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9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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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9월29일 일요일

oops~! 0 765
아유타야로 출발하기 위해 나름대로 일찍 일어나 수건을 떨고 택시를 잡아 타고 북부 터미널로 향했다. 이제는 택시를 미터로 흥정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방법은 미터로 가자고 하면 됀다....... 난 태국은 흥정을 해야 뭐든 싸다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거다.
 그나 저나 도대체 버스는 어디서 타면 되는거고 표는 어디서 사는건가?
 대따시 무거운 가방을 매고 이리 저리 방황을 했다. 직원들은 어디라고 말하는데 거기 가면 다시 거기고 가라고 하고 ... 미칠거 같다.  할 수 없이 용기를 내서 외국인에게 생활영어를 사용했다. 먹혔다. 그냥 타고 돈은 중간에 안내양이 받는단다. 단어 두 세개를 줏어 듣고 유추한 내용이다. 근데 정답이였다.
 하지만 직행인지 알았던 버스는 중간 중간에 정차하는 곳이 많았다.
 두 시간 반정도의 여정으로 야유타야에 도착을 했다. 방콕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의 도시였다. 우리나라 70~80년대 지방의 시내를 보는거 같다.
 버스에서 내리는 날 보고 쌩태우 기사들이 환장을 하고 달려든다. 난 무서워서 제일 인상 좋은 아저씨의 쌩태우를 탔다.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다. '찰리 GH'가 한국인이 경영하는 곳이라는데.....  하지만 난 내 결심을 다시 생각하고 'PU GH'로 갔다. 방도 깨끗하고 시설도 좋고 종업원 녀석이랑 아저씨사 굉장히 친절하고 하여간 좋다.
 쌩태우 기사가 자기가 여러곳을 데려다 주면서 5시간에 500b을 흥정하길 원했다. 난 넘어갔다. 바가지 요금에......ㅠ.ㅠ
 오늘은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까 쌩태우를 타고 외곽을 둘러보고 내일 자전거로 나머지를 보기로하고 여기 저기 정말 신기할 정도로 놀라운 유적들을 관함했다.  근데 이상하게 관광객이 별로 없다. 더더군다나 한국 사람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내가 넘 비수기에 온건가......
 중간에 코끼리 농장에서 코끼리를 탔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 늙은 일본인 단체들 틈에 껴서 그렇게 혼자 코끼리를 탔다.
 구경을 마치고 저녁을 '찰리 GH'에서 먹고 숙소까지 걸어가리고 했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 비는 내리기 시작하고 가로등도 없는 아유타야 거리를 방황하기 시작했다. 저녁이 돼니까 오토바이 택시도 없고 쌩태우도 없다. 무서워서 어떤 아줌마 한테 물어 봤는데 뭐라 뭐라 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책의 지도로는 찾기가 너무 힘들다. 계속 그 자리를 헤매고 있는데 아까 그 아줌마가 자기 아들은 붙여주고 숙소까지 데려다 줬다. 너무 고마워서 너무 고맙다.
 샤워를하고 숙소 거실에서 책을 보는데 일본녀석 둘이 같이 야식을 먹으러 가잔다. 혼자 심심한데 잘됐다 시퍼서 낼름 따라 갔지..... 물론 서로가 긴 대화는 없었지만 바디랭기지나 서로 한 단어씩 알아듣고 유추하는 대화를 했다. 보아얘기, 축구 얘기... 하여간 한 단어로 이어지는 대화는 웃기지만 서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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