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딱팔딱 살아 숨쉬는 태국이야기 - 1 (OX탑승기, 카오산 느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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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딱팔딱 살아 숨쉬는 태국이야기 - 1 (OX탑승기, 카오산 느끼기)

찌로 2 1450
오전 11시 25분 비행기로 OX보딩은 아시아나에서 대신해 주고 있었다.

2년전엔 타이를, 지금은 오리엔트타이를 이용했다. 결론적으로 분위기와 서비스의 차이인것 같다. 금액면에서 차이가 난다는 건 분명 어떤 이유에서건 다르다는 걸 염두 한다면 그리 실망하지도 어쩜 울 신랑처럼 아무런 차이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12시가 다 되어 출발하였고 여승무원은 첨에 자리를 안내해 줄때 외엔 비행내내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올땐 모두 여승무원임) 기생오라비같이 생긴 멀쩡한 총각과 불독스타일에 무서븐 아저씨가 서빙을 해주었다. 이륙할때 벨트싸인이 들어오는데 울 신랑앞에 앉은 50대 무대포 아저씨가 벨트를 안하자 기생오라비가 좋은 말로 생글생글 웃으며 바르게 앉아 벨트하기를 권했지만 (거의 드러누워 있었음=울 신랑 좁아 미치려함)무대포 정신을 발휘해 그대로 있기를 택함. 그때 불독 아저씨 저벅저벅 걸어와 단 한마디에 무대포 정신이 무색해짐.        "뎅져러스!!!"
비행기가 작아서였는지 기체가 자주 많이 흔들렸다. 그때마다 아유미식의 한국말로 설명을 하였고(올땐 한국말 안 나옴) 타이는 모르겠지만 OX는 중국과 홍콩을 거쳐 베트남, 캄보디아를 지나 방콕에 도착한다고 했다.
기내식으론 닭고기 덮밥과 모닝빵, 떠 먹는 제리,볶은 고추장이 나왔고 배가 고파서였는지 무쟈게 맛있었다. 밥을 먹은 후라 여기저기서 일어나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팔 돌리기, 일어났다, 앉았다 반복, 아이들은 걸어다니고 자리가 다른 단체 여행객들은 대빵아저씨 주변으로 3355모여들어 대선에 대해 토론을 벌이는등..정말 둔한 울신랑도 "야, 뱅기가 아니라 무슨 버스같다!"
정답이다. 날으는 버스!! 하지만 올땐 비행기가 커서 그런지 밤 비행기라 그런지 모두들 곯아 떨어지고 너도 나도 조용하니깐 분위기를 타는 것 같았다.
하여튼 음료서빙과 쟈스민차 서빙도 해 주고 그런대로 만족이다. 또 태국행 비행기를 타야한다면 주저없이 OX를 택할 것이다. 1인당 6만원씩 12만원의 서비스차이가 난다면 이 땅의 아줌마들이라면 또 배낭족들이라면 서슴없이 선택할 것이다.OX를...

