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3월 [파타야&방콕] 파타야해변도로 야시장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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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3월 [파타야&방콕] 파타야해변도로 야시장 [6/20]

놀보냥이 9 2658




오늘은 그닥 한것도 없는데- 굉장히 피곤했다-

정말 이제 나이가 들었구나.. 켁켁하는게 저절로 느껴질때가 있다..

옛날엔 놀때는 몇시간자지않아도 괜찮았는데-

20대 막바지를 보내는 지금은.... 하루하루 딸리는 체력이 급급 느껴진다. ㅠ

 

방에 돌아와 잠시 쉬면서 여행다니며 즐겁게살려면
 
평소에 운동도 꾸준히 하고 그래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지금 나 그렇게 살고 있나??? 흐흐 

 

 

오늘부터 해변도로에는 즐거운 야시장이 펼쳐질 예정이라 동생과 함께 둘이서 구경나갔다.

 

위쪽으로는 사실 안올라가서 모르지만,

우리 호텔있는데서부터 워킹까지는 양쪽 도로에 빽빽히 노점이 들어섰다.

 

그래서 호텔에서 워킹까지 노점을 구경하며 왕복했는데- 이재미가 정말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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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저녁엔 쏭태우와 택시로 빽빽하던 도로가 이렇게 화려한 큰 시장으로 변하다니!!!

사람도 정말 많았다.

 



 

먹어보고싶어보이는것도 사고싶은것도 좀 있었지만,

이미 배는 빵빵해졌을뿐이고! 사고싶은건 반값후려치기를 할만큼 말주변도 없을뿐이고!

 

그냥 열심히 구경해주며 간혹 쏠랑쏠랑 먹어주고 사줬다. 키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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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건 사야겠어! 라고 당장 달려가려는데 동생이-

무당집 같다며 뜯어말려서 못샀던 ㅠㅠ

나중에 신혼집 들어가면 짜투짝시장에 가서 꼭꼭 사서 걸어두겠어. 라고 마음만 먹었다.


예...예쁘지않나요? 크릉크릉;

 

 

아직 사회생활을 제대로 못해봐서 철이 없는 나와는 달리-

내동생은 경제관념도 철저하고 약간의 짠돌이기질도 있다. 히히;

 

그래서 어른들도 내친구들도 6살이나 차이나는 내동생이 더 언니같다고 말할때도 많다.

이번여행에서도 다시 한번 느꼈다.

 

 

내가 생각없이 막지르려고 하면 동생이 막아주고-

여행은 내가 동생보다 쪼금 더 다녀봤기에 일정을 다니는건 나도 역할을 했지만-

정작 필요한 중요한 순간이나

내가 흥분해서 실수를 할라치면 옆에서 잡아주는!

(난 너무 즐거우면 흥분해서 제대로된 사고판단이 좀 희미해지는 경향이 있다 -0-;;;;; 병이다 병 이것도 ㅠ)

 

남자친구랑도 여행가보고 친구랑도 여행가봤지만,

사실 이번만큼 맘편하게 여행다녔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정말 고마웠다.

역시 내 베스트프렌드 두번째는 내동생이였다. 이거슨 진리! 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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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보면 그냥 전구인가 하지만,

안쪽에 조그만 접시가 있어서 아로마오일이나 향초같은걸 넣어두면

계속 예열을 해서 방을 꾸며주는 제품이었다.

이것도! 진짜 들고오고싶었는데-

동생이 시집갈때 다시 사라며...이번에 들고오다 깨진다며 말려주어 패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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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악세사리를 파는곳도 있었는데-

왼쪽껀 그냥 그랬는데- 오른쪽께 생각보다 귀여운게 많아서 하나씩 살까 하고 봤는데-

왜이렇게 소리나는 방울이 달린게 많은지-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가!!!

 

방울없는건 못찾겠고 하나만 있는걸 찾아서 샀다.

단돈 10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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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길면 저런핀 동생처럼 딱 꽂고 해변에 있으면 해변의 여인으로 변신인데 말이지-

그런데 멀리서 보고서는 이쁘다 하고 달려갔는데-

생각보다 상태가...조....좀 조잡해서 그냥 한번 착용만 하고 나왔던 1_3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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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너무 예뻐서..지를까..지를까.. 라고 고민했지만...

나 평소에 거울 열심히 보는 여자였던가?

대답은 아니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엄청 배가 부르다고 생각했는데- 좀 돌아다니다보니 다시 살짝 허기감이 밀려온다.

