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따라 첨 가본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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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따라 첨 가본 태국

난 주성이 12 968
오늘은 토요일이다.
난 토요일이 젤 좋다.
아무도 간섭을 하지 않아서 정말 좋다.
맘대로 겜도 하구 . 공부에서 해방되는 날이다.
일주일에 한번뿐인 날..헤헤.. 오늘이 바로 그 토욜이다.
난 전국수학경시에서 1a 든다.
공부를 잘한다...
우리반에서 배낭여행을 갔다온 아이는 나뿐이다.
우리반에서 젤루 잘하는게 수학과 배낭여행..
이두가지는 누구보다도 자신있다. 참 ..글쓰기도 자신있다.
책읽기도 내 특기다.
이히~내자랑이 넘 많았나?? 헤헤

뗏목을 타고 내려가는 동안 악어는 보이지 않았다.
새끼악어라도 좀 봤음...
뗏목타기는 생각보담 잼없었다. 너무 천천히 흘렀다.
우리가족은 주변의 풍경을 보면서 갔지만 난 강물만 보았다.
악어때문이 아니었다.
난 강물이 좋다.
흐르는 강을 보고 있으면 맘이 편하다.

뗏목에서 내려 에라완 폭포로 갔다.
갑자기 날씨가 흐려졌다. 비가 올것 같다.
에라완 폭포로 가는중 비가 쏟아졌다.
난 괜찮았다.
도로 시원한 느낌이었다. 근데 내동생 졸졸이때문이었다.
아빠가 티셔츠로 가려주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너무 많은 비였다. 그땐 4살이었는데 혹시 감기라도 들까봐 ..
걱정스러웠다.
이렇게 먼 태국에서 예쁜 울 졸졸이가 아프면 큰일이다.
우리가족은 허둥지둥..
근데 짠~~ 파란눈의 외국아저씨가 우산을 주었다.(기사도 정신)
동생에게 비맞지 말라고 하면서..
아저씨는 씩 웃으며 성큼성큼 앞서 갔다.
비를 맞으며.. 참 고마웠다.
나도 어른이 되면 저렇게 멋있는 사람이 되어야쥐....흐뭇
에라완 폭포에 도착하니 노랑머리 아줌마 아저씨들이
모두 옷을벗고 폭포로 뛰어 들었다.
엄청 깊어 보였다.
나도 수영하고 싶었지만 음....나의 약점 수영을 하지 못한다는 것.
슬펐다.
그때 옆에서 구경만 하던 아빠가 갑자기 옷을 벗었다.
울긋불긋한 사각팬티만 걸친채..아빠는 용감히 다이빙을 했다.
역쉬 울 아빤 캡이야..
나도 모르게 아빠 파이팅을 외쳤다.
아빠는 외국사람들사이에서 하나도 기죽지 않고 수영을 했다
용감한 아빠가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에라완 폭포에서 내려와 죽음의 철도 여행을 했었다.
한가한 시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외국인 아저씨 아줌마와 사진을 찍었다.
우산을 돌려주며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난 부끄럼이 참 많다.
드뎌 기차가 도착했다.
기차안에는 정말 정말 외국사람이 많았다.
겨우 자리를 잡았다.
유리창이 없는 아주 오래된 기차였다.
우리 지하철이랑 겜도 안되는 기차였다.
가이드형이 나와 동생에게 종이학을 접어 주었다.
참 착한 가이드형이었다..종이학을 선물받은 내동생졸졸이는
그때부터 가이드형만 졸졸 따라다녔다.
중간에 무슨 역에 내려 대나무밥과 작은 만두를 사먹었다.
우왕!! 근데 무지 맛있었다.. 태국에서 먹어본 음식중 가장
맛있었다.. 더먹고 싶었지만 기차는 또 어디로 갔다.
벌써 밤이 되고 있었다.
기차에서 내려 콰이강의 다리를 구경하고 샘스하우스로 갔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다.
저녁식사때 먹은 카오팟꿍은 정말 맛있었다.
깐짜나부리에서 먹은 음식은 정말 다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다시 우리가족은 오토바이로 야시장구경을 갔다.
이상한 음식도 먹어보고 많이 돌아다니다 가수가 나와 노래하는
카페로 갔었다.
아빠엄마는 맥주 ..우리는 쥬스를 마셨다.
태국가수 노래를 들으며 즐겁게 놀다 샘스하우스로 돌아가 쿨쿨..
시간이 넘넘 빨리 지났다.
즐거운 깐짜나부리였다.

난 주성 올림...잼있게 보시길..

12 Comments
^^ 1970.01.01 09:00  
우왕~ 정말 글 잘쓰네요.. 조은 느낌의 여행기.. 좋아요^^
한쉥 1970.01.01 09:00  
주성군........ 돌아와.......... 엉엉T T
요술왕자 1970.01.01 09:00  
주성님 여행기 올려주세요~~
으메 1970.01.01 09:00  
나 수학경시대회주최하는데 다니는데 주성이 찾아봐야지
근디??? 1970.01.01 09:00  
미안해요, 주성군!! 너무 글을 잘써서 그렇게 생각을 잠시 한건데요.. 나쁘게 생각한 건 아니구요^^; 글 재밌게 읽고 있으니까, 계속 이쁜 글 올려줘요.sorry~
한쉥 1970.01.01 09:00  
주성군 싸나이는 사소한 일에 상처받고 실망하지 않는대요~<br>저런 불쌍한 어른도 있구나~ 생각하고 잊어버려요.<br>그리고.. 나머지편도 올려야지!! 씩씩하게!!! 이누나가 눈빠지게 기다리는데!!!
난 주성이 1970.01.01 09:00  
흑흑...왕실망..
허허.. 1970.01.01 09:00  
별걸 다 의심하시는군요...<br>제 초등학생 사촌동생도 이렇게 깜짝 놀랄만큼 글 잘씁니다.<br>아이라고 아무것도 못할거라고 착각하지 마세요.<br>쓸데없이 아이한테 상처주지말고 자중하시길.
김상 1970.01.01 09:00  
맞다..이건 애가 쓴글이 절대 아니다<br>완ㄴ전 사기
난 주성이 1970.01.01 09:00  
울아빤 지금 일본출장중인데요.
근디??? 1970.01.01 09:00  
정말 초등학생이 쓰는 거 맞아요? 왠지 아빠가 쓰는 것 같은데....
^^ 1970.01.01 09:00  
재밌었어요, 공부잘하는 주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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