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Thailand 3. 출국.. 그리고 첫날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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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hailand 3. 출국.. 그리고 첫날밤

첨갔던사람.. 8 979

"<img" ALIGN=LEFT hspace=1 vspace=1> 처음.. 그 설레임.. ♣ (3월 18일)
  출국.. 드디어 왔다. 내 생애 처음맞이하는 해외여행.. 그것도 혼자가는 해외여행.. 난 사실 여행이란걸 별로 해본 기억이 없다. 고등학교 졸업후 남들 다 가는 대학을 안가고 그냥 회사에서 7년간을 보내왔다. 군대마저도 회사에서 보내버렸다. 그래서 흔히가는 MT라던지 무슨무슨 여행이라던지를 가본 기억이 없다. 기껏 야유회나 몇년전 나의문화 유산 답사기란 책을 읽고 거기에 나온 몇군데 가본적 빼고는 생각나는게 없다. 게다가 비행기라? 작년 설에 속초행 가던 비행기 한번 타본거 말고는 한번도 타본적이 없다. 그래서 무척이나 두려웠다. 새로움은 두려움이 따르기에.. 난 두려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새로움을 접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겨운건 더 싫다. 매일매일 똑같은 생활이 너무도 싫다. 두려움~ 그리고 지겨움 어쨌든 두려움이 조금 더 낳지 않은가~ ^^
 3월17일 출국전날 잠이 오지 않았다. 지난 1월 여행을 다녀왔던 형을 잠들게 할수 없었다. 처음 비행기를 타는 순간부터 하나하나 물어가며 그리고 적어가며 그리고 여러 여행기를 보며 내가 할수있을까~ 역시나 두려움은 찾아왔다. 영어는 거의 요즘 유치원에도 비교할수 없는 수준이었기에 부랴부랴 급조한 후다닥 영어회화라는 여행용 영어책 하나 사서 가방에 넣었다. 그리고 Hello 태국과~ 몇몇 프린터물들을 가방에 꼬옥 집어넣었다. 왠만한 것들은 다 버리고 그곳에 가서 사기로 마음먹고 혹시나 잊어버릴까.. 문앞에 가방을 곱게 모셔두었다. 그러다 3월18일은 왔다. 잠은 거의 자지 못했다. 비행기 출발 시각은 12시5분 근데 7시조금 넘어서 일어났다. 출국심사가 3시간씩 걸린다는 신문기사를 본 기억에 8시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섰다. 월요일 아침 학교가는 학생들 출근하는 직장인들 근데 난 베낭 둘러메고 혼자 버스를 타니 왠지 이상한 시선들이 느껴졌다. 그리고 잊고나온 물건들이 생각났다. 아!~ 아쿠아팩(피피갔을적 두고두고 생각났던~) 물속에서 사진찍기는 출발부터 물 건너 갔구나~~ 집에서 제일 가깝다는 공항버스가 오는 구반포(609번버스를 타러~)로 갔다.(집이 봉천7동인지라 289-1번을 타고서)"<img" ALIGN=right hspace=1 vspace=1> 버스를 내리고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신호등을 사이에 두고 5초만 가면 버스를 탈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버스가 그냥 가버린다. 처음부터 불길한 징조들이.. 쏟아지다니.. 한 20분 기다리자 버스가 온다. 버스를 타자 여행객들보다는 공항에서 근무하는듯 보이는 사람들이 보인다. 공항.. 공항까지 얼마나 걸리려나 그래도 인천에다 멀리 섬에다 지은 공항이라니 오래 걸리겠지 하고 한숨 자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이게 왠일인가 9시가 미쳐 되기전에 공항에 도착해버린다.(한번도 공항에 가본적 없는 티가 나는순간~) 엥... 공항에 들어선 순간.. 어제 형에게 들었던 순서대로 티켓을 바꾸러 싱가폴항공 창구를 찾았지만 너무 일찍가서였나? 30분에서 1시간 기다리다 젤 처음으로 티켓을 바꾸었다. 창구직원 친절하게 통로에 앉으실건가요? 창측에 앉으실 건가요? 물어본다. 난 하늘을 좋아하길래 창측자릴 과감히 택했다.(또 첨가는 티를 내는 순간~ 다시가면 통로에 앉을껀데~) 그리고 베낭을 수화물로 붙이고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공항구경에 나섰다. 상점이며 은행이며 정말 없는게 없구만.. 그러면서 25000원짜리 공항이용권사고 무료인터넷하는데서 인터넷 좀 하다 출국신고서 쓰고 세관신고하고 휴대품검사하고 보세구역으로 들어갔다. 근데 이게 왠일인가? 2,3시간 걸린다는 출국심사 한 15분 만에 끝났다. 내가 아무리 없어보여도 그렇지 괜히 심술났다. 또 시간이 많이 남길래 보세구역 돌아보며~ 쇼핑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어떻게 생겼나 보고 왔다.(그래도 처음가는 것인지라~) 인천공항 곳곳에 무료 인터넷하는곳이 많아서 인터넷은 또 실컷했다. 그러다 오래오래 기다리다 드디어 내가 탈 싱가폴 SQ879를 탔다. 비행..비행기 탈려고 줄서서 기다렸다 앞뒤로 외국인들이 보인다. 어디선가 들었던말 외국인들은 몰라도 인사를 잘 한다길래 과감히 미소지으며 Hello했다. 그쪽에서도 가볍게 Hello한다. ㅋㅋ 그 이후에 할말이 없다. 승무원 친절히 자리를 알려준다. 창측자리 앉아서 이제 하늘은 보자.. 근데 이게 왠일인가.. 창측이긴 한데 비행기 날게 바로 옆이다. 밖에 보이는건 커다란 날개다. 그때까지도 뭐 그래도 창측자리가 좋은줄 알았다.(버스를 타거나 기차를 탈때도 창측자리가 좋지 않은가~) 좌석이 꽈악 차고 롤러코스터 타듯 비행기는 날아가고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커다란 비행기 그리고 외국 항공사 무슨 말을 하는지 한20~30
8 Comments
요술왕자 1970.01.01 09:00  
ㅋㅋㅋ 글쿤....
kks 1970.01.01 09:00  
밍기야 그건 머피의 법칙이 아니고 747 비행기일 경우 앞쪽 비지니스 석 제외 하고 뒷쪽 몇줄을 빼면 날개가 크기때문에 거의 모든 좌석이 날개에 걸려 잘 안보이게 되어 있지.
kks 1970.01.01 09:00  
날개 옆이 비행기 사고시 살 가능성이 가장 높죠. 또중간 비상구가 가까이 있어 사고시 탈출하기도 수월 하구요.
망고스틴 1970.01.01 09:00  
독특하고 재밌네요 <br>같은곳은 갔다온 여행기가 어쩜 이리도 다 틀린지<br>기대됩니다.다음편...
요술왕자 1970.01.01 09:00  
저도 비행기 타면 어김 없이 날개 옆이라는.... 머피의 법칙을 갖고 있답니다. ㅠㅠ
한쉥 1970.01.01 09:00  
재밌어요 재밌어요..
첨갔던사람 1970.01.01 09:00  
사진은 디지털 카메라랍니다. Canon Ixus-V랍니다. 담주 월요일부터 회사가기전에 열심히 쓰고 있는데 ^^;
작은조약돌 1970.01.01 09:00  
재미있고 ^^ 다채로운 여행 이야기가 펼쳐질꺼 같네영<br>혼자 여행을 가고자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듯<br><br>아! 근데 사진은 디지털 카메라인가여?? @_@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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