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Laozhuancun China Community Art and Culture Hotel
홍콩이나 마카오에서도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호텔은 여럿 가봤지만, 칭다오의 아트 앤 커뮤니티 호텔은 정말 비교불가다. 나는 인터파크에서 5개월 전에 예약했는데, Harmony residence(일반 호텔 슈페리어정도) 트윈룸에 조식포함, 하루 6만8천 원에 결제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려면 좀 걸어야 하긴 했지만, 칭다오의 먹거리가 모여 있는 운소로와 유일한 카페거리를 모두 도보 5분 안에 갈 수 있어 위치도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도! 지은지 얼마 안되 모든 것이 산뜻하고 청결한 느낌이었다~!
인테리어는 중국풍의 세련된 현대식이었고, 공자석상이나 연못 등이 곳곳에 있어 사진을 찍고 놀기에도 좋았다. 1층의 기념품 샵도 깔끔하고 아기자기해서 내일 지나가면서 구경했다. (하지만 가격은 절대 착하지 않아서 구입 하진 않았다.)
방도 넓고 쾌적해서 여행 내내 정말 편안하게 지냈던 거 같다. 거실처럼 쇼파와 테이블, 냉장고가 있는 공간이 따로 있고, 세면대와 화장실이 있는 짧은 복도를 지나면 침대 두 개가 나란히 있다. 창도 넓고 채광도 좋아서 아늑했다.
정말 좋았던 조식! 일단 커피가 너무 맛있었고~ 중식, 아메리칸식, 한식에 과일과 샐러드까지 푸짐했다~ 오믈렛, 죽, 샤브샤브 등 즉석요리를 해주는 코너도 다양해서 매일 새로운 메뉴에 도전했던 거 같다.
칭다오는 작은 도시다. 우리는 4박5일의 일정으로 가서 제법 여유가 있었기에 교통이 불편해도 상관없었고, 호텔에서 음악 틀어 놓고 책을 읽거나, 양꼬치와 맥주 컵라면 과일 등을 사와 펼쳐 놓고 먹는 것을 좋아해서 정말 최고의 호텔이었다. 하지만 일정이 짧거나 호텔에서는 잠만 자는 패턴의 여행이라면 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다시 칭다오를 간다면, 방을 좀 더 업그레이드 해서 다시 이 곳에 묵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