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콕 투 나이로비 14(편안한 여자 획...)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뱅콕 투 나이로비 14(편안한 여자 획...)

노란 손수건 1 874
담날 부터 통일 애기 들려 주든 독일 여자와 커플이 되어 돌아 다녔다....
 이름이 Hoeak 이란다  어떻게 발음되냐 물으니 그냥 획 이라 부르란다....
 장물애비 넘에게  아주 고전적으로 생긴 자전거 두대를 빌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다정한 연인처럼  돌아 다녔다....참으로 편한 느낌을 주는 여자였다...
인적 없는 아름다운 해변에 누워 있기두 하고 맨발로 모래 위에  발자국두
남기기도 하구...하염없이 파도치는 인도양을 바라보기두 했다....
획이 사랑 했든 애기 해달랜다....사랑 그건  지금  생각 하니 고통 이었어...
마음이  아프고  걱정되고....안개속에 실체도 알수 없는 것을 애타게 찿는것 처럼... 나중엔 불타버리고 난 재처럼 ...부질 없는거였어.....획이 웃는다....
그래 ....니말이 맞어.... 난 이제 편안한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어......
그래  저멀리 보이는 수평선 넘어에 있을 신비한 그 무엇을 상상 하는거와 같은거지....사실은 아무것두 없는데....
포트 엘리자 베스에 있는동안 우린 영락 없는 다정한 연인 이었다....
그녀는 남쪽을 여행한 다음 케이프타운에서 남미 리우로 해서 멕시코에서 돌아 가는 여정 이란다....그리구 난 북쪽으로 올라 가는 여정이구.....
그녀가 떠나든날  터미널까지 바래다 주었다......이별의 포옹을 하고....
획이 말한다.....나중에 너에게 사랑이 찿아 온다면  그사람이  너에게
아주 편안 한 사람이면 좋겠어.....그래 고마워...너두 그러길 바래......
석양이 구름에 아름다운 무늬를 그리는 남쪽을 향해 그녀가 탄 버스는 떠나 갔다.....갑자기 무섭도록 절망스런 고독이 내마음을 누른다....
나도 이제 이도시를 떠날때가 된것 같군.......
돌아오는길에 와헤루에게 전화를 하니  낼 죠하네스 버그로 간단다....
오란다 같이 지내 잔다....뭐 그러지 뭐....
담날  그동안 정들었든 사람들과 작별 하구 쥔장이 주선 해준 시청 앞에서
출발하는 차에  오른다....먼 훗날 아름다운 이도시는 잊을수 있어두...
편안한 여자 획은 오래도록 내기억에 머믈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또다른 길로 내게온 사랑 이었나.....피식 웃는다....

  노란 손 수건 이었읍니다.....
1 Comments
프리징 2002.12.16 21:56  
  노란손수건님 여행기는 이렇게 쓰는거다 하고
가르쳐 주시는것 같아요 너무 잘 읽고 있구요,
저도 지금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하고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지.. 그러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많은걸 깨우쳐 주시네요. 남들은 여행기에
자신이 고생했던 이야기, 흥정한 이야기..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건지. 아끼는것도 좋지만.
오늘 저도 오토바이 기사랑 돌아다녔거든요..
처음에는 100밧만 줘야지.. 그랬다가. 길을 잘못들어
50밧을 더주게 되었어요.. 그래서 도착한 곳에서
음료수도 사주고.. 나중에 내릴때는 200밧 줬어요.
떠나면서 환한웃음과 손을 흔들어 주더군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