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소도시여행 - 람빵 Lampang 3 - 왓 프라탓 람빵 루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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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소도시여행 - 람빵 Lampang 3 - 왓 프라탓 람빵 루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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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소도시여행 - 람빵 Lampang 3 - 왓 프라탓 람빵 루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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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2. 25 월요일 - 사원방문

 

오늘은 왓 프라탓 람빵 루앙에 다녀오려고 합니다. 꼬카 Ko Kha라는 지역으로 가는 파란색 썽태우를 타야 합니다. 그러면 먼저 시장근처로 가야하는데, 시장으로 가기 위해 지나가는 노란썽태우를 잡아야 합니다.

숙박료를 하루치 더내고 도로에 나왔습니다.

길에 지나가는 노란 썽태우를 손을 흔들어 잡으려고 했는데, 운전기사도 손을 흔들며 거절하고 지나가네요. 지나다니는거 합승하기도 어렵구나.

할수없이 역앞으로 걸어갑니다. 시장으로 가는 차를 타려고 반대쪽에 있는 기차역까지 한참 걸어가야 한다니 참 비효율적인 동선입니다.

기차역에서 아주 가까운 숙소는 못찾았고, 좀 떨어진 곳에 숙소를 잡았더니 이렇게 되네요. 이번에도 숙소위치 잡기에는 실패한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숙소는 좀 비싸더라도 시장주변에 잡는게 가장 적당한것 같습니다.

 

람빵 기차역. 앞에 노란색 썽태우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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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썽태우 중에 아무데나 가서 "딸랏 보리분(보리분 시장)" 하니까 손님태우고 나가던 썽태우를 세워주네요.

보리분 시장까지 20밧 냈습니다. 아마도 이 노란 차들은 합승하면 20밧, 혼자 타면 시내 가까운 곳들은 40밧 정도인것 같습니다.

시장 사거리에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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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사거리에는 썽태우 같은건 안보이는데....

보리분 시장 뒤쪽에 썽태우 정류장이 있는것 같지만, 가이드북에 설명한 위치와는 다르기 때문에 아마도 다른 곳에서 출발하지 않을까 싶네요. 현지인한테 물어보는게 가장 확실한데, 문제는 호텔에서 젊은 직원들과도 대화가 어려운 이 도시에서 현지인들한테 어떻게 물어볼 것인가...

 

두리번 거리다보니 시장사거리에 있는 귀금속 가게가 눈에 띄였습니다. 안에 젊은 아가씨들이 3명 서있는게 보였기 때문이죠. 귀금속 가게에서 아주 맹한 사람들을 직원으로 쓰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3명씩이나 있으니 어떻게든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가게에 들어가서 "왓프라탓람빵루앙. 썽태우?"라고 간단하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말은 하지 않고 손으로 방향을 가리켜주네요.

"컵쿤캅!"하고 나와서 시장골목을 걸어갑니다. 강변과 반대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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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사거리에서 파란색 썽태우가 한대 서있는게 보이네요. 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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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한테 "왓프라탓람빵루앙"하고 말하니 저 앞에 있는 다른 썽태우를 가리키네요.

바로 근처에 다른 썽태우가 있습니다. 론니플래닛에서 말한거랑 좀 다른위치인것 같은데요. 내가 가이드북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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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꼬카 Ko Kha 가는 썽태우 타는 위치는: https://goo.gl/maps/8ViBMZPLRWT7BTTZ6

 

올라타고 10분쯤 기다리다 승객이 8명이 되니까 출발했습니다.

 

10:20 람빵시내 시장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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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로 나가서 몇몇 사람이 타고 내리다가 1번도로따라 곧장 '꼬 카' 동네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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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6 꼬 카 하차. 람빵시내에서 여기까지 35분쯤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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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니까 정류장이 있습니다. 위치는 지도상에 도로가 약간 꺾이는 위치입니다.

꼬카에서 내리는 위치: https://goo.gl/maps/JMZapFqdFa3Xwxo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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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류장에 모터바이크택시가 있네요. 뚝뚝은 안보이니까 혼자 오는 여행객이나 이용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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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한테 "왓프라탓람빵루앙 타오라이캅?"하고 물으니 "씨씹밧(40밧)"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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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론니플래닛에는 60밧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음...

혹시....

"타오라이캅?" 하고 물으면 40밧.

"How much?" 라고 물으면 60밧이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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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사마다 다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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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뒤 사원 앞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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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앞에는 주차장과 상점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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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들어가는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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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로 버스타고 온 서양인들. 저처럼 혼자 불편하게 오는 사람은 잘 없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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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에 나는 대체 뭘타고 여기왔다가 뭘타고 돌아간 걸까?

