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Le Meridien Kota Kinabalu, Best in K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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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Le Meridien Kota Kinabalu, Best in KKB!

jaime 2 4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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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a Ria에서 2박3일을 보낸 후 KKB에서의 마지막 날을 보낼 시내 중심에 위치한 호텔 Le Méridien Kota Kinabalu(http://www.starwoodhotels.com/lemeridien/property/overview/index.html?propertyID=1935)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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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서 Rasa Ria까지 태워 준 택시기사 아저씨가 약속대로 체크아웃할 시간 즈음해서 리셉션 데스크 앞에 딱 대기하고 계십니다. 라사리아의 남녀직원들이 한명씩 나와 우리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지켜서서 손을 흔들어 주는 감동 빠이빠이를 받으며 리조트를 빠져나와, 다운타운으로 가는 길에 들릴 수 있는 사바州 청사를 보기 위해 주청사 진입로로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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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택시기사 아저씨가 시내로 돌아갈 때도 자기 차를 이용해 주면 가는 길에 여기저기 들려주겠다고 했거든요. 별로 땡기는 곳은 없고 원기둥의 특이한 모양을 가진 이 청사 건물은 앞에까지 가서 한번 보고 싶었어요.
32층 높이라는 이 특이하고 멋진 원통형 건물은 건물 전체가 유리로 덮여져서 사방팔방으로 KKB의 화창한 볕을 뿜어내며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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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 칠소냐... 시내 북쪽 초입 선착장 앞의 미카슨 슈퍼마켓에 택시를 또 세우고 비록 하룻밤이라 할지라도 (다음날 인천행 비행기가 새벽 출발이라 거의 1박3일 시간이 남은 셈) 그 간 먹을 사과쥬스와 기네스, 씹을 거리들을 사고, 우 센터포인트 좌 필리피노마켓 시내 심장부에 위치한 르메르디앙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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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 깔끔하고 세련된 비즈니스호텔이 이번 KKB 여행에서 묵은 숙소 중 가장 훌륭했습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시내 돌아댕기기 좋아하는 우리 부부 취향에 가장 잘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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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은 삼성카드 트래블서비스를 이용해서 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편이기도 했고 현지 에이젼트에 인보이스 서명해서 팩스 보내고 송금하고 하는 그런 절차없이 매우 편리하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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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슈트를 말끔히 차려입고 약간 사무적이기도 하지만 그런 모습이 되려 프로페셔널해 보이는 (여기가 넘 맘에 들어서 너무 편향적인가...?? ^^;;) 남녀직원들과 함께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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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약간 낮은 듯 싶은 것 빼곤 넓직해 보이는 무척 맘에 드는 깔끔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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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고동색 가구들이 차분한 느낌을 주면서 딱 우리 취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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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썽 파브 텔레비젼이 있는 아래로 DVD 플레이어도 있습니다. 야시장에서 산 불법 DVD 타이틀을 바로 틀어볼 수 있지요. 인터넷 전용선도 무료로 사용가능합니다. 랜선 접속후 직원을 부르면 달려와서 친절하기  짝이 없는 모드로 접속할 수 있는 비번을 입력해 주면서 인터넷 접속을 도와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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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위치한 대표적인 두 개의 특급호텔 중 하나라 할만한 하얏트호텔에서 (물론 아주 훌륭한 숙소이긴 했지만) 세면대 마개가 고장나 있고 아침에 불개미떼가 줄지어 지나가는 일을 경험한 바, 나머지 한 곳인 르메르디앙도 그럴 거 아냐? KKB 스딸은 이런 건가? 걱정스러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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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욕실 어메너티에 나무랄 데 없이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정리된 욕실 구석구석... 아주 괘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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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나 라사리아의 헐렁하고 땟국물의 흔적이 보이는 baby cot가 아닌, 역시 같은 짙은 고동색의 튼튼하고 시트는 폭신폭신한 다소 무식하고 묵중하기도 하지만 또 한번 더 딱 우리 취향인 baby cot을 제공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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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코펠로 짜파게티 요리사께서 짜빠게뤼 한그릇 끓여 애는 안 주고 저그덜까리 나눠먹고 한국에서부터 가지고 간, 사다놓고 보진 못했던 미션임파서블뚜뤼- DVD 타이틀을 틀어서 보다가 스르륵 잠이 들자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라며 울부짖는 우리 아가.
 
