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태국 여행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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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태국 여행기 (7)

블루 11 904
드디어 내가 그렇게 가고 싶었던 피피로 향하는 아침이다.
피피는 푸켓보다 약간 물가가 비싸다는 소리에 제일 좋아하는 망고스틴을 어제 1KG 샀다. 항상 느낀거지만 여기도 마찬가지로 상점 보다는 차에서 파는 물건이 조금은 싼것 같다.
썬라이즈에서 어제 우린 피피행 배를 예약을 했다. 600 B 짜리 였는데 그 배는 점심 식사도 하고 이동중 스노쿨링도 하는 그런 배여서 다른 배와는 100B 비싸지만 스노쿨링도 한다니 선택을 했다. 물론 픽업도 해주니 괜찮은 선택인것 같다.
아침 8시가 못되어 픽업차는 왔고 우린 썬라이즈 식구들께 인사를 하지 못하고 출발을 했다.
그 차에는 독일 남자 두명이 있었는데 역시 독일 사람은 과묵하고 분위기가 딱딱한게 잘생겼지만 위협감을 준다.
그래서 나와 우리 머슴은 그 위협감에 눌려 찍 소리도 못내고 걍 항구 까정 왔다.
도착한 항구에는 배가 여러척 있었는데 영 꼬져 보였다. 맨 뒤에 있는 보트를 타라해서 갔는데 와우 ~~~ 멋진 3층 짜리 크고 하얀 크루즈 였다.이름이 뭐더라???
무작정 올라간 3층에 우린 떡하니 기둥 밑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독일 사람들도 3층으로 올라와 우리 건너편에 앉는다.
그러더니 윗통을 벗는데... 허겁!!! 이런 젠똥!!! 왜이리 멋있냐거~~~
나에 귀여운 비키니는 또 무시당하게 외국 여자들 이런 자리 잡자마자 훌러덩 까고 ....
하하하... 근데 난 그녀들의 약점을 발견했다. 기미낀것처럼 온통 몸에 지저분하게 점들이 있다. 이런 점순이들 이었군.
난 그녀들과 반대로 점이 없고 맨질맨질한 약간 검은 피부라 자신이 생겼다.
그녀들은 하얀 피부라 그런지 익다못해 빨간것이다.
그래서 난 더 그 살갓을 자랑하기 위해 신나게 오일을 바르다 못해 아예 들이 부었다. 좀더 매끈한 피부를 과시하기 위해 말이다.
그런데 외국인 사람들은 아무도 오일을 바르는 사람이 없다. 모두 썬크림만 바르며 우릴 이상하게 처다보며 인상을 쓴다.
기집애들 부러운가 보지? 부러우면 말로하지 째려보긴...
2층에 간단히 롤케익과 차가 준비되어있다며 먹으라고 한다.
난 가위바이보를 하고 졌기 땜시 (항상 나와 머슴은 하기 싫음 가위바이보를 해서 결장 한다) 내가 내려갔다.
두개를 조심히 들며 올라오는데 이넘의 오일을 넘 많이 부은 탓에 그만 ' 미끌' 한거다.
"앗 뜨거워" 하지만 너무 창피해 난 뜨겁지만 걍 올라와 조용히 앉았다.다 먹고 우린 착하게 시리 갖다 놓았는데 나중에 수거하러 올라오는 거다. 우띠...위험해서 오일을 안바르는 거로군.ㅠ.ㅠ
신나게 배는 질주를 한다. 한 태국인 여자가 다가 오더니 말을 건다,
우리가 도착하는 동안 담당 가이드 이며 이것 저것 알려준다.
피피에 도착후 점심식사를 하고 스노쿨링 하러 배를 갈아 탄다며 푸켓으로 돌아가는 날짜와 시간을 체크 한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피피에서 오후 배를 타는 것이지만 우리 머슴이 한번 더 오토바이를 타고 싶어해서 우린 아침배를 결정했다.
분명 오후배 밖에 없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 보다.
