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자전거 산악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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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자전거 산악여행

일산엠티비 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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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한참 기다려야 뜨나봅니다
위로 들어가 보셔도됩니다 일산엠티비 홈입니다


2002년 2월 6일부터 2월 15일까지 열흘간 차백성님,허대민님,이희삼 그리고 천마엠티비 강행탁님


이렇게 네명이서 다녀왔습니다. 인천서 방콕 다시 비행기로 치앙마이로 이동했습니다 

<트래일> 

치앙라이에서 닷새 머물면서 사진에 보이는대로 비포장 산길을 주로 다녔습니다. 주변 높은 산은 1,300미터 정도로 북서쪽 상류에서 흐르는 매남콕강을 사이에 두고 높고 낮은 준령들 곳곳에 고산족(Hilltribe)들이 살고 있습니다. 노면은 비탈진 곳을 제외하면 잘 다져진 황톳길로 2~3미터 폭의 우리 임도폭과 비슷합니다. 지금 태국은 건기라 노면에 깔린 밀가루 흑먼지로 가득합니다. 흡사 파주 비암리 탱크훈련장의 그것과 다름없습니다. 앞에서 쏘면 바로 뒤에선 흙먼지지 뒤집어 써야하는 형국입니다. 물론 주변숲이 울창해 그늘진 산은 노면이 잘 다져져 다운힐의 묘미를 만끽할만한 곳도 많습니다. 우기때 배수로로 패인 듯 노면 중앙이 움푹 패여 물길을 이루기도 하고 가파른 언덕엔 가래질 해놓은 듯 불규칙하게 굴곡진 함정이 도사립니다. 주변 큰마을에서 산골마을로, 마을과 마을, 혹은 오렌지나 바나나 농장으로 이어지는 비포장 산길은 끝이 없어보입니다. "<ahttp://album.freechal.com/Comservice/activity/Album/getImage.asp?url=ilsanmtb&grpid=1639642&file=1_chiangrai1.jpg&objseq=1" width=580>


<사진 : 치앙라이 세계엠티비대회가 열리는 근처의 산속입니다. 해발 700미터정도되구요. 사진에 보이는 집에서 물을 얻어 마셨습니다. 초행길이라 길을 물었지만 도무지 서로가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알 수 없었습니다. 물론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산악자전거 여행이었기에...>


 


멀리서 보면 산등성 줄기가 완만하게 이어져 우리의 산세와 아주 비슷해 보입니다 허나 산에 들면 줄기는 끊어지고 급격한 내리막과 오르막을 반복해야 눈앞에 잡히는 봉우리에 다가설 수 있는 아주 피곤한 지형입니다.


긴 줄기에 나뭇잎 어긋나듯 뻗는 우리 산세와는 달리 이곳은 커다란 면적에 산재한 산봉우리가 군집해 있는 듯보입니다. 흡사 엠보싱된 화장지의 굴곡면이 연상됩니다. 힘겹게 오른 봉긋한 언덕서 내리막 탄력으로 또 오르고 내리기를 수없이 반복해야하는 파도타기같은 곳입니다.


 따라서 물길도 많이 건너야 하고 급격한 기어변속과 급한턴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싱글트랙으로 보이는 길도 간혹 보입니다. 폭좁은 소로인데 고산족들 채취를 위해 주로 오가는 길로 보입니다. 전형적인 육산으로 바위나 자갈이 없습니다. 고산족이 분포한 산에는 예외없이 나무가 없습니다. 시야가 탁트여 좋으나 대나무와 다년생 식물들로 아주 썰렁한 풍광입니다. 계곡물빛은 쌀뜨물처럼 탁합니다.


마시기 힘듭니다.


"<ahttp://album.freechal.com/Comservice/activity/Album/getImage.asp?url=ilsanmtb&grpid=1639642&file=1_고산족아이들.jpg&objseq=1" width=580>


<사진 : 중국계 고산족입니다. 여긴 해발 1천미터 정도 됩니다. 가게 주인아저씨가 팽이를 칼로 다듬고 있습니다. 구정 전날이라 풍습은 중국의 그것입니다. 우리처럼 팽이 위 아래를 못을 박지 않고 그냥


통나무로만 만듭니다. 우리와 같은건 줄로 돌리면서 상대방 팽이를 내려 찍습니다>


 