.......

 

사원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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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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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원 느낌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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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는 문화재 느낌은 나는데 딱히 그렇게 강렬한 인상은 없는듯한 느낌입니다.

아마도 이 사원과 람빵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는 이유가 특징적인 인상이 별로 안남아서 그런거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 사원 뒤편에 있는 그 깜깜한 방에 대한 기억은 있네요.

큰 탑 뒤편에 이런 곳이 있습니다. 딱히 누가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이 안들게 생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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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출입금지인 작은 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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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의 낡은 나무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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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에 구멍이 뚫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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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들어가 문을 닫으면 완전 깜깜해지는데, 이 구멍을 통해 빛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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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빛이 구멍을 통과하면서 역상으로 벽에 비칩니다. 방 안에는 빔프로젝터 스크린 같은 흰 천이 내려와있는데, 이 천에 영상이 생깁니다.

금방 보이는건 아니고 문을 닫고 30초쯤 지나면 눈이 어둠에 적응하면서 홍채가 열려 점점 영상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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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꺼꾸로 찍은게 아닙니다. 저렇게 꺼꾸로 상이 맺혀서 사원안에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보입니다. 10여년전에보다 좀 더 선명하게 맺히는 곳에 흰천을 설치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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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눈으로 보이는 밝기는 아래 사진이 좀 더 비슷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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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모르고 지나가는 서양인 남자를 한명 불러 들어와보라고 했습니다. ㅎㅎ

나름 재미있는 곳이지만 겉보기에는 들어가보고 싶게 생기지 않았으니까요. 저도 그때 한글 가이드북에 써있어서 알게된 것 뿐이지 아니면 일부러 들어가지도 않을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이 사원에서 사원입구와 이 방만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사원에 왔으니 다른 관광객들 따라 탑을 한바퀴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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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 열매를 수확하지 않는것 같은 잭프룻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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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들은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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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원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아서 대신 꽃을 하나 사서 올리고 다음에도 람빵을 방문해서 천공사원에 가볼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화장실을 이용하는 요금대신이라고나 할까요.

 

법당 옆에 어디론가 가는 문이 있네요.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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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나무가지를 받치고 있는 수많은 죽은나무 기둥들. 어떤 의미를 두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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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원에서는 바위밑에 수많은 나무가지를 끼워서 받쳐둔 곳들이 있었지요. 여기는 다른 나무를 받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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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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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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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에 관심이 많다면 좀 더 볼만한 것이 있겠지만, 별로 관심이 없는 저로서는 흥미거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좀 더 기웃거려보다가 사원밖으로 나왔습니다. 들어갈때와 다른 쪽 입구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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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가에 마차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저 마차들은 무슨 용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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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앞에는 관광지 입구에 흔한 상점가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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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도 많고 노점도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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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좀 지쳤는데 물을 사서 좀 마시니 좀 낫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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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람빵으로 어떻게 돌아가는건가?

이 넓은 주차장에서 돌아가는 교통편은 어떻게 찾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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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모터바이크 택시는 전화번호도 안받아두고 이미 보내버렸으니 여기서 알아봐야됩니다.

저 노란 썽태우 혹시 택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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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여다 봐도 운전기사는 어딘가 가버리고 안보이네요.

아마도 누군가 택시로 타고와서 돌아갈때는 기다리는건가 봅니다.

 

혹시 도로가에 서있는 저 마차들 탈수 있는건가 한번 물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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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 여러대 중에 한군데 가서 "꼬 카?"라고 물으니 영 난감한 표정이네요.

ㅎㅎ 승객 운송용이 아닌가 보네요. ^^; 하하... 갑자기 더워지네요. ^^;

좀 당황한 듯한 아저씨가 "꼬카, 모터사이클, 60밧"이라고 하네요.

 

뭔가 꽃장식을 많이 한 마차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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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구나. 운송용이 아니고 그냥 마차에 올라타서 사진만 찍는 것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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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모터바이크 택시)는 여기서 어떻게 부르는거지?

여기는 사원입구 가까운곳 ATM기 주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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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마침 꼬카쪽에서 뚝뚝 한대가 왔습니다. 오~ 여기 물어보자.

꼬카까지 40밧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5분뒤에 출발하겠다고 합니다. OK! 하고 잠시 기다리기로 합니다.

