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중서부] 혼자 떠나는 짜릿한 오토바이여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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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중서부] 혼자 떠나는 짜릿한 오토바이여행4

NAMTAN 4 452

[태국중서부] 혼자 떠나는 짜릿한 오토바이여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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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이어 싸뭇송크람의 암파와, 담넌사두억을 거쳐 칸차나부리로 이동하는 여행기 편이다.
보통들 암파와 수상시장이나 담넌사두억 수상시장, 칸차나부리는 같은 코스로 여행상품을 묶지 않는다. 거리들이 하루에 
돌아보기엔 애매하고 특히나 이 동네는 숙박, 숙소들의 호텔이 여의치가 않다.

여행자들에게는 아무데서나 저렴하고 바퀴벌레나 빈대같이 몸을 물어 뜯는 수준의 더러운 곳만 아니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여행업으로 생계를 이어야 하는 가게들이나 가이드에게는 속된말로 돈벌이가 안되는 곳이다.
..


암파와를 나와 담넌사두억으로 가는 중간에 드디어 만나야 할것?을.. 올것이 오고야 말았다.
헬멧을 잘 썼고, 배낭도 고스란히 잘 놓여있고 차선도 가장 좌측 저속에서 달렸고 차선변경도 없는 직선로이고..
세금 잘 낸 필증 잘 붙어있고..  저 앞에서 드디어 경찰이 손으로 나를 부르며 갓길로 오토바이를 세우란다.

난 검은 고글을 쓴채로 안면 마스크를 내리며 최대한 천천히 자연스럽게 묻는다.. "탐 아라이 캅?"
무슨일이냐고 뭐.. 뻔한 일이지만 물어보자 손을 들며 인사를 해준다. 경찰관의 기본태도.. 인사잘하는게 맘에 든다.?

대충 오토바이와 내 몰골을 둘러보는데 뭔가 약점?을 찾으려는것 같았다.
주섬주섬 손가방 지퍼를 내리며 패스포트와 면허증을 찾으며 "난 태국사람이 아니에요"라고 말하자.. 어디에서 왔느냐
반문한다. 한국사람이며 여행중이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대답했더니 오케오케를 연발하며 
"아~~ 콘 까올리.. 까올리.." 뭐라뭐라 여행에 대해 묻기도 한다. 한국이 뭐 신기한가 보다.. 그리곤 가도 좋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 앞쪽으로 두세명의 경찰관들에게 소리치며 보내주라고 알려준다.
잘못한게 전혀없고 외관, 복장, 문제될만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오토바이를 굳이 붙들고 늘어지지 않는다.

태국말을 전혀 못하는 사람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대하니 경찰관도 뭐 어쩔수 없겠지. 일단 오토바이를 잡고서 일종의
삥을 뜯는듯한? 그동안의 사례를 경험했을때.. 요즘같이 페이스북이 발전하고 툭하면 경찰관 비리들 동영상 올라오는
시절에 코럽션 없애자고 매일같이 프라윳총리가 강조하는데 치사하게 일이백밧 삥 뜯지는 않으려는 듯 했다.

오토바이로 4일간을 달리며 딱 한번 만난 경찰단속이었고 일단 무조건 잡아놓고 헛점을 공략하긴 하지만 아무일도
없었다. 지방도로를 오래 달린다 하더라도 경찰관이 무서워.. 걱정할일은 전혀 없다고 해도 될듯 하다. 



오늘도 여행기에 수많은 절간의 사진들이 올라갈것 같다.
이쪽 지방이 뭐 이렇다. 특별히 뭐가 볼만하냐고 묻는다면... 대답할 만한 관광지가 없다. 그저 수상시장들 두곳하고
사찰들 뿐이다. 또한 볼만하고 유명한 절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은 오토바이를 즐기며 태국의 지방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리는데 그 의의가 큰 것이라 도로변
주변에 있는 사찰에 휴식겸 이정표를 삼아 다녔다고 봐야한다. 아쉽게도 오토바이의 주행모습이나 도로의 사진들이 
많아 앞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하시려는 다른 분들에게 사진을 많이 보여드렸으면 좋았겠으나 초보 오토바이 라이더의 
여행자가 핸들 손 놓으면 자빠지는 오토바이에서 사진찍기도.. 가기 바빠 정신없이 얼빠진 초보라서 사진은 무리였다..
....