치앙라이 북동쪽 라오스 접경 관문인 치앙콩 뒷산에는 열대우림의 숲이 보기 좋았습니다. 여긴 고산족이 없었습니다. 물도 맑았습니다 노면에 먼지하나 없이 훌륭했죠. 비포장 고산족 마을길은 걸어다니는 사람,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 드문드문 자동차들이 모두 이용합니다. 임도나 산판길이 아닌 생활도로이기 때문입니다. 코끼리 돼지 소 개들도 즐겨 이용하는 가축도로이기도합니다. 똥밟기 일쑵니다. 굼뜬 소들은 무리지어 길을 꽉 막고서 버티기도 합니다. 이지역은 트레팅 즐기는 지역이고 강에는 롱테일보트 관광루트기도합니다


"<ahttp://album.freechal.com/Comservice/activity/Album/getImage.asp?url=ilsanmtb&grpid=1639642&file=1_롱테일보트.jpg&objseq=1" width=580>


<사진 : 꼬리가 길다고 하여 붙여진 롱태일보트입니다. 매콩강 건너는 라오스 땅입니다.>


 


<여정>


처음 이틀간 이런 도로를 헤맸습니다. 가이드 없이 우리끼리만. 하염없이 이어지는 길, 지형도없이 갈림길마다 선택의 기로에 고민해도 말한마디 통하지 않는 고산족에겐 바디랭기지도 안먹힙니다.


그저 신기한듯 별개 삶이 서로를 창경원 원숭이 보듯 웃거나 미소짓는 게 고작입니다. 해는 서산에 기울어가고 갔던 길로 고스란히 되돌아왔습니다. 이틀 모두 다. 다음 이틀간은 도로를 탔습니다


시내도로는 오토바이와 차량 매연으로 고달팠습니다 콕강을 끼고 북동으로 난 외곽도로는 한적했습니다. 그 유명한 골든트라이앵글로 향하는 중입니다.


언덕도 별로 없는 평이한 도롭니다. 포장로 곳곳에 구멍가게에 들러 탄산음료를 즐겼습니다.


평속 26km, 하루 주행거리 60km 남짓. 점심이 조금지난 후 치앙샌에 도착하여 매콩강과 마주했습니다 강 저편은 라오스가 손에 잡힐 듯합니다. 골든 트라이앵글은 치앙샌에서 8km. 이곳은 두 번 올랐습니다. 미얀마 라오스 태국을 가로지르는 매콩강 굽이 물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20년전 마약왕 쿤사가 미얀마산악지역으로 물러나며 이지역이 손꼽히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이곳엔 마약 박물관도 있습니다. 여전히 미얀마 접경지역 산간지방은 일반 여행객 접근이 경계되기도 합니다. 치앙샌에서 치앙콩 가는길은 티벳에서 시작되어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으로 흐르는 매콩강을 왼편에 끼고 난 강변길입니다.


비틀즈 노랫말 그대로 롱앤 와인딩 로듭니다. 언덕도 제법 센편이지만 마루덕 매콩강 굽어보는 풍광은 그만입니다. 뙤약볕 한낮은 자전거타기 힘듭니다. 밤은 우리의 늦여름 밤의 선선한 기운인데 한낮은 한여름날 그것입니다 그만큼 일교차가 큽니다. 최저 12,3도씨던게 최고 30도씨를 훌쩍 넘습니다


그래서 이틀간 아침부터 반나절 조금 넘는 정도로만 도로를 즐겼습니다.


 치앙콩 숙소는 현지 여행사 차량 가이드의 도움으로 자기네 회장 별장에서 묵었습니다. 아주 훌륭한 곳입니다. 부엌 별채에 룸이 딱 두 개인 별장인데 하루 2만4천원에 모두 빌려잤습니다. 미닫이 겹문을 활짝 열면 아침 햇살이 침대 가득 내리 쪼입니다 매콩강변 언덕에서 치앙콩 마을과 강건너 라오스 게스트하우스들을 한눈에 볼수 있는 이쁜 곳입니다. 그래서 예정보다 하루 더 묵었습니다. 화덕에다 참숯으로 닭고기 훈제도 해먹었습니다. 별무리 쏟아지는 밤하늘엔 구정 전날 강건너 불꽃 놀이 폭죽이 터져댔습니다


치앙콩은 태국서 라오스로 들어가는 육로 관문 두곳중 하납니다 배로 건너들어가야 합니다. 물론 비자도 받아야합니다 이미그래이션 건물이 우리의 좀 크다싶은 빨래터 우물간 처마지붕처럼 작고 초라한게 이색적이었습니다. 배낭여행객들만 주로찾는뎁니다. 이틀간 치앙콩에 머물면서 폭포가 두 개나 있는 뒷산을 뒤졌습니다. 보진 못했지만 여기 폭포라하면 2-3미터 높이의 급물쌀이 고작입니다


