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소도시여행 - 넝부아람푸 Nong Bua Lamphu 2 - 화석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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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소도시여행 - 넝부아람푸 Nong Bua Lamphu 2 - 화석박물관

망고찰밥 8 448

2018소도시여행 - 넝부아람푸 Nong Bua Lamphu 2 - 화석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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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02. 13 화요일 - 화석 박물관 방문

 

오늘은 이 도시 주변을 둘러보려고 합니다. 며칠전부터 구글지도로 이 도시 주변을 찾아보니 도시근처 산위에서 전망을 보는곳이 있습니다만 교통편도 없고 다른 사람이 사진을 올려둔 것을 보니 그리 찾아가고 싶은 의욕은 안나는 곳입니다.

지금 몸이 불편한 제가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어제 우던타니에서 왔는데 다시 우던타니로 되돌아가다보면 10km정도 되는 곳에 화석박물관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한곳만 방문해야겠습니다.

구글지도에는 150 Million Years Stone Shell Museum 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150백만년이니까 1억5천만년전 화석이라는 말이네요.

 

아침에 밖에 나와서 주인을 만나 대화를 해보려는데 참 어렵습니다. 어렵게 손짓발짓 하다가 알아낸 이 숙소의 이름은 '팍다리'라는것 같습니다. 물론 정말 숙소이름을 말한건지조차도 정확하진 않습니다. (혹시 호주 원주민들이 서양인들한테 '캥거루'라고 말한것과 비슷한 상황 아닌가 몰라....)

 

150밀리언 화석박물관 사진을 보여주며 손짓발짓 해가며 어떻게 가는지 물었는데, 우던타니 가는 버스를 타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 방법이 가장 나을거라고 미리 생각하고 있었지만 혹시나 다른 좋은 정보라도 있을까 해서 물어본겁니다.

 

일단 오늘 숙소요금을 350밧 내고 세븐일레븐에서 작은 물병 하나 사들고 길을 나서봅니다.

시장옆 까시꼰 은행앞에 썽태우 정류장 같은게 있습니다. 썽태우가 몇대 대기하고 있고 사람들이 타고있습니다. 어쩌면 화석박물관 앞으로 가는 썽태우도 있을지도 모른다 싶어서 숙소 주인아주머니한테 그걸 물어보고 싶었던 건데 대화가 거의 불가능해서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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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버스를 타려면 버스터미널로 가야될것 같습니다. 길건너 육교아래 뚝뚝들이 몇대 기다리고 있는것이 보입니다.

일단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봅니다.

길을 건너니까 좀 고급숙소같은 것이 보입니다. (구글지도 스트리트뷰에 안나오는걸 보니 최근에 지은곳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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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육교 밑에 기다리고 있는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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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파는 듯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러이에서 우던타니로 가는 버스가 이 육교아래 정차하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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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들한테 "우던타니"라고 말하니 버스정류장 방향을 가리키며 "버커써"(버스정류장)리고 대답하네요. 버스정류장으로 가라는 거지요.

뚝뚝기사에게 "우던타니! 버커써!"(버스터미널)라고 말하니 60밧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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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도 좀 깎아보기 위해서 좀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우던타니 가는 방향을 가리키며 40밧이라고 합니다.

음... 손으로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걸 보니 요금을 깎아주는건 아닐테고 그냥 어쨌든 버스탈수있는 삼거리 어디쯤에 데려다준다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정확한 위치를 모르니 뭐.... 그렇게라도 타고가야 되나....

OK. 하고 일단 탔습니다.

 

삼거리 조금 지나서 내려주네요. 겨우 1km정도 타고왔네요. -_-; 그래도 버스탈수있는 정확한 위치에 데려다주니 된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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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빈터같은 곳에 내렸습니다.

