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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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한 여행

Julia 0 837
2002년 3월 8일

으아~~놀래기두 무안..
오후 4시에 일어났다.
것두 문이 창문 두드리는 소리에 겨우 인나서...
문이 많이 걱정했다구..
하루종일 안보이길래 무슨일 난줄 알구 한번만 더 돌아다녀보다
경찰에 신고 하려고 했단다.
걱정하는 문을 잡고 어제 근사한 남자 만났다구 자랑자랑을 했다.

6시50분쯤 차웽에 도착하니 노부가 먼저 와있다.
어쩜 옷두 저리 잘입을까..옷발두 좋구...
어제 노부가 말한 맛있고 싼 해물 레스토랑에 가서
커리소스한 게찜이랑 대하, 볶음밥 배터지게 먹구
Full circle 옆에 있는 카페에 가서 맥주로 베이스를 깐뒤
reggae pub에 갔다.
아따~따~아~~ 분위기 딱조타.
술마시면서 우리나라 한강근처에도 이런거 하나 차리면 장사가 잘될까..안될까 무쟈게 고민했다.

Green mango란 곳에 오니 바텐더가 노부를 아는체 하면서
나에게 노부는 정말 굳가이라며 10분마다 한번씩 일러준다. -.-
전에 팁을 좀 줬더니 저런다며 쑥스러 하는 노부..
나두 좀 줘볼까나..
롱티 2잔을 마셨더니 슬슬 into 오바버젼.

얘기 중 깐짜나부리가 나와서..
일본사람들이 옛날에 얼마나 나쁜짓을 많이 했는지 모른다며..
얄팍한 나의 역사지식으로 노부를 몰아세우니..
계속 고멘나사이 고멘나사이..재패니즈 베리 배드..
사실 2년 전에 미군이
한강에 독극물 방출한 사건에 있은지 얼마안되
우연히 미군을 만나게 됐는데 그 미군을 붙잡고
어설픈 나의 반미감정으로 침을 튀기며 따졌더니
미군 왈
미안해 그런데 내가 안버렸어

그린망고 뒤에 있는 포장마차에 가서 또 맥주를 마시고
--많이도 돌아다녔다.
술집이 문을 닫아 불안해 하자
그린망고 바텐더가 Full circle지하에 있는 가라오케로 안내해 줬다.
새벽 5시까지 한다고..
노부가 일본노래 없다고 노래를 안하신댄다. --;;
(뭘 바랬을까..)
혼자서 두곡 핏대 세워가며 열심히 뽑아내고 술을 마시니 파~악 취했는지..
노부한테 '나 너 너무 좋아.. 너를 알게돼 참 기쁘다' 고 했더니
'I really love you'
걍 Love you도 아닌 "REALLY"...
그러며 내손을 꼬옥 잡는다.
취했구만..속으로 생각하면서도 기분은 좋았다.

아침해는 떠오고..라마이엔 가야하는데...
노부가 굳이 자기가 데려다 주겠다는걸
겨우 말리고 어려서 나혼자 썽태우 잡아 라마이로 돌아오는데
어제보다 더 아름다운 일출을 바라보며
살아있어 행복하단 생각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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