산학이 아저씨가 운이 좋게 돌고래떼를 본적이 있다하여 열심히 바다만 바라보았다. 비록 돌고래는 보지 못했지만 우린 물고기가 물위를 뛰어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한참을 왔을까 외국애들 노래를 부른다,단체로 왔는지 지들끼리 난리가 났다. 신나나 보다.
우리 앞에 왠 아시아 여자가 앉는다.한국 사람인가 싶어 우리가 아리랑을 부르면 따라 부르겠지 싶어 부르는데 안따라 부른다.
이 여자를 보니 갑자기 어디선가 본 얘기가 떠오른다.
토플러스 차림의 여자가 있어 한국사람이세여? 라고 불어보니 일본 사람인척 일본말을 했는데 그 여자가 깔고 있는 수건에 "축 개업" 이란 글이 써있었다는 얘기 말이다.근데 그 여잔 진짜 일본인 이었다. 옷에 일본말이 써 있었으니 말이다.
근데 실화 였을까? 그 얘기 말이다. 어떻게 한국인 이냐고 웃두리 까고 있는 사람에게 묻는지....
어떤 섬이 보이더니 마야베이라며 설명을 한다.
모두 일어나 감격을 하며 소리를 지르고 사진을 찍고 난리다.
근데 한국 사람과 일본인은 인물 사진을 위주로 사진을 찍는데 외국인은 풍경위주로 사진을 찍는다.
그 말로만 듣던 비치의 장소라 이말씀 이시지? 너무 감격 스러웠다.
조금 멈춰 있더니 들어가지는 않고 걍 배를 돌린다.
멀리서 보긴 했지만 그 주변의 물은 정말 에메랄드 빛 바다 였다.
처음엔 온통 에메랄드 빛 을 생각하며 이곳에 왔지만 푸켓은 솔찍히 동해와 별 차이는 없었고 피피는 다른가 보다.
이렇게 우린 피피 선착장에 도착을 했고 모두 내리기 전에 1층으로 내려갔는데 1층에는 아무도 없었다. 한 태국 아저씨가 어느 나라에서 왔냐고 물어본다." 까올리" 라고 하니 축구 팬 이라 하며 굉장히 반겨준다, 그러더니 우리 머슴을 보며 내가 누구냐한다.
와이프라고 하니 이런 ....
몇번째 부인이냐는 거다. 아 이 싸람이 짐 무슨 소릴 하는거야?
물론 첫번째고 온니라고 하니 .... 자기는 4명의 부인이 있다나?
지금 자랑하는거야? 시방? 막 웃더니 4명은 기본이라고 한다.
어제 썬샛이 생각났다. 아 그런거군...
내가 주먹을 불끈 지어 보였다. 절대 나 외에는 안된다고 !!! 당연하지.
이제 도착을 했고 우린 독일 애들과 함께 내렸다. 우리 가이드 우릴 데리고 이동을 하는데 선착장 주변 물색깔은 환상이며 물고기가 장난이 아니다. 바로 이거야!
선척정을 빠져 나오니 진짜 낯익은 곳이다.정면에는 세븐 일레븐이 있고 양갈래의 길이고 쭉 여행사고 어찌나 정보 그대로 인지.
피피에서의 6일! 자신이 생긴다. 정보의 힘은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을 새삼 다시 느끼며 한참을 왼쪽으로 간다.
우리가 처음 묵을 카바나를 지나 쭉 더 들어가니 점심식사하는 곳이란다. 자리가 많았지만 우린 독일 애들과 함께 4명이 걍 앉았다.
설마 우리만 이곳에 있는건 아니겠지 했는데 배에서 내린 사람들 나중에 다 와서 꽉 찼다.
제일 먼저 도착을 했으니 먼저 먹자 싶어 우리 넷은 서로 눈치보다 맨 앞자리에 섰다. 근데 조금 기다리라 해서 우린 다시 자리에 돌아왔다. 독일 애들 우리따라 나왔는데 어찌나 쑥쓰럽던지...
이제 뚜겅을 연다. 잽싸게 일어나 사람들이 자리에 앉는 사이 우린 처음으로 줄을 섰다. 독일 애들 우리따라 또 잽싸게 나온다.
