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방콕 배낭여행 두번째 날(짜뚜짝 주말시장과 칼립소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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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방콕 배낭여행 두번째 날(짜뚜짝 주말시장과 칼립소 쇼)

해피줌마 2 3584
 
 
아침에 일어나 짜두짝 주말시장을 가려고
우린 서둘러 숙소를나와서 택시를 탔다. 
물론 요금이 얼마정도 나오는가를 숙소에서
알아보는 센스도...카오산에서 약 100밧정도 나오니까 네 사람이
가면  되니 고~~고 8시30분경 도착하니 입구에서 안내지도를
하나씩 나눠준다(친절도 하시지)
난 안내지도를 왜 주는지도 알려고 하지도 않고 가방에 쑥~~욱.
아직은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어서 우선 아침밥을
해결하려고 길가에서  두리번두리번 거리다  사람들이 서너 명이
있기에 다가갔더니 야~야 야외 부페(과장 조금) 부럽지 않게 맛있는
음식이 있다. 무조건 손만 가리키면 밥그릇에 밥 고기 야채를
넣어준다.
넣는 음식에 따라 가격이 조금 다르지만 가격이 정말 착하다.
20밧에서 35밧까지고 반찬도 무척이나 맛있다.
고로 나는 맵고 짠 음식 빼고는 거의가 맛있다고 함^^!~
파인애플. 한라봉 비슷한 속은 거의 아이보리색과일.
(콩 비슷하게 생겼는데 콩 같은 것은 안 먹고 속을 먹는다
콩과 반대로 생각하면 되는데 현지분이 지나가면서 먹는 방법
을 친절히 가르켜 주셨다)
밥을 먹고, 과일까지 배부르게 먹고 나니 사람들이 가게 문을 슬슬 열기
시작했다.
 
 
입구 쪽에 상품은 항상 그렇듯이 생각보다 조금 덜 착한 것 같아
우선 돌아보기로 했다. 
아~~나는 왜 입구에서 약도를 주는지 알게 되었다.
커도 너~~무 커서 무엇을 살 것인가를 반듯이 생각하고
다녀야 한다. 
 그리고 넷이서 쇼핑을 하니 충동구매가  저절로 생긴다.
여자들에 특유의 말
 
“어머 참 이쁘다 그치”
 
“어머 너무 싸다”
 
“어머 이거 너무 좋아”
 
그래서 나도 계획에 없이 이것저것(패키지는 거의 충동구매
한 적이 없는데) 어라 아가씨들하고 오니까 좋기는 좋다.
24살 대학생이라면 나에 막내딸과 두명은 같고,29살이라
시집간 내 딸과 같으니 우린 (나만그런가?) 죽이 맞아
이것저것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쇼팽 삼매경에 빠졌다.
내일 꼬창으로 가서 스쿠버다이빙 배우겠다는 대학생도,
이틀 후에 XX로 가겠다는 아가씨도 내일 집으로 가는
대학생에 충동구매에 덩달아 살~~알짝 많은 물건을 샀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에 비해 싸다는 이유만으로 구매를
더하고 싶어진다.
한낮이 되자 점점 더워지기 시작하자 우린 허기를 느껴
이제 가게들이 오픈한 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이것저것
두리번거리다 자리에 앉자 와~~어디서 사람들이 이케
많이 온 거야
드디여 주말에만 열리는 시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나보다. 
어디든 사람이 바글바글 태국 여행자들은 아마도
모두 여기에 모인 듯 외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자리를 잡고 각자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해서 먹는데 각자
다른 음식은 시켰다. 
 그리고 서로에 음식을 시식해보니 국제적인 맛으로 다 맛이 있다
(난 전생이 아무것이나 무쟈비하게 자~알 먹는 되야지???)
배를 채웠으니 우리는 또 쇼핑을 시작했다.
나는 친구에게 된장을 얻어먹어서 고마움에 그 집에 애완견의 옷을
사려고 찾아보았지만 시장이 워낙이 큰지라 찾을 수가 없어
상인들에게 강아지 옷 파는 곳을 일행들이 물어봤으나 가르켜 주는
장소를 한참동안  찾았지만 없었다.
  날씨는 더웠고 사람에 밀려다니는 처지라
우리에 몸을 파죽이 되어만 갔다.
결국 영어가 제~일 안 되는 내가
“멍멍 스웨터 어디에 있니? 라고
말하자 지도를 보여주니 이 지도는 틀리고 자기가 가르켜 주는데로
가라한다
어~정말 있네
실은 지도가 수시로 업그레이드 되어야 하는데
날씨가 더워서 천천히 하려나 보다 생각했다.
아무튼 이번 여행 중에 느낀 것은 사람들이 장소를 자신있게 안내를 해
주어도 반듯이 또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르면 모른다라고 말하면 되는데 그냥 가르쳐 준다  그러니 다시 물어보는
수고를 게을리 하면 안된다.
 
