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팔이의 2001년 태국원정 일기(6일차)-꼬싸무이
2001년 9월 9일(일)
어제 그 일행들과 힌따 힌야이하고 번지점프 하는 곳으로 가기로 한날이다.
전날밤 푹고 인나니까 피로가 다 풀리고 몸이 개운했다.
마땅히 아침먹기가 귀찮아서 일행들하고, 램딘시장에 가서 파인애플, 꼬치 같은거 사먹는걸로 떼웠다. 원래 여행다니면 잘 먹고 체력을 보충해야 하는데...
램딘 시장은 차웽비치에서 라마이 방향으로 쭉 내려가다보면 우리 나라 옛날 재래시장 비슷하게, 먹을것들을 파는 곳인데, 저렴한 길거리 음식을 먹고 싶거나, 현지인들의 생활모습을 접해보고 싶으면 여기 가보는 것이 좋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줄곧 도시지역에서만 살았고, 지금 사는 곳도 분당의 아파트 단지기 때문에, 그런 고전적인 의미에서의 시장을 접해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간혹가다 바닷가에 가서 수산시장에 가본적은 있지만...
간단한 간식거리로 바나나몇개 사가지고, 근처에 서 있던 택시를 타고, 라마이 해변으로 이동. 번지점프 하는곳에 갔더니, 사람은 하나도 없고, 거긴 문도 안열었다.
보통 TV에서 나오는 번지점프 하는 곳하고 비교해서 너무 허접이었다. 바닷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잘못하면 다칠 위험도 많아 보였다. 여기와서 싼맛에 번지점프 한번 할라구 했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조금 걸어가다보니, 외딴 방갈로 하나가 나왔다. 숲이 우거져 있고, 엄청 조용했다. 해변가로 가서 수영을 하려고 그쪽으로 지나가는데, 갑자기 어디서 개세끼가 떼거지로 튀어나와서 짖어대면서 공격할 태세였다. 겁에 질려서 도망갈라니까 이 세끼들이 계속 쫓아온다. 셋이 같이 태권도 겨루기 자세로 공격할 태세를 취하니까
그놈들이 머뭇머뭇 거리더니, 주춤하다가 더 이상 쫓아오지 않았다.
절라 황당했다. 갑자기 어디선가 튀어나온 개들한테 공격달할 뻔하다니...
위기일발의 순간이었다. 원래 태국 개들은 함부로 사람한테 짖어대지 않고 해치지 않는다는데...
간혹가다 있는 미친개들이었나 보다.
숲속으로 계속 걸어가다보니까 해변가가 나왔다. 수영하고, 일광욕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했다.
지나가는 아줌마들한테 닭구이도 사먹고, 바나나잎속에 넣어서 말린 밥(아마 나시고랭이라 부르는거 같다.) 을 먹었는데, 끝내주는 별미였다. 특히 바나나 잎속에 쌓아놓은 건 독특한 맛이었다.
한가롭게 노가리 까면서 시간 보내다가 힌따 힌야이로 이동했다.
힌따 힌야이는 헬로태국에서도 여러번 봤지만, 바위 모양이 상당히 독특하게 생겨서, 보는 사람들이 다소 민망하게 느낄 수도 있다.
힌따(할배), 힌야이(할매) 각각 남녀의 거시기 모냥을 하구 있기 때문이다.
거기 들어가는 입구 노점에서 코코넛으로 만든 캬라멜을 팔고 있어서 한봉지 샀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먹고, 개들한테 다 던져줬다. 맛은 있는데, 계속 한 15개 정도 집어먹다보니까 너무 달아서 더 이상 못 먹겠더라.
일요일 이었지만, 사람들은 그다지 붐비지 않았다. 하지만, 동양인은 우리 셋 뿐이었고, 전부 서양 코쟁이들 밖에 안보였다.
간간이 현지인들이 물장구 치고 놀고 있었을 뿐.
거기 바닷물 엄청 맑고 깨끗하다 바위가 많지만, 파도도 그럭저럭 잔잔한 편이다 힌야이 옆쪽에 보면 밑에 고운 모래가 깔려 있고, 물을 수영장 비슷하게 받아놓은 데가 있는데, 어린애들이 놀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다. 밑에 까지 다 보인다.
현지애들이 마스크하고 오리발, 스노쿨을 빌려줘서, 잠깐 스노쿨링도 할 수 있었다. 비록 말은 안통했지만, 친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외국인들을 대하는 표정이 전혀 낯설거나 거리낌 없고, 호의적이었다. 그들의 미소는 순박해 보였다. 비록 우리보다 소득 수준이 낮을지는 몰라도...
힌야이 에서 서양애들이 다소 엽기적인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마치 밤에 거시기 하는 폼으로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아예 힌야이 가운데 갈라진 틈 사이로 뛰어들지를 안나.