그래서- 길거리음식을 사먹어볼까하는데-

 

음.. 소심자매인지라 먹어보고 팍치가 잔뜩 들어가서 못먹으면 어쩌지.

입맛에 안맞으면 어쩌지 라는 마음으로..

(진짜 음식파는데에서 요상멜랑꼴리한 냄새가 계속 흘러나오고있었다....)

 

다니는내내 소심하게 굴었는데-

원래 길거리군것질을 안좋아하는 오빠랑 여행갔을때도 길거리음식을 많이 못먹었는데-

이번에도 소심모드 100% 발동한덕에-

길거리 음식을 많이 못사먹은것이 참 아쉽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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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동그랑땡같이 생겼는데 맛있어보여서 먹어볼까 앞에서 백번 망설였던 가게-

다음엔 꼭 시도해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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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초밥을 요렇게 팔고있었다.

색감이 너무 또렷해서 꼭 초밥모형을 보는것 같았다.

초밥은 그렇게 많이 땡기지않아서 그냥 잠깐 구경하고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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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소심자매이지만, 군것질엔 빠지지않는다.

시골장터에서 먹던 콘치즈를 생각하며 주문했는데-

윽...너무.....인간적으로 너무.....달다...

게다가 옥수수가 제대로 익지 않아서 딱딱.....

나름 핑계거리를 찾자면.. 하하하;

아마 처음먹었던 음식이 이렇게 입맛에 맞지않아 계속 더 망설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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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시기인지라 다른 과일보다는 망고가 풍성했던 과일상들.

원하는 망고를 찍으면 이렇게 먹기좋게 쓱쓱 칼로 잘라서 담아준다.

사진에서 보던 그 네모반듯하게해서 뒤로 쑥 까뒤집는 고렇게 먹어보고싶었는데 말이지-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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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를 파는곳이였는데- 중간에 저 과자를 보자마자. 벌집피자가 생각이 나서-

당연히 맛도 비슷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샀는데-

사고나서 봉지를 뜯어 하나를 입에 문 순간 둘다.. 뭘가 이 오묘함은.. 이라는 생각만....

 

양도 이렇게나 많은데-------------------------------1_37.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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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도로 전역에 걸쳐서 4개의 스테이지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제일 큰 무대는 워킹스트리트 끝쪽에 있는것 같고-

여기는 그중 제일 조용했던 무대..

그래도 앞에 우리나라 여중고생들이 오빠를 외치는것처럼 그런애들이 호응을 막 하고 있는데-

참 귀엽고 그랬다.

잠시 감상하고 싶었으나 노래는 자꾸 안하고- 뭐라고 농담을 하는데-

 태국어로는 싸왓디카~ 커쿤카~ 밖에 모르는 우리는... 후퇴.

 

한가지 작은 소망이 있다면-

우리에게도 안식년같은게 있어서 오래 쉴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번은 태국여행을 다니며 태국어를 배우고

한번은 남미여행을 다니며 스페인어를 배워보고싶은 생각이 든다.

 

아마 소망으로 끝나겠지만-

오빠가 하는일 관련에서 요즘 블루마켓 중 하나가 태국이라니-

길게는 아니더라도 우리 태국으로 어학연수(?) 계획이
 
아주 무모한 계획이 아니게 될지도. 으흐흐흐흐.

 


 

축제의 시장답게-

여러가지 게임이나 이벤트를 벌이는 가게들도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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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은 바로 추억의 인형뽑기!

돈을 내고 화살(?)을 받아서 풍선을 터뜨리면된다.

음 7개엔 20밧인데 왜 1개엔 100밧일까 하고 나름 고민했는데-;;

 

내잠정적 결론은 20밧내고 7개 받아서 7개 풍선을 모두 터트리던지

100밧 내고 화살1개 받아서 한번에 명중하던지 를 선택하는것 같다;;;

 

나도 한번 도전해보았는데- 결과는 대실패.

만약성공했으면 성공인증샷 한번찍고 인형은 앞에있던 아가에게 줄려고했는데 말이지.

진짜다.. 나.. 아직까지 인형좋아하는 그...그런 여자이지만-

저 위에 인형들은 그닥 내취향 아니다.. 1_4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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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말 한마디 모르는데도 오며가며 구경하게 만들었던 가게-

여기 뭐하는데인지 진짜 궁금하다.

사람들이 진짜 많이 몰려있고 왼쪽에 저 아저씨는 끊임없이 얘기를 한다.

