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때 가본 태국 여행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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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때 가본 태국 여행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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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상시장,악어농장,로즈가든 일일투어다….오늘두 어제 처럼 여행사 앞에서 가이드를 기다렸다….허거걱~ 왠통 한국사람들이다…..왠지 오늘 투어가 별루 잼 없을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난 일행이 없이 혼자여서 말을 안하는 데다가 외관상 한국놈임을 알아볼만한 상표가 없어서 나의 국적을 궁금해 하는 눈치가 보이는 거 같긴 했지만….기다리는 사람들이 온통 한국인들 뿐이니…대충 나의 존재를 알았으리라…쩝~

다행히(?) 이래 저래 나눠서 승합차를 타니….내가 탄 버스엔 한국인은 날 포함해서 3명 밖에 없었다….처음 간 곳은 수상시장…다들 일행이 있었는데….나랑 왠 호주 여인네만 혼자 와서 보트에서 내 옆에 앉게 됐다…연세는 서른 근처인 거 같은데…양놈들은 도통 나이 추측이 불가능해서…확신은 안선다…
그 호주 여인네는 태국 온 지 2주 됐는데…코창에서 있다가 얼마 전에 방콕에 왔다더군…낼 호주로 돌아간단다…..나두 언제 2주 이상 휴가 내서 여행 좀 다닐 수 있는 날이 올라나…쩝~

수상시장은 볼만했다….구지 물건 살 필요는 없는 거 같구…구경하는 걸루 충분 할 듯…괜히 비싸다…다음은 악어농장….거긴 3가지 쑈가 있다….마술,코끼리,악어쑈…
3가지 다 그냥 볼만은 했다….
태국에 왔으니 코끼리와 악어는 봐야지…
담은 로즈가든….말이 가든이지 민속 공연하는 곳이라구 보는 게 좋을 듯….사람들 무지 많았다…공연두 볼만하다…

그렇게 투어를 마치구 나서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왔다…예정보다 이른 4시쯤…
카오산을 낮에 보니…좀 색다른 느낌이었다…역시 카오산은 밤이 제 맛인 듯…
여하튼…난 곧바루 어제 못 가본 수쿰윗으로 갔다…
택시를 타면야 금방 가지만…..버스를 타 보기루 했다….에어컨 버스라 시원하구 괜찮았다….수상버스 안내양과 달리 시내버스 안내양 아줌씨는 옷두 깨끗하구 친절했다….Hello태국 덕에 노선은 대충 알구 있었다….월텟 지나서 수쿰윗에서 대충 내렸다…비가 오려구 하는 거 같아서 가까이에 눈에 띈 타임스퀘어루 뛰었다…

지하에 코카수끼가 있더군…잘됐다….오늘 저녁은 수끼다…
난 야채 몇 개랑 해물 몇 개 시켰다….역시 소문데루 입에 잘 맛았다….배를 채우구….수쿰윗을 활보 하다가…다시 같은 시내버스를 타구 카오산으로 돌아왔다…두 번 째 탈 땐 서울에서 시내버스 타는 거처럼 자연스러워졌다…흐흐~ 괜시리 잼있다…
이런 게 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내일은 번잡한 방콕을 떠나 푸켓으로 간다…짧은 일정 탓에 시간 절약한다구 아침9시 뱅기를 예약해서 낼두 일찍 일어나야 된다…며칠간 방콕에서 머물면서 숙소에 있는 동안 태국 방송을 보면서 느낀 건데…..대부분의 연예인들은 태국인들 다수를 차지하는 얼굴 형상이 아니라…서구적인 얼굴들이 무지 많았던거 같다….태국 사람들두 서구적인 얼굴을 미인으로 생각하는 듯….
숙소 창 밖의 오토바이소리가 익숙해져 가는데 아쉽게두 오늘은 방콕의 마지막 밤이다…흑흑~
1 Comments
요술왕자 1970.01.01 09:00  
서양 혼혈들이 연예계에서 많이 일해요... 서양인과 구분이 힘든 사람도 많죠...<br>푸껫 얘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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