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소도시여행 - 쑤판부리 Suphanburi 2 - 쌈축시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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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소도시여행 - 쑤판부리 Suphanburi 2 - 쌈축시장 방문

망고찰밥 3 474

2019소도시여행 - 쑤판부리 Suphanburi 2 - 쌈축시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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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1. 06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좀 흐리네요.

오늘은 쌈축100년시장에 다녀올 생각입니다.

몇년전에 쌈축시장에 갔던적이 있습니다.  제 여행기 처음 올린게 쌈축시장이었지요.

(링크: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travel2&wr_id=99449&sfl=wr_subject&stx=%EC%8C%88%EC%B6%95%EC%8B%9C%EC%9E%A5&sop=and )

 

버스터미널로 갑니다. 횡단보도 쪽에는 새똥이 많아 그냥 저 작은 다리를 곧장 가로질러 건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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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 들어서니 표파는 사람들이 저보고 "깐짜나부리!"라고 외치는군요. 
"쌈축!"이라고 하니까 11번으로 가라고 합니다.
11번 기둥에 깐짜나부리행 완행버스가 있습니다.
완행버스는 매표소에서 표를 팔지 않고 버스 안에서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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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짜나부리 가는 롯뚜를 타려면 매표소에서 표를 사면 됩니다.

그 옆에 있는 나컨싸완행 완행버스입니다. 이걸 타고 쌈축시장을 갑니다. 완행이기 때문에 버스타고 가다가 요금을 냅니다.
멀리서 보면 장거리용 에어컨 2층버스처럼 생겼지만 창문이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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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이 아예 열려있다는건 에어컨 없는 완행버스라는 것입니다.
이 버스는 일본 닛산 자동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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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버스 안에 올라가려는데 벤츠 마크를 붙여놨습니다. ^^; 어휴~ 남자들의 허세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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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에 선풍기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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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5 출발했습니다. 요금은 쌈축까지 30밧입니다.
큰 도로(340번도로)의 테스코로터스 앞에 들러서 몇명을 더 태우고 갑니다.

11:43 쌈축 도착. 세븐일레븐 하차. 1시간 걸렸습니다. 내려보면 육교가 있습니다. 도로 가운데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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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옆이 쌈축시장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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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안 조금 들어가다가 이런 열매를 팔길래 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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떫기만 하고 너무 맛이 없어서 강변에다 전부 버렸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샀다가 버렸던것 같은데 그걸 잊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꼭 기억해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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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발짝 더 걸으면 다리가 보입니다. 오토바이도 넘어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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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위에서 북쪽으로 내려다보면 시장옆에 관광보트를 타는 곳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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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건너부터가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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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옆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작은 정자같은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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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시장 자체는 다른 시장이나 비슷합니다. 그냥 역사가 오래되었다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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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계란 노른자처럼 생긴것이 있습니다. 저게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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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토기에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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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 50밧에 사보았습니다.

조금전 보았던 다리옆 정자에 와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진흙토기 통째로 파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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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은 아니고 생선인지 고기인지 그런것 하고 채소들이 섞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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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냄새인지 그런것과 생강맛이 강하게 나서 다른 재료는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반쯤 먹다가 포기. 그냥 호기심으로 먹어보는거죠 뭐.

또 다시 뭐 신기한거 없나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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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에 들어있는거 노란거 저거 뭐였더라.... 전에도 먹어본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 일단 50밧주고 한봉지 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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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도 좋아보여서 한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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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망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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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두군데 정도에는 오래된 느낌의 건물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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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 '룩친무'라고 하던가... 저런걸 파는 집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조금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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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가운데 화장실도 있습니다. 골목 안이라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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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지? 두리안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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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에서 구워서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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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안, 코코넛. 이 과자도 몇가지 섞어서 조금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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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산거 다 들고 다시 다리옆 정자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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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룩친무, 과자, 노란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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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자 옆에 음료가게가 있어 음료도 한병 샀습니다.

노란거 이게 뭘까? 안에 들어있던 노란 물을 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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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으로 떠먹어보니 은행입니다. 노란 물은 꿀물이고요. 은행이 조금 쓴맛이 나니까 꿀물을 넣은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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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은행과 다른 점은 쫀득하지 않고 좀 푸석합니다. 한국의 은행을 건조했다가 다시 물에 불리면 이렇게 될것 같기도 하네요. 별로 맛은 없지만 그냥 먹을만 하니 먹어봅니다.

 

과자. 호두과자 비슷한 맛이 나는데, 내용물이 두리안, 코코넛, 타로 이런게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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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과자 비슷해서 먹을만 합니다.

 

먹고난 쓰레기는 주차장의 쓰레기통에 다 버리고 입도 좀 헹구고 다시 둘러봅니다.