그래서 처음으로 음식을 담아 자리에 앉았고 우리 가이드 열심히 우리 먹는걸 보더니 물이 떨어지면 또 채워주고 또 채워주고 정성껏 한다.
과일도 직접 우리에게 갖다주고 우린 식사가 끝나 과일을 먹는데 독일 한명은 아직 반도 안먹었다. 매너 없이 일어설수 도 없고 해서 걍 계속 앉아 있었는데 싸온 망고스틴이 생각나 독일애들에게 하나씩 주고 우리도 먹었다.
근데 독일애들 처음 먹는지 먹는 방법을 몰라 열심히 우리 까는 모습을 보더니 흉내를 낸다.
근데 못하는 거다, 그래서 내가 또 잘난척 할려고 까줄려고 하는데 썩은건지 돌덩이 였다. 덕분에 애써 길른 내 손톱 분질러지고 우띠!!!
다시 다른거 까주니까 먹더니 맛있다며 그 외국애들 특유의 표정 어깨를 으쓱 하더니 "음...." 맛있나보다.
우린 다행이다 싶어 가이드에게 말하고 아까본 카바나에 가서 책인을 하고 가방을 놔두고 오겠다하니 우리 가이드 우릴 직접 안내해 준다, 착한가이드 .... 시간을 정확히 다시 확인을 시켜주더니 돌아간다. 우린 방 배정을 받고 짐꾼을 따라 가는데 가방을 달라한다.
근데 나이든 사람이고 젊은 애들이 어캐 주나 싶어 걍 우리가 들고 갔다.이상하게 생각을 하는것 같은 표정 이었는데 팁을 주었더니 디게 좋아한다.
근데 이게 어캐된 일인지... 일이 또 잘 풀리는 건가?
분명 난 썬라이즈에서 카바나 방갈로를 4일 예약을 했었는데 도착한 곳은 수영장과 바다가 보이는 전망좋은 룸 이었으니...
아하? 비수기라 방이 남아 주는 거구나 싶어 우린 짐을 풀르고 샤워를 하고 준비를 한후 기쁜 마음으로 나왔다.
선착장에 도착을 하니 아까보다 작은 1층 짜리 배에 타라해서 탔는데 인원이 반도 안되게 줄어 있었다.
걍 피피로 들어오는 사람들과 스노쿨링 하는 사람이 이렇게 나뉘었는지 근데 독일 애들은 있어 그래도 반가웠다.
마야베이로 가나 싶었는데 거기서 가까운 스노쿨링을 많이 하는 곳으로 갔다. 도착을 하자 장비를 잃어버리면 얼마를 내고 어쩌궁 설명을 한다. 난 잃어버릴까봐 오리발은 하지 않고 번호를 기입후 들어가는데 신발을 벗고 갑판위로 나갔다.
"앗 뜨거" 햇빛에 노출되어 있던 가판은 내발을 지글지글 굽고 있었다.근데 날 보던 외국 여자애들 한참 웃더니 신발을 신고와 바로 물에 들어가기전에 거기서 벗는거다.
아... 그런거구나.... 난 들어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우띠!!! 식빵을 뿌려 열대어가 장난아니게 한순간에 몰려드는데 그 숫자는 과히 엄청나다.
도저히 징그러워 들어가지 못하자 우리 머슴 먼저 들어가 날 받아 준다나?
그래서 난 대롱 대롱 계단에 매달려 있는데 이넘의 물고기들 배 주위에 더 많은거다. 난 최대한 멀리가기로 하고 가는데 고개를 물속에 집어 넣는 순간...
" 악!!!" 꼬르륵 ... 꿀꺽... 툇툇!!!
머리를 물에 넣고 눈을 뜨는 순간 열대어 한마리가 나를 정면에서 째려보는 것이다.
그래서 난 그만 소리를 지르다 그만 호수를 입에서 떼어버려 물을 잔뜩 먹고 다시 울며 갑판위로 올라왔다.
외국애들 나때문에 한바탕 웃음 바다가 되었지만 난 아직도 그 물고기가 꿈에 나타날까 무섭다, 진짜 째려 봤다니깐 아무도 안믿는다.
