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a kinabalu 여행기 4-a) --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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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a kinabalu 여행기 4-a) --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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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래 땅. 코타키나발루


05:20 AM.

어젯밤 열두시가 넘어서 잠을 잤는데도 불구하고

좁은 침대와 홑이불 때문에 추위 속에서 일찍 눈이 떠 졌다.

새벽의 산마을은 몹시 추웠으며 여명속의  거리의 풍경은

마치 요술 항아리속에서 무언가 신기한게 퐁퐁 튀어 나오듯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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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Gray of the Morning  in a Village among the Hills. *

 산마을에서 새벽에 일찍 눈을 떠 본 사람은 알리라.

어둠이 조금씩 부우연 밀크빛 유리창 처럼 밝아오며

새로운 날이 주는 시린 공기와 생성의 경이로움과 명암의 신비한 느낌을....

이슬람 언어로 새날을 NAW RUZ 라고 하는데,

새 날의 의미는  교과서 的인 의미 보다는

생성, 생명, 창조, 희망, 진취 등을 포함하고 있다.


NAW  RUZ....늘 언제나 새로운.....


어젯밤 미처 보지 못했던 주변의 작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산으로 곧게 난 신작로,

그 길을 따라 주욱 늘어 선 잡다한 기념품을 파는 작은 가게,

부지런한 동네 개들, 그리고 부지런한 새들...꽃들...

그리고  아시아의 끝, 작은 나라에서 온 방문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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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ater lily in  Garden small po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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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bit fiower are blooming early in the morning *

눈을 들면 온통 보이는게 푸른 산과 나무와 꽃인데,

라운드 인 여관은 마당 구석에 작은 분수와 연못을 만들어

아름다운 수상정원을 보기 좋게  꾸며놓고 있었다.

연못엔 물옥잠과 이름 모를 열대 야생초들이  보기좋게 자라고 있었다.

자연을  아끼고 자연을 사람의 일부로 만들고  

자연을 즐기는 기쁨을 느끼게 하는 주인장의 마음을 읽을수 있었다.



푸르른 자연이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삭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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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u and price of Round Inn and  their Restaura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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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ree toned color Sabah coffee *


아침산책을 마치고 우린 우유가 듬뿍 들어간 chai latte와

신선한 두리안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커피1잔 1.2링깃. 두리안 2,8kg 12링깃)

삼색의 커피 .....사바 챠이라떼.

 티스픈으로 두어번 저어주자  이쁜 삼색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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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rter Cut  Dur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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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on 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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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yoing Durian *


두리안은 그 특유한 묘한 향으로 호텔이나 기타 공공시설,

또는 공공 교통기관에 반입을 못하는 과일로서 과일의 왕이라 불리우고 있다.

남성에게는 스테미너를,,,여성에겐 에스트로젠을,,,

음,,,,맛은,

먹어본 사람만이 알것이다.

나는 이미 십여년 전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싱가폴등 동남아 여행때 부터

두리안의 맛과 부드러움과 향에 중독어 있었고,

한국에서도 가끔 두리안이 먹고 싶어  수입과일 매장을 찾곤 했다.

두리안을 먹고 있는 나의 행복한 표정은

접신이 시작된 巫女처럼 무아지경에 이른  표정이다.


두리안과 커피 뿐인 심플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린 포링온천지역과 캐노피 흔들다리 그리고 박쥐동굴로 등산을 하기 위해 

운동화 끈을 조여 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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