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 센트럴 역에서 KLIA 까지 가장 싼 값으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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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 센트럴 역에서 KLIA 까지 가장 싼 값으로 가기

찬이영이아빠 3 7322
2009년 2월 22일부터 27일까지 4박 6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가족 여행(4명)을 다녀왔습니다.

가능한 말레이시아 현지 체험을 많이 하고자 저렴한 교통 수단 이용하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다니기로 많은 것을 보고 여행의 재미도 한층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 가장 저렴하게 쿠알라룸푸르  KL센트럴역에서  KLIA 까지 가기였습니다.

말레이시아 입국할 때에는 공항 택시 93링깃 주고 부킷빈탕까지 들어왔기에 출국할때에는 저렴하고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전에 이곳 태사랑에서 얻은 정보에 의하면 값싸게 공항까지 가는 방법으로 KL 센트럴 역에서 KTM 코뮤터 라인을 타고 nilai 역까지 가고 nilai 역에서 공항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고 되어있었고  2시간 정도 걸린다고 되어있었습니다.

일단 kl 센트럴 역에 가서 확실하게 노선과 가격, 시간을 알아보니

KTM Serembang-Rawang 노선으로(Serambang에서 Rawang을 연결하는 노선)

 KL 센트럴 역에서 - Nilai 역까지 운행 시간은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20-30분 간격으로 수시로 운행하며,

노선표에 Nilai 역에 비행기 그림이 그려 있는 것으로 봐서 공항까지 버스 운행이 된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운임은 1인당 4.7링깃 이었습니다.

비행기 이륙 시간이 새벽 01:10 시 이기 때문에 낮 시간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시내 관광을 하기로 하고 가방 맡겨 놓는 코인 라커를 물어보니 아랫층(사용을 하지 않아 아랫층 어디 인지는 모름)으로 내려가면 코인 라커가 있고(1개당 5링깃), 직원이 가방을 보관해 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좀더 안전하게 직원이 가방을 보관해 주는 곳에서 가방을 맡겨 놓았습니다. 가방 1개당 5링깃, 2개 10링깃 주고 맡겨 놓고 시내 관광을 떠났습니다.

저녁 06:00시 쯤에 KL 센트럴역에 도착하여 KTM 코뮤터 티켓 끊는 곳에서 티켓을 끊고 Serambang 방향으로 가는 기차 타는 곳으로 내려가니 많은 사람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약 30분 기다리니 기차가 들어왔는데 기차 타는 사람이 너무 많아 순식간에 기차 안이 사람으로 꽉 차 버렸습니다.

우리 일행은 4명이고  케리어 가방 두개를 들고 타는데 공간확보가 어려웠고, 집사람과 딸아이는 기차 안으로 들어갔고 나와 아들은 아직 기차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상태라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하는데 여기서 문이 닫히면 이산 가족이 되어 큰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앞 사람을 세게 밀어붙이며 간신히 문을 통과하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출근 시간대 서울의 신도림역의 모습 같았습니다.

삐집고 들어갈 공간이 없어 나와 아들은 출입문 바로 앞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 문이라도 열리면 사람에 밀려 떨어질 정도로 몸과 몸이 맞닿아 있었습니다. 다음 정차역에서 사람들이 내리게 되면 내리는 사람들에게 길을 내어 주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다음역부터 정차역이 반대편이 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는 출입문이 벽이되어 사람들에게 밀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기차가 외곽을 연결하는 통근 기차였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퇴근 시간이라 사람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KL센트럴 역에서 종착역인 Serambang역까지 13정거장이 있으며 그중 Nilail 역까지는 10번째 정거장이었습니다.

출발하여 두 번째, 세 번째 정거장을 통과하니 내리는 사람들이 많아 기차 안 공간이 조금씩 넓어지고 다섯번째 정거장을 통과하자 서 있는 사람이 몇몇 안될 정도로 사람들이 줄어졌습니다.

1시간이 되자 Nilai역에 도착하여 역 밖으로 나와 사람들이 많이 가는 쪽으로 같이 따라 가니 버스가 보이고 초록색 버스에 Air Port 라고 써 있고 버스 앞에는 Nilai - KLIA 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티켓은 따로 끊지않고 탈 때 기사 아저씨에게  버스 요금을 지불합니다.
버스 요금은 1인당 2.5링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버스 너무 낡았습니다.
버스 중간에 있는 하차하는 문은 문틈이 많이 벌어져있고 가는 중에 비가 쏟아 지는데 창문 유리 사이로 비가 들어와 의자에 물이 고이고 버스 천장에서도 빗물이 떨어졌습니다.

공항까지 가는 길은 시골 마을을 돌고 돌아가는  마을 버스 같았으며 꼬불꼬불 산길과 고갯길을 넘어 약 1시간을 가서야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버스안에는  비행기 타러가는 외국인은 우리4명 뿐이였으며, 다른 사람들은 현지인으로 중간 마을까지 가거나 공항에 일하러가는 허름한 복장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만약 외국인 혼자서 초행길에 비오는 밤에 산 길을 돌고 돌아가는 이 버스를 타고 공항까지 간다면 이 버스가  공항까지 가는 버스가 맞는지 혹시 깊은 산속에 홀로 남지나 않을지 등 불안감이 들것도 같다라는 생각도들었고 캄캄한 주변 풍경을 보면서 언제 공항에 도착할까? 등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버스는 공항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공항까지 가는 길을 놔두고 이 코스를 적극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한번쯤 이길을 가 보는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위에 밤에 산길을 지나가는 불안감에 대하여 적었지만 실제 그런 느낌을 받지는 않았으며 버스가 너무 낡아 혹시 고장이 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시골의 마을 버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의 저가로 공항가기는 끝이났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기차 1인당 4.7링깃, 버스 1인당 2.5링깃 합 1인당 7.2링깃

4명 합 28.8링깃 들었습니다.


공항에서 KL센트럴역까지 이 방법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KL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항공을 타면 밤 11:30분에 도착하기 때문에 기차나 버스가 없을 수 있습니다.
3 Comments
새우눈 2009.03.04 08:3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warisan 2009.03.20 10:02  
한스하우스 쥔장 와리산입니다^^*
KLIA-KL센트럴역 간 셔틀버스는 어떠세요?? 금액은 1인 10링깃이구요,
일반 공항리무버스(우등버스 스타일, 빨간색)입니다.
소요시간은 1시간이구요,
KL센트럴-LCCT간 셔틀버스(노란색, 8링깃/9링깃 두 가지) 타는 위치와 동일하구요, 노선만 확인하심 된답니다
말보로미디엄 2009.04.29 13:14  
저도 KL센트럴에서 탑승하시길 추천.
버스가 손님 안차면 출발 안하는 경우가 있어서...
특히 KLIA 행은 승객들 대부분이 익스프레스타고 가서 그런가 좀 더 심한편입니다.
혹시 이런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익스프레스 타고라도 갈수있잖아요(경험담)
LCCT 가신다면 그냥 버스밖에 답이...ㅎㅎ 그래도 매번 정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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