온전한 숲엔 산새소리와 계곡 물흐르는 소리가 치앙라이완 사뭇 달랐습니다. 긴능선 자락 끝과 끝을 두 개 조로 나눠 한사람은 가이드와 오토바이로, 한편은 자전거로 답사했습니다. 내리막 싱글트랙을 맛본건 여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치앙라이를 떠나 다시 치앙라이로 돌아온건 그로부터 사흘 후입니다 본격적으로 가이드를 대동해 처음 이틀간 헤매던 고산족마을 산길을 정식으로 타보기로 했습니다. 싱글트랙도 즐겨볼 요량으로 근처 자전거샾에 들러 코스 개념도도 그려 받았습니다.


마침 우리가 계속 묵었던 차엉러아 볼링게스트하우스 아저씨 집안은 자전거 가족이었습니다. 아버지 '림'이 아주 열성적이었습니다. 싸이클 두 대, 엠티비 두 대. 생활수준으로 봐선 엄청난 거금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의 큰아들은 태국 사이클선수인데 챔피온이고, 둘째 아들 '갱'이란 16세 깡마른친구도 또래에선 젤 잘탄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16세 상급실력엔 못미쳐 보였지만. 우리 넷은 꼬마아이를 앞세우고 아빠 림이 오토바이로 점심을 백업 해주는 가운데 이틀간을 즐겼습니다.


아주 호의적이고 열성적으로 가이드해 주었습니다. 투어 끝나고 자전거도 바퀴분리해서 일일이 비누와 솔로 정성껏 닦아 주었습니다. 마지막날 밤은 역시 숯불 화덕에 한국식 불고기판을 얹고 갈메기살로 보이는 양념돼지고기에 야채넣은 육수를 곁들인 국적불명의 샤브샤브를 대접받았습니다.


마지막날, 집에 간다 생각하니 아흐레동안 모기 물린자리가 일제히 가렵기 시작합니다. 여독이 쌓인 탓인지 좀 예민해져 있는 듯도 합니다. 자전거는 원없이 탄 탓인지 허벅지 종아리 근육에 힘이 오르는 느낌입니다 "<ahttp://album.freechal.com/Comservice/activity/Album/getImage.asp?url=ilsanmtb&grpid=1639642&file=57_고산아이들자전거.jpg&objseq=1" style="HEIGHT: 431px; WIDTH: 375px" width=580>


                 <사진 : 사진에 보이는 키큰 아이가 "갱"이란 16세 태국 엠티비 챔피언이라는 아입니다>


 


 <고산족>


 


대나무가 많은 나랍니다. 집짓는 버팀목에서 벽 마감재, 문짝과 마룻바닥도 대를 켜서 엮어 만들어 씁니다. 의자과 테이블, 광주리같은 생활 소도구 어디에도 대나무를 즐겨쓰죠. 마약용 담뱃대도 고기굽는 훈제에도 땟목에도 개울가 물을 끌어다 쓸때도 지천으로 자라는 대나무 쓰임은 한도 끝도 없어보입니다. 화전으로 나무가 귀하니 고산족 마을일수록 쓰임은 더합니다. 사진에 담은 고산족 마을에선 어린애들이 팽이치기가 한창이었습니다. 이들은 중국계 라후족인데 1백년 전 미얀마를 통해 들어와 태국 북부에 살고 잇답니다. 태국북부지역 관광의 7,80

5 Comments
일산엠티비 1970.01.01 09:00  
<a href='http://www.freechal.com/ilsanmtb/' target='_blank'>http://www.freechal.com/ilsanmtb/</a><br>투어앨범에 가시면 볼수 있습니다<br>오는겨울 라오스갈 예정입니다 5만분의1 지도파는곳 아시면 알려주세요..자전거타시면 동참하셔도 좋습니다
나는나 1970.01.01 09:00  
눈(?)올때라 생각함다.사진 허옇슴다.
백도사 1970.01.01 09:00  
사진이 보고싶네요
~~ 1970.01.01 09:00  
freechal앨범이 아마도 링크를 막아놔서 사진은 안나올듯 한데요^^
요술왕자 1970.01.01 09:00  
좋은 글과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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