다시 마음을 가라 앉히고 태국애가 내가 들어가는 반대쪽으로 식빵을 던져 물고기떼를 유인한후 난 다시 들어갔다.
근데 구명조끼가 너무커서 머리쪽으로 구명조끼가 기어 올라오자 난 물에 빠지는줄 알고 우리 머슴의 머리를 눌러 난 내몸이 올라오기를 애쓰는데 우리 머슴 허우적 댄다.
내가 머리를 눌러 우리 머슴 죽을뻔 한거다.
사람이 물에 빠지면 앞으로 가지말고 뒤에서 잡으러더니 그말이 참말 이라며 아직도 또 그걸로 날 기죽인다.
다시 또 올라가 어린이용 조낄 입고 어른용을 또하나 입었다.
그랬더니 딱이다. 그래서 유유히 수영을 하며 바닷속 풍경을 즐겼다. 가끔 보이는 물고기는 째려보지만 않으면 정말 예뻣고 산호초 성게 정말 아름다웠다.
난 지처서 올라와 식빵을 던지기 시작했다. 너희들도 당해봐라 라는 심보로 던지는데 너무 많은 물고기라 징그러운지 그들도 소리를 지른다, 우리 머슴이 그러는데 솔찍히 무서웠단다.
그렇게 한시간이 흘렀나보다. 다시 섬으로 돌아갔고 우리머슴과 나는 다시한번 내일 스노쿨링을 하기로 했다.
우린 바로 카바나 수영장에 갔다.물놀이를 즐기고 있는데 한국사람이 보인다. 아따 피피에서 처음으로 본 한국인이라 또 어찌나 반가운지 무조건 친한척하기!!! 그러면 돌아오는게 있으니...
우린 배낭 여행이라며 어떻게 왔냐고 물으니 신혼여행 패키지 이며 내일 간단다.어제 왔는데 음식이 안맞아 신부가 고생을 한다나?
그럼 잘됬다 싶어 우리와 함께 바이킹이 유명하니 저녁을 함께 먹자고 했다.
근데 패키지라 6시에 약속이 있고 빠져나올테니 10분 기다리고 안오면 걍 가란다. 음식이 또 안맞으면 바이킹으로 찾아오겠다며..
물놀이를 하다 우린 씻으러 들어가 준비를 하는데 우리 머슴은 내가 화장 하는걸 싫어한다.
난 대충 기본적인걸 하고 가겠다하며 열심히 치장을 하는데 프론트에서 연락이 왔다. 잠시 들리라고...
이상한 기운이 돌기 시작하며 약속시간이 되어 나만 먼저 세분일레븐 쪽으로 걸어가는데 그분들을 가는 도중 만났다.
카바나부터 쭉 내가 뒤에 갔는데 서로 옷을 입고 있어 몰라봤다.
아쉽지만 빠져나올수가 없다며 그분들과는 헤어졌고 바이킹에서도 못만났다. 아마 마지막이니 그럴싸하게 먹은 모양이다.
난 다시 카바나로 가는데 우리 머슴 날 째려본다.
"너가 꼼지락 거리지만 않았어도 그 전화 못받았잖아"하며 날 원망하는 눈초리다. 이유인 즉슨....
방이 잘못 배정 되었다며 30분동안 짐 꾸린후 방갈로로 가란다.
지들이 잘못 해놓구선... 아... 그럼 그렇지 어찌 잘 풀린다 했다.
그래서 짐을 꾸린후 우린 안내를 받으며 도착을 했는데 참 예쁘긴한데 알고는 왔지만 팬 방 이었다.
우린 그 안내한 남자애 한테는 성질이나 돈을 주지 않았다.
그 어린애가 무슨 죄로 그랬는지 하여간 그때 심정은 정말 아주 안좋았다.
트윈이라 우린 침대를 붙혀놓고 8시가 가까워질 시간 바이킹을 찾아 나섰다.
선착장에서 중심으로 오른쪽으로 가는 길은 온통 골목마다 여행사 천지 였다.그중 하나 우리가 내일 스노쿨링 예약할 Infinicy (스팰링 맞나?) 가 있겠지 하며 걸어가는데 아까 그 독일 남자 두명을 만났다.