작은 가게 같은게 몇개 있는데 학생들이 보이길래 박물관있는 동네이름을 물어보려고 했는데 대화가 되지 않네요. 구글지도에서 박물관 입구의 마을 이름을 클릭하여 보여주니 "반 후어이디어"라고 말하네요. 일단 핸드폰 화면을 캡쳐해두었습니다. 버스탈때도 대화가 너무 안되면 화면을 보여주어야하니까요. 이런데서 영어같은게 조금이라도 통할거라고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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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로쪽으로 오니까 그늘도 제대로 없고 저 작은 나무밑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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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발음이 통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이 아주머니들한테 다시한번 물어봅니다. "싸왓디캅! 반 후어이디어?"라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네요. 발음이 통한다는 것은 버스탈때도 똑같이 발음하면 된다는거지요. 그리고 한 아주머니가 자기를 가리키며 "반 후어이디어"라고 합니다. 자기도 그 마을 간다는 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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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버스터미널 가서 타면 될걸 대체 왜 여기서 이러고있나 싶기도 합니다. 뚝뚝요금 20밧 아낄려고....   -_-;

한 아주머니가 저한테 뭐라고 말하네요.

뭔소린지 모르겠지만, 상황을 봤을때, 외국인이 그런 작은 마을에 왜 가는가 묻는거 아닐까요?

핸드폰에서 박물관 이름을 보여주니 "러이하씹 람-삐- "라고 하네요. 뭔지 모르겠지만 '러이하씹'은 150이라는 말이니까 150밀리언이라는 말 아닐까요? 이제 다 해결된것같습니다.

...

...

음...

응?

뭔가 이상한데?

150이라는 것은 서양식 표현인데? 서양에서는 숫자를 천단위로 끊어서 읽으니까 150밀리언이 되지만, 동양에서는 만단위로 끊어서 읽으니까 1억5천만인데, 어째서 태국사람이 150어쩌고 라고 읽는거지? 태국도 만단위 쓰는거 아니었나?
....
..
잠시뒤에 버스가 오니까 이 사람들이 알아서 세워주는군요. 요금받는 사람한테 "반 후어이디어"라고 하니 20밧을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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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도로가 좀 구불구불합니다. 조금전에 물을 괜히 마셨습니다. 약간 멀미가 나서 속이 좀 안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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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후어이디어. (후어이디어 마을)  금방 도착합니다.

화석박물관 근처 마을(후어이디어)에서 내린곳:

https://goo.gl/maps/6cvM6aJnBHLbh6t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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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밀리언 박물관 바로 앞에 내리면 좋겠지만 대화가 어려울것 같아 포기하고 그냥 마을에 내렸습니다. 내리니까 박물관 방향으로 길게 간이시장이 늘어서있습니다. 오~ 이런 분위기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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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도 피할 겸 시장안을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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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에 든 꿀을 파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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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만나게된 꿀팁? 몇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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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이 붙어있는 팁!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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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야!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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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분명 꿀이 붙은 팁(꼬챙이). 꿀팁이 틀림없습니다. 암~ 그렇고 말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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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열매를 파는 집이 많이 보이네요. 다른 시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는데 이 동네 주변에서 많이 나는 모양입니다. 일단 박물관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사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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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방향으로 가다보면 시장이 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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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끝부분에 세븐일레븐도 있네요. 편의점이 있을정도로 방문객들이 많이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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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을 지나 도로 갓길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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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50밀리언 화석박물관 입구입니다.

위치: https://goo.gl/maps/hiL2iCkzGsYrVR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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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모형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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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매표소 같은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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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휑한 길따라 계속 걸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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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니 이런 건물이 왼쪽에 보이는데 대강 살펴보니 사람도 안보이고 매표소는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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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따라 더 걸어가다보니 넓은 주차장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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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매점들도 있는걸보니 이제 다 온 것 같군요. 버스에서 내려서 이곳까지 1.5km정도 걸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덥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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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금지.... 라고 써야 하는데.... No 차량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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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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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10밧. 어른 20밧. 외국인 50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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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받아보니 어른용 20밧. Fossil이 뭔말인지 찾아보니 화석이라는 뜻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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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난 외국인인데?

"포리너!"라고 하니까 손으로 길 안쪽을 가리키며 "워크! Walk"라고 하네요.

아마도 어디로 가냐고 묻는걸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통과.

