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KL과 페낭에서의 1주일
가이드북 없이 태사랑 정보와 일부 웹사이트에서 퍼간 정보로 6박 8일을 헤매고 다녔던 휴가
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
비수기.. 11월.. 말레이시아 항공 tax 포함 53만원대 항공료를 보고..
덜컥 결제를 해버리고.
(사실 베트남을 가려고 했는데 항공료가 비싸서 말레샤로 돌림.. ㅋㅋㅋ)
말레이시아 정보를 찾는데 생각보다 정보가 많지 않더군요.
태사랑의 정보를 일부 복사를 해서 가져갔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면 갈수록 여행준비를 잘 안하는 탓에.. (뭔 배짱으로.. =.=)
갔다 와서 다시 태사랑 사이트를 보니 정보를 더 안찾았던게 아쉬웠네요.
일단, 공항에서 KL센터로 가는데.. 여기 태사랑 정보대로.
express 버스 말고.. 그냥 버스 표지판을 따라가니 10링깃 하는 버스표를 판매하는 곳이 에
스컬레이터 옆에 커다랗게 있었고..
1시간에 한대 꼴이라서 약 30여분을 기다렸습니다.
오후 5시 6시.. 이렇게 정각에 공항에서 출발하는 듯 하였습니다.
정말 1시간 가량을 달려서 KL센터에 도착..
일단 지도를 보니 게스트하우스가 뿌두라야 버스터미널 근처에 있어서.
KLcenter info가 있기에 택시 말고.. 뿌두라야 터미널 가는 방법을 물었더니.
KLcenter -> Masjid Jamek (PUTRA LRT) 2정거장을 가고.
Masjid Jamek -> Plaza Rakyat (STAR LRT으로 갈아탐) 1정거장 가라고 하더군요.
갈아타는데 일본처럼 돈을 다시 내야 합니다.
그렇게 Plaza Rakyat에서 내려서 조금 걸어가니 뿌두라야 버스터미널이 나오고.
버스 터미널을 지나 육교를 건너니 바로 맞은편 건물에 게스트 하우스가 여럿 보이더군요.
나중에 보니 Masjid Jamek -> Plaza Rakyat 1정거장은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작은 배낭 메고 시내를 돌아다닐땐 이 1정거장은 그냥 걸어다녔습니다.
제일먼저 제 눈에 띈 pudu 호스텔에 묵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 근처에 한국인 호스텔 KL 호스텔도 있었습니다.
pudu 호스텔 도미토리 15링깃이었고..
홀에 큰 TV도 있고.. 분위기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pudu도 한국인이 운영한다고 본 것 같은데.
카운터에선 현지인만 봤고..
묵는 여행객들도 아시아인은 거의 못본 듯 합니다. 11월 비수기여서 일수도..
pudu 호스텔에서 벌레 한마리 보지 못했고..
단.. 방에 창문은 없어서 자다가 밤인지 낮인지 구분은 안되더군요.
도미토리는 남,여 구분하지 않은 mix였고요.
에어콘 중앙냉방식이어서 밤에 잘때는 쫌 추워요.
이불이 없어서.. 잠바 덥고 긴 바지 입고 잤네요.
그리고..귀국하기 전에는 체크아웃 후, 시간이 쫌 남아서..
짐을 잠시 맡겨주기도 했습니다.
짐은 따로 열쇠가 있는 방에 보관해주더군요.
밑에 층엔 pc방인데.. 속도가 나름 빨랐고.. 40분 기본..
pc방 관리 프로그램이 한국에서 들여온듯... ^^
1층엔 세븐일레븐이 있고..
근처 인도, 말레이시아 음식을 파는 식당이 여럿 있었는데..
한곳만 집중해서 매일 출근하다시피 가서 이 음식, 저 음식 시켜먹었는데.
나중엔 직원들이 알아보고. 티슈도 갖다주는 등.. 챙겨주더군요..
인도음식 마음껏. 저렴하게 맛나게 잘 먹고 왔죠.
매일 아침 짜이도 꼬박꼬박 마셨고요.