그때 옆에서 보고있던 아주머니가 제가 뚝뚝을 못타게 된거라고 생각했는지, 저 나무에 붙은 전화번호 보여주며 전화하면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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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번호로 콜 하면 60밧 되는거 아닐까요? 

뚝뚝이 올지 모터바이크가 올지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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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미 40밧에 뚝뚝을 타기로 했으니 전화할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 여기에 혼자 방문하는 여행자가 있다면, 미리 타고온 기사한테 전화번호를 받아두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번호를 못받은 상황이라면저 나무에 붙은 번호를 확인해보고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사원입구 가까운쪽 ATM기 부근입니다. 

사원에서 꼬카 가는 차를 부르는 위치: https://goo.gl/maps/Y89JSQSdbd9DhawB7

 

기사와 대화는 어렵지 않을겁니다. 일단 걸어서 통화가 되면 얼른 근처 있는 아주머니한테 전화를 바꾸어 주고 "꼬카! 꼬카!"라고 외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 뚝뚝은 오토바이 옆에 좌석을 붙인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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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타고 잠시뒤 람빵가는 파란색 썽태우 타는 곳에 내려주네요.

꼬카에서 람빵시내 가는 썽태우 타는 위치: https://goo.gl/maps/J6aDrAsii2wq7dzo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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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라 람빵으로 갈게 뻔하니까 말하지 않아도 알아세 데려다 주네요.

이 썽태우 타는곳 위치는 아까 내린곳 길건너편에서 조금 람빵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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썽태우 기사가 "웨어아유고?"하고 묻네요. "딸랏(시장)"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마도 숙소 이름을 말하면 숙소앞에 데려다 줄것 같습니다만, 시장에 잠시 들르고 싶네요.

 

13:00 꼬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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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아저씨. 운전 핸들에 핸드폰을 붙여놓고 운전하는 도중에 뭔가 메신저 같은걸로 문자와 이모티콘을 엄청 보내고 있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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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나중에는 유튜브롤 보면서 가네요. 헐....

람빵 시내로 들어가서는 승객들 목적지에 따라 버스터미널, 센트럴플라자 등에 내려주네요. 저는 시장에서 내렸습니다. 꼬카에서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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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귀금속 가게에서 물었던 곳인데 오전의 혼잡함은 없고 아주 한산합니다.

시장 내부도 파장한지 오래입니다. 오전만 하는 시장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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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앞에 세븐일레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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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앞에 노란썽태우들이 자주 지나가길래 손을 들어보았는데 다들 그냥 지나가네요. 그냥 손든다고 태워주는건 아닌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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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변 과일가게에서 과일을 좀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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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기다리다 보니 어디선가 뚝뚝이 한대 나타나길래 세워소 숙소이름을 보여주니 50밧이라고 합니다. 40밧 하자고 하니 알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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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에 와서 숙소 바로 앞 식당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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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벽에 붙은 사진을 가리켜서 주문했습니다. 국수인데 45밧입니다. 국물면도 아니고 비빔면도 아닌 그런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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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방으로 들어가니 피로가 몰려옵니다. 오늘 아무래도 너무 많이 걸은것 같네요. 잠이 들었습니다.

 

푹 자고나니 저녁 7시가 되었습니다.

숙소 밖으로 나와보니 숙소 근처 식당들은 영업하지 않네요.

근처 있던 무까따 식당 두군데는 영업하네요.

숙소에서 좀더 가까운쪽과 약간 더 먼곳이 있습니다. 둘 다 Montri Road에 있습니다.

좀 더 먼 무까따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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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이 100밧이라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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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밧이면 상당히 싼것 같은데요..... 진열된 고기를 들여다보니 역시 양념물에 퉁퉁불은 그런 고기입니다.

 

다시 숙소에서 좀 더 가까운 무까따 식당으로 왔습니다. 간판에 돼지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돼지그림 무까따 식당 위치: https://goo.gl/maps/H1BGq4MWd5vuU8d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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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에도 이 집에 손님이 좀 더 많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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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재료를 직접 떠가는건가? 그런데 채소만 있고 고기는 전혀 안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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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안되니 눈치보면서 두리번거렸는데, 젊은 직원 한명이 와서 자리를 잡아주었습니다. 그런데 무슨 메뉴선택 주문서 같은걸 가져와서 무엇을 주문할지 묻네요.

내가 뭘 태국어 알지도 못하고....

주변 상황을 보니 손님이 주문한 고기를 접시에 담아서 조금씩 가져다주고 있었습니다. 양념물에 퉁퉁 불은 그런고기가 아니라 평범해보이는 그런 고기요.

