앙프라방->훼이싸이 슬로보트 100000낍
빡벵의 게스트하우스 50밧(더블룸 100밧, 쉐어 했음)
닭야채볶음 덮밥 8000
짐값 5000
1/29 약 499밧
빵 6000 쨈 7000 물 2000 과자 4000, 5000
보트 20밧
입국 수수료 15밧
치앙마이행 미니버스 220밧
저년식사 60밧
방값 100밧
숙소정보
스마일 게스트하우스 : 침대 4개 짜리 도미토리 핫샤워 딸려 있음
매일 새 타월, 비누 줌
매일 청소해 줘서 정말 깨끗하고 정말 깔끔합니다 도미토리 치고는 싼 편이 아니지만 가서 보시면 정말 마음에 드실꺼에요 강추 강추!!
훼이싸이(라오스)->치앙콩(태국) 배삯 : 30밧 혹은 5000낍
3시 이후의 입국 수속료 15밧 추가
빡벵 : 힘들다고 가까운 곳의 숙소를 이용하시면 50밧 이상
바가지 씁니다.
좀 힘들더라도 안쪽으로 더 걸어올라가세요.
다음 날 먹을 빵이나 물 등도 그 쪽에서 사세요
내려오면 값이 엄청 뜁니다
시장이 아침에 서긴 하지만 야채 같은 식료품만 사니까
여행자가 살 것은 별로 없습니다
맨빵이나, 버터 쨈 살짝 바른 바게뜨나 가격 동일
레스토랑 : 모두 가격 비슷함. 콜라 5000, 요리 600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