이미 이곳을 방문했다가 떠나는 어린이들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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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 작은 건물이 하나 있고 신발이 많이 보이길래 저도 들어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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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이군요. 건물 안에 조개화석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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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작은 건물안 좁은 길에서 방향을 잘못 들어간 것인지 반대편에서 오던 사람과 마주쳐서 통행에 방해되니까 관리인 같은 사람이 도로나가라고 해서 나왔습니다.

 

작은 사당도 있네요. 화석과는 상관없는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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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인 같은 사람이 가보라는 방향으로 와보니 전시관 같은 건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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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하는 사람 숫자를 세는 장치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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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순간 흠칫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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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모양이 정말 실감나게 잘 만들어졌는데다가 움직이니까 감탄이 나오네요. 캬~오~~~ 하는 소리도 나옵니다. 꽤 잘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시골 구석 박물관에 이런게 다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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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밖으로 나와서 주변 길을 살펴봅니다. 이정표가 있네요.

The area of old shells fossils 라고 적힌 방향이 있네요. 조개 화석 발견 구역이라는 말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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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로따라 좀 내려가다보니 도로옆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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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아래는 공룡 모형들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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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따라 좀 더 내려가다보니 표지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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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따라 내려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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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공룡모형이 있습니다. 티라노사우르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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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룡인가? 요즘 한국에서도 방탄소년단 공연장에 가면 익룡소리가 많이 들린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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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은 그냥 조개화석이 나온 곳이지 공룡은 관계없는 곳인 것 같은데..... ^^;

암벽에 있는 영어를 대충 보니 이 암벽에서 조개화석이 나왔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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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지붕으로 덮인 곳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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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보니 철망으로 덮은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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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화석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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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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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처음 전시관 위치로 오니 건물옆에 커다란 조개모형이 있습니다. 설마 이게 화석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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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고 있으니 그 전시관 관리인이 밖으로 나와서 저보고는 그건 화석이 아니고 시멘트라고 말해주네요.

 

그리고는 저한테 다시 그 전시관에 들어와보라고 합니다. 관리인을 따라 들어가니 작은 상영관입니다. 작은 스크린이 있고 앉을 수 있는 간이벤치 같은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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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 위에 있는 배관과 솔레노이드 밸브(전기로 개폐하는 밸브)는 왜 있는거지? 밸브가 열리면 물같은게 사람한테 뿌려질것 같은데?

 

잠시뒤, 좀 어두워지더니 영상이 나옵니다. 아하~ 저한테 이걸 보여주려고 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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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나오는 내용은 이 지역에서 화석이 발견된었다는 것과 공룡시대에 관한것등 간략하게 브리핑하는것 같습니다. 화면에 공룡들이 지나갈때 우르르~ 소리가 나면서 앉아있던 바닥이 울리네요. 가끔 위에있던 밸브에서 수증기 같은게 치익하고 나오기도 합니다.

아하~ 이게 그 말로만 듣던 4D 극장이군요. 한국에서도 가본적 없는 4D극장을 태국에서 경험하다니 출세했다 출세했어~

짤막한 상영시간이고 뭔소린지도 못알아듣지만 그래도 20밧내고 별 경험을 다 하는군요. ^^

 

밖으로 나와서 관리인과 짧은 대화를 했는데 월요일에는 휴장한다고 합니다.

박물관에서 나가기 위해 주차장쪽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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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탈만한 차는 보이지 않는군요. 그 '반 후어이디어'까지 다시 걸어가야 되는건가?

 

그냥 마을까지 걸어왔습니다. 시간 급한건 없으니 세월아 네월아 걸으면 됩니다. 오늘 다른 일정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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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 시장안에서 그 열매를 40밧 주고 한접시 샀습니다. 며칠전에도 먹다가 버렸지만 이건 좀 나을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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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안에 일반음식도 조금 팔고 있었지만 일단 버스를 타야되기때문에 그냥 돌아가서 식사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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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버스를 타고 넝부아람푸로 돌아가려면 내린곳과 반대쪽이니까 길 건너서 타야됩니다.

