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쏟아지는해변으로가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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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쏟아지는해변으로가요(2)

새롬 11 1046
8월4일(일)
날이 밝았다. 계속 비가 오고 흐린 우울한 날씨다.
그래도 우린 신났다. 잘 놀려면 스테미너가 있어야 한다고
어제 닭보다 비싼 수삼을 세뿌리나 넣고 삼계탕을 끓여두었었다.
삼계탕을 먹고 설거지까지 하고 우리의 예쁜 집이랑 당분간의
안녕을 고했다. 내가 갔다 올 때까지 우리집이 잘 있을까?
우리 예쁜 집아(우리끼리 예쁘고 좋은 집이라고 생각하는 것임..
다른사람들이 보면 별로겠지만..), 우리 갔다 올떄까지 잘 있어~~ 정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가스, 전기, 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나왔다.
흐흐 정말 아줌마가 되어서 여행을 떠나는건 쉽지 않다.
예전엔 그냥 “엄마 갔다올꼐요” 이러고 가면 끝이었는데..
수원의 호텔캐슬 앞에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비는 계속 내리고, 기분은 왠지 차분해진다.
문득 문을 잠그지 않고 온 것 같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신랑에게 말했더니 그렇다고 다시 갈수도 없으므로
그냥 공항으로 가자고 한다. 헉. 그렇게 말하는 우리 신랑이
정말 멋지게 보였다. 하지만 진짜루 안잠그고 나온게 아닐까?
정말 걱정이 된다.
그러다 잠이 들었고,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그 생각은
싸악 잊어먹었다. ㅋㅋㅋ(돌아와서 확인해보니 꼭꼭 잘 잠겨있었따.)
12시 20분 인천발 오리엔트타이 항공을 예약했는데,
여행사에서 10시까지 나오랬다. 비행기표를 받고 KTF라운지에
가서 인터넷을 하고(여행팁1) 공짜 다과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내다 비행기에 탑승.

*그것을 알려주마-오리엔트 타이의 모든 것
정말 예쁜 타이 스튜어디스가 “싸왓디캅”이라고
와이(여행팁2)를 하면서 우리를 반긴다.
사실 첨엔 스튜어디스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비행기를 살펴볼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근데 정신을 차리고 자세히 보니 비행기가 영~ 아니었다.
난 정말 팔걸이 모서리가 닳은 비행기는 첨이다.
테이블이나 화장실 벽에 일본어가 씌여있는걸로 봐서
ANA나 JAR의 중고비행기를 구입하여 재활용한듯 하다.
그리고 배낭여행객들이면 한번쯤은 탐을 내봤을 기내용 담요..
이것도 영 아니다. 정말 살갗에 닿는 순간 100
11 Comments
태극 1970.01.01 09:00  
오바로꾸보단 인타로꾸가 더 깨끗해보이지 않나?ㅋㅋ
바느질은 1970.01.01 09:00  
전 요새도 오바로꾸하는디...운전하다 담배불에 뚫린 양복바지 마나여...
쟈키 1970.01.01 09:00  
오버로크 라고 하죵.<br>내 중학교때 손으로 거 해가따가 혼났는디 ㅡ.ㅡ
새롬 1970.01.01 09:00  
TTTT맞는거 같아용.. 버튼홀스티치... 어렵구만요.. 가사 공부를 열심히 하셨네용.. ^^
그것이.... 1970.01.01 09:00  
ㅜㅜㅜㅜ이런식이었나요?<br>이건 버튼홀스티치가 아니가? 아님 말구요^^*
아짐마 1970.01.01 09:00  
캬캬캬...감침질 아닙니까?  두루치기는 요리용어잖아여~~^^
망고스틴 1970.01.01 09:00  
그 어포 정말 맛있어요 여행 내내 먹었구요<br>올때도 빅-c에서 한 보따리 사왔죠...쩝쩝
새롬 1970.01.01 09:00  
아 죄송합니다. 그 바느질방법 말씀이시지요? <br>ㅋㅋㅋ 제가 착각을 했습니다요.. 두.루.치.기..맞는지 모르겠지만 재미있네요. 으하하하하하하
새롬 1970.01.01 09:00  
아하! 오징어두루치기란 말씀이시지요? 근데 두루치기라고 하기엔 느낌이 마른쭈꾸미무침 비스무리하던뎅..ㅋㅋ
새롬 1970.01.01 09:00  
두루치기?? 어떤 의미이신지용??
레게걸 1970.01.01 09:00  
음...혹쉬 두루치기가 아닐까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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