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열대가 아닌 태국가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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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열대가 아닌 태국가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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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그간 넘 뜸했져??
좀 바뻐서리...ㅎㅎ...죄송합니다.
자, 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지난번 얘기는 트레킹 둘때날 아침까지였져??

수많은 이불들(진짜 많았음...1인당 평균 5-6개씩 사용)을 정리하고 숙소(원두막이라 칭함)를 나서니까 이미 가이드가 아침 식사 준비를 다 해놓았더군여... 토스트에 스크럼블 에그, 음료, 과일 등...배불리 아침밥을 챙겨먹고 방을 빌려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아, 근데 말이져...가이드 총각이 갑자기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분명 일정대로라면 산 밑으루 내려가야 하는데...또 다시 산을 오르다니....그렇게 오르막 길을 30분 정도 가니까 고산족 분들이 이용하는 병원이 나오더만여...산속의 병원이라 나무로 얼기설기 만든 집이 아니고 제대로 벽돌과 시멘트로 만들 건물이었습니다. 가이드 총각이 전날 바베큐를 위해 돼지를 손질하면 낫같은 갈에 손을 다쳤거든여...그래서 약 받고, 상처에 붕대도 감고...했져...

이제는 내리막길...워터풀이 또 나오더만여...가이드 총각이 이 워터풀에서 머리도 감고 목용두 하고...양치질도 하더만여...자연과 하나된 삶인듯 했습니다. 조금 더 내려가니까 고산족 마을 끝인가봐여...기념품가게와 매점같은 상점이 있더라구여...그곳에서 조금 기다리니까 썽테우가 와서 저희 일행을 싣고 전날의 식당으로 갔습니다. 역시 그곳에는 우리와 같이 트레킹을 마친 사람들과 이제 막 트레킹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날처럼 맛난 밥과 과일을 먹고...아쉽게도 이곳에서 가이드 총각과는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산을 오르내리면서 그 가이드 총각에게 우리나라 가요인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가르쳐 주었는데 제법 잘 따라부르더라구여...쩝~ 보고싶네...그 총각...

다시 썽테우를 타고 이번에는 뗏목 래프팅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기 대나무를 엮어 만든 뗏목이었습니다. 짐은 가이드 아자씨(거의 할아버지)가 썽테우에 실어서 뗏목 도착지로 가져가고 저희는 빈몸만으로 뗏목에 올랐습니다. 일행이 7명인지라 3명, 4명...이렇게 나눠탔져...뗏목 앞에서는 현지인 아저씨가 노를 젓고(사실 젓는 것이 아니라 강(?)바닥에 막대기를 꽂아 밀면서 진행) 뒤에서는 일행(손님)들이 돌아가면서 노를 저었답니다. 급류가 있는 곳에서는 아저씨가 재밌게도 한국말로 "왼쪽"하면 왼쪽으로 노를 옮기고, "오른쪽"하면 오른쪽으로 노를 옮기고...그러다가 "수영할래?"그래서 "시러여..."했더니 뗏목의 도착지점까지 엉덩이부분만 물에 젖고는(바닥에 앉기때문) 무사히 래프팅을 마칠 수가 있었져...하지만 저와 다른 배를 탄 일행들은 물에도 빠지고...이런저런 사건사고 끝에 도착지점에 왔는데...넘 재미있어 보여서 부럽더라구여....(여러분! 물이 좀 지저분하기는 해도 물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여~~)

기다리고 있던 우리의 짐과 가이드 아저씨와 함께 다시 썽테우를 타고 치앙마이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가이드 아저씨와 아쉬움의 작별인사를 하고 저희 일행은 하루를 더 치앙마이에서 보내기 위하여 숙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허걱~! 이게 왠걸...가이드북에서 추천한 게스트하우스 뿐만 아니라 모든 게스트 하우스에 빈방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치앙마이 시내를 숙소를 찾으면서 1시간 정도 돌아다닌 끝에 겨우 벨기에인들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었습니다. 저녁차로 방콕으로 가는 남정네가 하나 있어서 짐을 내려놓자마자 식사를 하기위해 다시 타패문 근처로 갔습니다.

저녁메뉴는 일식...타패문 근방의 "사쿠라"라는 일식당을 물어물어 찾아가서 한국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었던 볶음밥, 돈까스, 모밀 등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아, 이 집...물 공짜입니다...첨에는 유리잔에 얼음까지 넣어서 주다가 나중에는 주전자채로 주더만여...덕분에 우리의 생수병에 물을 담아 올 수 있었답니다.

버스 시간으로 인해 한 남정네는 먼저 일어나고 저희는 나이트바자로 향했습니다....


아, 다음편에서는 나이트바자 체험기와 방콕행 버스타기에 얽힌 비화를 올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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