공항에서 나와 왼쪽으로 보니 Airport bus라고 써 있다. 밖으로 나오면 통유리로 되어있는 곳에'Khaosan'이라고 써 있고,이 곳에서 1인당 100밧씩 주면 A2버스표를 준다. 한 10분을 기다렸나...에어컨 빵빵이 나오는 A2버스안은 에버랜드의 지구마을 같았다. 뒤엔 알 수 없는 국적의 외국인(한마디도 안해서 어느 나라 사람인지 모름), 옆엔 일본인, 그 뒤엔 무쟈게 시끄러븐 프랑스인...
그렇게 한 50분을 달렸나보다. 카오산에 도착하니 버스안에 사람들이 우루루 다 내린다. 숙소위치와 낼 일일투어를 확인할 겸 만남을 찾는데 도데체...어찌하다 홍익여행사를 찾게 되고 그 곳에서 자세히 가르쳐주어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만남의 광장 : 공항버스 내리면서 버스 오던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사진관이 하나 있는데 그 골목엔 CD를 판다. 바로 그 옆이다. 정말 첨엔 그냥 지나치기 쉽다.) 만남에서 낼 칸차나부리 트래킹 확인하고(한국에서 송금하고 옴. 1인당 450밧*2 = 900밧) 파타야 일일투어(산호섬, 알카쟈, 눙눗빌리지)  예약하고 뉴싸암2가는 길 물어서 숙소로 향했다. 요술왕자님이 올려놓은 지도 한장 가져가길... 너무도 정확하고 하나하나 찾을 때마다 느끼는 기분이란..국립미술관을 끼고 두번째 골목으로 들어간후 반싸바이를 지나 왼쪽으로 돌면 홍익인간이 보인다. 홍익인간에서 왼쪽으로 난 길(정말 길같지 않음)을 따라가면 무신 음식집이 나오고 코너에서 돌면 뉴싸얌2가 보인다.어찌나 방값(더블)이 비싼지 에어컨 룸은 590밧, 팬룸은 490밧이었다.우린 에에컨룸에 묵었는데 팬도 괜찮을 듯 싶다. 잘땐 에어컨, 팬 모두 끄고 잤으니깐.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편하고 1층엔 인터넷을 할 수 있는 공간과 TV, 또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음료도 판다.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위해 나왔다.무얼 먹어야 겠다는 생각도 없이 눈에 띄는 데로 맛있겠다 싶은걸 먹었다. 하나에 5밧인 꼬치도 먹고 계란을 넣은 볶음국수와 바나나 팬 케잌(이거, 예술임다!! 한국와서 팔면 끝내주는 아이템),고기완자와 계란을 넣으 죽,그리고 수박주스꺼정.. 세븐일레븐에서 캔 콜라도 마시고 9시 30분쯤 피안맛사지를 찾았다.1시간(발&타이 마사지)받는데 140밧, 정말 강추다!! 타이맛사지의 기본은 정성인 것 같다. 막대를 이용해 발맛사지를 해주고 온 몸을 꾹꾹 눌러준후 어깨와 등꺼정 마구 누른다. 마지막으로 허리 돌리기 거의 압권이다. 뻣뻣한 나의 몸이 우두둑 우두둑 소릴내며 좌,우 움직인다. 내 뼈가 팍 뿌라지는줄 알았다. 그리고 무쟈게 시원타!! 맛사지후 차도 한 잔 준다. 패키지로 왔을땐 2시간에 40불이었는데 으흐흐 아까버라!!
숙소 가는 길에 동대문 옆 옆집에서 새우와 맥주를 한병 마셨다. 창이라는 태국맥주인데 우리 맥주보다 더 취하는 것 같았다. 여기저기서 신나게 떠들고 마시고 살아있다는 생각이 물씬 드는 첫날이었다.
26시간을 산 하루라 그런지 피곤이 몰려왔다.

  < 첫 날 경 비 >
* 공항버스 100밧*2 = 200밧
* 숙소 (뉴싸얌2) = 590밧
* 꼬치 = 10밧
* 볶음국수 = 15밧
* 바나나 팬케잌 10밧*2 = 20밧
* 수박주스 = 15밧
* 죽 = 25밧
* 새우구이 = 50밧
* 맥주(창) = 45밧
* 빗, 면도기,담배 = 78밧
* 맛사지+팁 = 380밧
* 파타야 일일투어 산호섬 300밧*2 = 600밧
                          눙눗빌리지 300밧*2 = 600밧
                          알카쟈 300밧*2 =600밧
*토탈 : 3228밧(96,840원)

2 Comments
또리 2002.12.24 22:51  
  새우가 몇마리에 50바트인가요? 그리고 담배는 얼마이던가요?
찌로 2002.12.25 17:41  
  새우는 한마리에 10밧이구여, 태국도 울 나라처럼 담배 종류가 만켔지만 울 신랑이 산건 35밧짜리 였음돠. 궁금한 것이 있음 언제든지 물어봐 주세여. 아는 선에서 죄다 갈쳐드리겠습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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