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걸어서 국경 넘어 말레이시아로 가기...(돌아오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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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걸어서 국경 넘어 말레이시아로 가기...(돌아오는것도...)

chuck 1 901
저는 태국 여행 후 말레이시아로 갔는데...
최대한 싸게 가려고 걸어서 국경을 넘는 방법을 선택했슴다.
가이드북에 그렇게 자세히 안나와 있더군요.그래서 저도 어떤분이 올려주신 경험담 프린트 해가지고 갔는데...
저도 저의 경험을 올릴게요.숭아이꼴록에서 돌아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태국의 핫야이에서 말레이시아의 이포로 갔습니다.
핫야이에서의 정보는 태사랑에 올릴것이니 그걸 참고 해주세요.
암튼 오전중에 국경을 넘지 않는면 캉아에서 다른곳으로 가는 버스가 매진되거나 없을 수도 있다고 해서 아침일찍 부터 움직였습니다.
시외 버스터미널에가서 빠당베싸르로 가는 버스를 타야 되는데 거기까지가 꽤 멀어서 썽태우를 타고 가야합니다.
저희는 그 썽태우비도 아껴 보려고 펫까쌤 거리의 버스 정류장에서도 선다고 들어서 그리로 걸어가려고 했습니다.근데 길을 잘못 들어서 이상한 곳만 줄창 걷다가 결국 썽태우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갔지요.-_-;;괜히 시간 버리고 힘들고...흑~펫까쌤 거리의 버스 정류장은 시계탑 앞에 있다고 들었습니다.거리에서 나눠주던 지도에 시계탑의 위치가 나와 있었는데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다들 영어를 몰라서 결국 못찾았습니다.
암튼...시외버스터미널에서 8시에 빠당베싸르행 버스를 탔습니다.요금은 25밧.버스가 장난아니게 치장을 요란스럽게 했습디다.버스 뒤에는 뒷면을 다 덮을만한 스피커가 달려서 거기서 나오는 음악을 귀 터지게 들으며 갔습니다.-.-;
차장에게 국경에 간다고 내릴때 되면 알려달라고 하니 길 도중에 내려주더군요.2시간 걸렸습니다.도착시간이 10시...
내리시면 태국이민국이 보이실겁니다.물어보셔두 되구요...도보로 가는 사람을 위한 창구에서 출국신고 하시구 나오면 말레이시아 국경이 보이실겁니다.

<ahttp://www.bttfinkorea.pe.kr/Webmaster Section/TP/P7060124.jpg">

여길 지나면 이제 말레이시아...그다지 멀지않은 길을 죽 따라 가다보면 왼쪽에 말레이시아 이민국이 보이실 겁니다.거기서 도보로 가는 사람들 창구로 가서 입국신고서를 쓰시구...나오면 이제 말레이시아의 빠당베사르가 나옵니다.여기까지 오니 12시더군요.말레이시아 시간으루...1시간 더하서야 합니다.태국 시간에서..
걸어가시다 보면 왼쪽에 오토바이 택시 운전수들이 모여서 노닥거리는 곳이 있는데 그 옆에 환전소가 있구요.앞 쪽에는 메이뱅크가 있습니다.메이뱅크에서는 여행자수표만 된다더군요.제가 갔을때는 토요일이라 메이뱅크가 문을 닫아서 환전소에 가서 달러를 조금 바꿨습니다.
메이뱅크옆에 합승택시 타는 곳이 있고 앞으로 조금 가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정류장에 캉아라고 써있으니 알 수 있을겁니다.
그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가 1시간에 1대씩 있다더군요.타이밍이 안맞아서 40분을 기다렸습니다.-_-;;
버스 기다리는 동안 택시들이 와서 캉아!캉아!를 외치던데...옆에 같이 버스 기다리던 사람들 한테 물어보니 택시에 4명씩 타면 3링깃 밖에 안된답니다.버스는 2.5링깃이었구요.
그런데 택시 운전사들도 너무 험악하게 생기구..가이드 북에도 운전사들 질이 매우 안좋으며 엉뚱한데 내려주는 일이 있으니 주의하라고 써있어서 겁나서 못타겠더군요.
그래서 그냥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버스가 여기저기 마을같은걸 둘러서 가더군요.근데 자연 경관이 어찌나 아름답던지...버스타길 잘했다는 생각이..^^

