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콕 투 나이로비 8 ( 사랑의 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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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콕 투 나이로비 8 ( 사랑의 묘약)

노란 손수건 1 786
돌아 오는길에 마트에 들러 닭백숙 재료를 샀다....닭 반마리 갈릭(마늘) ...
우리네가 먹는쌀을 찿으니 보이지 않고 길쭉한 쌀만 보인다...
종업원에게  우리네살을 설명 하며 물으니 그런 싸구려는 없단다....
제길,,,,, 우리는 길쭉한 쌀은 먹지 않는데.....저게 백숙 의 쌀죽 맛을 낼수 있을까....숙소로 돌아와 부억으로 가니 마사이족 부부가 저녁 준비를 하구 있다...
무슨 요리냐구 물으니 은쉬마 란다.....먼저 고기로 요리를 만든 다음....
옥수수 가루를 된죽을 쑤듯이 끓인다음 그대로 두면 부드러운 떡이 된다...
그떡을 손으로 주물럭 거리다가 요리와 함께 먹는단다....
나도 백숙울 준비한다 .....뭐 요리고 머고 그냥 씻어서 쌀넣고 끓이면 되는것...
포도주도 한병 준비하구....기다린다....남아공에서는 법이 그런가...
까스를 쓰는걸 보지 못했다....전부다 전기를 쓴다....전기가 싸서 그런가....
마사이족 부부에게 마늘 냄새의 양해를 구하니  웃는다....
냄새도 그럴듯 하게 나고...해서 그릇에 담을려구 하니 ....쌀이 완전히 풀어져 버려 떡이 되어 있었다....젠장 ...내가 낭패한 표정을 지으니 마사이족 부인이
우스워 죽겠다는 표정을 넘어...팔을 닭날개 흉내를 내면서 꼬꼬댁 하며
깔 깔 거린다....와헤루라는 이름을 쓰는 마사이족이 자기네 것을 같이 먹잔다.
 보드카도 한병 가져 온다....난 그냥 익은 닭고기만 꺼내서 그들과 함께 한다..
거기엔 포크도 이었지만 나도 그들 처럼 맨손으로 식사를 한다...
오이핀클도 손으로 집어 먹고....은쉬마도 먹어 본다...옥수수떡을 주물럭 거리는데 뜨거워서 주물럭 거릴수가 없다...하지만 손으로 꼭꼭 주물러서
요리에 찍어 먹어 본다....생각보다 내입에 맞는다...맛 있었다....
와헤루 의 어릴적 꿈은 트럭 운전사 였단다....나중에 그꿈을 이루어
여러 운송 회사를 전전 하며 아프리카 50여 나라를 대부분 가 보았단다...
그의 애기는 흥미 진진 했다....나처럼 숫자 개념은 히박 하지만 ...
코뿔소 밀렵꾼 애기...사자몰던 애기....광산 마을 애기 등.....
앞으로 여행할 아프리카  정보는 유익 했다.....
너네 둘이 결혼 할때 애기를 들려 달라고 하니 이사람 눈빛이 빛난다.....
이사람이 트럭을 몰고 고향 마을에 들렀을적에....지금의 부인을 만났단다...
한눈에 그냥 맘에들어....장인네 집으로 가 청혼을 했드랬는데...
신부집에서 소 5 마리를 요구 하더란다...멍충이 같은 장인 같으니라고..
이런 이쁜 처녀를 ....그래서  언능 ...결혼을 하구서....부인을 데리구
나이로비로 나왔단다....맘에든 사람과 결혼을 했으니..떠돌아 다닐순 없고...
나중에 안 일이지만 이부인은 두번째 부인 이었다....
첫번째 부인은 켄야의 주 종족인 기꾸유 족이다.....하지만 마사이족인
이사람은 같은 족인 이부인과 나이로비와  남아공을 오가면서 장사를 하고 있다....나이로비에 돌아가면 첫번째 부인과 시간을 보내고....
내가 부인에게  소 5 마리는 누가 가지느냐구 물어 보니 친정의 재산으로 남는단다....결혼해서 둘이서 번돈이 소 2,000마리도 넘는다고 투정 한다....
그러자 와헤루가 정색하며  그때 당신 아버지가 500마리를 요구 했더라도
난 그대로 했을거야...나의 사랑 은 정말 이었어....당신 아버지가
멍청 했든거지......그러자 부인이 와헤루에게 정신 없을 정도로 키스를 해댄다
  와헤루는 날 보며 장난스런 웃움을 보내고.....여자들이란 ..뻔한 말을
  그대로 믿는다...하지만 오랬만에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뻔한말이라두 이 부부에겐 사랑의 묘약 인것 같았다.....
  난 그들에게 방해가 안되게 거실 로 나와 포도주를 한병 더 한다....

  노란 손수건 이었읍니다.....
1 Comments
zzz 2002.12.13 00:36  
  노란 손수건님 저도 그 사랑의 묘약을 제 애인에게 쓰게 좀 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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