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허접여행기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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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허접여행기7

써니 9 950
~~원랜 필리핀 얘기 쓸라고 했는데....
비행기 안이지만 아직 필리핀에 도착안한 상태여서요~~

필리핀에 갈작정으로

카오산 여행사에서 3개월짜리 비행기 티켓 끈었다

2개월 영어공부 1개월 여행다닐라고.

가이드북 하나없고 지도하나없이

기냥 "깡"으로 가보기 작전이었다

어차피 모르면 물어보자 하는 심보로 영어도 배우고 홍홍홍

방콕에서 친구들과 작별을 하고 공항버스를 탔다

버스에서 어떤 아저씨가 계속 날 힐끔힐끔 처다본다

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 도무지 짐작할수 없는얼굴

어쩌다 눈이 마주쳐서 일본인이냐구 물어본다

한국사람이라니깐

내가 일본사람인줄 알았다나?

치앙마이에서 일본잡지책 가따주면서 자른 머리땜에 그런지 몰라도...

일본사람인줄 착각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난 정말 일본애 처럼 안생겼는디....

그얘기 몇번듣고 장난이 부쩍늘었다

일본애들만나면 "하지메마시떼"부터 하시고 담에 바로 "와따시와 니혼진데스"

이러면 한80%는 믿는 눈치다

그러다 두마디만 더하면 들켜버리지만..

처음엔 그냥 장난치는게 재밌었는데

이렇게 하니깐 더 친근해서 인지 빨리 친해질수 있어서 좋았다

암튼 그 아저씨와(이름 까먹음)

얘기하는도중 알게된 사실이 같은 비행기였던것

이집트 항공인데 필리핀 마닐라 경유했다가 도쿄로 가는거라

일본인이 대다수였다

난 또 허접하게 태국 공항절차도 하나도 모르고 간상태였기 때문에

그 아저씨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공항이용권 사는것도 몰랐는데 말이지.....

면세점 이리저리 둘러봐도 그림의 떡일뿐 그냥 구경만 열시미 했다

담배 사갈까? 생각도 해봤는데

필리핀도 싸겠지....하고 안산게 다행이다

필리핀이 훨~~~~~싸거등

그러다가 게이트에 들어갔는데

엑스레이 검사도 받은 가방을 막 쑤시고 뒤져본다

몸도 수색하고 쯧쯧

이런경험 처음이라서 쫌 얼떨떨하고 기분이 영안좋았다

이집트도 테러집단있나?

남들도 다 검사받는데.....그냥 맘풀기로 했다

드뎌 탑승하는데

일본인 아저씨가 내 뒷자리고

난 따른 일본애랑 같이 앉게 되었다

그 애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2달동안 영어공부하고 왔다 하던데...

실력은 별루였다

이집트 항공인데두 일본인이 많아서 그런지

일본인 승무원도 있고, 일본어로 방송도 나오고,

기내식도 일식이었다

암튼 일식이 나와서 맛있게 먹긴했지만

쫌 재수없었던건

일본승무원이 재패니즈 티~~ 재패니즈 티~

그러면서 돌아 다녔다

일본차? 먼맛일까 먹어보니

녹차였다. 실망을 감추지 못한 나!!

이런 녹차가 일본차란 말이야?

그냥 그린티 이럼 될 것을

꼭 일본놈들 김치도 기무치라고 지내나라것인냥 팔아먹더니

녹차는 재팬께 아니잔어?

지금 힐끗 검색해 보니깐 처음생산한건 중국이랑 인도인데

별것도 아닌거에 토달았네...쯧쯧

일본은 어째뜬 재수없어

일본사람은 근데 왜 좋을까?
9 Comments
장해창 2002.12.10 10:15  
  한심하군요 태국은 왜가신거거고 일본사람들과는 왜 그리 친하시면서 쪽바리 같은 용어까지 쓰시면서 또 비난하시는건 ..재수없다는 것도 그렇고..넓은 세계를 나아가는 여행자가 가질 편견이 아니라고 봅니다
비싼 여행자수표 낭비하며 나라망신 시키지말고 들어오시길..
좋아요 2002.12.10 10:35  
  뭐 속마음을 속이면서 포장 그럴싸 하게 쓴것 보다 열배 좋네요
계속 칵  까발리면서  계속 고 고
좋아요 좋아..........
여행자 2002.12.10 20:09  
  좋기만 하구만, 뭐가 한심하다는 건지,,,뭐 말도 못하나,,,입은 놔뒀다 뭐에 쓸려고,,,써니님 계속 재밌는 글 글 부탁함다,,ㅎㅎㅎ
써니 2002.12.10 21:28  
  장해창님!! 전 태국가서 여행한거고여 제목에도 붙였듯 허접여행이에요
그래도 저나름데로 사람들 만나는게 좋았어요
하지만 우리나라 욕되게 하는 일본사람을 욕하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사람을보고 그럼 님은 어떻게 하실겁니까?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지요
사람이 어찌 다 좋을수 있겠어요 그렇듯 전 일본사람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싫어하는 사람을 헐뜻은것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전 나라망신 시키고 온적 없고여 나라망신이라고까지 말한것에 상처받았습니다
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떳떳하게 다녔고 허접이라쳐도 우리나라를 욕되게 한일은 없었어요

써니님 2002.12.10 22:14  
  저런말에 대꾸하지 마시고여..걍 계속 글 올려주세여
재미있어요 ^^
내가보니 2002.12.10 22:30  
  장xx 같은 인간들이 가끔씩 있죠 ,,여기에도,,,거의 다 괜찬은 사람들인데,,, 가끔씩 저런 인간들이 들어와서 헛소리 지껄이고 가곤 한답니다,,,그냥 저런 인간들도 있구나 하고 무시해 버리세요,,,상처받을 것 하나도 없읍니다,,,
허허.. 2002.12.11 00:40  
  지나친 인신공격형 악플은 사양입니다..그러다 방법당하오!
방법 2002.12.11 08:00  
  한번 해보슈,,,,허허 좋은 세상이야.개나 소나 한마디씩 하는 세상,,,..
다람쥐 2002.12.14 03:55  
  아주 솔찍 담백한 여행기여요. 꾸밈이 없는 여행기 계속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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