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못할 태국여행(셋째날)-꼬란섬 원주민과 하나되다
7월 29일 (맑음, 저녁에 비)
9시에 일어나 그 유명하다던 2년전에두 못 가본 왕궁을
가기루 했당..
체크 아웃 12시까지 와야하므로 서둘렀당
왕궁으로 가는 도중 라마 4세인가 동상앞에서 어설픈
뚝뚝 사기단을 만났다.
오늘 왕궁 다 문 닫으니 자기랑
왓폰지 몬지 열라 큰 불상 보러 가잔다
말로만 듣던 사기단을 보니 그것두 넘 어설퍼 웃음만
나왔다..됐다구 하구선
왕궁쪽으루 묵묵히 걸었당
헬로태국을 손에 든 한국여행자들과 패키지 여행객들
중국여행객들이 주를 이뤘당
우리도 섞여서 왕궁에 들어섰당..
웅장함과 호화찬란함에 처음에 살짝 놀랐다..
하지만 그것두 잠시 곧 지루해졌다..
역시 우린 놀고 먹는 여행에 넘 익숙해진 걸까
불교믿는 내 친구 어느새 "나무아비 타불..."흥얼거린다
나중에 두씻인가 뮤지엄 표두 날리구 걍 숙소루 갔당
12시에 첵 아웃하구
키 보증금 100바트 받구 그 무건 짐을
들구 민주기념탑까지 걸었당..
거서 버스 기둘리는데 눈 밝은 내 친구 홍석천을 발견..
싸인받구 사진찍구 난리다..
외국인 남자(?)친구와 여행중이란다..
201번 버스 타구 전승기념탑까지 갔다..
버스서 만난 얘가 싸얌 가서 타면 된단다
먼 버스 탐 6정거장 밖에 안된다구..
우린 바본가부다.
하여튼 전승기념탑서 BTS타구 에까마이 역에 내려
동부터미널서 팟타야 행 버스푤 구입했당..
2시 차 타구 팟타야 도착하니 4시 30분
썽태우 타구 쫌티안 으루 가자고 햇땅..
몇 십분 후., 쫌티안 도착//허걱
이건 아니었다..산만한 해변 물도 안 좋고...
2년전 평화롭고 아름답던 코 싸멧의 기억과 대조해가며
나반 선착장으루 향했당
5시 2분전
출발하려는 꼬 란 행 배에 가까스로 올랐당
또다시 집중되는 현지인의 시선
왠걸 배 안에 외국인은 우리뿐..
모두 동네 주민들이자 섬마을 이웃들이었당..
친절하게두 배 안으루 들어가랜다..
비가 많이 내리고 바람도 불어 배는 요동쳤고
우리배도 따라 요동치고 복받치는
오바이트 간신히 참으며
원주민들과 눈인사두 하구 얘기들하구두 놀구
친구가 언제 뽀렸는지 태국사탕으루
얘기들 환심을 사려했지만 사탕만 받구
친구는 외면당했당
40분즘 지나자 저 멀리 예쁘고 아담한 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어둠이 짙게 깔리고 환락가 팟타야는 점점 멀어지고
있었당.
꼬란 도착..
비는 억수로 불고 짐은 많고 속은 안 좋고..
따웬 비치루 가자했더니 오도바이 아자씨왈
거긴 호텔이 없단다 싸메인가 가면 존데가
있데서 순진한 우리 쭐래 쭐래 아자씨 따라
갔더니 왠걸 조용한 섬에 우리만 달랑
덜덜거리는 선풍기 방을 800달란다
열 받아서 젤 존 호텔루 가자 했당
어찌나 산기슭이 가파른지 아님 썽태우가
낡은 건지 산허릴 올라가다
썽태우가 진흙속을
헛바퀴질 해댄다
가득이나 열받는데 ...아까 그 오도바이 삐끼 다시
만나보고 잡다..할 말 많은데
지나가던 오도바이 헬퍼루 나서서 썽태우 민다
웃기기두 하구 기막히기두 하구 어이없어 웃었당
우여곡절 끝에 호텔이라구 불리는 곳에 도착
어디멘지두 모른다
일단 힘드니 왠만하면 묵으며 담날 뜨기루 했당
방은 깔끔하구 좋았당..아까 싸메 숙소에 비하면..
700에 합의보구 대책회의에 들어갔다..
여긴 어딘가 팟타야로 다시 갈까
푸켓으루 이동할까 아님 갔던 코 싸멧으루
결론은 따웬비치루 가기루 결정봤다..
주인 아줌니한테 낼 아침 일찍 썽태우 불러달라구
말하려구 나갔당..
여기가 어디냐구 물으니 따웬이란다,,
허걱
일단 희소식..
근데 해변이 보이질 않았당
산 너머루 10분쯤 감 된단다.
믿기지 않아서 동네구경 갈 겸해서 비치쪽으루 가려하니
뒷마당서 저녁을 걸판지게 먹던 섬마을 원주민들이
손짓을 한다
같이 저녁 먹잰다..
이게 웬떡 ..여기 식당두 없구 모두들 밥 해먹는다..
배고파서 넙죽 가서 먹으며 얘기했다..
섬 사람들 치구 영어두 잘하구 순진했당..
한국축구며 안정환 골 세레머니 등이 단연 이슈였다.
안정환이라고 불려지길 원히는 빠마머리 아자씨
헤나와 머리 땋기가 업인 그의 부인 과 딸 눈..
보스라고 불리우는 사장님(호텔 주인) 한국서 3개월
일했다구 한국말을 곧잘하던 이름모르는 아자씨
그외 여러명..
그들과 얘기를 하며 꼬란에서의 밤이 깊어가고 있었당..
낼 해변서 만나자는 약속을 한채..
(그들 모두 해변서 장사를 하거나 삐끼를 하는 생업에
종사하구 있었당)
첨에 넘 타락한 팟타야를 보구 실망하구 숙소옆에 바루
비치가 없는 것두 실망이 됬지만 낭중에 참 좋은 주민들을
만나 살짝 힘 받았당..
1일 경비
왕궁 입장료 200B
BTS35
팟타야 행 버스 90
썽태우 3번 150
배삯 20
숙소 700
간식(과자 나부랭이) 216
샌드위치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