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한부부 여행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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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한부부 여행기(4)

Soo 1 842
아 오늘은 버티다 못해 드뎌 감기가 걸려버렸네요...
여행에서 오자마자 출근했더니 많이 피곤하더니만 .
체력은 국력이야~ 젊을때 얼릉들 여행다니세요~
아 ! 그리고 글 못쓴다고 자학했는데 리플 달아주셔서 감사해용~
ㅋㅋ 힘내서 다시 함 써볼랍니다.

8월 12일 월요일 ( 글로벌에서 첫날 ) -- 뭇김 , 공소피아

도미토리라는대서 자기로 하고 말로만 듣던 도미토리 ...

글로벌식당에서 그 유명한 앙코르 비어(1.6$) , 야채셀러드(1.3$)를 주문하고 한숨돌렸다.

아~ 진짜 입에서 거품나오겠다. 무지 피곤하네.

주문받는 캄보디아 언니한테 내일 모토 어떻게 예약하냐고 물으니

잠시 있다가 2명의 모토기사를 데리고 온다.

오빠랑 둘이서 앉아 맥주 먹고있따 갑자기 인사시켜서 인사했는데

환하게 웃고 있는 두 청년이 마음에 들었다.

처음 본 사람들한테 어떻게 저런 환한 미소를 지을수 있을까?

이름은 뭇김 , 공소피아 이름이 어려워서 마지막날에야 외울수 있었다

내일 아침 7시30분에 만나기로 하고 두청년은 다시 돌아갔다.

근데 조금있다가 언니 2명이 와서 같이 자동차이용할생각 없냐고 하네 ..

같은가격이면 자동차가 편하지 하지만 ...

그렇게 환하게 웃고 갔는데 저희들 다시 자동차 타기로 했어야 하고

말할 엄두 안난다 . 그래서 언니들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그냥 모또

타기로 했다.

아~ 진짜진짜 피곤해 ... 2층 도미토리에 올라갔다.

음 운치있군... 테라스 같은곳에 나무로된 2층침대가 몇개 있고

1층, 2층 다 모기장 쳐 놓았다. 밖이니깐... 헌데 저 모기장으로 벌래 다 카바될까?

몇 몇 여행자들이 둘러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다. 간단히 인사했는데

그분들은 여행 많이 해본 사람들 갔다. 모기향 피어놓고 불빛아래서 풀벌레소리 들으며 각자의 여행을 얘기하는 모습이 운치있어 보인다.

나같은 신참은 끼며 안될거 같아 ... 짐속에서 세면도구나 꺼낸다.

오빠 나 이젠 어떻게 하나? 서로 눈만 쳐다봤다.

그래 우선 씻자... 이야기하는 여행자중 여자 한명하테 어디서 씻어요? 하니 저기요~ 경상도 사투리로 저쪽 가르킨다.

가봤더니 허걱~ 좀 충격먹었다. 화장실하고 같이 있는데 바가지 달랑 세수대아 하나있네

물은 ? 시멘트로 만든 사각욕조에 남겨있는물은 화장실사용후 사용하는 물같고 (보기에 너무 뿌해보여서 ) 그위에 수돗꼭지 있는데 저걸로 샤워해야하나?

다시 그언니한테 가서 물어본다. 어떻게 씻어요? 물어보는 나도 저사람이 날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하까 걱정된다.

하지만... 언니왈 수돗꼭지에서 나오는 물이나 거기 남아있는 물이나 똑같은 물이고 오히려 담겨져있는 물이 침전물이 가라앉은 상태라서 더 좋을지도 모른덴다.

헌데 아침에 가서 그물 보면 시체들이 많이 떠 있다고...

그물로 샤워하고 피부병걸린사람 아무도 없으니깐 아무거나하란다.

허헉~~~ 그래 언니의 마지막말 피부병걸린사람 아무도 없다는 말에 안심하기로 하고 받아논 물로 샤워했다.

시체들은 바가지로 슬슬 밖으로 미뤄내거 잘 떠서

언니는 양치는 가지고온 생수로 하라고해서 가지고 온 생수 오빠거남겨놓고 아껴서 양치한다.

아~ 그래도 샤워하니 개운하다. 오빠 샤워할거 준비시켜주고

난 2층침대중 1층으로 바로 누웠다. 모기 안들어오게 모기장 잘 막고 .... 누워서 피곤한 와중에 많은 생각이 지나간다.

아 드디어 왔구나... 오빠랑 처음 떨어서 자니 기분이 이상하다. 잼있기도 하고

오빠도 샤워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서로 손 한번씩 잡고 잘자라 인사하고 너무 피곤해서 바로 자버렸다.

밖이라 그런지 산들바람도 시원하고 풀벌래소리가 정감있게 들려서

아주 기분좋게 잠들었다. 다행이야~





1 Comments
비듬 1970.01.01 09:00  
예쁜 부부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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