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브사끼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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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브사끼 사원

오름사랑 0 2670
am9:30 바뚜르 화산에서 곧바로 브사끼사원 투어를 시작한다.

# 브사끼사원투어 1인당 8만루피

원래는 브사끼사원 투어와 바뚜르트래킹이 각각 따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돌아갈 시간은 정해져있고..

좀더 많은 곳을 보고 싶은 욕심에 이 둘을 하나로 합쳐서 신청했다.

---> 나중에 무지 후회했음.. 몸이 마음만큼 따라줘야 말이지..

브사끼사원은 발리에서 가장 높은 아궁화산 중턱에 자리잡은 어머니 사원으로

22개의 사원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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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가장 중앙에 자리한 사원이 푸라 뻬나따란 아궁 (Pura Penataran Agung; 상향 위디 와사 Sang Hyang Widi Wasa에게 헌정된 사원)이다.

사원에서 바다쪽을 바라다 본 광경도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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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사끼사원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매표소 앞에서 사원내 가이드와 함께 동행해야 한다.

가이드비는 대게 2만루피라고 하던데,

우리는 두개의 투어를 함께 이용하는 값으로.. 사원 가이드비는 별도로 지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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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에 10개월 된 딸아이가 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하던 우리의 가이드

인도네시아에서는 결혼을 일찍하는 경향이 있다나.

남자가 늦게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려면.. 무지 힘이 든다고..

아주 늙어 보이는 서양인들이 꼬마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나.

인도네시아 남자들은 일찍 결혼해 아이를 많이 날 수록 정력이 세진다고 생각하고,

결혼도 두, 세번한다나 어쩐다나..

(완벽한 영어 구사가 안되는 관계로 내가 듣고 이해한 부분이니..

어디까지가 진실인지는 나도 모름)

브사끼사원에서 꾸따로 돌아가는 길에

고아 가자 Goa Gajah에 들렸다.

"코끼리 동굴"이라는 의미의 사원 유적으로 1923년 발굴되었다고 한다.

동굴 입구는 마녀 란다의 얼굴을 이미지화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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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앞 마당에는 여섯명의 여신이 조각된 목욕탕이 거의 완벽한 상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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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놓여있는 평상에서는 할머니들이

내일 있을 행사에 쓰일 작은 조각(?)들을 쌀가루로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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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낮이 되어 날이 더워지니

몸은 더 나른하고.. 정신이 몽롱한게.. 잠이 쏟아진다.

pm3:30 드디어 우리의 보금자리 꾸따의 라왈론으로 다시 돌아왔다.

# 우붓으로 가기전에 짐을 이곳에 맡겨두고 갔었음

우붓에서 돌아와 다시 이곳에 머물겠다고 하니 짐 맡겨두는 값은 별도로 받지 않음

어찌 그리 반갑던지...

붉게 물들어 가는 꾸따비치의 노을과..

꾸따스퀘어로부터 레기안거리까지 이어지는 쇼핑거리의 혼잡스러움

뽀삐즈의 좁은 골목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들까지..

모두가.. 정겹다.

벌써 세번째 꾸따의 노을을 보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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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부터 시작된 12시간의 긴 여정을 끝내며

전통 발리마사지로 몸을 푼다.

# 1인당 8만루피

우붓의 깔짝거리던 할머니 마사지와는 차원이 조금 다르네..

아~~ 시원타..

(이 마사지를 받게 되기까지.. 규민엄마와 규민아빠의 실랑이가 쬐끔있었지만..

여기선 생략!!)

결론적으론 처음으로 남자 마사지사에게 마사지를 받은 규민아빠

아주 흡족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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