<ahttp://www.bttfinkorea.pe.kr/Webmaster Section/TP/P7060128.jpg">

버스안에는 말레이시아 사람도 많고...사람들 보면서 가니 잼나더군요.캉아까지 한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이 버스가 도착하는 터미널하고 이포나 쿠알라룸프로 가는 버스터미널은 좀떨어져 있습니다.내리는 버스터미널에서 오른쪽으로 가시다가 뭔 문같은걸 건너서...-_-;;설명을 못하겠네요.그냥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태국사람들보다 훨 영어잘하니 대충 물어보시면 가실 수 있을겁니다.근데 버스터미널이라고 하니 못 알아듣고 버스스테이션이라고 하니 알아듣더군요.
저희가 버스에서 내려서 화장실을 가려고 버스터미널 옆에 쇼핑센터에 들어갔는데...-_-;;;민망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버스 내릴때 부터 사람들이 어찌나 쳐다보는지...정말 캉아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안오나 봅니다...이런 방법으로 들어오는 사람도 없는지...
쇼핑센터 화장실 앞에서 친구기다리고 있는데 쭈구려 앉아서 가이드 북 보다가 고개를 딱 들었더니-ㅁ-;;;거의 저를 빙둘러싸고 쳐다보고들 있더군요...
쇼핑센터 나오면서 뒤를 쳐다보니 다들 마치 우리를 환송하러 나온양...-_-;;
아마 제가 키가 커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정말 민망하리만큼 쳐다들 보더군요.거기다가 지나가는데 옛날 우리나라에서 그랬던것 처럼 애들이 "헬로우 헬로우"하면서 찝쩍거리고...-.-
아무튼 길을 물어물어 다른 버스 터미널로 갔는데!!ioi 가서 어떤 아저씨가 어디 가냐고 묻길래 이포로 간다니 다 'FULL'이라더군요.흑흑흑..나름대로 서둘렀건만..정말 앞이 막막했습니다.말레이시아 처음와서 적응도 안되고 정신도 없고 사람들 원숭이 쳐다보듯 쳐다보는데다 거기다가 비까지 퍼붓는데...아저씨보고 어떻하냐고 하니 아저씨가 여기저기 다른 창구 돌아보더니 zuco라는 회사의 버스를 끊어주더군요.어찌나 고맙고 안도가 되는지...흑!고맙다는 말을 몇번이나 했습니다.버스는 16.6링깃이더군요.
버스시간이 4시 30분이라 한 두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엇습니다.
그래서 그 버스터미널 앞에 피자헛이 있길래 밥먹으러 들어가서 이층으로 딱 올라갔더니...-_-;;;역시나 다들 식사를 멈추고 쳐다보는것이...
암튼 밥을 먹고 버스를 기다리는데 정말 기분 뭐같더군요.
정신도 없는데 천둥 번개에 비까지 퍼붓고 이포로 가서 하룻밤 자야될지 아님 바로 카메론 하이랜드로 갈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고...가이드 북에선 이포에서 자고가지 않는게 좋다고 해서리...휴~
암튼 버스를 타고 이포에 도착하니 한 10시쯤 되었습니다.




돌아올때는 코타바루에서 숭아이꼴록을 거쳐 방콕으로 왔습니다.
역시 걸어서...
버스보단 기차침대칸이 더 편할것 같아서 숭아이꼴록에서기차를 타고 방콕으로 가기로 햇습니다.가격도 비슷하고...
코타바루 버스 터미널에서 새벽 6시 45분에 첫차를 타고 란타우판장으로 갔습니다.왜 그렇게 빨리갔냐구요?저희가 가는날이 토요일이었는데 표가 없을 수도 있다고 해서요.
아이디얼게스트 하우스에서 묵었는데 주인아줌마에게 숭아이꼴록으로 가기 전날 밤 기차 얘기를 하니 왜 말안했느냐며 가면 표가 없을 수도 있다고 빨리가보라고 하더군요.아이디얼 게스트 하우스에서 기차표 예매도 해줍디다.그러니 가기 2,3일전에 아줌마에게 말하세요.
암튼 29번 버스를 타고(요금은 3링깃) 한 한시간 정도 갔습니다.역시나 차장아저씨에게 내릴때 되면 알려다라고 해서 제대로 내렸구요.
그냥 일직선으로 쭉 차례차례 가면 태국 국경마을인 숭아이꼴록으로 갈 수 있습니다.국경쪽에서 기차역까지 거리가 좀 되더군요.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가라는 말에 타고 갔습니다.1인당 20밧.2링깃도 괜찮습니다.
기차역에 가니 태국 시간으로 8시부터 표를 판다고 하더군요.
기다리다가 일등으로 가서 물어보니.ㅠㅠ특급 열차는 3등칸 밖에 없고 급행 열차는 2등칸에 에어컨도 없는 좌석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ㅠㅠ
할 수없이 그걸 457밧에 끊었습니다.에어컨 일등버스가 헬로태국에는 645밧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게 옛날거라서 다 가격이 올랐더군요.그럼 한 700밧 가까이는 될것 같은데 급행열차 에어컨 침대칸 상단은 가격 변동 없이 677밧이었거든요.침대칸으로 해서 기차로 가는것이 쌀뿐만 아니라 훨 편하겠더군요.
침대안에 식당도 있고 역마다 이것저것 먹을것 파는 장사꾼들도 많구...
기차는 시간이 많이 바뀐다던데 저희가 갔던 7월말에는 11시 55분에 한대밖에 없었습니다.
기차는 버스보단 편하더군요.좌석도 넓고...좀 덜컹거리고 시끄러워서 그렇지..
방콕가지 21시간을 달려서 갔는데요..ㅠㅠ정말 모험이었습니다.21시간동안..
에어컨이 없어서 문을 다 열어놓고 갔는데 기차에서 나오는 연기때문인지 얼굴이 시커멓게 되더군요.쇠가루도 묻어나고..흰 옷으로 쓱 닦았더니 흰티셔츠가 시커멓게 되는데 그게 빨아도 지워지지도 않습디다.녹가루 같이 되가지구...
게다가 밤에는 온갖 벌레가 다들어오구요...ㅠㅠ정말 힘들었습니다.에어컨도 없어서 몸은 찝찝하구...
숭아이꼴록에서는 외국인들 되게 많아서 저희가 탔던 칸에 현지인들은 4명 정돈가 밖에 없고 다 외국인들로 차있었는데 다 핫야이와 쑤랏타니에서 내리고 이 등급의 열차칸을 타고 방콕까지 가는 외국인은 저희밖에 없었습니다.ㅠㅠ
결국 21시간을 달려 다음날 아침 9시에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1 Comments
steve 1970.01.01 09:00  
대단하시네요~<br>정말 힘든 경험을 하신거 같습니다..<br>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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