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허접여행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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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태국 허접여행기1

써니 2 1480
초보 여행이고

허접인디요

그래도 잼나게 읽어주세요

2002년 4월

나의 첫 해외여행이 시작된다

그 첫 여행지는 태국

어디서 들은건있어서

여행은 혼자가는게 참맛이라 하더라

그래서 여러 계획아래 혼자 공항가서 혼자 여행했다

처음부터 꼬인다

보딩패스받는것도 모르고 갔으니

쯧쯧

작년에 제주도 갔을땐 다 알아서 해줬기땜에

보딩패스 그딴건 몰랐었다

하지만 아직까진 말이 통하는 안전한 한국아니던가

순조롭게 공항절차는 끝났다

혼자서 비행기 기다리는건 지겨웠다

면세점도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담배나 한보루 샀다

월드컵 수건이랑

드디어 비행기가 뜬다

내옆자리애가 마침 태국에서 공부하는애란다

나이도 내또랜것같고,

궁금한거 이것저것 물었다

혼자 처음 해외나가는건데

그언니가 도움이 쫌 됐다

입국검사하는거 짐받는거 하나도 몰랐는데....

그언니 따라가는 바람에 비교적 쉽게 입국심사 받을수 있었다

그언니 집에서 하룻밤 자면 좋았을텐데...

미안해서 그런 부탁은 못했다

남들은 단체관광이라서 그런지 우루루루 사라져 버리고

판플렛들고 서있는사람도 많고,

윽...그냥 한국사람 우루루 껴있는데 같이 갈까? 란 생각도 해봤다

낮이면 그냥 버스타고 가도 되는데

그때시간이

새벽 2시라서 넘 두려웠다

택시를 타기로 마음 먹었지만....

낯선땅에서 그것도 새벽에 택시잡는것도 무서웠다

세워져있는 택시는 타지 말라기에

손님내린 택시를 언능 타고

미리 준비해논 말을 더듬더듬 말했다

방람푸 타논 카우산미터 노하이웨이

머 고속도로로 가지말고

카우산까지 미터기 켜란 말이다

근데 속도 측정하는게....계속 20K에 있다

차는 도요타인데...속도계가 고장났나보다

점점 두려움이 휩싸였다

달리는건 한80K에 있는 것 같더니만...

그래도 처음으로 외국인하고 말하는건데....

싸와디카 하니깐 운전기사 아저씨가 어쩌구 태국말로 모라고 한다

아이돈노만 외치며

다행히 카오산에 도착했다

윽...새벽이라서 술취한애들 천지고

길도 드럽고

첫인상이 별루였다

지나가는사람들이 나만 처다보는 것 같다(왜? 새벽에 배낭매고 다니는가...)

후~~지도를 몇번보고 왔지만..

도대체 한국인 게스트하우스는 찾기 어려웠다

그러다가 인터넷 밤새워서 할맘으로

인터넷카페에 들어갔다

근데 거긴 게스트하우스와도 같이 운영하고 있단다(렉아저씨 라면집 옆집이다)

가격도 싸고(100밧) 해서 하룻밤만 묵기로 했다

2층침대에 편의시설은 선풍기 한 대뿐...

시트는 깔끔하니 괜찮았다

짐좀풀고 인터넷좀 할라치니깐

한글이 안되네....

왜 한글이 안되냐고 물어보니 그 일하는애도 모른다

어떤 외국애가 내옆으로 와서 알려준다

모라고 모라고 하는데...

처음 영어로 대화하는거라 귀에 들어오지 안는다

그애가 한 5번 말에서 드디어 알아들었다

이건 쓰진못하고 볼수만 있다는 거다라고..

조금의 안정의 찾은후 한글보이는 플그램좀 깔고나니 써지기도 하더라

내가 어쩔줄모르는 모습을 본 종업원이랑 웃고 날리났다

모가 웃기냐? 암튼 비웃는건 아닌것같고

인상이 좋아보였다

날 도와준 서양애도

나한테 어디서 왔냐?

태국은 처음이냐 등등 물어보구

나두 몇문장 유일하게 아는것중 하나인 Where are you from?

한마디 던졌다

기억이 가물거리지만....유럽나라중 하날꺼다

그러다가

잘왔다고 집에다가 이메일로 안부전했다

근데 태국 피시방은 안에서 담배를 안피나부다

실내가 쾌적해서 좋긴했다

근데 피시방에서 술먹으면서 컴터한다

색다른 풍경이다

울나라는 담배피면서 하는사람이 다반수인데...

새벽이라서 그런지 맥주마시면서 컴터하더라

나도 함 따라했다

안주없이 쓴맥주 먹으려니 맛없었다

태국맥주는 울나라 맥주보단 쓰거들랑

한 1시간 30분정도하고 올라가서 잠을청했다

아침에 알람이 울리기전에 일어났다

잠많은 내가 왠일인가 싶다

외국나와서 달라진 것인가?

지금있는곳도 괜찮지만...

왠만하면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로 옮겨야겠다

말좀 통해야 살지
2 Comments
엄상사킬러 2003.01.17 17:53  
  거기 인터넷은 좀 빠른데 직원들이 영 불친절해요.
특히 목소리큰 가시내,거기 담배 피워도 되는데...
그옆 스마일 게스트 하우스 괜찮더라구요.
전 1주일 내내 있엇어요.
지금도 허진영이란 친구는 아직 있구요.
요술왕자 2003.01.17 17:59  
  저도 그집에서 좀 황당했는데.... 디스켓을 못꼽게 하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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