또 어뜬놈은 힌야이 바위 한가운데 없드려서 핥아 먹는 시늉을 한다.
같이 온 누나가 미친 놈들이라고 한 소리 한다.
나도 장난기가 발동해서 걔네들이 했던 행동들을 똑같이 해댔다.
지금 생각해봐도 자꾸 거기서의 일이 웃음이 나온다.
평소 수영장 다니면서 배운 실력을 테스트 할겸해서 한 100미터를 왕복으로 헤엄쳐서 왔다갔다 해보니까 엄청 숨차고 힘빠졌다.
바닷물에서 오리발 끼고 하니까 속도도 빨라지고 나가기는 잘나가는데, 파도가 치고, 수영장하고는 환경이 다르다 보니까
오히려 더 체력소모가 많았다. 한 보름 이상 하루에 3,4시간씩만 그짓거리하면 체중이 3킬로는 줄것 같다.
신나게 놀고 사진 찍고 하니까 벌써 저녁 때가 됐다. 램딘시장 근처에 가서 밥먹구, 어제 근처 세탁소에다 맡긴 빨래감 찾아가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어제부터 느꼇던건데 형은 별로 그다지 신경 안쓰는 눈치였지만, 누나는 내가 계속 따라다니니까 다소 불편해 하는 듯 했다. 내색은 안했지만...
하기사 둘이서 오붓하게 알콩달콩 시간을 보내려고 밀월여행을 떠난격인데... 내가 동행자랍시고 끼어들어가지고, 너무 폐를 끼친게 아닌가 싶다. 불편한 내색은 안했지만, 분명히 신경 쓰이고,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난 언어가 딸려서 같은 한국인 동행자가 없으면,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그런데 같은 동행자가 커플 이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암튼 그 들에게 이틀동안 부담을 줘서 미안했다.
즐거운 여행 하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그래서 나는 한인들이 많을 노네임 방갈로롤 숙소를 옮기기로 하고, 전화를 걸어서 문의 했다.
거기 주인아저씨(김철민)가 지금 한국인들 모여서 맥주파티하고 있으니까 심심하면 와서 같이 즐기자고 했다.
다른 곳은 몰라도 거기 노네임 방갈로에서의 추억은 정말 못잊을것 같다. 내가 원래 계획 했던 여행일정이 10박 11일에서 19박 20일로 연장된것도 여기에서 였다. 그때 같이 했던 주인아저씨(김철민), 동빈이형, 정은누나, 봉선, 경자 누나는 아직까지 아주 가끔식 연락을 한다.
이번 여행중에 새로운 전환점이 됐던 곳이라고 보고 싶다.
들어가니까 식탁에 모여들 앉아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휴가철이 지난때라 한인 숙박객은 4명정도 밖에 없었던것 같다.
그날 맥주한잔 하면서 다들 다이빙 야그만 하고 있었다.
다들 스노쿨링보다 다이빙이 좋다구,다이빙 예찬론을 펼치다 시피했다. 다 나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바람을 잡는 거 였나?
야그를 듣고 보니까 그말이 맞긴 맞다. 스노쿨링이 대롱만 입에 물고 물위에서 깔짝 깔짝 대는 거라면, 다이빙은 아예 산소통을 메고 깊이 잠수하는 거기 때문에 아름다운 열대바닷속을 더 실감나게 느낄수 가 있다.
그리고 돈만 더 있으면, 스노쿨링보다는 다이빙 하는게 더 낫다는게 맞기는 맞는 말 같다.
그리고 하루짜리 달랑 하는거 보다는 3박4일 짜리 오픈워터 끊는 것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고 했다.
물론 체험다이빙 하루 보다는 오픈워터 3박4일짜리가 훨씬 돈이 더 많이 들지만, 계산해보니까 그 가격이 하루씩 나눴을때 더 싸고 이익이다.
그 다음날 치앙마이로 떠난 다는 최호경이라는 여자분은 2박 3일코스로 그날 오픈워터를 따서 아주 흐뭇해 했다.
거기 투숙해 있던 동빈이형하고 정은 누나가 그 다음날 오픈워터 라이센스 코스를 신청해 놓고 있었다.
원래는 바닷가 가서 스노쿨링이나 몇번 할 생각 이었는데, 이때 아니면 언제 내가 다이빙을 할 수 있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호기심이 발동해서 그걸 하고 싶어졌다. 가지고 경비는 미화 400불, 남아 있는 경비로는 턱없이 모자랐다. 그래서 가지고 간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그 다음날 받기로 하고, 나도 오픈워터 라이센스 코스를 신청하기로 합의했다.
그래서 동빈이형, 정은 나 이렇게 셋이서 오픈워터 팀이 짜여졌다.