도로 건너편을 보니 버스정류장 같은게 하나 보입니다. 저기서 기다리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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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박물관 근처 마을(후어이디어)에서 넝부아람푸 가는 버스 타는곳: 

https://goo.gl/maps/Uqd2zUAud4Vj1rEu9

 

아무도 없어 저혼자 기다려 봅니다. 우던타니에서 이쪽으로 지나가는 버스는 많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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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도 채 되지 않아서 시외버스가 한대 왔습니다. 옆면에 영어표기가 있습니다. 우던타니에서 춤패가는 버스군요. 어디가는 버스이던간에 일단 넝부아람푸는 경유해야 되니까 그냥 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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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정도 달려서 넝부아람푸 삼거리 근처에 세워고 사람들이 몇명 내리길래 저도 따라서 내렸습니다. 버스터미널까지 갈 필요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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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기 올때는 여기 세워달라니까 안세워줬었는데 오늘은 세워주네요.

여기에는 기다리는 뚝뚝같은것도 안보이니 그냥 또 숙소쪽으로 걸어갑니다.

호수가를 따라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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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도시에서도 호수위에 저런 식물을 저렇게 가두어 놓고 있는 것을 더러 보았는데 대체 무슨 용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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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에 시설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혹시 다음에 오게되면 좀 더 나은 호수 풍경이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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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근처 랭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오후 1시40분이 넘었네요. 이젠 첫 식사를 해야지요. 오전에 버스를 타게 되면 첫 식사가 늘 이렇게 늦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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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안 어제 밥먹었던 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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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먹는 밥은 늘 쉽게 주문할 수 있는것으로 합니다. "카우 팟 무"라고 하니 이걸 줍니다. 주인도 더이상 자세한건 묻지 않고 그냥 계란까지 얹어서 줍니다. 대화가 안되는데 이것저것 물으면 그건 참 곤란하지요. 대충 주면 제가 알아서 먹는게 가장 편합니다. 40밧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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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에서 간식 몇가지 사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앞 개천에서 냄새가 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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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야시장에서 샀던 파인애플을 꺼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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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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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깎을 때는 이부분이 문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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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상인 흉내를 내서 깎아봤지만 뭔가 허접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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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을 껍질채 사고나면 늘 후회하게됩니다. 뭔가 다른 과일처럼 직접 깎아서 먹어보고 싶어 샀지만 항상 먹는 부분보다 더 많은 쓰레기가 나오고 과즙을 온통 다 묻히게 되어서 성가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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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따위를 사서 깎아먹을게 아니라 아까 그 꿀팁을 샀어야 하는데.... 왜 안샀을까?

 

다 먹고나니 오늘은 더이상 할 일이 없군요..... 빨래할것도 없고......

............

음....

음..................

뭔가 떠오르는데........

오늘 화석 박물관에서 봤던 공룡들......

그래.... 그걸 하자.....

세븐일레븐에 가서 공책을 하나 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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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복사용지가 더 좋겠지만 소량으로는 살 수 없는것 같으니 22밧짜리 공책을 하나 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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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을 뜯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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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각형으로 잘라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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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접기 기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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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조금만 더 접으면 종이학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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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서 다르게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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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다리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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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리가 쑥~ 머리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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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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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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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까지 꺾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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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르스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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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태도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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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르스 한마리로는 뭔가 부족하군.....

생태계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좀 더 개체의 다양성이 필요해....

 

또 다른 종이 정사각형 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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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학접기도 뭣도 아니고 그냥 브론토사우르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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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리가 쑥~ 뒷다리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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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도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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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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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늠름한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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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토사우르스가 더 커야하는데 너무 작군요. 근데 종이가 좀 작아서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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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티라노사우르스한테 잡혀 먹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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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린 브론토사우르스 혼자서는 저 흉폭한 티라노사우르스한테 대적할 수 없겠군.

다른 천적이 필요해..... 티라노사우르스를 위에서 공격할 수 있는 무언가.....

....

또 다른 종이 정사각형 절단. 학접기 기본형에서 펼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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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로 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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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학접기 기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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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죽지가 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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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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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가 삐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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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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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날아오를듯한 강력한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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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벼라! 티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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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종이가 너무 작다.... 새됐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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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큰 종이가 필요해.....