또다시 달기시 시작하다 발견한 사원. 이쯤되니 왠만한 사원들은 그냥 눈에도 안찬다. 패스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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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크기의 기둥들이 볼만한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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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는데 이곳은 큰 불상과 코끼리 상으로 꾸민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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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오래전 왕과 공주등이 모셔져 있는데.. 아마 이 지역을 다스리던 거주하던 왕이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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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발견한 또다른 사찰..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아주 큰 이 건축물을 발견했다. 높이가 아주 높은 크기로 건축중이었다. 다 지어지면 볼만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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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로 들어와보니 국제 불교대학교였다. 저 안에서 불교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고 공부하러 온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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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깨끗하고 정갈한 교내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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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유명사찰이나 시설이 좋은 현대 건물등에는 이렇게 화장실도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한쪽에 슬리퍼도 있긴하지만 맨발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보통이다. 따라서 남자들 서서 흘리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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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에서는 잘 볼수가 없었는데 작은 종들을 얽히고 섥히게 줄줄이 달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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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 왠 바비큐가 있나?하고 멀리서 봤는데.. 가까이 와보니 당연하게도 바베큐가 아니다.
부처님께 공양드릴 꽃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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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갖고 도시락 싸들고 소풍나와 한가롭게 자연속에서 나무들과 바람, 새소리 들으며 산책하기에 좋은 곳일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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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시나와 이제는 칸차나부리로 고고싱이다.
목적지는 칸차나부리 왓탐수아.. 역시 사원이다. 한적한 지방도로를 마음껏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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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진짜로 왓탐수아 사찰이 나오기 전까지는 아무데도 절에는 안들어가리라 생각했는데...
결국 길가에 있는 큰 절을 보며 호기심에 들어가고야 만다. 뭐 어때 혼자 맘대로 다니는 여행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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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비슷하면서도 건축물 문양들이 약간씩 다르기도 하고 불상의 배치나 법당등의 규모, 종류가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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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긴 탑 모양의 솟은 것은 무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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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절들은 태국국민들에게 마을회관, 학교, 생활의터전등 다양한 장소를 제공한다.
이 긴 솟구친 탑모양의 것은 바로 굴뚝이다. 무슨 굴뚝이냐고?? 사람들 죽었을때 시신을 태우는.. 즉 화장하는 화장터가
있는 절이다. 태국동네에는 공양을 드리고 생활의 장소로 이용하는 작은 절들이 있고 화장을 할수 있는 더 큰 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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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절들이 이렇게 리노베이션, 재건축을 하면서 절의 규모와 위용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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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눈부시게 치장한 멋진 절의 문이다. 왕궁의 치장과 비슷한 스타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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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쉴겸 화장실 용무도 보고.. 기름을 넣는다.
PTT 휴게소 같은 곳이 아닌 그냥 동네 무명주유소.. 태국의 기름은 가솔린 기준 보통 91,95로 종류가 나뉘는데.. 1리터에
25밧내외 한다. 1리터에 850원정도.. 기름값이 한국보다 반 가량인가??  단순 가격 비교로 한국보다 유류비가 저렴하지만
자동차의 가격이 상당히 비싸서 결국은 차량으로 인한 유지비는 비슷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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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달리고 또 달리고..
결국 인터넷이 안되는 지방도로 어느 깊은 마을에서 구글맵의 정보가 멈춘걸 모르고 더 달리다가 잘못됐음을 발견했다.
인터넷이 안되면 GPS를 이용해 위치를 확인하는데 내가 이미 지나친 교차로 였음에도 아직 도착전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더군다나 오토바이라서 핸폰 꺼내 매번 확인하기가 어렵고 정차하기도 귀찮아 지나치기 쉽다.

하여간 달려서 도착한 칸차나부리 왓탐수아..
이절은 상당히 태국사람들에게 유명한 사찰이다. 규모와 위용도 참 멋지고 아름답다.
사찰이 산 위에 지어졌는데 높은 곳이라 고생도 했을것이다. 사찰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는 풍경도 이채롭고 아름답다.

