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남푠 만큼 사랑하는 여편네의 첨 여행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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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남푠 만큼 사랑하는 여편네의 첨 여행기-8

여편네 2 1261
나도 남들 처럼 여행기 함 써 보겠다꼬 껄떡거리고 있으니깐 머리에 쥐나겄다.옛날 기억을 지금 끄집어 낼려고 하니 이노무 기억들이 좀 처럼 나올 기미가.........헉! 이때 그 기억들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 에잇! 요 기억도 잡고... 오호라! 요 기억도 잡고......
기억날때 후딱 몇자 적을께여........

기차안에서 밤을 보낸 우린 아침쯤에 방콕에 도착 하였다.
둘다 몰골이 말이아니었다.우선 카오산으로 가서 우리가 묵었던 게스트 하우스에 다시 가 씻고 좀 쉬다가 왕궁쪽 으루 가기로했다.
우린 치앙마이에서 죽도록 고생 하다 왔는데 게스트 하우스는 여전히 조~용~하게 잘있었다.장기체류자 들도 며칠전에 얼굴도장 함 찍었다고 대따 친한척 하고 게스트 하우스 주인,일하는사람(이름 다 기억 몬함)모두 다들 환영 해주었다.

근디..................우리가 묵을 방이 어디냐믄....쩝쩝쩝 며칠전에 밤새 애정행각이 벌어진 바로 그방이 우리의 방으루 낙찰!!!!
흐~~~미 이방 침대 무쇠다리 침대인가 보다 그 난리속에서도 끄떡 없었군!!! 힝? 침대에서 아닌 바닥에서 했나?캬캬캬캬캬~~~~

애정행각이 일어난 침대에서 잔다고 생각하니 쬐금 찝찝 하긴 했었다.그러나 이방만 그랬겠느뇨! 딴방도 마찬가지 일텐데......
우린 뽀사시하게 샤워를 끝내고 한숨 잘까 했는데 잠이 영~~오질 않아서리.........혈기왕성한 우린 잘수없다며 박차고 일어나 왕궁으루 가기위해 나왔다.

그디여 왕궁 간 야그는 띄울까 합니다 우리도 다른 님들 처럼 왕궁문이 닫았네 어쨌네 하는 사기꾼 노무쉐이들 많이 만났구요 이케 저케 하다 왕궁,왓포 까증 무사히 봤슴돠~왕궁 참 화려 하더군요 그화려함에 놀랐지만 그뒤로 태국 갈때 마다 보니 빨리 식상 하더군요 그리고 사찰도 마찬가지구요 여하튼 왓포 보고 왓아룬 까증 갔다.와~~~~ 탑 꼭대기 까지 올라가는 계단 정말 좁았다.발 헛디디다간 떨어져 객사하기 딱!좋아 딱!좋아 였다.안간힘을 들여 올라오니 경치 조~~~오~~~타!!! 근데 우릴 거슬리게 하는 글귀가 눈에 팍!곶인다 "주의!여기 앉지 마시요!"'여기서 사진 찍지 마시요"한글로 적힌 주의판 이었다.홀~~~~ 한국인들 얼매나 규칙을 어겼음 이케 해놨을까? 뒷꼭지가 무진장 당긴다...........

탑에서 내려와 다른곳으루 가니 기념품 파는 가게가 즐비했다.장사하는 아줌마, 아자씨, 총각 들이 소리 친다 "아~~~~싸다! 싸! 오천원 싸다! 싸!"케케케 어설픈 한국발음 이었지만 기분은 좋았다.기념품 샀냐구? 당근 않샀쥐~~~~우리가 수학여행 왔남?

왓아룬에서 코코넛 한통씩 먹을려고 샀다가 한입 빨고 다버렸다.닝닝 한것이 역겨웠다.서양 아그들은 잘도 먹던데 무신 맛으루 먹는고 몰라~~~~~
왓아룬 갔다가 "스탠딩 부따"가있는 곳으루 가기위해 다시 왕궁쪽으로 갔다.왕궁앞에 있는 분수대에서 콜라 한입씩 빨며 쉬고 있는데 툭툭기사 우리앞에 선다.어디서 왔냐 어디를 갈려고 하냐 이케저케 물으며 자기 툭툭이를 타고 "스탠딩 부따"에 갔다가 또 한군데(기억 몬함)갔다가 보석 구경 하고 난뒤 카오산에 내려 준단다 단돈 20밧에..............
아니~~~글케 쌀수가?우린 속는셈 치고 ,오케이!!!
툭툭에 올랐다 그자슥 무신 경주용 차 모는것 처럼 스피드 하게 몰았다.우린 뒤에서 혹여 길바닥에 패대기 처질까봐 엄청 꼭 붙들었다.먼저 간곳은 쬐금 화려한 보석집에 갔다.기사는 밖에 기다리고 우린 들어 가보래서 들어갔다.무진장 친절하게 대하더군 보석집 사람들.....첨에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우리보고 아름 답다느니.....하며 혹 하게 만들고 난뒤 보석들을 슬슬 내놓는다.이거이 한국 가서 팔면 몇배나 더 받을수 있네...하며 우리가 누구냐!!!!헐헐헐 무조건 아~~네 보석이 아름답네요 아~~네 좋아보여요 근디요 우린 돈도 없고 카드도 없네요 구경 잘했음돠 그럼 안녕히~~~

