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허접연수기&여행기5(설사병과 알레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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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허접연수기&여행기5(설사병과 알레르기)

써니 1 985
태국에선 길거리 음식 아무거나 잘먹어도

배탈 설사같은거 안걸렸던 내가

필리핀 와서는 맨날 설사를 달고산다

그렇다고 살빠지는 것도 아니면서

괴롭다 이놈의 설사병

몇일지나면 나지겠지 나지겠지해도 절대 나아질 기미는 안보인다

낯선땅에 와서 그러려니 생각했지만

약을 먹어도 듣질아느니 마음이 찹찹하다

그러다 큰일이터진건 필리핀 온지 2주정도 됬을 때

점심먹고 학원을 도중에 목주위에서 열도나고 간질간질 거린다

버스에서 내린 뒤 학원화장실에서 거울보니깐

얼굴에 두드레기가 나가지고 부어오르고 있었다

난 태어나서 알레르기반응 일으킨적 한번도 없었는데....

다시 하숙집으로 가서 있는데

알레르기가 장난이아니다

얼굴전체를 휘감더니 온몸으로 퍼지는게 아닌가

그것도 정말 순식간에

얼굴은 정말 두배로 부어있고

온몸에 두들두들 얼마나 징그러운지

조금씩 무서워진다 눈물도 나올라고 한다

서러워지기까지한다

주인언니가 아는 병원 어쩌구저쩌구 알아보신다

한국사람이 하는건데 오늘따라 휴일이란다

필리핀병원이라도 가야 내맘이 안심될꺼 같다

근데 하숙집 언니는 필리핀 병원은 잘못보고 만약 간다면 다음에 더심해질 때 오라고 그럴꺼다라고 한다

난 그래도 한번 진찰 받아보고 싶은데.....

그러면서 내 알레르기가 별로 심각하지 안은걸꺼라면서

햇빛알레르기라나? 약한피부인데 햇볕을 마뉘쌔면 나타날수도 있다는

그러일수도 있단다(약한 피부도 아닌데)

수소문 끝에 한국인 약사와 전화가 닿았다

전화로 내증상을 말하고 식중독은 아니죠? 모 이렇게 묻는다

간호사가 식중독이 아니라고 했나부다

난 아무래도 식중독 같은데 말이지 괜히 하숙집 언니가 곤란해 질까봐 그런거 아닌가 의심도 간다

어저께 뼈다귀해장국같은걸 먹었걸랑

남들은 다 같이 먹었는데

나만 유독 식중독에 걸렸다하면 이상하지만

다른 사람 거의 다먹으후

내가 음식을 제일 늦게 먹었고

울엄마도 경우도 다른사람은 멀쩡하고 엄마만 식중독 걸린 이레가 있었다

병원에도 못가고 내방 침대에 누워서 엉엉 울었다

정말 서럽게

타지까지 와서 도와주는 사람하나 없다는 생각도 들고

엄마도 보고싶고

아프기 까지하고

이병이 정말 큰병이 아닐까? 걱정도 엄청되고

필리핀에 있기가 싫어진다 공부고 모고 빨리 엄마품으로 돌아가고싶다는 생각만...

조금 침대에 누워있으니

고맙게도 하숙집 언니가 약을 사다주셔서 먹었다

그래도 진전은 없었지만

죽도 끓여주시고

병원 안데려다 줬을땐 미웠지만 그래도 약이라도 사다주시니 그런마음이 가신다

이 알레르기는 온몸으로 퍼져퍼져 다 퍼진후에 그런다음 낳는거란다

정말 한 5일 걸리니깐 온몸에 다 퍼지고 별탈없이 나았다

천만 다행이다
1 Comments
2002.12.13 17:15  
  정말,, 타지에서.. 몸아프면 서럽고 눈물나죠.. 저도 중국계림에 우여곡절끝에 3일만에 도착했는데.. 도착하자마자 배앓이 하고, 정로환먹어도 그대로 다 올라오고.. 쾡~한 숙소방에서 배부여잡고 울었던 기억이..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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