사진으로는 역시 그 위용과 진면목을 표현하기가 무리다.
아무래도 더 좋은 렌즈를 장만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18미리 기본 캐논 살때 딸려오는 허접렌즈인데 더 샤프하고
표현력이 우수한 10미리 광곽렌즈가 있었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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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리 높지도 길지도 않은 계단이다.
그냥 올라가면 위에서 후아~ 한번 땀흘리며 숨쉬면 될 정도인데.. 날씨가 너무 덥기 때문에 더 힘든 것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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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조각 장식 문양들이 참 섬세하고 아름답다. 
그에비해 호랑이의 안면을 보자니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저런 의도로 연출되었나 싶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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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부처님 불상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이다.
두리안 반쯤 자른듯한 반통안에 부처님이 앉아 계시는듯한데. 크기도 나름 크고 웅장한 면도 있고 아름답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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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차나부리 시내를 저멀리까지 바라보시고 계신것 같다. 부처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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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이라고 불러야 하나 사원, 사당이라고 불러야 하나..
일반 사찰들의 법당이나 체디도 아닌 뾰족뾰족 각지게 만든 건축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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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저 강건너가 칸차나부리 시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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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정상에 올라와 보면 이렇게 탑사들과 부처상, 건축물들로 작은 도심같은 군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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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모습의 법당안 장식문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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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시골농촌 들녘이다. 방콕에서는 볼수 없는 산자락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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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들...인줄 알았지만 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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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안에는 이렇게 석가모니의 탱화도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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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구석구석 돌며 사진도 더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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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불상 바로 아래에서 부처님의 위용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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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들에게도 유명한 사찰 왓탐수아.
인터넷 구글을 뒤져보면 이쪽 중서부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이지 않나 싶다.
방콕에서 칸차나부리 연계된 관광, 여행코스에 이 절이 포함되어 있나 모르겠지만 가볼만한 유명 사찰이라 생각한다.
..

자 이제 칸차나부리 시내를 향해 들어간다. 

왓탐수아를 나와 칸차나부리 시내로 가기위해 이런 강을 건너야 하는데 그 길목에 이 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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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주변으로는 아름답게 잔디밭이 꾸며지고 차로가 있어 시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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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이 세차다. 빠지면? 죽겠지... 전기를 만들어 내는 댐인지 그저 물만 담았다가 수위조절하는 댐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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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차나부리 시내로 들어가는데 하늘이 심상치가 않다?
위에는 해가 나오는데.. 중간에는 먹구름.. 그리고 아래 가운데에는 빗줄기가 보인다. 불길하게도 저 비구름들이 반대편에서
내쪽으로 조금씩 전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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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고다에서 부킹해놓은 숙소 호텔을 200미터 앞두고 빗줄기가 쏟아지고야 만다.
사실 비 내리기전에 숙소에 들어갈수도 있었는데. 정확한 구글맵 위치를 찾아 놓지 않고 일단 부근에서 다시 보려고 했다가
비를 맞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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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내리는 태국의 도로변도 정겹다. 비내리는 칸차나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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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오늘 배가 많이 고팠다는걸 이제서야 깨닫는다. 아침에 먹은 빵쪼가리 두쪽에 하루종일 멀리도 달려왔으니
당연히 배가 많이 고팠다. 비를 피하기 위해 처마가 있는 곳에 오토바이를 세웠는데 다행하게도 바로 노변식당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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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그라스 고글을 머리에 걸치고 목에는 버프를 빙빙 감긴채.. 팔뚝에는 토시를 끼운.. 누가봐도 여행다니는 여행자 같았을듯.
가게앞 음식들을 보며 기웃기웃~ 뭐 먹어야하나 고민중에 있었는데.. 장사하는 두 아줌마가 나를 발견하고 뭘 시킬거냐
묻는다. 한참을? 생각하자 아마 태국말 못하는 외국인이니 그럴거다 라고 생각했는지 사진이 있는 메뉴판을 건네준다.

