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4. 피피에서의 스노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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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4. 피피에서의 스노클링

미노이 2 957
3월 10일. 요일은..모름..(날짜관념이 없었던..피피의 삶-_-)

10시에 일어나서 재미없는 텔레비전을 봤다. 너무 더워서 밖에 나갈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저 뜨거운 태양.. -_- 밍밍이에게 아침밥을 사오라구 해서.. 길거리표 참치 샌드위치, 수박 쉐이크, 바나나로띠..를 아침으로 먹었다. 합해서 한 7-80밧 나왔나. 샌드위치가.. 좀 별로다. 그래도 다먹었다. 배불러.. 은근히 크군.. 수박쉐이크 오늘 실망이다. 좀 곯은 수박을 이용했는지.. 암튼 맛이 갔다. 마셔줄수가 없잖니..수박쉐이크야.. 어느집인지.. 알아서, 다신 안가리라..를 다짐하며.. 암튼, 우리는 스노클링을.. 아침에 시작하는거 말고, 따로 오후에 시작하는걸로 신청했다. 알람시계가 없어서 아침에 신청하는거면 밤새 잠을 설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꼬리배로 예약했는데, 500밧이였다. 우리가 신청한 여행사는.. 서양인남자랑 타이여자랑.. 부부가. 운영하는듯 보이는곳이였는데. 꽤 괜찮았던거 같다. 일확실하게 하고.. 암튼 그래서 3:15분까지 방에서 뒹굴다가 여행사로 갔더니. 우리외에 호주사람3명이랑 캐나다인 한명. 해서 남2여2이 같이 가는거 같았다. 뒷방으로 데려가서, 스노클링 옷이랑, 오리발을 골라주고, 바다사람 같이 생긴사람을 따라가라고 한다. 지름길로 바다로 가서 꼬리배에 올라타고, 쭉쭉 가기시작한다. 썬크림으로 완전 무장하고.. 배에서, 바다구경하며 가는데, 무슨 바이킹 동굴인가 어딘가에서 잠깐 멈추고.. 또 어떤 스노클링 포인트에서 배를 멈춘다. 이미 꼬리배의 흔들림에 정신없었던 나. 배가 멈추니깐 배가 더 흔들린다. 양옆으로 90도 씩은 흔들리는거 같다. 암튼 이 배에선 1초라도 더있을수 없다는 생각에.. 초기절 상태에서 아무 말없이, 바다로 뛰어 들었다. 흠.. 물이 깊어, 수영을 하는 나로써도 좀 두려웠는데 오리발로 발차기를 하니, 계속 떠있을수 있군.. 물좀(바닷물) 먹고 정신은 없었지만, 처음보는 물아래 풍경에 정신없이 돌아댕기다가,,, 바다사나이를 따라가서 작은 상어도 봤다. 흠.. 가까이 있었으면 무서웠겠지만.. 여기서 배를 한번 쳐다보니, 밍밍이가 배에서 혼자 놀고 있다. 흠.. 수영을 못하는 녀석인데, 역시, 구명조끼가 배에 없었던거군. (미리 말을 해야하나봐여..구명조끼.) 암튼 스노클링도 무지 기운딸리는 거였다. 20분 스노클링하고 배에 죽을힘을 다해 올라온뒤엔. 다운. 그 자체였다. 움직일수도 말을 할 기운도 없었다. ㅠㅠ 암튼 그래서 나는 더이상의 스노클링은 ... 무리. 모두 다음장소에서 내려서 스노클링을 하고.. 마야베이까지 걸어간다고 한다. 나만 홀로 남겨져서.. (밍밍이도 이때부턴 스노클링을 함. 물에 뜬다는 사실을 신기해하며) 배모는 아저씨랑 먼저 마야베이로 가기로 했다. 아저씨가 뱃머리에 앉아보라고..손짓을 하신다.. 음..기분좋다.. 뱃머리에 앉아서 혼자.. 바다를 바라보고 가려니..ㅋㅋ 어딘가... 정말 이쁜곳.. 마야베이로 갔다..... 정.말.이.쁘.다. 혼자 감격 감격을 하며.. 모래사장을 거닐었다. 배아저씨는 어디 수풀속으로 가시고.. 거의 나밖에 없었다.. 그기분이란..^^ (여기서 거의란,, 구석에 서양애들 몇몇이 있었지만.. 없었다고 생각하고 싶어서..ㅡ.ㅡ) 혼자 카메라를 꺼내서 리모콘으로 사진을 찍으며 원맨쇼를 하다가. 바다로 혼자 수영하러 갔다.. 모래가 너무 이쁘다.. 바다도 따뜻하고.. 여긴 정말 지상낙원이다. 해도 쨍쨍하지 않았고.. 아...조아라.. 그러다..울 일행들이 돌아와서, 놀다가, 배타고 돌아왔다. 중간에 일몰도 봤다. 밍밍이가 말리는 날 뒤로 하고 스노클링한걸 비됴로 찍은걸 사버렸다. 울돈으로 35000원정도 했었던거 같은데.. 암튼 샤워하고, 배고파 죽어가면서도 맛있는 밥집을 찾아 다녔다. 그러다가 이상한 골목 구석구석가니... 시끌벅적 한 식당들이 있다. 그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무작정 들어갔다. (알고보니, 여기가 바이킹 식당이었어여!! ) 세트 90밧 짜리로. 치킨 2분의 1 샐러드 구운옥수수 갈릭브레드 가 나왔다. ( 90밧 세트가 여러개있는데, 다 비슷한데, 옥수수냐, 볶음밥이냐, 스프링롤이냐..뭐 이런식으로 조금 달라여) 거기다 오렌지 쉐이크..맛있었다. 밤에 피피의 별들을 보며 산책하다 APACHE BAR가서, 어떤남자 홀로 열심히 춤추는걸 보고, 피나콜라다 하나 마시고 와서 잤다......

P.S. 스노클링하실때여, 배멀미 하실지도 모르시는 분들은.. (저도 다른멀미는 안하는데여... 저도 제가 배멀미 하는주 처음알았음니다.) 긴꼬리배..정말 너무 합니다..ㅠㅠ 절대, 절대, 긴꼬리배 타지 마시고, 큰 배 타시구여. 전 갈때 소지품 걱정 많이 했는데. 그냥 다들 가방 가지고 나와서 배에 두대여.. 전 카메라만 가지고왔었거든여..나머진 숙소에 두고. 구명조끼입고하면 편할꺼 같던데.. 안입어도 괜찮기 했어여.기운이 빠져서 그렇지.. 어차피 바다 안으로 들어가는건 아니거든여.

2 Comments
작은나무 1970.01.01 09:00  
전 배멀미는 안했는데요..나중에 여러군데 포인트를 돌다보니까..장시간 이동할때는 졸음이 와서 꾸벅꾸벅 졸았슴다..좋은경치를 낫두고 말이에요..글구 저도 300밧에 롱테일보트 탔음다
음.. 1970.01.01 09:00  
전 2월 말에 갔었는데...<br>꼬리배는 300밧 큰 배는 500밧 하더군여..<br>단 님보단 사람들은 좀 더 많이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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