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데 아부지와 아들 태국 가다(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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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데 아부지와 아들 태국 가다(1일차)

이경륜 7 787
7월 25일(목) 날씨 구름 조금

아침...
눈을 떴다.
그동안 꾸준히 준비를 해 온 터라 여행의 부품은 그다지 마음속에서 일어나지는 않는다.
학교에 들러서 마무리해야 할 일들을 정리를 하고 짐을 쌌다.
아직까지 그렇게 여행을 간다는 것이 실감을 나지는 않는다.
누군가가 이야기한 것처럼 비행기가 떠야 실감이 나려나?
같이 여행하기로 한 선배가 보딩패스를 하기로 해서 느즈막하게 출발...
김해공항에 도착을 하니 7시 30분
공항청사를 이리저리 둘러보며 새로운 것들에 대해 적응을 시도한다.
이윽고 입국수속
함께 떠나는 아들 재훈이는 신기한 듯 여기저기 둘러보면서도 첫해외여행에 대한 긴장감이 엿보인다.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면서 출국장으로 들어서면서 여행의 시작을 느껴본다.
어떤 새로운 만남과 새로운 일들이 일어날까?
우리 재훈이는 여행의 전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동행하는 이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일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야 할텐데...
나도 생초짜면서 다른 이들의 일정을 가이드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12박 13일
태국으로 여행의 막이 오른다.
둔탁한 충격 몇 번 후 몸이 갑자기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
드디어 이륙이다.
늦은밤 시각 9시 20분 멀리 아래쪽으로 김해와 부산의 야경이 구름사이로 언뜻언뜻 보인다.
이렇게 떠난다.
별다른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왔음이 약간의 미련으로 남는다.
비행기는 비행고도에 오르기 위해서 계속 올라간다.
몇 번의 귀가 막히는 느낌과 뚫리는 느낌...
약 1만미터를 쉬지않고 오르고 나서야 안전벨트를 풀어도 된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사람들의 약간의 웅성거림이 있은 후 기내식이 배달되기 시작
쇠고기 덮밥과 생선요리가 기내식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아들 재훈이는 사무장이 건네주는 아동용 기념품 자동차를 받고 싱글벙글...
옆에 앉은 동행자들도 얼굴에 여행에 대한 긴장감과 기대감이 비친다.
나역시 이제 시작이다는 마음이 피어오르기는 마찬가지
근데, 우이씨...
자리는 중간에 자리잡을 것이 아니다.
앞에서 기내식이 배달이 되고, 뒤에서 동시에 배달이 된다.
따라서 중간에 앉은 사람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쇠고기덮밥은 오기도 훨씬 전에 동이 나고 생선을 받았다.
안드래도 함박스테이크를 먹고 비행기에 타서 식욕도 없는데
싱거운 생선스테이크를 반도 먹지 못하고 돌려주었다.
대신에 맥주를 달라고 했다. 흐흐흐...
와인도 자꾸 받아서 먹고...
적포도주 한잔, 백포도주 한잔, 카프리 맥주 1캔을 먹고 나니
포만감과 함께 잠시 졸음이 밀려온다.
앞쪽과 머리위의 모니터엔 계속해서 비행고도, 속도, 역풍 등의 정보가 모니터링되고
우리가 가고 있는 위치가 표시되었다.
중국땅을 지나갈 즈음 맥주 하나를 더 달라고 하였다.(일단 공짜니깐....)
승무원의 상냥한 웃음과 함께 전해진 캔맥주를 주욱 들이키면서 영화를 보았다.
존큐라고 한국에서 비디오 출시되면 꼭 보리라 생각했던 영화를 보았다.
아버지의 자식에 대한 사랑에 대한 내용이었는데(더 알고 싶으면 영화를 보시라...^^)
덴젤워싱턴은 인물도 잘 생겼지만 연기도 정말 잘한다.
내가 아들을 옆에 태우고가서 인지 영화의 내용들이 가슴에 와닿는다.
영화를 마칠 시간즈음 비행기는 베트남 상공을 날고 있었다.
점점 모니터의 비행기그림이 방콕으로 향해 가고...
멀리 보이던 방콕이라는 지도상의 좌표가 이제 몇센티미터도 남겨두고 있지 않다.
저기 멀리서 불빛이 보인다. 방콕인 모양이다.
랜딩기어의 덜커덩 거리는 느낌이 있은지 얼마후 비행기는 약간의 충격과 함께
땅에 내려섰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공항의 모습이 보인다.
부지런히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에서 보던 모습들이 아니다.
난... 태국에 온 것이다.
항공기에서 내려서서 입국수속을 받았다.
간단하게 몇가지 물어보고는 사증에 도장을 쾅 받았다.
아참...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 한가지
입국신고서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배부되지 않았다.
단체 팩키지 여행객들은 미리 적어서 수속이 비교적 빨리 진행이 되었지만
일반 여행객은 내려서 입국신고서를 찾은 후 공항에서 기재를 하여야 했다.
헬로우 태국에 적힌 내용대로 기입을 하면 되었다.
입국수속을 마친 후 1층 입국장으로 내려서니 또 한 번 입국신고서 비슷한 것을 적으라고 한다.
나가기 위해서는 한 번 더 신고서를 적어야 했다.
청사에서 빵빵하게 돌아가던 에어콘 바람을 벗어나 밖으로 나섰다.
후덥함이 느껴졌지만 지금의 한국도 여름이기는 마찬가지였기에 크게 덥다는 느낌은 나지 않았다.
택시를 잡아탔다.
입구에서 노란종이를 나눠주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것은 택시서비스이용료 영수증이었다.
50밧짜리...
헬로우 태국에서 출국장에서 차를 타라고 했는데... 그것을 제대로 명심하지 않은 실수였다.
수쿰윗에 위치한 윈저스윗으로 향했다.
택시기사에게 수쿰윗, 소이 이씹, 윈서스윗 외치고
하이웨이를 지나서 수쿰윗에 내려섰다. 중간에 톨게이트 비용으로 40밧을 지불했다.
20여분만에 윈저스윗에 도착 택시비로 230밧(서비스이용료 택시비) 지불하고
예약확인 후 방을 배정받았다.
새벽 2시(현지시각)였기 때문에 호텔로비는 한산해 보였다.
방 배정 받고, 샤워 한 판
그리고 내일을 위해 잠이 들었다.

1편 끝~~~
7 Comments
^^ 1970.01.01 09:00  
아드님이 몇살인지 궁금하네요.<br>아이를 데리고 가는 여행...기대됩니다.<br>빨리 써 주세요.잘 읽을께요.
모야.. 1970.01.01 09:00  
잘만 쓰셨구만, 뭐가 잼없다고 시비람.<br>아저씨 담편 빨리~
비듬 1970.01.01 09:00  
이제 시작인데, 왜 재미없다고 그래요?<br>남의 글을 그렇게 매도하는거 아닙니다.<br>아저씨, 조금 띄워쓰는거랑.. 단락나누기만 해주세요^^
나비 1970.01.01 09:00  
아니에여.재밌게 읽구있는데여^^게속 부탁합니다*^^*
이경륜 1970.01.01 09:00  
읔... 넘 잼 없다고 하니깐 갑자기 글빨이 막힙니다.ㅋㅋ<br>그냥 지울까요?
ankor 1970.01.01 09:00  
처음에 쓰신게 입국신고서이고 두번째쓰신게 세관신고서일겁니다. 이거 보통 기내에서 다 나누어 주는데...
-.- 1970.01.01 09:00  
넘~잼 없다~~~```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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