메뉴판을 받기도 전에.. "커 땀타이 능 래우꺼 카오니여우 능안.. 르.. 무양 넌 끼 밧 캅?, 커 무양 크릉 다이마이 캅?" 
솜땀 하나랑 찹살밥 하나 주세요.. 그리고 저 돼지고기구이 얼마에요? 반만 시켜도 돼요?라고 태국말로 묻자 둘이서 서로 
쳐다보며 깔깔 웃어댄다. 떠듬떠듬 엉터리 우습게 태국말 하는 외국넘이 재밌기도 하지만 돼지구이 음식을 반접시만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신기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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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켰던 음식들이 나왔다. 솜땀은 하나도 안 맵고 그저 달고 파파야 맛만 가득한.. 좀 싱거운 듯한 외국인용?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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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음식을 먹는데.. 두 젊은 아줌마가 연신 내얼굴을 흘끔흘끔 쳐다본다.
그도 그럴것이 칸차나부리 시내중심가도 아니고.. 관광 밴이나 단체 여행객도 아닌 이상한 넘이 헬멧쓰고 오토바이에 치렁치렁
버프에 스카프에 장갑끼고 비 쏟아붓는 시간에 찾아와 떠듬떠듬 음식시키며 개갈스럽게 먹고 있으니..

그런데.. 아줌마가 이쁘다.. 흠~ 둘다 이쁘다..
웃는 모습이 더 이쁘다. 왜 자꾸 이쁜 아줌마들만 눈에 띄는거야.. 

그후로 숙소에서 저녁에 나가고 들어올때 길거리에서 이 아줌마를 또 만나게 된다.
서로를 알아보고 둘다 씨익 웃었다. 


숙소는 상찬뷰라는 아주 저렴한 호텔이다.
아고다에서 게스트하우스를 구하려고.. 오토바이타고 알뜰살뜰 맘대로 다니는 여행인데 비싼 호텔 굳이 갈 필요가 없겠다
싶어 꼴에 어울리는 최저가를 찾다 발견했는데.. 가격이 무려 1만원이다. 에어콘, TV, 화장실, 온수.. 뭐 일반 저렴한 호텔과
동일한 수준인데 가자마자 데스크에서 큰 물병 두개를 아주 시원한 냉장고에서 꺼내주어 매우 좋았다.

바닥 타일은 깨끗하고 실내도 깨끗하고.. 뭐 가격대비 아주 훌륭하다.
그저 위치가.. 위치가 매우 안좋다고 할수도 있다. 나 같이 오토바이나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불편함 하나없는 외곽이지만
일반 배낭 여행자, 터미널이나 기차역에서는 이 시골구석에 택시도 버스도 오토바이택시도 없어 무척 불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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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한판 때리고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칸차나부리 강변 시내쪽으로 나온다. 어스름이 깔리는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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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낀 해가 넘어가는 저녁 노을이 아름답다.
후진 카메라 라지만 생산된지 몇년 안된 제품이라 그런지 이렇게 어두운 저녁에 사진을 찍어도 노이즈가 없이 깨끗한 영상을
만들어 낸다.iso 필름 감도가 6400이라 예전 같았으면 상당한 노이즈가 끼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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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차나부리의 저녁 강변모습은... 아 름 답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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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펍에서는 손님이 아직 없는데.. 평일이라 더 없겠지만.. 홀로 노래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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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사진으로 봐도... 이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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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이미 져버렸고 작은 노란 빛은 전등불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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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내가 밤에 찾는 곳~
내 야간 나이트 밤문화?를 탐방하러 나선다.

칸차나부리에 이렇게 훌륭한 밤문화 센터가 있다니.. 큰 실내 체육관에서 열심히들 농구를 한다.
실력도 대단하다. 촌구석 농구팀이라고 보면 안될것 같다. 키 큰 선수도 있고 여자 선수들도 굉장히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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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어 바닥을 보니 태국에서 오래전부터 사용하는 목자재 바닥자재를 사용한 코트였다. 배드민턴장도 이런 패턴의 바닥재가
오래된 곳들엔 많다. 뿐만 아니라 일반 득테우.. 가정집과 건물가게등에도 많이 사용된 자재이다. AIMG_5505.JPG