주문한대로 가져다주지만 총 금액은 199밧입니다. 조금전 그 가게보다 나은 고기를 주고 요금은 두배인것 같네요.

제가 주문서 읽을수도 없고 고기 샘플도 없으니 

"I Can not read."

그 직원을 가리키며 "You!"

그냥 손을 빙빙돌리며 "Mix. Mix!" 라고 말했습니다. 말이 통하는군요.

직원이 알았다고 하고 잠시뒤에 정말 여러가지를 조금씩 담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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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은 종류별로 조금씩 담아왔지만 종류가 여러가지라서 총량이 너무 많네요. ^^;

큰일났다....

3냔전만 해도 이정도는 어렵지 않게 먹을 수 있었겠지만, 체중을 많이 빼고 위장이 줄어든 지금은 좀 무리 아닐까....

 

일단 불에 올려서 허세 사진을 찍어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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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 옆에 부은 육수가 시간이 지나 점점 졸아들면서 조금씩 더 짜게 됩니다. 육수보다는 그냥 물을 가져다 부으니 좀 나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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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양념이 별로 되지 않은거였는데 마지막으로 빨간 양념된걸 올렸는데 엄청 맵네요.

 

미역을 조금 남기고 거의다 먹었습니다. 미역을 끓이니까 부피가 너무 불어나서 도저히 더 못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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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제가 뭔 본전빼겠다고 이렇게 억지로 먹는게 아니라, 어렵게 대화해서 직원이 열심히 담아서 가져다 주었는데 도로 가져가라고 말하기가 민망해서 그냥 먹은겁니다.

사실 직원들도 상당히 바빠 보였습니다.

 

이 식당에서 먹어본 평을 하자면,

다른 무까따 식당처럼 양념에 퉁퉁 불은 고기가 아니라 한결 낫습니다.

육수도 너무 진하지 않아서 웬만큼 졸아도 많이 짜지 않네요.

미역은 수입한건가, 아무튼 너무 많이 주는 느낌이네요.

 

식사중에 잡상인들이 식당안에 들어와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이 가게에도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식사중에 아이스크림 팔러오면 그게 팔릴까?

 

위잔 늘어나면 안되는데 너무 먹었다... 헉... 헉.... 숨이 차다.

혹시라도 내년에 또 온다면 그때는 아주 조금씩 달라고 전해야겠습니다.

오늘은 전하지 못한 진심을.....

..

..

숙소 방에 돌아왔는데 과식으로 속이 너무 불편하군요.

..

올해 여행기 쓰는 마지막 도시라고 허세 부리다가 상황이 이상하게 되었네요.

람빵에는 준비도 너무 안하고 와서 우왕좌왕 엉망입니다.

이제 내일은 치앙마이로 갈겁니다.

 

혹시 내년에 다시 람빵에 오게되면 그때는 Wat Chaloem Phra Kiat 사원을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교통편은 어떻게든 찾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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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왓프라탓람빵루앙 사원 교통편 요약: 

* 왓프라탓람빵루앙 사원을 가는 두가지 방법:

1) 노란색 썽태우택시를 이용해 왕복하면 800밧입니다.

2) 노선 썽태우를 타고 가려면 람빵시장에서 출발하는 꼬카 Ko Kha 가는 파란색 썽태우를 타고 꼬카에 내려 (20밧) 다시 뚝뚝이나 모터싸이클 택시를 이용해 사원까지 (40-60밧) 가야 합니다.

시장에서 사원앞 까지 총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입니다.

 

* 람빵으로 돌아올 때:

1) 사원앞에 콜 전화번호가 붙어있습니다. 뚝뚝이 올지 모터바이크가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거 타고 일단 꼬카까지 갑니다.

2) 꼬카에서 썽태우타고 람빵 시내로 들어오고 나면 정해진 경로가 없고 목적지를 말하면 그곳까지 태워주는것 같습니다.

 

시장에서 꼬카 Ko Kha 가는 썽태우 타는 위치는: https://goo.gl/maps/8ViBMZPLRWT7BTTZ6

꼬카에서 내리는 위치: https://goo.gl/maps/JMZapFqdFa3XwxoY8

사원에서 꼬카 가는 차를 부르는 위치: https://goo.gl/maps/Y89JSQSdbd9DhawB7

꼬카에서 람빵시내 가는 썽태우 타는 위치: https://goo.gl/maps/J6aDrAsii2wq7dzo6


 

오늘 시내 교통편 요약:

람빵에서 버스 비슷하게 이용하는 노란색 썽태우는 시장과 기차역에 있는데 지나다니는 차는 많지 않고 합승하기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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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위치 문제:

람빵에서는 싸고 좋은 위치라고 할만한 곳이 별로 없네요. 가장 추천하고 싶은 위치는 시장주변입니다.