 

100년 전통의 쌈축시장에서 팔고있는 불닭볶음면 몇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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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친무를 대량으로 만들고 있던 집. 아기 머리만한걸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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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그림을 보니 돼지고기가 섞인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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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름은 모르지만 밤맛나는 수생식물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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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노란색은 종종 사먹어보기도 했고 껍질있는 생것도 먹어보기도 했습니다만, 저 아이보리색에 약간 모양도 색깔도 다른 저런건 처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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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도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이 종류는 사진으로 본 적은 있지만 실물은 처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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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머리처럼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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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판 한쪽의 다라이에 물이 담겨있고 수생식물이 있습니다. 저거 열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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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들어서 보여주네요. 정말 열매가 달려있습니다. 마법진 속에서 몬스터가 소환되고 있는것 같군요. (에라~ 이 오타쿠 놈아~)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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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아래에서 몰래 자라고 있는 괴생명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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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것 한봉지 사봤습니다. 30밧. 이미 삶아놓은거 사도 되겠지만 오늘 직접 한번 삶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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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갈색 씨앗 볶은 것은 북부 매싸이에 가면 미얀마산 엄청 많던데 여기도 있네요. 맛있긴 한데 목이 많이 메이기 때문에 물과 함께 먹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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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가다가 다른집에서 조금전 그 물소모양 열매 삶은거 조금씩 팔길래 한번 사봤습니다. 속살이 하트모양으로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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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려고 보니 조금 쉰내가 나서 그냥 버렸습니다. 어제 팔다 남은거 아닐까요. 굳이 따져서 환불하고 싶지는 않네요. 

 

그 룩친무인가 대형을 팔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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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커서 대나무 꼬챙이 하나로 안되니까 4개씩 꽂았습니다. -_-; 

꼬치를 만드는 이유는 손에 들고 먹기 위한 것일텐데, 저럴거면 대체 꼬챙이는 뭐하러 끼우는건지 이미 의미를 상실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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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건 원래 꼬치에 끼워서 파는거라는 상징만 남은것 같습니다.

큰거 하나 사보고 싶지만 그래도 저건 너무 커서 제가 다 먹지도 못하겠네요.

 

오후 1시 45분. 뭘했는지도 모르게 벌써 2시간이 지났네요.

이제 그만 돌아가야겠습니다. 다시 다리를 건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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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서 내려다 보니 보트타고 떠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거 인기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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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시간도 남았으니 한번 타봐야겠습니다.

 

일단 화장실에 좀 들러야겠습니다.

시장 골목 안 어딘가에 이런 장소가 있습니다. 큰 보리수 나무인데 위쪽은 싹둑 잘리고 밑둥치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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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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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 타는 곳으로 왔습니다. 이미 보트가 막 출발했군요.

쌈축시장 관광보트 타는곳: https://goo.gl/maps/7d2HTHAfixVu9CoW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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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한테 물어보니 정확하진 않지만 1시간정도 50밧이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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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가 북쪽으로 약간 갔다가 다시 방향을 바꾸어 남쪽으로 가는데 아주머니가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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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타고나서 남쪽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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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위를 천천히 가는 느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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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쯤 가서 어떤 선착장에 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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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언 타이 싸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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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내려 목조 건물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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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역사가 있는 장소 아닐까 싶습니다. 설명하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알아들을 수가 없기 때문에 별 흥미는 생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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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화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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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 따라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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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진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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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필름 영사기로 영상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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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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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오디오 기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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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하나둘 배로 돌아가고 있어 저도 따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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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에 어떤 아주머니가 돌면서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돈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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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돈 걷던 아주머니가 저하고 눈을 마주치더니 흠칫 하면서 눈을 돌리고 가버렸습니다.

-_-; 저... 저기.... 아무짓도 안했어요....

 

제 옆에 있던 흰옷입은 여학생이 그걸 보더니 엄마하고 수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흘낏 봤다가 요금받던 아주머니를 쳐다봤다가 하는군요. 태국말은 알아들을 수 없지만 상황을 보니 대강 이런 대화가 아니었을까요.

학생: "엄마. 저 외국인한테는 돈 안받았어. 왜 외국인은 공짜야?"

엄마: "야~ 저 외국인 행색이 구질한게 요금도 못내게 생겼잖아~ 너도 쳐다보지마."

학생: "그래도 돈은 받아야지?"

엄마: "쳐다보지 말라니까~ 궁상 옮는다~"

-_-;;

저 아무짓도 안했어요... 요금 내게 해주세요.

 

영문도 모른채 아무튼 보트타고 천천히 시장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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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선착장에 있던 아주머니한테 손짓으로 아직 돈안냈다고 설명을 하고 50밧을 냈습니다. 다행히도 아주머니가 알아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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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가 넘었습니다.