커피보다는 열대과일 갈아낸 주스를 많이 마셔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드래곤 프룻을 갈면 예쁜 보라색 주스가 되는데 맛도 훌륭..)
음료와 음식을 같이 먹어도. 12 링깃을 넘지 않더군요.
또한, 조금만 걸어가면 근처에 부낏빈탄.. (한국의 명동)이 가까이 있고.
차이나 타운, 센트럴 마켓.. 무척 가깝고요.
차이나 타운은.. 그냥 명품 짝퉁만 많은 듯 해요.
센트럴 마켓 안에는. 그 안에 [올드타운]이라는 커피 및 음식을 파는 가게가 있는데.
거기서 처음으로 올드타운 커피를 알게 됐고.. 맛도 아주 진한게 좋았습니다.
또.. travel info에서 알아낸 big supermarket
MYDIN 과 SRI KOTA 에 가면 (차이나타운 근처에 있음.)
친구들에게 부담없이 나눠줄 수 있는 기념품도 싸게 살 수 있더라고요.
12개들이 작은 동전지갑을 12링깃 정도에 사갔는데 반응 좋았습니다.
그리고 머리띠, 머리끈 등.. 예쁜게 하도 많아서
바구니에 여럿 집어 담았고요.
또, 여행용품도 많이 팔았어요. 저렴하게..
말레이시아는 콘센트가 3개짜리여서 멀티콘센트도 15링깃 정도면 살 수 있고요.
저는.. 차이나타운 공구점에서 25링깃에 비싸게 샀다는... =.=
부킷 빈탄 근처에도 크고 작은 슈퍼마켓이 있는데.
(현지인 들이 많이 가길래 졸졸~ 따라갔더니 슈퍼마켓이었음. ㅋㅋ)
거기서 유명한 말레이시아 커피..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믹스커피), 화이트 티 등등 싸게 샀고요.
Ali coffee 라고.. 인삼이 들어간 커피라는데..
그걸 안사온게 아쉽더군요.
알리커피가 유명한 커피인 줄을... 모르고 가서..
뿌두라야 터미널에는 말레이시아 곳곳을 가는 고속버스가 많이 있으며..
말라카, 페낭을 가는 버스는 매 시간마다(오전 8시부터.. 1시간씩) 있고..
가격도 비싸지 않았습니다.
페낭까지는 35링깃...
버스 회사마다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데..
저는 그냥 탔고요..
페낭(6시간 정도 소요)에서 KL까지 올때는 32링깃만 냈네요.
버스는.. 편안한 우등 좌석인듯.. 무지 편했음.
페낭에서 페리를 타는데 들어갈때 1.2 or 1.5링깃이 왕복 요금이었는지.
다시 나올때는 돈을 내지 않았습니다.
페낭의 터미널에서 페낭힐까지는 204번 버스를 탔네요.
약 40여분 정도 탔던 듯..
페낭이 말레샤 제 2의 도시여서 인지. 생각보다 컸고요.
페낭힐과 켁록시가 가까이 있다고 해서 걷다가..
덥고. 지치고.. 힘들었습니다.
제가 돌아서 간 건지. 어쩐건지 모르겠지만..
켁록시가 또 높이 있어서..
체력이 안되서.. 켁록시를 멀리서만 보고 그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 정도 거리였으면. 그냥 택시 탈껄.. 후회했음..
페낭에서의 숙소는.. 75 traveler's 롯지에서 머물렀는데.
가격은 싱글룸 18링깃, mix 도미토리 8링깃..정도 했고요.
1시간 인터넷 무료로 사용하는 쿠폰을 주고요. (달라고 말 해야 줌)
주인 아저씨가 무척 친절했음.
75 트레블 롯지 에서 쪼금만 더 가면.
또다른 트레블 롯지가 있는데 거기도 여행자들이 많이 가는 듯 했습니다.
다시 KL로 와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41층에 올라갔는데요. (무료)
월요일은 쉬는 날이고..
