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때 가본 태국 여행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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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때 가본 태국 여행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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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여름 휴가 때 나이 서른이 넘어서 처음으로 정말 여행다운 여행을 했다…월급쟁이 신분이다 보니….8일간의 짧은 시간두 어렵사리 얻어야 하는 환경이 좀 아쉽긴 하지만…어찌되었건 이번 여행은 몇 주 지난 지금까지두 그 느낌이 살아 있는 거 같다…

업무차 외국에 몇 번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이번 여행 때두 느낀 거지만….외국에 나가면 내 자신이 정말 예의바른(?) 사람으로 변하는 거 같다…사소한 일에 thanks 나 sorry 등의 말들을 자주 하게 된다…정확히는 공항에 들어서는 순간부터인 거 같다…국내에 있는 동안에두 첨 들어가는 가게에서두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들어가거나….식당에서 서브받을 때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자주 하긴 하지만….외국에서는 그 곳의 문화 때문인 지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는 사람하구두 인사하는 게 그리 낯설지 않다….어찌 보면 내가 외국 여행을 가구 싶어하는 것두 그런 외국 사람들과의 만남에 희열을 느끼기 때문은 아닌지 모르겠다….하지만….내성적인 성격과 짧은 영어 능력 탓에 그리 사람들과 많은 얘기를 할 수 없음이 정말 한스러울 따름이다….

7월27일 토욜 11시….오전 근무가 끝나기두 전에 회사 사람들에게 미안함의 미소를 남기구 드뎌…여름 휴가에 돌입했다….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입국 수속 후 면세구역으로 들어 갔다….어머니,누나가 적어준 어려운 화장품 이름을 겨우겨우 외워서 구입 완료 후…뱅기 탑승….유럽이나 미국 갈 때 10시간 이상 걸린 거에 비하면 방콕까지의 5시간은 금방 갈 줄 알았는데….이것두 지루했다…쩝~ 그간의 경험으로 볼 때 KAL은 대부분 한국, 일본인들이 이용하는 걸루 생각했었는데…의외루 양놈들두 많았다…

내리기 30분전쯤에 입국신고서, 세관신고서 좀 달라구 승무원한테 부탁혔는데…10분이 지나두 소식이 없어 다른 승무원을 통해 전달 받았는데….내리기 직전에 첨에 부탁했던 승무원이 까먹었는데..이제 기억났다면서 받았냐구 묻는다….귀여운 미소와 함께….쩝~ 욕할 수두 없구…..나두 웃어 줬다….

어찌 되었건….저녁 8시가 넘어서 방콕 돈므앙공항에 도착….hello태국이 시킨데루 A2 공항버스를 탔다….옆 자리에는 태국인으로 보이는 20대 남자가 앉았다….20여분 지났을까…말을 걸어 보기루 했다…are you a Thai?.. 맞덴다…대화 꺼리를 찾던 중에…옆에 길가에 SIAM 이라는 간판이 많아 보여서…여기가 싸암이냐구 혔더니…싸암이란 단어를 못알어 먹는다…쩝~ 알구 봤더니…싸암은 강세가 뒤에 있어서 내 발음을 못알아 먹은 거였다…태국에서는 뒤에 강세를 두고 싸암을 발음혀야 알아 먹을 거라는 하더군….둘 다 비슷한 영어 실력이어서 그런지 그럭저럭 대화가 된다…흐흐~ 어느덧 버스는 그림으로 봤던 민주기념탑 로터리를 지난다…녀석은 그 옆 사원을 보구 합장을 하더군…그러구서는 얼마 있지 않아 먼저 내린다구 친절이 인사를 한다….나두 손을 흔들어 줬지…..듣던데루 태국녀석들 친절하군….

목적지 카오산이 다 와 가는 지 양놈들이 거리에 많이 눈에 띈다…남들 내리기에 나두 카오산에서 내렸다….내 숙소는 카오산 건너 로얄호텔…..단지 카오산과 왕국이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고른 숙소였는데…역시 그 이상은 없었다….방이 길가여서 밤새 오토바이 소리에 어찌나 시끄러운지…..호텔 사람들두 무지 무뚝뚝하다….

밤에 잠시 카오산 구경을 하구(첨 가본 카오산은 무지 혼란스러웠음…헉헉~ 물론 몇 번 가니까 익숙해 졌지만..) 시끄러운 오토바이소리와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낼은 왕궁 구경하구 저녁에는 팟퐁에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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