1) 시장주변의 숙소: Hug Lampang Boutique Hotel, Ban Mae Boonthong, Lada House Lampang. 꼬카 가는 썽태우 타기 쉽다. 숙소는 다른곳보다 약간 비싸지만 택시탈 일이 별로 없다.

2) 싼 숙소가 우선이라면 Kim Hotel,  Lampang Hotel. 주변에 편의점이 없는 단점. 시장까지 걸어가볼만 하다. 택시비가 자주 들 수 있다.

3) 기차역 가깝고 싼 숙소: M.R.Palace Hotel 편의점까지 500미터. 근처에 무까따식당. 위치 이점은 그다지 없다.

4) 버스터미널과 세븐일레븐 매우 가까운 숙소: Hop Inn Lampang City Cente.. C2 Residence. 빅씨 슈퍼마켓 가깝다. 버스타고 다른 도시로 이동할 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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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를 캡쳐해서 아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선명한 지도를 보시려면 클릭해보세요.


8 Comments
클래식s 2019.12.08 13:01  
https://vvd.bz/dni 위치 모음 입니다.
망고찰밥 2019.12.08 14:16  
이렇게 보여줄수 있군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구글 지도상에서 위치를 보여주는 링크를 만들어 여행기에 넣어주면 좋을텐데 일년에 한번씩만 쓰다보니 그런게 있다는것도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어제밤 그게 문득 생각나서 넣어봤습니다. 틈틈이 기존 여행기도 수정하여 링크를 넣어야겠습니다.
클래식s 2019.12.08 14:33  
네. 사람마다 선호하는게 달라서 지금처럼 개별 링크와 설명, 구글마이맵 전체링크를 같이 올리시면 위치 안물어봅니다.
동쪽마녀 2019.12.08 16:27  
저는 10년 전 람빵에서 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3, 4박은 했던 것 같은데요.
사원이 있는 줄도 몰랐고 망고찰밥님 보여주시는 사진 속 거리들 하나도 모르겠습니다.ㅠㅠ
제 기억이 불안정한 것도 있겠지만 제가 워낙 길치인 탓이 더 큰 것 같아요.
10년 전이라고는 해도 기억이 매우 흐릿한 것을 보면
몇몇 가지 에피소드를 제외하고 람빵은 제게 별 다른 인상을 준 곳 같지는 않습니다.

망고찰밥님 다음 번 루트 힘드셔도 꼭 다녀오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대중교통으로 푸치파 다녀오는 방법하고 프래와 난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매우 궁금합니다.
그곳 날씨가 망고찰밥님께 우호적이길 바라옵니다!!
망고찰밥 2019.12.08 19:39  
10여년전 그때 한글가이드북에 안나왔던 파야오, 치앙다오, 매싸리앙은 안가봤는데 나머지는 대부분 다 1-3번씩 가봐서 크게 기대하고 있지는 않네요.
그래도 파야오 분위기는 좀 기대가 됩니다. 꽤 북쪽에 있어서 태국 호수치고는 좀 맑지 않을까 하는 기대죠.
푸치파는 기대는 하고 있지만 현실 추위는 어떨지...
좀 빠르게 이동하려면 태사랑 지도에도 안나오는 아주 도시들까지 구글지도에서 찾아서 돌아다니지만 않으면 좀 더 빠르게 이동할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계산해서 몇개도시나 갈 수 있을지 총 도시숫자와 날짜를 계산해보고 있습니다.
추위가 다시 1월중순까지만이라도 좀 출리면 좋겠네요.
pearlgemini 2019.12.19 12:04  
저도 올 1월에 람빵에 갔었는데 렌트한차를 끌고 저 사원을 갔더랬죠 망고철밥님 찍으신 사진속에 저의 람빵기억이 또렷이 나네요
그때 우리가 묵었던 숙소에 창문이 없어서 좀 불편했고 바로 나오면 큰 시장이 있어서 먹거리가 넘쳐났었어요 ....
러빈잇 2020.01.04 22:11  
정말 길게 적어주셨는데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망고찰밥 2020.01.04 22:47  
며칠전 람빵에 다시가서 천공사원에 대중교통으로 다녀왔습니다. 3월에 귀국해서 소도시여행기를 다시 쓰기 시작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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