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태국배낭여행기..(8) 일곱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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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태국배낭여행기..(8) 일곱째날...

피오 1 773
어제저녁….일찍 잠이 들어버린 관계로…동네에서 방목하는 닭소리에 6시가 되어..비교적 일찍일어 날수 있었다…창밖으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로 내려쪼이는 아침햇살이 따가워 보였다…생각해보니…오랜만에 침대에서 깊게 잠든하루인 것 같았다….첫날은..기차의 침대칸에서..둘쨰날은…원두막 같은곳에서..셋째날은 게스트하우스에서 비교적 편히쉴수 있었고..넷째날은..가장 불편한 버스안에서..자는둥 마는둥 하고 다섯째날은..역시 침대열차안에서..네시간 정도 잘수 있었다…온몸이..가뿐함을 느낄수 있었다..
아…나도 이제 나이가 좀 먹긴 먹었나 보다….딸아이는 세상모르고 아직 자고 있었다…
어느새..딸아이는 얼굴이 검게 그을려 있었다…이불을 덮어주고..입마춤을 한번하고…밖에나와 맑은공기를 힘껏 들이마셨다….너무나 상쾌했다…
같이간 동행인과 상의를 했다..원래는 오전만 이곳에 머무르려고 했으나…이곳풍경과 바다속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오늘 떠나기에는 아깝다는 결론을 내리고…차라리 방콕을 하루 덜 보더라도..하루 더 머물기로 했다…대신..아이들이 지쳐보이기도 하고..동행인도..지치기도 해서…춤폰에서..밤기차 대신..비행기를 이용하기로하고….
그래서 예약을 했다..일인당 비행기 요금1200바트(아이들은 20인)..춤폰까지 배요금.일인당 350바트…항구에서 공항까지 택시요금 일인당 100바트(아이들은 반액)를 지불하고(숙소에서 여행사도 같이하고 있었다…)
매핫에 있는 식당에서..양식으로 아침을 하고(비교적 잘나왔다..토스트며..계란후라이..커피..과일쥬스…500바트 정도소요) 먹다남은 토스트와 250바트 정도의 도시락을 사고(토스트..햄버거..)물도 샀다..우린 꼬 낭뉴안으로 가기위해 서둘렀지만..간발의 차이로 버스(배)를 놓쳐 버렸다..할 수 없이..택시(보트)를 타려고 서성이는데…페케지 손님인듯한 사람을 태우는 전세택시가 있어…150바트를 내고(버스는 일인당 왕복…얼마더라..? 까먹었음…)꼬 낭뉴안에 도착했다…
꼬 낭뉴안에 도착하자..이십여명의 사람들이 미리 와 있었다..우린…미리 스노우클 장비를 준비하지 못한관계로..꼬 낭뉴안에서 대여를 하고(꼬 따오보다는 질이 떨어짐…선택의 폭도 적고..가격은 동일)…입수를 하는순간….우와…이게뭐야….수백마리..아니..수천마리의 얼룩무늬 물고기 때가 나에게 달려든다…그리곤 손이며 다리를 입으로 콕콕 찌른다…대단한 장관이였다…우리 아이가 먹다남은 빵을 던지자…또 그쪽으로 몰려간다….
어제본..그 광경과는 비교가 되질않았다…나는 보다 깊은곳으로 들어갔다..수심이 십여미터 정도…맑고 투명한 물 아래보이는 산호초..사이사이에…성게때가 모여있고..말미잘이며…이름모를 수십종류의 총천연색 물고기…그리고 물고기 떄들……엄청났다….마치 용궁에 온듯한 착각이 들었다……그래…내가 하루더 연장한일은 잘한 일이야….
우리는 그렇게..시간가는줄도 모르고..스노우클 하기를 몇시간…또…점심도 먹고…또 스노투클을 하고….그러다가 또…버스(배)를 놓치고…오후 .5시가 넘어서야 우린 갈 준비를 했고 버스가 없어..택시를 타기로 했다…택시비는 일인당 100바트라 헬로태국에 적혀있길래 뭐 400바트 낼 생각으로 택시를 탔다…사이리 해변으로 돌아오는데..코따오 해변이 한눈에 들어왔다…많은 야자수숲 …그사이에 빨간지붕 …파란지붕…바위틈틈히 자리잡은 방갈로들….
사이리해변에 도착을 하자…얼마냐고 물었더니..100바트 내란다…으잉….이게 무슨소리…기사가 맘변할까 싶어 얼른 100바트를 지불하고…터벅터벅 500미터정도를 걸어 숙소에 도착을 한 후 샤워를 하고…저녁을 먹으로 갔다…
동행하신분이…해볓에 타서 종아리 허벅지 부분이 따갑단다…나도 역시 따갑다…약국에 가서..바르는 연고를 사고…어제 먹었던곳 보다 분위기가 더 좋은곳에 가서..저녁을 먹었다…하루종일..물속에서 놀았더니 피곤하다…
아이들은 곯아 떨어졌고…난 동행자와 맥주를 사다가..발코니에서..앞으로의 계획…쇼핑계획..나의 직장이야기…그녀의 학교.이야기…요즘 학생들의 이야기…우리학창시절과 다른점..등등을 이야기 하다가…12시 정도가 되어서야 잠이들었다….
이제..몇일이 남지 않았구나…아쉬운 생각도 들고….된장찌개와..김치가 그립기도 하였다…
1 Comments
요술왕자 1970.01.01 09:00  
100밧은 왕복 요금이고 편도는 50밧이에요... 아이들은 공짜로 해줬나보네요.... 맘좋은 사람 만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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