 
농구코트 체육관의 외관모습AIMG_5507.JPG

그 옆으로 있는 내가 찾는 밤문화 일번지... 배드민턴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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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그 밤문화를 탐방해 볼까나?
실내엔 그리 많지 않는 사람들이 배드민턴을 치고 있었다. 그런데 시설이.. 바닥 플러어가 플라스틱 조각들로 이어져 만들어진
바닥이다. 배드민턴 운동에는 그리 좋지 않은 느낌.. 쿵쾅 약간 울리는듯 하고 쿠션 감각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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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녀석이 서성대자 역시나 사람들이 다가와 반갑게.. 무지 반갑게 맞아준다.
왜 왔냐. 어디 사냐.. 뭐 하냐.. 질문들이 쏟아지고 역시 함께 치자고 격하게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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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역시나 게임을 즐겼다. 처음보는 사람들이지만 배드민턴엔 그런거 필요없다.
그저 열심히 때려대고 달려대고 받아내면 된다. 열심히 성실하게?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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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곳도 실력들이 대단했다. 나만 못 치는것 같았다.
퐁당 물에 빠진 생쥐같은 내모습.. 두어 게임을 마치고나니 사람들이 몰려와 사진을 찍자고 한다.
재밌고 친절한 사람들 이었다. 가장 좌측에 보기에도 지쳐 머르르 서있는 나~ 인증샷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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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직전까지 땀을 쏟아내고 최선을 다해 쳤다.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고.. 실력이 부족해 내 팀 파트너에게 민폐가 안되려고
열심히 했는데.. 역시 무리다. 너무 힘들어 안먹고는 도저히 버티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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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길 세븐일레븐 편의점 앞에 있는 국수집에 앉는다..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광고판을 부착한 집이다. 자부심이 있는듯?
역시 똑같은 메뉴.. 쌀국수 한그릇을 시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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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맛이 범상치가 않다.
짭잘한 국물에 팍치가 듬쁙 들어가 숙주나물과 얽혀 마치 우리네 김치 만두 두개를 터뜨린 만두국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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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흡입력 좋은 나의 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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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갈증도 역시나 맥주로 풀어야 겠다.
창맥주 큰걸 비닐봉투에 담고 그 앞에 있는 오뎅, 꼬치 튀김집에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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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 저놈 세개를 시켰더니 기름에 콸콸 튀겨준다. 가격은 27밧. 천원정도의 요리안주를 준비하는데..
역시 이 아저씨도 심상치가 않게 생겼다. 여긴 주로 남자들이 뭘 잘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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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정은 이렇게 마쳤다.
그리고 숙소 호텔로 돌아왔다.
피곤에 지친 몸이지만 시원하게 샤워와 에어콘의 쿨.. 피부로 느끼며 냉동칸에 넣어둔 시원한 창 병맥주를 꺼낸다.
오프너가 없지만 당연 한국인의 특기.. 아무거나 집어들고 병맥 뚜껑을 딴다. 

컵도 필요없고 그냥 콸콸 입에 넣고 마셔대면 된다. 시원한 맥주와 오뎅튀김들.. 
포만감에 행복감을 느끼며 오늘 즐겼던 일들, 여행지의 기억들 다시한번 정리하며 침대에 눕는다.
오늘은 잠이 빨리 오려나??? 이렇게 죽도록 뛰었는대도 역시나 마찮가지군.. 이생각 저생각 잡생각이 오래 머물고 있다.


<계속>
4 Comments
푸켓알라뷰 2017.07.13 14:07  
깐짜냐부리 제가 좋아하는 도시중 하나에요.
정말 별거 없는데 이상하게 깐짜냐부리만 가면 마음이 편해져요.
강변 사진과 사람들의 순박하고 친절한 에피소드를 들으니 또 가고싶네요.
글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NAMTAN 2017.07.14 18:13  
개인적으로 배드민턴 라켓들고 여러곳 라오스도 위앙짠이나 방비엥등 들고 다녀봤습니다.
그중에 제일 반겨주고 저렇게 사진찍으며 함께 해준곳은 칸차나부리가 최고였습니다.
사람들도 순박하고 정감있고.. 시내가 크지는 않으나 있을것 기억에 남길만한 장소들이 모두
있는 아담하고 애틋한 연인?같은 추억으로 남길수 있는 장소 같습니다.^^
적도 2017.07.19 13:15  
올초에도 깐짜나부리를 다녀왔지만 저야 버스로 다니니
상황이 완전 다르게 느껴지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NAMTAN 2017.07.20 01:44  
아. 그러셨군요.
말씀처럼 차로 다니면 창가에 앉아 또다른 추억과 감상거리가 있겠지요.
오토바이로 다니면 정면으로 펼쳐지는 그 다이나믹한 장면들, 휙휙 지나가는 나뭇가지들과 시골녘 도로길가가 너무나 선명하게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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