싸다는 이유만으로 예정에 없던 친구에 푸름이 옷을 3벌이나 사고 나니
피곤하고, 덥고 해서 시원한 음료를 사먹었다. 
과일 말린것, 노트북케이스,수건,열쇠고리,신발,배낭,촛대, 비녀,속옷,등등
우리는 최대한 저렴하게 몰아서 사왔다.
오후가 되자 점점 지쳐만 갔고 서로들 눈으로 가자는 신호를 보낸다.
 
내일 야간 버스를 타고 치앙마이로 떠나야 하는 아가씨에 표를 구하려고
주말시장에서 택시 타고 북부터미널로 가서 표를 사고 숙소로 돌아오니
땀으로 범벅이 되어서 모두들 샤워를 하고 수다삼매경에 빠졌다.
우린 주로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데
브라질를 거쳐 육로로 온 아가씨는 여행 1년이 다되어가는데
브자질에서  싸우는 장면을 만들어 그것을 구경하는 사이에
카메라를 뺏기고, 다른 일행중  한명은 스마트폰을 뺏겼으나 힘으로 가서
찾아왔다는 이야기 ,
삼개월 동안 태국에 머물며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습득한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다 나는 저녁시간에 칼립소쑈를 예약해서
나가려니 아가씨들이 자기들도 수상버스를 타고 싶다고 따라나섰다.
카오산에서 수상버스를 타기는 참으로 편리하다 13번 수상버스를 타고
사톤에서 내렸다.
세분들과는 사톤에서 쇼핑하고 밤거리를 구경한다고 헤어져
사람들에게 쇼의 예약증을 보여주며 셔틀버스가 어디있니 물어도 모른단다.
내가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오지 못해서 우왕좌왕 하다가
결국 지도를 펼치며 나는 쑈를 보러간다고 해도 다 모른단다.
 
한참을 헤매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칼립쇼 하는 건물에 불빛이
 눈에 들어와서 예약한 티겟을 가지고 가지 표와 바꾸고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정작 들어가니 나는 혼~~자다.
 
 
옆에는 말하는 소리로 중국 남자 분들같은데 내가 혼자니 안내해주는 아가씨가 테이블을 같이 쓰도록 했다.
쇼가 시작되기전에 종업원인 아가씨가 메뉴판을 보여주며 주문을 하라기에
나는 술을 못한다고 했더니 걍 물이라도 마시라고 권한다.
얼마냐고 했더니 노페이란다
내가 잘못들었나 조금 기다리니 물 한병을 가지고 나온다.
옆에 중국인들은 양주를 시켰는데 테이블이 하나라 나는 뻘쭘하기 그지 없다
에라 모르겠다 내 처지가 그런 걸 워쳐게혀 별 신경안쓰려고 편하게 앉아서
쇼를 구경했다.
이쁜 언니야들이 공연하는 걍 평범한 공연이라 아이들과 같이 가도 무난한
쇼였다. 
 무얼 잔득기대하고 갔는데(워낙 들리는 소리에 좀 야하다기에)
걍 그 아가씨들과 밤거리를 구경할걸 하는 마음이 들었다.
태국 야경이 이쁘다던데....
쇼를 마치고 나오는데 언니야들과 사진을 찍는데 나는 뒤도 안돌아 보고
나와서 택시를 타려니 어니쿠야 이곳이 서울의 강남같은 곳인것 같은 착각
이 들게 한다.
한낮같이 여긴 젊은 이들이 많고 외제차들이 즐비하다.
정작 나는 길을건너 택시를 타려고 기다리니 빈택시가 거의 없다.
한참을 기다리니 겨우 택시가 오길에 100밧에 가자니 안되고 지금은
차가 밀려서 안된단다.  
오늘이 일요일이라서 복잡한가 생각하고 조금만더 기다리면 오겠지 하여도 오지 않는다.
이제는 망설일게 없다 오면 타고 가자라는 생각하고 기다리니
택시가 오길레 그래 200밧하고 탔더니 기사님이 웃으면서 반대편에서
기다렸어야 하지 이곳이 차가 밀려 도저히 돌아가기가 곤란하다며
숙소까지 데려다 주셨서 머리를 조아려 감사인사를 나눈뒤 하룻동안
쓴 경비를 다 기록하고 잠을 청했다.
내일은 내일에 맡기자~~
 
 
2 Comments
무요 2013.03.27 14:42  
여행기 모두 읽고 여기에 댓글 답니다.
저희 엄마는 항상 제가 모시고 다니는데
아빠랑 두 분이서도 이렇게 오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산적마눌 2013.03.29 15:44  
용기에 박수를~~~
근데 저도 동감이예요 쑈보다 밤거리 구경이 더 기억에 남으셨을텐데.,,,
남편분이 쏘실때는 함 거리구경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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