그리고 막 어떤말을 하면 애들은 합창하며 그 말에 호응하고-

정말 재미있는 광경이였다. 무슨 경매행사같은거였나본데-

저 봉지안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장난감같은게 잔뜩 들어있다.

 

말만 좀 알아도 한번 해보고싶었는데- 정말 궁금했다.

태국사람들도 게임 이런거 좋아한다더니- (복권시장이 굉장히 다양하다고 들었는데-)

이곳말고도 귀금속으로 경매하는 곳도 있었는데- 신기한 경험이였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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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맛있어보였는데- 어떻게 시켜야할지도 모르겠어서 망설였던 치킨을 비롯한 각종튀김가게.

요기를 지나치면서 그래 다음에 또 나오면 용기를 내서 사먹자! 라는 마음으로 걸었는데-

결국엔 호텔까지 가면서 다시 나오지 않더라...

 

꿩대신 닭으로 KFC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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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 맛있는 야식시간을 가져주었다.

그런데 한참 먹고있다보니 뭔가 아쉬운데? 라는 생각이 들려는찰나-

이 매장에서 주문하면서 짐을 두고온게 생각이 났다!!!

 

치약을 안챙겼던지라 지하 매장에서 치약이랑

다른 화장품 하나더랑 노점에서 산 물건들이랑 든 봉지가 있었는데-

주문하면서 카운터에 잠깐 올려두고 치킨봉지만 챙겨서 덜렁 올라왔던 우리-

 

아마 없겠지? 라는 마음으로 동생이 내려갔는데-

다행히 카운터에서 챙겨주셔서 무사히 가지고 올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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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으론 노랫소리와 노점시장의 불빛으로 반짝이는걸 보면서

베란다에서 동생과 가지는 야식시간. 진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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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가야만 볼수 있는 해변도로의 반짝이는 야경이니까-

더 예뻐보이고 더 아쉬웠던 둘째날 밤이였습니다.

 

 

 

이제 방콕으로 간다! 

9 Comments
미스터권 2011.08.20 06:50  
우리나라에서는 꽃머리에달고다니면안돼여 이유 아시죠? ㅋㅋㅋㅋㅋ농담^^&
놀보냥이 2011.08.21 17:40  
작년에 태희언니(?)가 꽃달린 머리띠 드라마에서 하고나온뒤로
꽃많이들 달고 다니시던데 머리에 호호호;;
필리핀 2011.08.20 09:57  
오우~ 드뎌 쌩얼 공개??? ^^*
태국 길거리 음식... 보기에는 그럴듯 해도
우리 입맛에 안 맞는 게 많아요... ㅠ.ㅠ
과일을 실컷 드시는 게 정답입니다~
놀보냥이 2011.08.21 17:40  
저는 교정중이라 ㅠ 쌩얼사진이 없구요 으헝;
쌩얼이 가끔 나오는건 동생이예요 쿄쿄;
넴! 과일은 진리! 흐흐
열혈쵸코 2011.08.20 17:40  
저도 저 등 너무 예쁜데.. 차마 들고 올 수가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볼때마다 종류별로 갖춰놓고 컬렉션을 만들고 싶은 충동이 일어요..
시장에서 머리핀류는.. 멀리서 보면 예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결점들이 보여서 사기 애매한 게 꽤 있었어요.
놀보냥이님 덕분에 좋아하는 시장구경 실컷했습니다. ^^
놀보냥이 2011.08.21 17:41  
호호! 아 그렇군요 들고오는데 어려움이 또 ㅠㅠ
그래도 나중에 꼭 사와서 거실이나 베란다 천장에 달아둘거예요!!!
네- 그렇더라구요... 미세하게 오묘해요; 하하하하-;
넴 감사합니당~
찐이찐이 2011.08.20 21:38  
놀보냥이님 글 넘 잼나게 잘읽고 있어요 감사요~~^^
님 넌 엣되보이고 귀여워서  20대후반으로는 전혀 안보이시네요~~
힘내셔서 마지막까지 여행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용~~^^
놀보냥이 2011.08.21 17:43  
감사해요 ㅠ
호응이 별로 없어서 음 나 역시 글재주따위는!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무척 힘이 되옵니다~~~
그리고 사진의 얼굴은 동생이예요!! 하하하;;
전 20대후반으로 보여요 ㅠ
로이드웨버 2011.08.22 01:06  
매달마다 페스티벌이 하나씩 있죠...  그때면 해변도로가 야시장에 공연장에 들썩이지만...  워킹까지는 걸어서 가야했습니다.  길이 너무 막혀서요...^^    그때 생각이 다시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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