오전 8시 반부터 무료 티켓을 나눠주는데.. (론리플래닛 정보에 의하면)
(오전 10시부터 관람 가능..)
저는 11시 넘어서 도착했더니 오후 3시 15분 표를 받았고..
오후 3시 쯤 가니까 이미 표는 동이 났더군요.
트윈타워에 가려면 KLCC 역(PUTRA LRT)에서 내리면 되는데.
가는 길에 한국에도 들어온 로티보이 빵집이 있습니다.
한국과는 다르게.. 케익과 기타 다른 빵도 팔았는데..
로티보이가 한국돈으로 800원도 안하더라는...
그래서 많이 사먹었죠.. 후후훗~
말레이시아가... 스타벅스 커피는 한국과 별 차이 없는 듯 합니다.
택스도 별도로 받고요..
마사지도. 태국에 비하면 많이 비쌌고요..
그리고.. Masjid Jamek 역 근처에는
메르데카 스퀘어가 있고..세계에서 제일 긴 게양대가 있고,
아랍식 건물들도 많고.. 사진 찍기 좋더군요.
그리고 마스지드 자멕 사원에 들어가면 히잡도 무료로 대여해서 입어보고 써 볼 수 있네요.
대여해주시는 분도 무척 친절하고요.
아무때나 들어갈 수 는 없고.. 매 시간마다 입장 시간이 정해진 듯 했습니다.
그리고 Masjid Jamek 근처나. 트윈빌딩에 혼자 거닐다보면.
자기 동생. 또는 조카가 한국에 있는데 물가가 비싸니.
서울 정보를 달라고 접근하는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그냥 무조건.. I don't know 라고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어댔더니..
급 당황해하며.. enjoy your trip 하면서 알아서 떨어져 나가대요.. ㅎㅎ
글고 꼭 2명씩 다니며.. 한국 드라마 너무 좋다. "안녕하세요"는 꼭 외우고 다니는..
Masjid Jamek 근처에 국립박물관이 07년 말에 이전을 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그냥 택시타라고 했는데.
지도를 보니 KL center와 가깝길래. 그 근처 info에 물어봤더니.
그 근처 하얏트 호텔 지나서.. 육교도 건너고..무단 횡단 쪼금 하니..
새 국립 박물관이 보이더군요.
처음 갈때는. 그 육교를 못보고 목숨걸고 8차선을 무단회단을 하는 바보짓을 했습니다.
무척 크다는 현지인들의 말에 비해서 제 기대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새로 지어서 깨끗하고... 괜찮았습니다.
박물관 옆에는 아담한 infomation 센터가 에어콘 빵빵하게 틀어놓고 기다리고 있으니.
가서 말레샤 전지역 지도도 받아보고..
친절한 info 직원에게 궁금한거 마구 물어보면.. 많은 정보를 줄 겁니다.
여기서.. 차이나타운의 big supermarket을 알아내어. 기념품을 저렴하게 잘 샀습니다.
말레이시아에 국제학교로 공부하러 오는 사람들..
또.. 회사에서 일하러 오는 한국인들이 많은 가 봅니다.
많이 받았던 질문이..
study 하러왔냐.. work 하러 왔냐...
3번째 질문이.. 그러면.. holiday 때문에 왔냐..라고 물어봅니다.
말레이시아는 알파벳 글자를 사용해서.. 영어에 별 부담이 없는지.
조경하는 직원, 시장에서 자판을 하는 50~60대 할머니까지
일상 생활영어는 다 통하더군요..
여행자들이 돌아다니기에는 참 편하겠다.. 싶었습니다.
또한. 머 물어보면.. 정말 친절하게 알려줬고요.
심지어 지도만 보고 있어도.. 다가와서
본인이 아는 지름길까지.. 알려주기도 했네요.
시간이 많지를 않아서.. 말레이시아 이곳저곳을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지만..
또.. 시각적으로 많은 걸 보지는 못했지만..
그들의 친절함과.. 여러 배려에.. 마음의 여유도 얻고...
1주일간의 휴가를 잘 마치고.. 돌아온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