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팔이의 2001년 태국원정 일기(13일차)-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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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팔이의 2001년 태국원정 일기(13일차)-방콕

광팔이 1 772
2001년 9월 16일(일)

졸린 눈을 비비며, 인나니까 벌서 버스는 방콕에 도착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짐을 챙겨서 내리고 있다. 사무이 갈때 탔던 버스가 출발했던 피치 게스트 하우스 앞에 내려줬다.

전날 지사제를 계속 먹어 줬는데도, 설사가 멎지를 않는다.
여전히 몸이 안좋다. 다음날 치앙마이로 올라가서 트레킹 해야 하는데, 큰일이다.

우리 일행은 카오산 로드로 와서, 여행자 식당에 들어가서 카우팟 꿍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설사나서 아무것도 못먹어서 몹시 허기가 져서, 미칠것만 같았다.

아침먹고, 누나들하고 작별인사를 했다. A2 공항버스 타는 곳 까지 내가 바려다 주었다. 나중에 서울오면 한번 얼굴이나 보자고 하고, 작별을 고했다.

카오산을 배회하다가, 구석진 곳에 Sawadee Bankon In이라는 게스트 하우스에 숙소를 잡았다. 에어컨룸에 목욕탕 까지 있는 우리나라로 치면 장급여관 정도 되는 숙소였다.
싱글룸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더블룸을 잡았다. 몸이 안좋아서 이날 만큼은 조금 비싸더라도, 편한 숙소에서 자고 싶었다.
1박에 450밧 했던것으로 기억한다.


짐풀고, 샤워하고 티비 보면서 휴식을 취했다. 티비를 켜니까, 유럽 프로축구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난 그당시만 해도 축구에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다른데 돌렸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럭키가뮤직비디오가 나왔다.

그날 오전만 해도 심한 물갈이 대문에 화장실을 10번은 들락날락 거렸던거 같다.

오후들어서 설사 증세가 서서히 멎었다. 복통도 없어 졌다.

인터넷 까페에 가서, 친구들한테 이멜 보내고, 여러가지 검색을 한후, 홍익인간에 가봤다.

그때 CD를 빌려줬던 도우미 아저씨는 여전히 거기 체류중 이었다.
그때 내가 빌려줬던 CD를 하루에 4,5시간씩은 틀었다고 한다.

거기서, 치앙마이 트레킹하고, 내일 오전에 근교 일일투어를 신청했다.
최근에 1박 2일 치앙마이 트레킹가격이 50밧 내렸다고 한다. 갈때 교통비, 모든 식비 다 포함해서 1550밧 이었다.

방콕 근교 일일투어는 어디를 갈까 고민했다. 칸차나부리를 갈까 했는데, 거기는 갔다가 돌아오는 시간이 차막히고 하면 저녁 7시 넘을 수도 있으니까, 나중에 치앙마이 갔다와서 가라고 했다.

저녁 6시경에 치앙마이 갈 사람을픽업하러 오기 때문이다.

칸차나부리는 마지막날 가기로 하고, 수상시장 반나절투어를 신청했다. (160밧)

올때 치앙마이쪽은 애시당초, 생각도 안했던 곳이기 때문에, 가이드북도 보질 못했고 그쪽에 대한 정보도 없었다.

그래서 홍익인간에 있는 헬로 태국 북부편을 여러번 정독 해가면서서, 치앙마이쪽을 거의 공부하다 시피 했다.

그리고, 거기 여행기 적어놓은 노트도보고, 거기 숙박하고 있는 다른 여행객들, 또 도우미 아저씨, 박영훈 아저씨, 권찬우 아저씨한테
묻고 물어서 약소하지만, 소중한 정보를 얻었다.

하지만, 헬로 태국북부 책을 치앙마이 까지 가지고 가기는 뭐해서, 책에나온 핵심 사항들을 수첩에 메모했다.

트레킹이 끝나고, 저녁때 나이트 바자에 가보고, 그다음날은 투어 신청해서 도이수텝이나 전통공예품 공장을 견학가는 것으로 총 3일일정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리고 치앙마이에서 하룻밤 머물 숙소는 파라다이스 게스트 하우스로 정했다. 그곳이 가격도 저렴하면서, 시설이 상당히 괜찮단다. 뚝뚝이 요금도 40밧 정도 밖에 안한다고 한다.

전에 사무이에서 철민아저씨가 직접 기차타고 올라가서 해보라고 했지만, 몸이 너무 피곤했고, 여러모로 움직이기도 귀찮아서 그냥 맘편하게 홍익인간에서 신청햇다.

이날 하루는 몸이 축나서, 거의 아무것도 못먹고, 하루종일 책이나 보면서 몸조리 하고 쉬기만 했다.

밤에는 허벌 맛사지 숖에 가서 200밧에 오일 맛사지 받고, 일찌감치 눈을 붙였다. 다음날 아침 7시까지 홍익인간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카운터에 5시되면 깨워달라고 모닝콜 서비스도 부탁했다.


1 Comments
깜찍이 1970.01.01 09:00  
같은 동네 사시는 분이라 반갑고 저두 지난 4월에 갔었는데 그때생각나네요.공항버스타는것부터여^^ 재밌는글 기다릴게요!! 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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