근데 쑥쓰러운 표정으로 우리에게 손에 든 비닐 봉지를 들어 보여준다,다름 아니 망고스틴 이었다.
처음 그들을 보았을때 그 위협감은 어디에 갔는지 사라지고 해맑고 순수해보이는 표정 이었다. 사람은 겉모습 보고 판단 하지 말라더니...
아까 맛있었는지 한봉지 사서 간다. 이보습이 피피에서 그들과의 마지막 만남이었다.
우린 피피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첫번째 집인 바나팬케익을 하나 샀다.
까따비치에서 먹은건 별로였는데 역시 소문 대로 여긴 맛났다.
수박 쥬스는 컵에 담아 주는데 방콕에서 먹은 비닐봉지에 담은 그 맛보다는 좀 떨어진다는 생각이다. 느낌이겠지만...
그래도 맛나게 쭉쭉 빨아 먹으며 "바이킹"을 연이어 사람들에게 물어 가는데 " 배킹" 이라 사람들은 말한다.
"그래 그 배킹이 어니냐구" 공사하는 골목이 있는데 그 골목을 따라 쭉 가다 왼쪽으로 돌면 있다한다.
정말 그렇다, 처음엔 정보에 의해 난 바이킹 처럼 배도 있고 그런줄 알았는데 허름한 곳에 요리사가 이상한 소리를 내는 곳 이었다.
처음엔 잘못 찾아 온건가 싶었는데 그 주인양반 모자랑 특유의 이상한 소리에 그곳인지 알았던 것이다.
그렇게 앉아 있는데 뭘 시켜야 하는지 도통 알수가 없어 사람들 먹는 걸 처다보니 나더러 직잡 나와 골르라 한다.
내가 나가 게한마리, 새우 두마리,1미터 정도 되는 생선 토막내어 잘라논 것 이렇게 180 B 짜리를 고르는 동안 우리 머슴 또 옆에 앉아 있는 사람과 얘기를 한다.
젊은 애들 이었는데 자기가 먹는걸 먹으라고 한다.맛있다며...
보기에도 양은 굉장히 푸짐해 보였고 옥수수 구운거 하나 밥 닭반마리 뽀삐야 두개 이렇게 나오는데 90B 이란다.
먹음직 스러운게 괜찮아보여 우린 그렇게 시키고 맥주 한병 이렇게 먹는데 인사를 남기고 옆에 애들 간다.
여기서는 팁을 얼마나 주고 가는지 보니 갸들은 10 B 을 주고 간다.
저렴한게 양도 많고 맛도 있고 배불리 먹고 있는데 태국 애들 난리가 났다. 알고 보니 TV 에서 태국 애들 축구를 하는 모양이다.
태국인들은 우리나라 못지않게 축구 광 팬인 나라 라고 한다.
우리 옆 테이블 외국 여자애들 아주 건강미 넘치고 힘 좋게 생긴 태국 남자애들 꼬신 모양이다. 윗두리를 벗고 있는데 어찌나 갑바가 쥑이는지... 꼬~~~올깍 (이게 무슨 소릴까여?)
식사를 끝내고 나오는데 그 요리사 특유한 인사를 한다.
" 호욧! 끼리릭!" 뭐 그딴 말들 이었다.
소화도 시킬겸 우린 골목을 뒤지기 시작했다.
어라 피피는 개들 보다는 고양이가 더 많군.여전히 힘없는 것들뿐이다.한번도 고양이 울음소리 개 짖는 소리를 들은적이 없으니
한바퀴 돌고 가는데 아까 그 건강미 넘치는 남자애들 어떤 샾에 있는거다. 여행사 애들인모양인지 또 어떤 애들 꼬실라고 저렇게 멋있게 힘자랑하며 앉아 있는지... 힐끔힐끔 (이건 내 눈 돌아 가는 소리)
우린 맥주를 사가지고 방갈로로 들어왔다.