뒤돌아 나오는 우리의 뒷골쪽에 싸늘한 기온이 감돈다.
기사가 샀냐고 묻는다 글쎄 생각해보고 다시오마 했다라고 했다.기사넘 얼굴이 찡그려 진다.하지만 약속한 "스탠팅 부따"에 내려 자긴 여기서 기다릴테니 구경하고 나오란다 우~~~와 서있는 부처 증말로 컸다 사원에서 이리저리 구경하고 사진찍고 나오니...............
호~~~~~곱! 엄따! 그많던 툭툭이가 한대도 없는거다.물론 우릴 태우고 온 기사도 없었다.껄껄껄~~~~그날 단속이 떴었나 보다.보석을 사지 않은 기사는 아마 카오산 까지 와서 터무니 없는 차비를 내라고 했을것이다.근디?사라지고 엄따!!!!

보석 구경 실컷하고 공짜로 툭툭 타고 오고............히히히히...
여기서 잠깐 여담 하나 하겄슴돠~~~이여행담으로 세번째 태국을 갔을때가 1년뒤였는데 왕궁쪽에 가니 이 기사가 내 눈에 포착!(참고로 그때 사진을 같이 찍어둔게 있어서 얼굴은 기억함)우린 눈이 마주치었다. 우잉?순간적으로 난 얼굴을 휙 하니 돌렸다.기사 뛰어와서 자기 기억 못하냐고 한다 흐~미 전 모리겠는디여 태국에 첨 와서리........기사 고개 갸우뚱 하며 가더만요 ㅋㅋㅋ 여전히 사기를 치고 다니는것 같더만요.

기사가 도망 가는 바람에 우린 얼마나 걷고 또 걷고 헤매었는지......
우째 우째 해서 카오산으루 돌아온 우린 왕피곤 그차체였다.
쬐금 쉬다가 우린 팟퐁으루 갔다 잼 나는 툭툭이를 타고........

우린 팟퐁에 대한 정보를 잘 모르고 있었다 그냥 야시장 이라는것과 모조품이 많다는것 그리고 유흥가도 있다는것 그정도였는데 태국 오기전에 홍콩에서 만난 배낭여행 자들이 태국 가면 팟퐁의 슈퍼걸에 꼭 가보라 했다.슈퍼걸에 들어가기 전까진 그정도 인줄 몰랐는디..........

와~~~~~~사람들 증말 많네!별천지 같았다 카오산 하고는 또 다른 분위기....입구에서 부터 리어카에 진열 해놓은 수많은 명품 모조들이 눈에 들어온다.지갑부터 시계.옷.......없는게 없었다.지갑 파는 가게를 지나 가면 아자씨가 느닷없이 벨트 하나를 들고 라이타 불을켜서 벨트에 댄다 그리고 소리친다 이것 진짜 가죽! 이~~~런 누가 물었냐고.......우린 샤넬,테그호이어 시계를600밧에 샀다.첨 부른 가격에서 엄청 깍았다.마지막 수법 아시져?싫어 나 기냥 갈래 하믄 구래구래 그가격에 가져가......하는거요ㅎㅎㅎㅎ(샤넬 똑 같은 시계 한국오니 70000원 달랜다.켁!!!몇 배냐?)

시계도 사고 티셔츠도 몇벌사고 시장 안으루 안으루 들어가니 심상찬은 분위기가 확~~~난다. 음악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 바 같은곳인데 가게앞에는 삐끼들이 이상얄궂은 사진이 찍힌 팻말을 보여 주며 들어오라고 성화다.지나가며 가게안을 들여다 보니 허~~걱 !!
무대 중앙 높은곳에서 태국처자들이 "봉춤"을 추고이었다 그것도 윗통 다벗어버리고......