그리고 숙박도 그 다음날 부터는 노네임에서 하기로 했다.
어제 그 일행들과 힌따 힌야이하고 번지점프 하는 곳으로 가기로 한날이다.
전날밤 푹고 인나니까 피로가 다 풀리고 몸이 개운했다.
마땅히 아침먹기가 귀찮아서 일행들하고, 램딘시장에 가서 파인애플, 꼬치 같은거 사먹는걸로 떼웠다. 원래 여행다니면 잘 먹고 체력을 보충해야 하는데...
램딘 시장은 차웽비치에서 라마이 방향으로 쭉 내려가다보면 우리 나라 옛날 재래시장 비슷하게, 먹을것들을 파는 곳인데, 저렴한 길거리 음식을 먹고 싶거나, 현지인들의 생활모습을 접해보고 싶으면 여기 가보는 것이 좋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서 줄곧 도시지역에서만 살았고, 지금 사는 곳도 분당의 아파트 단지기 때문에, 그런 고전적인 의미에서의 시장을 접해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간혹가다 바닷가에 가서 수산시장에 가본적은 있지만...
간단한 간식거리로 바나나몇개 사가지고, 근처에 서 있던 택시를 타고, 라마이 해변으로 이동. 번지점프 하는곳에 갔더니, 사람은 하나도 없고, 거긴 문도 안열었다.
보통 TV에서 나오는 번지점프 하는 곳하고 비교해서 너무 허접이었다. 바닷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잘못하면 다칠 위험도 많아 보였다. 여기와서 싼맛에 번지점프 한번 할라구 했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조금 걸어가다보니, 외딴 방갈로 하나가 나왔다. 숲이 우거져 있고, 엄청 조용했다. 해변가로 가서 수영을 하려고 그쪽으로 지나가는데, 갑자기 어디서 개세끼가 떼거지로 튀어나와서 짖어대면서 공격할 태세였다. 겁에 질려서 도망갈라니까 이 세끼들이 계속 쫓아온다. 셋이 같이 태권도 겨루기 자세로 공격할 태세를 취하니까
그놈들이 머뭇머뭇 거리더니, 주춤하다가 더 이상 쫓아오지 않았다.
절라 황당했다. 갑자기 어디선가 튀어나온 개들한테 공격달할 뻔하다니...
위기일발의 순간이었다. 원래 태국 개들은 함부로 사람한테 짖어대지 않고 해치지 않는다는데...
간혹가다 있는 미친개들이었나 보다.
숲속으로 계속 걸어가다보니까 해변가가 나왔다. 수영하고, 일광욕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했다.
지나가는 아줌마들한테 닭구이도 사먹고, 바나나잎속에 넣어서 말린 밥(아마 나시고랭이라 부르는거 같다.) 을 먹었는데, 끝내주는 별미였다. 특히 바나나 잎속에 쌓아놓은 건 독특한 맛이었다.
한가롭게 노가리 까면서 시간 보내다가 힌따 힌야이로 이동했다.
힌따 힌야이는 헬로태국에서도 여러번 봤지만, 바위 모양이 상당히 독특하게 생겨서, 보는 사람들이 다소 민망하게 느낄 수도 있다.
힌따(할배), 힌야이(할매) 각각 남녀의 거시기 모냥을 하구 있기 때문이다.
거기 들어가는 입구 노점에서 코코넛으로 만든 캬라멜을 팔고 있어서 한봉지 샀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먹고, 개들한테 다 던져줬다. 맛은 있는데, 계속 한 15개 정도 집어먹다보니까 너무 달아서 더 이상 못 먹겠더라.
일요일 이었지만, 사람들은 그다지 붐비지 않았다. 하지만, 동양인은 우리 셋 뿐이었고, 전부 서양 코쟁이들 밖에 안보였다.
간간이 현지인들이 물장구 치고 놀고 있었을 뿐.
거기 바닷물 엄청 맑고 깨끗하다 바위가 많지만, 파도도 그럭저럭 잔잔한 편이다 힌야이 옆쪽에 보면 밑에 고운 모래가 깔려 있고, 물을 수영장 비슷하게 받아놓은 데가 있는데, 어린애들이 놀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다. 밑에 까지 다 보인다.
현지애들이 마스크하고 오리발, 스노쿨을 빌려줘서, 잠깐 스노쿨링도 할 수 있었다. 비록 말은 안통했지만, 친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외국인들을 대하는 표정이 전혀 낯설거나 거리낌 없고, 호의적이었다. 그들의 미소는 순박해 보였다. 비록 우리보다 소득 수준이 낮을지는 몰라도...
힌야이 에서 서양애들이 다소 엽기적인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마치 밤에 거시기 하는 폼으로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아예 힌야이 가운데 갈라진 틈 사이로 뛰어들지를 안나.
