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jazzy-1]여행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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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bejazzy-1]여행준비

bejazzy 3 865

나 여행간다...고 여행을 한 건 거의 4년만인 것 같다.
배낭여행틱하게 제대로 떠나본 적도 없고...
매번 쫓기다시피 절박하게 길을 나섰던 듯하다...

사회생활 꽉채워 만 6년째...
같은 직장을 몇십년씩 다니는 사람들을 '도튼 사람들'로 인정한 지도 꽤 됐다...
(정말 도닦지 않고는 함부로 못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ㅠㅠ)
지금 회사로 옮겨온 지 2년째...
슬슬 조직에 대한 회의감으로... 정신적 황폐가 심해지고 있는 상태...
지금 떠나지 않으면 죽을지도 몰라... (녜, 과장 엄살 백단입니닷)
비장한 마음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일정은 떠나도 돌아오는 날을 포함해서 8박9일...
여행은 꽉 채워 7일이 고작이다...
내 일상이 허락하는 것은 이게 한계다...

떠나기 한참 전부터 태사랑에 들락거리며
정보수집에 열을 올렸다...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는 당장 출발해야 할 것처럼 조바심이 났었는데,
막상 떠나기 몇시간 전...이 되자...
느긋하기 그지 없다...

같이 여행하기로 한 친구 '배쓰'는...
출발시간까지 영화라도 한편 보겠다며 코엑스몰로 갔고...
코엑스몰과 종합운동장이 내려다보이는
근사한 전망을 가진 사무실에서 1주일 자리비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준비래야 꼭 필요한 것 (여권과 항공권, 지갑이 전부지만...)을 챙기는 정도...

혼자 여행한 적은 몇번 없지만...
가끔은 누구와 함께 있어도 '혼자' 꿈을 꾸는 경우가 있다...
좋은 동행자인 배쓰와 함께일 때도...
나는 가끔 혼자 꿈을 꿨다...
물론 그녀도 그랬겠지...

자, 이제 떠나자...



## 이것으로 OK...
굉장히 중요한 걸 빼먹었는데...
가이드북으로 '헬로우태국'을 샀다...
태국여행에는 '세계최강'이다...
이건 가이드북이 아니야... 아트라니까 아트...
 
3 Comments
2002.12.01 18:56  
  절 울리는 사진이로군여 ...
이젠 저 항공권도 그리워....라 ㅠ.ㅠ
싸와디카 2002.12.01 22:18  
  전 여권안에 고이접어 달밝은 밤에 꺼내보며 주문같은 몇마디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봅니다.
그리운타이 2002.12.02 17:45  
  항공권을 보는 순간 가슴이 저립니다. 맬 같이 태국 얘기 나누던 친구마저도 태국에 있어 그 마음이 더하네요. 이럴 땐 저도 자유인이고 싶어요. 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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