좀더 걸어가니 슈퍼걸 삐끼들이 붙는다 구경하고 가라고 꼬시고있다.우린 순간 망설였다.다 큰 처자 둘이 들어갈려니 넘넘 부끄러웠고 기냥 갈려고 하니 이런 기회도 없을것 같고 .....에~라 몰겠다 들어가자 어떤건지 구경이나 함하자!흐흐흐~~~~
좁고 가파른 계단으루 올라갔다.문을 여는 순간 쩌렁쩌렁 울리는 음악소리 무대중앙에 전라로 춤추는 뇨자들.. 춤추는 뇨자들 밑에서 술병 들고 침 질~~질 흐리며 보는 늙은 서양넘들.......정신이 없었다.

켁! 우리가 이런델 왜 왔지? 하며 다시 나갈려고 하니 맘씨 좋게 생긴 아저씨 웨이트가 구경좀 하고 나가라고 부탁을 했다.그래 이왕 들어 온거 보고 가자해서 아자씨가 정해준 자리에 앉았다.콜라,오렌지쥬스 를 시켰다.쿵덕쿵덕 거리는 맘을 진정하며 난 주위를 한번 휘~익 둘러보았다.정말 못생긴 태국 영계를 떡 주무르듯이 주물떡 주물떡 하고 있는 서양넘들이 많았다(여그서 너무 야해서리 표현을 몬하겄슴다)흐~~~미 하여튼 남자들은 늙은것 들이나 젊은 것 들이나.......

우린 쇼 보다는 우리 주위에 있는 남자들 구경 하는게 더 잼났다.
우리 양 옆으로는 일본 남자들과 아랍계 남정네들이 여기 일하는 아가씨 들에게 빙 둘러싸여 거의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헉!! 그때 난 내동지 옆구리를 툭 쳤다 저기 보라고........
흐~~~미 일본넘 한명이 뇨자를 자기 무릎위에 안고있었다.
그.런.데......그넘의 팔뚝만 보이고 그넘의 손목 부터 손까증은 보이질 않았다!!어디갔을까나? 그넘의 손은?뇨자의 고무치마 속으루 들어가있었다.ㅡㅡ;;;
이~~~런 떡을 칠 넘...............
여기 일하는 뇨자들은 홀 내에서 가슴은 다 내놓고 다 똑같은 고무치마를 둘둘 말아 짧게 입고 왔다리 갔다리 했다.그리고 그들의 얼굴엔 나체의 몸에 대한 부끄러움이 전혀 없어 보였다.그리고 너무나 어려 보였다.근데 우리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이유는 멀까?~~~흠흠

무대에선 한창 쇼가 진행 하고 촛불끄기 쑈,풍선 터트리기 쑈..(궁금 한 분들은 직접 가서 보셔요.제가 글로 어케 올릴수가 없네여...민망해서리.....)우린 힐끔힐끔 주위를 구경할때였다
갑자기 끈적~끈적~한 음악이 흐르고 무대중앙 천장이 쫘~~악 열였다.
잉? 저건 또 머냐?이내 무언가가 촤르르르~~ 내려온다.나와 내 동지는 또 뭘 하려는지 궁금혀서 호기심에 잔뜩 긴장을 했다.
오.토.바.이........한대......쇠줄을 타고 번쩍 빛나며 오토바이가 내려온다.
참내 살다살다 천장 뚜껑 열리고 내려오는 오토바이는 첨보았다.
컥!!!그리고 사람이 둘이 타고 있었다.남자 하나 뇨자 하나......빤쭈 딸랑 한장씩만 걸치고....그.리.고 그 빤쭈를 벗어던지고 난뒤 ........흐흐흐흐..........그들은 쌩쑈(?)를 했다.
정말 말 그대로 남녀 애정 행각의 쌩쑈 였다. 헉!충격 만빵 받았다.
도저히 볼수가 없어서 기냥 뛰쳐 나왔다.
머리가 찌끈찌끈 하였다.그곳에 일 하는 여자들을 보며 같은 여자로써 측은함도 느겼고 민망함도 많이 느꼈다.

그후로 난 팟퐁의 슈퍼걸 하믄 그넘의 오토바이 밖에 생각안난다.
쇠줄에 묶여서 내려 오던 그 오토바이.......그리고....흐흐흐~~~

오토바이 땜에 머리 아파서 이만 자야겄다.
~~~휘리릭~~~~~
2 Comments
지금은 1970.01.01 09:00  
그런거 안내려와요..
요술왕자 1970.01.01 09:00  
슈퍼걸 옆에 립스틱인가.. 파이어 캣인가...에서는 오토바이 대신 '뚝뚝'이 내려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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