근데 더 큰 종이는 없고.....

안되겠다. 그렇다면 협공을 하자. 둘이 힘을 모아서 저 흉폭한 티라노를 물리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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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_-;;

.....

참... 혼자 방구석에서 가지가지 한다...

...

.

오후는 이렇게 대충 쥬라기공원에서(?) 보내고 저녁6시가 넘어 숙소바로 근처에 있는 대형 쇼핑몰 makro(마끄로?)에 가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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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은 도시에 이런 큰 쇼핑몰이 있다는 것이 좀 의아하기도 합니다. 도시 규모에 비해서 시장도 너무 큰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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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가끔 보이는 이 makro 라는 쇼핑몰 체인에서는 일반 쇼핑몰처럼 종합적인 상품보다는 주로 식재료위주로 파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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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백화점이나 마트, 세븐일레븐 같은 상점들 내부를 촬영하면 제지를 받는 경우가 많아서 편하게 찍을 수는 없었습니다. 내부 면적은 상당히 크고 창고형 매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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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나 생선 같은 식재료 코너에서 한꺼번에 상당한 양을 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어쩌면 야시장에서 장사하는 상인들도 여기서 재료를 사가는거 아닐까 싶었습니다.

저도 약간의 간식거리를 샀습니다.

 

오늘은 야시장까지 걸어가기에는 힘들어서 그냥 방에서 며칠전 우던타니에서 구입했던 한국 짜장라면을 먹어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먹으니 이것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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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요약:

150밀리언 화석박물관은 넝부아람푸에서 우던타니 방향으로 10km정도 떨어진 반 후어이디어. (후어이디어 마을)에 있으며 시외버스로 갈 수 있습니다.

반 후어이디어 버스 내리는 곳에 시장과 세븐일레븐도 있으며, 박물관 내부 매표소까지는 약 1.5km입니다. 거의 평지에 가까워 걸어가기에 힘들지는 않습니다.

넝부아람푸 랭시장에서 도로 건너편에 좀 더 나은 숙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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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화석박물관 가기 위해 버스 탄곳 위치: 

화석박물관 근처 마을(후어이디어)에서 내린곳:

화석 박물관 입구: https://goo.gl/maps/hiL2iCkzGsYrVR167

화석박물관 근처 마을(후어이디어)에서 넝부아람푸 가는 버스 타는곳:

8 Comments
냥냥 2018.11.18 23:51  
종이접기의  달인 이십니다.
울 아들  보여줄거예요.^^
냥냥 2018.11.19 21:00  
아들이  이 동화?!를  보고  너무  웃기고  재미  있다고  엄지척을  전해달라합니다. ^^
망고찰밥 2018.11.19 21:23  

반쎄 2018.11.19 10:25  
여행기 재밋게 잘 읽고 있어요
본문에 나온 궁금증 하나 풀어드릴께요^^
태국 숫자는 판, 믄, 쎈, 란 으로 올라가죠
이중에 란이 1,000,000입니다
그러니까 그 이싼 아줌마는
150 million years를
러이 하십 란 삐~~라고 한거죠 ㅎㅎ
삐는 년,해 구요
카오팟 무를 시켰는데 파카파오 무를 준비해 주시는 아주머니 클래스 대단하군요 ㅎㅎ
망고찰밥 2018.11.19 12:42  
그렇군요. '람삐'가 아니라 '란삐'였군요.
동쪽마녀 2018.11.19 22:51  
문득 망고찰밥님 정체가 궁금해졌습니다.
무슨 어른이 종이접기를 이토록이나 잘 하신단 말인지.
저희집 어린이도 종이접기 꽤 하는데 공룡접기는 망고찰밥님께 지겠습니다 그려.
저와 저희집 어린이가 또 애니메이션 광인데요.
종이접기로 실사 애니메이션 하나 만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리옵니다.
농부아람푸 한적하고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망고찰밥님!
민탱a 2018.11.27 17:39  
종이접기의 달인이시네요..ㅎㅎ
작은거인 2019.05.01 22:19  
우와 손제주가 기가막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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