또 어뜬놈은 힌야이 바위 한가운데 없드려서 핥아 먹는 시늉을 한다.
같이 온 누나가 미친 놈들이라고 한 소리 한다.
나도 장난기가 발동해서 걔네들이 했던 행동들을 똑같이 해댔다.
지금 생각해봐도 자꾸 거기서의 일이 웃음이 나온다.
평소 수영장 다니면서 배운 실력을 테스트 할겸해서 한 100미터를 왕복으로 헤엄쳐서 왔다갔다 해보니까 엄청 숨차고 힘빠졌다.
바닷물에서 오리발 끼고 하니까 속도도 빨라지고 나가기는 잘나가는데, 파도가 치고, 수영장하고는 환경이 다르다 보니까
오히려 더 체력소모가 많았다. 한 보름 이상 하루에 3,4시간씩만 그짓거리하면 체중이 3킬로는 줄것 같다.
신나게 놀고 사진 찍고 하니까 벌써 저녁 때가 됐다. 램딘시장 근처에 가서 밥먹구, 어제 근처 세탁소에다 맡긴 빨래감 찾아가지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그런데, 어제부터 느꼇던건데 형은 별로 그다지 신경 안쓰는 눈치였지만, 누나는 내가 계속 따라다니니까 다소 불편해 하는 듯 했다. 내색은 안했지만...
하기사 둘이서 오붓하게 알콩달콩 시간을 보내려고 밀월여행을 떠난격인데... 내가 동행자랍시고 끼어들어가지고, 너무 폐를 끼친게 아닌가 싶다. 불편한 내색은 안했지만, 분명히 신경 쓰이고,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난 언어가 딸려서 같은 한국인 동행자가 없으면,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그런데 같은 동행자가 커플 이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암튼 그 들에게 이틀동안 부담을 줘서 미안했다.
즐거운 여행 하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그래서 나는 한인들이 많을 노네임 방갈로롤 숙소를 옮기기로 하고, 전화를 걸어서 문의 했다.
거기 주인아저씨(김철민)가 지금 한국인들 모여서 맥주파티하고 있으니까 심심하면 와서 같이 즐기자고 했다.
다른 곳은 몰라도 거기 노네임 방갈로에서의 추억은 정말 못잊을것 같다. 내가 원래 계획 했던 여행일정이 10박 11일에서 19박 20일로 연장된것도 여기에서 였다. 그때 같이 했던 주인아저씨(김철민), 동빈이형, 정은누나, 봉선, 경자 누나는 아직까지 아주 가끔식 연락을 한다.
이번 여행중에 새로운 전환점이 됐던 곳이라고 보고 싶다.
들어가니까 식탁에 모여들 앉아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휴가철이 지난때라 한인 숙박객은 4명정도 밖에 없었던것 같다.
그날 맥주한잔 하면서 다들 다이빙 야그만 하고 있었다.
다들 스노쿨링보다 다이빙이 좋다구,다이빙 예찬론을 펼치다 시피했다. 다 나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바람을 잡는 거 였나?
야그를 듣고 보니까 그말이 맞긴 맞다. 스노쿨링이 대롱만 입에 물고 물위에서 깔짝 깔짝 대는 거라면, 다이빙은 아예 산소통을 메고 깊이 잠수하는 거기 때문에 아름다운 열대바닷속을 더 실감나게 느낄수 가 있다.
그리고 돈만 더 있으면, 스노쿨링보다는 다이빙 하는게 더 낫다는게 맞기는 맞는 말 같다.
그리고 하루짜리 달랑 하는거 보다는 3박4일 짜리 오픈워터 끊는 것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고 했다.
물론 체험다이빙 하루 보다는 오픈워터 3박4일짜리가 훨씬 돈이 더 많이 들지만, 계산해보니까 그 가격이 하루씩 나눴을때 더 싸고 이익이다.
그 다음날 치앙마이로 떠난 다는 최호경이라는 여자분은 2박 3일코스로 그날 오픈워터를 따서 아주 흐뭇해 했다.
거기 투숙해 있던 동빈이형하고 정은 누나가 그 다음날 오픈워터 라이센스 코스를 신청해 놓고 있었다.
원래는 바닷가 가서 스노쿨링이나 몇번 할 생각 이었는데, 이때 아니면 언제 내가 다이빙을 할 수 있겠느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호기심이 발동해서 그걸 하고 싶어졌다. 가지고 경비는 미화 400불, 남아 있는 경비로는 턱없이 모자랐다. 그래서 가지고 간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그 다음날 받기로 하고, 나도 오픈워터 라이센스 코스를 신청하기로 합의했다.
그래서 동빈이형, 정은 나 이렇게 셋이서 오픈워터 팀이 짜여졌다.
그리고 숙박도 그 다음날 부터는 노네임에서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