냉장고를 열어 이미 시원하게 해놓은 맥주와 바꿔 먹을라고 같은 씽으로 사왔는데 이미 우리 앞에 묵었던 사람인지 바꿔먹은 흔적을 남겨놓았던 것이다. 바로 금액 30B 이라 써있는 스티커가 남아있으니 말이다. 분명 한국 사람 이겠지?
우린 첫날이니 걍 일찍 자기로 했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외국인들 생각외로 방갈로에 많이 투숙한 모양이다. 근데 옆에는 남자 혼자뿐인듯... 흠...
카바나 방갈로는 띄엄띄엄 있어서 생활하기 괜찮을것 같다.
우린 들어오자마자 밖에서 보이는지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불을 끄고 내가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니 조금 보인다.
하지만 뭐 큰 문제가 있겠냐 싶어.... 우린 평상시와 다름 없이...
난 내일 벌어질 방갈로에서의 그 소동을 예상치 못하고 물놀이가 힘겨웠는지 쉽게 잠을 잘수 있었다.
눈을 감으니 아까 그 열대어가 째려보는게 아른 거린다.
내일 과연 스노쿨링을 잘 할수 있을지....얼마나 소리를 질렀는지 아직도 목이 아프다.
우리 머슴에게 꼬~~옥 파뭍혀 잠을 청하는데 침대 두개 붙혀 놓는게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그래서 우린 걍 한 침대에서 달라붙어 잤다.
생각외로 밤에는 약간 썰렁해서 팬을 끄고 외국애들 소란스럽지도 않고 쉬게 잠을 청했다.









11 Comments
메텔 1970.01.01 09:00  
넘 재밌어요!! 아.. 이제 한편 남은건가요. T.T
fusion12 1970.01.01 09:00  
머슴과 향단이라......이쁜 표현이네요....^^*<br>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6월1일 푸켓에서 돌아와서 아직 그곳의 풍광이 눈앞에 떠오릅니다.
블루 1970.01.01 09:00  
후후... 이런.. 제 표현이 그렇습니까? 하지만 전 향단 인걸요..<br>머슴과 향단이가 만났는데 문제가 될까여?<br>저희들의 모습 이쁘게 봐주세요.
궁금 1970.01.01 09:00  
흠. 머슴이라.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우리 왕자님. 우리 하늘. 이런 식으로 표현했으면 전 절대로 눈꼴시려서 안 읽었을 듯.-_-
fusion12 1970.01.01 09:00  
재미있는 여행기에 이상한 사족을 달아 지송 합니다.<br>하지만 요즈음의 젊은 남편들이 불쌍하게 보여서 울분을 터트려 봅니다.(ㅠ.ㅡ)
fusion12 1970.01.01 09:00  
평상시 아내에게 얼마나 우습게 보였으면 감히 머슴이라 표현할까???<br>남자분들 명예를 찾으세요. 치사하게 사느니 장렬한 전사가 아름다운 법! 남자의 위엄과 권위를 찾으세요!<br>대발이 아빠가 그립습니다.
fusion12 1970.01.01 09:00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br>헌데 하늘같은 남편을 '머슴'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심하다는 생각입니다.<br>아무리 재미로 하는 말이지만 머슴이라......울 나라 남자들의 현주소같아 쓸씁합니다.
블루 1970.01.01 09:00  
홍상수 감독님이 누구신지는 몰라도 칭찬인듯 하니 기운이 쑤욱~~쑤욱 납니당.ㅎㅎ...*^.~*
서현아빠 1970.01.01 09:00  
누구신지는 몰라도..그 사실적인 표현과 디테일한 감정처리가..마치 여행후기계의 홍상수감독을 보는듯합니다..^^
스카이 1970.01.01 09:00  
열대어가 째려본다? 안당한 사람 모르죠.진짜 무섭습니다. 피피에서의 이틀 기대해 봅니다.
피피사랑 1970.01.01 09:00  
정말 항상 꾸준히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글을 작성해주시는 블루님 감사드립니다.<br>매일 매일 기대 됩니다.어떻게 이 우여곡절 태극 여행기가 끝날지 저도 함께 더난 기분 입니다.<br>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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