다시 다리를 건너 버스타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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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가로질러 건너면 육교아래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쌈축시장에서 쑤판부리 가는 버스 타는곳 위치: https://goo.gl/maps/DqE2qcKqpXkj623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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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는데 완행버스 한대가 정차했습니다. 앗! 저거 타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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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쫒아가서 타려고 했는데 그냥 가버렸습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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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운행 간격도 모르는데 얼마나 기다려야 되는건가?

무슨 시간표가 붙어있는데 표파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쑤판부리 가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BTS라고 적힌것도 있는걸 보니 방콕 전철역 어딘가로 가는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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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롯뚜가 여러대 왔다가 떠났습니다. 쑤판부리 지나갈것 같은데 아예 안가는건지... 아니면 쑤판부리 버스터미널에 안들어간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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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20분쯤 기다려서 오후 4시48분 드디어 완행버스 한대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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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버스인걸 어떻게 아냐하면 버스 앞유리에 큰 글씨들이 적혀있고 빨간색 또는 주황색 계통의 색깔인 경우가 많습니다. 노선버스가 아니면 저런걸 쓸 필요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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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공식적인 정류장인지 도로에 나가서 손을 흔들지 않아도 버스가 알아서 세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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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타면서 "쑤판부리!"라고 말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요금은 30밧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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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5시 31분. 쑤판부리 버스터미널이 종점입니다. 40분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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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입구에 마침 장거리 2층버스 한대가 정차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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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깐짜나부리 가는 장거리 버스군요. 저런 노선도 수요가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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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쉬다가 날이 어두워져 나사몰앞 미니 야시장에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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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축시장에 팔던 그 룩친무라는거 하고 같은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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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사서 먹어보니 같은 맛입니다. 돼지고기에 뭘 섞는건지 탱글탱글한 식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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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거 태국에서 전국 어딜가나 흔한겁니다. ^^

 

이곳은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넉넉해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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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 사람들한테는 인기없는 야시장인것 같지만 저는 참 좋네요.

 

숙소로 돌아와 낮에 사온 물소머리?를 삶아보기로 합니다.

물소 머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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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으니까 검은 물이 나옵니다. 저기에다 밥을 넣으면 소머리 국밥이 되는거지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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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뿔을 물어뜯어 잘라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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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봤더니 속살이 다 부서졌습니다. 요령이 없으니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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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반복하다보니 조금 요령이 생겨 덜 부서지고 까게 되었습니다. 하트모양 속살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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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파는 것보다 색깔도 검군요. 아마도 시장에서 팔던것은 생것 상태로 먼저 껍질을 깐 다음 찐것 같습니다.

맛을 보니까 마치 소금을 넣은것처럼 약간 짭쪼름한 맛이 납니다. 껍질에서 짠맛이 조금 나는것 같습니다.

이것도 나름 맛이 있기는 한데 이 번잡한 짓을 하는것보다는 그냥 까놓은걸 사먹는게 낫겠습니다. 직접 삶는게 아무런 장점이 없는것 같습니다. 꼭 파인애플 직접 깎아서 먹는것처럼 귀찮은 짓입니다.

 

오늘 요약:

쌈축시장 - 나컨싸완 가는 완행버스는 1시간당 한대 정도로 운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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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쌈축시장 관광보트 타는곳: https://goo.gl/maps/7d2HTHAfixVu9CoW7
쌈축시장에서 쑤판부리 가는 버스 타는곳 위치: https://goo.gl/maps/DqE2qcKqpXkj623dA
버팔로마을에서 쑤판부리 가는 버스 타는곳: https://goo.gl/maps/Pq6fgXTbpKJYeadT8

3 Comments
필리핀 2019.08.12 12:04  
오홍! 불닭볶음면이 한국보다 싸네요~^^

완행버스만 타고 다니는 여행도 재미나겠어요~ㅎㅎ
동쪽마녀 2019.08.15 22:51  
방콕 남부터미널에서 버스를 타셨으니 수판부리는 태국 남부도시겠네요.
선입견이 참 무서운 거예요.
남부에 해변 휴양도시들만 있는 건 아닐텐데 왜 저는 남부하면 바다만 떠올렸는지 참.

망고찰밥님 이용하신 버스들은 전부 큰 버스들이구먼요.
저는 이싼 도시들 이동하면서 이동수단 때문에 엄청 고생했습니다.
큰 버스를 없애고 대부분 롯뚜로 바꾸는 바람에
터미널마다 바가지 엄청 씌우고 기분 나쁘게 하고 그래서
교통편 때문에라도 태국은 다시 오기 싫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완행버스면 어떻습니까.
큰 버스만 있으면 감사할 따름이지요.
망고찰밥 2019.08.15 23:45  
쑤판부리는 방콕보다 북쪽입니다. 저는 카오산쪽에서 가까워보이는 남부터미널로 갔는데 다른분들 말로는 북부터미널에 가면 큰버스가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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