그래, 애도 놀고 싶어하는데, 이 천혜의 위치를 가진 르메르디앙에 체킨하고선 방에서 낮잠이나 자고 있다면 고것은 예의가 아니지라! 여보 일어나서 나갑시다. 밀린 잠은 내일 한국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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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부부가 이 곳이 정말 맘에 들었던 더 큰 이유는 지리적 잇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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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마주한 호텔 앞으로 각종 공예품과 기념품을 파는 필리피노마켓이, 윗쪽으로 과일시장이나 어시장이랑 연결이 되구요, 뒷쪽, 아래쪽으로는 센터포인트나 와리산스퀘어 같은 현대식 쇼핑몰과 이어집니다. 조금만 더 가면 바다 정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가 짜다라 늘어서 있는 워터프론트에도 닿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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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피노마켓(Handicraft Market)에서 저렴한 가격에 목공예품을 산 후 아기를 이뻐해 주시며 기분 좋게 흥정에 임해 주신 주인 아줌마와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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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수영장도 르메르디앙 KKB의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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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신선한 디자인의 수영장. KKB의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저녁 수영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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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오전에도 나와서 꼭 백주대낮 뙤약볕 맞으며 물놀이를 하리라 맘 먹었는데, 우기라던 KKB에 왜 이리 비가 안 와 싶었더니, 가는 날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아쉽게도 대낮 수영은 즐기질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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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센터는 깔끔하고 넓고 평이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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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역시 흠잡을 데 없고 다만 저희가 갔을 땐 남자용 월풀이 수리 중이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좋았던 것은 다음날 12시에 체크아웃 후 짐을 leftluggage 서비스로 맡겨 놓고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밤 늦게 호텔로 돌아와 사정 설명을 하고 샤워를 하고 뱅기 타고 싶다며 사우나 이용을 요청하자 흔쾌히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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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도 괜찮은 편입니다만, 장소가 좀 좁아서 복작복작하는 감이 있고 음식들이 조리한지 좀 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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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감동은 비즈니스센터에서... 말레이지아항공 귀국편에 대해 reconfirm하려고 하는데 이게 당최 전화가 연결이 안되는 겁니다. 혹시 싶어서 비즈니스센터에 가서 항공예약 리컨펌 좀 해달라고 했더니 만사 하던일 다 제쳐놓고 이쁘장한 말레쟈 처녀 두명이 달라붙어서 계속 체크하고 메시지 남겨 놓고 저기 앉아 기둘리면서 차 한잔 묵으라 카면서 저 대신 예약 재확인 작업을 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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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비즈니스센터에 오면 항공사랑 자기들끼리 전용선 같은 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시간 절약 차원에서 찾아온 것인데... 그런 거 없답니당... 무려 30여분을 소비한 끝에 겨우 리컨펌 완료.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르메르디앙 직원들의 분에 넘치는 친절을 경험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다른 갈 곳도 많아서 한번 간 곳을 또 가진 않겠지만 만약 KKB에 다시 오게 된다면 모든 일정을 다 이 곳 르메르디앙에서 묵겠다고 우리 부부는 굳게 다짐합니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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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러버보이 2009.01.09 22:41  
우와
같은 kkb인데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 군요
저는 메르디앙 옆에 백팩커하우스 에 묵고있습니다~

멋진사진 그리고 편안해 보이는 가족들 멋집니다~~
좋ㅅ
jaime 2009.01.09 23:56  
아 그 옆에 백패커하우스가 있었군요
저도 학생 땐 거의 노숙 하다시피 다녔는데
이제 왕후마마와 왕자님과 다니다 보니 아무래도 숙소가 제일 신경이 쓰이더군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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