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흉과 함께 다시찾은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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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흉과 함께 다시찾은 태국<8>

MaEnAm 4 852
<15>치앙마이에서 일찍 첵아웃을 하구선 치앙라이로 이동했다.
나의 실수인가 아니면 운명인가...
green bus를 타게 되었고...(이것밖에 없을수도 있어요..) 치앙라이까지 눈물나게 힘들게 갔
다...그린버스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시설-_-;;을 자랑하는 등급으로 메기면 8등급정도 받을만
한 오래된 버스였다...
치앙라이 터미널에 내려선 예전에 묶었던 로터스 G.H를 찼았다...(강력추천!! 시내에서 조금
멀지만 저렴하게 괜찮고..주인 아주머니 친절하며 정원이 이쁘며...예전엔 한인 업소였음) 더
블룸 100밧...깨끗한 침대에 이불까지...
샤워를 하고 나서 숙소를 나섰다..
내가 좋아하는 나잇바자르 구경을 가려했지만,,,시간이 이르다. 그래서..저번부터 생각해오던
삭발을 결심하며 미용실을 찾아 헤매는데...
전부,,,동네 미용실이라,,,두렵다.
고딩때,,,첫 삭발이후,,,죽어도 다시는 안하리라 맘먹었었는데,,,
어디서 생긴 용기인지...동네미용실중 하나에 들어갔다,,,,
영어가 안돼서 정말 애먹었다...샘플 책자를 보며 삭발을 가리키며..
"이머리!!! 이것보다 좀 더 길게요~~ 글구 옆에 두줄 깊게 파주세요~"
....
뜻 하지 않은 외국인의 등장에,,,미용실 가족들 다 모였다...
바리깡으로 깍을줄 알았는데...결국은 가위로 모든걸 해결했다...두줄 스크래치까지...
다깍고 나니 삭발이 왠말..?? 하석주 머리가 되있었고,,,눈이 잘 보이지 않는 나는,,,연신 쑤워
이를 외친다-_-;;
나잇바자르에 앉아...음식을 시켜서..전통무용을 보며.. 흉과 이것저것 애기를 나눴다.
우리의 여행도 이제 절반으로 치닻고있었고
우리의 여행은 당초의 유적지관람 트랙킹 과는 멀어지고,,,
태국인의 문화와 그들의 삶을 느껴보는...사람을 만나는 그런 여행이 되어가고 있었다...

책아웃(숙박 기타 음료) 160 썽태우 10
버스비 108 햄버거 쥬스 35
환타 13 머리 150
봉지쥬스 5 어묵셋 20
밥 20 음료2개 30
장미 9
total=560

<16>흘,,,,
침대가 몸에 않맞으니...자꾸만 악몽을 꾼다,,,
일어나서 G.H내의 토스트를 시켜먹었다...40B인데 토스트를 정말 적당히 잘 구워주기 때문
에 정말 먹을만 하다...토스트4장에 잼 버터 오렌지쥬스에 수박은 서비스...
첵아웃하고 우리의 다음 목적지인 매쌀롱으로 향했다.
다른사람의 여행기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매쌀롱...정보가 미흡해 터미널 가는길에
인터넷카페에 들러서 태사랑에 올라온 간단한 정보를 캤다.
버스로 갈까,,,보트로 갈까 하다가,,,
버스가 보트보다 저렴하며 빠르고 편할 듯 싶었다...
첫 여행때 반 루암밋으로 개인트랙킹을 갈 때 긴꼬리보트를 타봤는데...5분만 재밌지 나중되
면 불편하고 허리 아푸고,,,암튼 편하지 못했다...
치앙라이에서 매쌀롱으로 바로 가는 차가 없다기에 매싸이행 버스를 타서 빠상에 내려서 갈
아타야만 했다.
안내양에게 부탁하니 빠상에서 내릴수 있었고 내려서 왼쪽편에 매쌀롱행 썽태우 터미널이
있었다...
찌는듯한 더위...
썽태우는 일정 인원(6명)이 찰때까지 떠나지 않고... 그늘 아래 누워 1시간 가량 기다린후에
겨우 탈수 있었다.
1시간 가량 올라가는 매쌀롱...가는길이 우리나라 시골같은 분위기면서...어째보면 아주 이뿌
다...
차 밭이 많았고,,,기후도 적당히 덥지도 않았다.
씬쎈 G.H에 숙소를 잡구선 운남식 국수집서 국수 한사발을 뜨고...
평화롭기 그지없는 이 시골같은 곳에서.. 가만히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
너무도 시골같은 이곳이 어떻게 관광화가 됐는지 모를일이다...
내일은 매쌀롱의 새벽시장을 구경하며...산에 올라 일출사진도 찍을참인데...
일찍 자야되는 이날밤,,,나는 흉과 모처럼 어울리지도 않는 진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밤 늦게야 겨우 쉴수 있었다.

치앙라이-빠상 15 숙박비 100
인터넷 15 봉지쥬스 10
빠상-매쌀롱 썽태우 50 숙박비 50
음료 10 국수 20
물 2.5 아이스티 8
저녁 60
total=340.5

**뭔가 재밌게좀 쓰고 싶은데,,,풋,,,쓸 내용이 없네요. 하루하루 써왔던 일기를 보면서 쓰고
있는데,,,일기내용보니 참 웃긴데,,,,글로 쓸려니 재주가 없어서 원...
사실 이런게 너무 힘들었죠. 여행을 하면서 매일매일 일기를 쓴다는 자체도 힘들뿐더러 하
루하루의 지출된 경비를 정리하고 계산한다는게...
해본 사람은 알꺼예요.엄청 스트레스 쌓이죠. 그 여행이 장기화 되면 더 힘들어질꺼구요.
제 첫 여행때도 이렇게 열심히 하다가,,,너무너무 힘들어 그만뒀는데..
그래서 두 번째 여행땐 꼭 일기도 쓰고 지출경비도 쓸려고 마음 먹었는데..
힘들지만 그래도 내가 태사랑으로부터 얻었으니 베풀꺼라곤 여행기 밖에 없다는 생각에 열
심히 적어왔네요..^^;
꼭..끝까지 적겠습니당.
첫 배낭여행을 준비하는 초보여행자들을 위해..^^;;

4 Comments
mangosteen 1970.01.01 09:00  
담 편도 빨리 올려주세요^^**^^!!
요술왕자 1970.01.01 09:00  
푸하하하.... 하석주 머리....
쫑구 1970.01.01 09:00  
님글 참말로 잼남니다. 뭐랄까 잔잔한 느낌이 참~~ 좋구요. 담편도 기대하께요.
비듬 1970.01.01 09:00  
전 매남님 글 무지 좋아하는데.... 부산 사람이라 더 정이가고(나도 부산^^)... 재밌어요.. 계속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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