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태국배낭여행기..(4)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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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의 태국배낭여행기..(4) 셋째날...

피오 0 777
커다란 원두막(표현을 그렇게 밖에 할 수가 없음)에서..여러명이 자고(두명에 하나의 모기장..
일인당 담요한장 이불한장) 일어나(잠자리가 불편한건 없었음.)세면을 하고..동네를 한바퀴 돌고 오니 아침이 준비되어 있었다..메뉴는 카오팟(볶음밥)..
아침식사를 그렇게 하고 딸 아이는 국내에서 가져간..초코렛으로 동네아이들에게 환심을 사고..짐을 꾸리고..또 우린 하산을 했다…
우리는 고산족마을을 뒤로하고.산을 내려갔다…온통 보이는 10미터가 훨씬 넘는 나무들..굵은 대나무들..가끔씩 보이는 야생바나나 나무들..올라올떄 보다는 좀 여유가 생겨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도 생겼다..물론 어제생긴 물집에 발바닥은 아팠지만....
배낭은..딸아이것 까지..나에게로 왔다..그래도..열심히 따라가는 딸 아이가 대견스러웠다..
나는 훨씬더 훌쩍 커버린..딸 아이를 발견할수 있었다..누가 그랬지..가끔씪..아이들과 여행을 떠나라고…
한시간 반정도를 걸어 도착한곳은..폭포가 있는 물가였다..
우린..땀에 범벅되어 있었기에..누구라고 할것도없이..옷을 벗고 뛰어들었다…
하룻밤을 보내고..조금은 친해진..일행들은..물장구도 치고..물싸움도 하고…그렇게 한시간 남짓 보내고..30분 정도를 더 걸었을까…..픽엎트럭이 대기하고 있었고..우리가 도착하자 나의 딸 아이들 또래의 태국 아이들이 몰려들었다..그리곤..아주 간단한 액세서리(토산품인듯 싶음)를 들고..5바트를 열심히 외쳐댔다…뒤에서는 아이들의 부모들인듯 싶은..어른들이 삼삼오오 모여 웃고있고.. 나는 그 순간..열이올랐다..
물론..먹고살기 위한 방법이긴 하지만..아직 어린 아이들을 앞세워 돈벌이를 시키다니..
물론..그들보다는 조금 더 여유로운 생활에서 나오는 배부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픽업트럭을 타고..30분 정도 갔을까…우린..식당에 도착을 했다..말이 식당이지..그저..비만 피할수 있는 허름한 곳이었다..
우린 그곳에서 한국인 가족을 만났다..베트남에서..한국인학교 선생님인데..가족과 함께 여행을 왔다고 했다…그리고 또..여대생들…나중에 겪고나서 생각한건데..우리나라는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용감한 것 같다…아마..여행을 하는동안..페케지코스를 제외하고..만난 한국인은 적기도 하지만…그나마 여자가 대부분이다…
그곳에서도 역시 카오팟(볶음밥)을 먹고..차량을 이용해 30분 정도를 내려가니..대나무 땟목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두꺼운 대나무를 일곱개나 여덟개를 엮어 만든 땟목이었다..난 미리 준비해간..지퍼팩을 꺼내..카메라며..여권..기타 중요한 몇가지를 싸서 밸트쌕에다 넣고..땟목을 탔다..발목까지 물이 차오른다..앞에는 현지사공(?)이 후면에는 내가..커다란 대나무를 가지고 바닥에 대고..방향을 조정하면서..흐르는 물에 떗목이 흘러 내려간다...내려가는 동안..물장구도 치고..잠시 물에뻐져..땟목을 잡고..물장구도 치고..또 다른 땟목을 탄 현지인들과..물싸움도 하고..그렇게..웃고.노는동안..한시간 반정도를 내려왔다...(딸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기도 했다) 땟목에서 내린 우리는 옷을 갈아입고 두시간 정도를 차량을 이용해 치앙마이에 도착했다…각각의 숙소에..외국인을 내려놓고..마지막으로 프랑스여자 팀이 내리니..딸아이가 섭섭해 한다…단 하루인데도 정이 많이 들었나보다…그중 하나가 내 이메일 주소를 묻길래 적어주고..우리도 숙소를 정하기 위해..게스트하우스를 찾았다…
게스트하우스가 밀집된곳에서..좀 떨어진곳에…풀장이 있는 비교적..괜찮은 게스트하우스(트윈배드 1실당 500바트)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밀린 빨래를 빨래하는곳에 맡기고..(킬로그람당…40바트정도 하는것으로 기억됨) 우린 나이트바자를 가기로 했다..게스트하우스에서 나오자 마침 뚝뚝이(오토바이를 개조하여 만든..일종의 택시?)가 있었다..나이트바자까지 얼마냐고 물으니..100바트 달라고 했다..난 50바트를 고집했다..80바트 달란다..그래도..난 고집을 부렸다..결국은 50바트에 가기로 하고...나이트바자에 도착을 했다..커다란 시장이었다...길 주변으로..수많은 상점들..난..뭐 쇼핑에 관심이 없었지만..그래도 섭섭해서..나무젓가락 두세트와 은으로 만든 브롯찌를 한개사고..(나중에 알았지만..치앙마이 물가가 방콕의 물가보다 많이 싸다..바가지도 덜하고.물론..방콕보다 덜하다는 얘기지..없다고는 아니다..)음식백화점에 가서.쿠폰을 사서..먹을만한것(주로..해물전..씨푸드종류)을 사고..망고와 파인애플쥬스를 샀다(태국에서는 과일쥬스를 대부분 직접 갈아줌..아주 원액..가격도 싸고..한국돈 400원정도..맛있고)저녁을 마치고...우린 조금더..주변을 구경하다가..썽태우(일인당10바트..치앙마이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택시나 버스가 없다..그저..뚝뚝이가 택시..썽태우가..합승택시라고나 할까..)를 타고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을 했다..나는 오랫만에 따뜻한 물로 샤워도 하고..발 맛사지를 받았다…(시간당 200바트..발맛사지던..전신안마던..한시간에 200바트….페케지로 가면..20,000정도 지불하는데..차액은 누구 주머니로 들어가는줄은 뻔함)난..원래..안마를 즐겨하는편이 아니라..별루였음…
방에 들어오니..아이가 자고 있었다..기특한녀석..짜증한번 안내고..열심히 따라다니다니...자는 나의 딸이 한층 이뻐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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