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경상도 가스나의 26살 Fly to the sky---제19,20편
제19편(11월 18일)
새벽 6시 기상. 6시30분에 픽업버스 타러감. 어제부터 고픈배가 아직도 고프다. 밤에 그러니까 새벽에 배가 너무 고파서 깼는데 지금 그 상태를 초탈할 지경이다. 캄보디아 행 버스는 어찌나 느리게 가는지 알수가 없다.
왜 이렇게 좋은길을 느리게 가는건지.....
4시간여 끝에 점심 식사하러 식당에 갔다. 밥 먹고 쉬다가 다시 출발! 드디어 국경도착... 정말 울고 싶었다.
쓰레기 더미.. 구걸 하는 사람들... 구걸하는 아이들, 환자들... 다리없는 군인들.....정말 이게 한나라의 국경인가 싶을정도였다. 한숨이 나왔다. 여기서 과연 견뎌낼수 있을까????
수속이 끝나고 말로만 듣던 픽업트럭이 나타났다.. 동양인 여자는 안쪽에 태운다는 말을듣고 가녀린 척했다..
아...빈혈...머.. 이정도는 아니고 어깨 좁은척.....캭캭.. 다행이 우린 인사이드였다. 말이 좋아 인사이드지...
운전수 옆 좌석에 여자2명 그 뒤에 태국인1명 캄보디아인 1명 그리고 우리 둘이 탔으니 오죽하랴? 픽업트럭 다 터지는줄 알았다. 허리 쪼개지고 죽는줄알았다. 아침에 만난 병기는 뒤에 걸렸다. 불쌍한넘.....
애써 웃곤 있지만 병기는 우는 것 같았다. 짜씩....
뒤에는 7~8명이 탔다. 그리곤 비포장 황토길로 픽업트럭은 미끄러져 나갔다.. 사실 미끄러지긴 뭘 미끄러져..
비포장인데.... 알제? 차 울렁거리는건 장난이고 밑에 데이는 것도 장난이고.... 머리 박는 것도 장난이고....
안에서도 죽을 맛이였는데 뒤에 탄 사람들은 오죽하랴??? 그 먼지를 다 마시고.... 현지인들이 길 걸어가는걸 보니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가는게 아닌가? 처음엔 그것이 우습게 보였으나, 정말 현명한 선택인거 같다.
뒤돌아 유리틈으로 뒷짐칸을 바라볼때면 병기는 참으로 슬퍼 보였다. 그의 하얀 티셔츠는 물들어가고 있었다...
황톳빛 흙이여!!!!! 뒤에 탄 이들은 처참이 무너져가고 있었다. 그래도 안에 탄 것이 조금은 위안이 된다. 비로고 태국 사람옆에서 너무 쫑기서 다리 옆으로 땀이 다 차서 옷이 젖었지만 참을만 했다. 참아야지....
내 살다 살다 비포장에 그런 울퉁불퉁은 첨 봤다. 울퉁불퉁의 개념이 아니라... 움푹이란 표현이 맞지 싶다..
거의 갓길로 차가 다녀야 했으니... 캄보디아라는 국가는 돈이 없어 공장도 못짓는다니...... 도로포장은 꿈에나 있지싶다... 그 길을 장장 6시간정도를 달렸다. 허리 다 뽀개지는줄 알았다.
10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 예정대로 저거들 숙소로 몰고 간다. 우리셋은 당당히 나와서 뚝뚝이 타고 글로벌게스트하우스로 갔다. 거지꼴로 해서 밥 먹고, 언니들을 기다렸으나.. 잡혀간거 같다..아무래도....
기다리다가 도미토리에서 잤다....언니들은 밤이 늦도록 오지 않았다...
----정보&교훈----
1.캄보디아 갈때는 모든 것이 연관돼어 있다고 보면 된다.
태국여행사-캄보디아가이드라고 우기는 사람-가다가 들리는 중간중간의 식당-숙소-앙코르왓 관광 택시나 오토바이 기사
자! 여기서 주의 할점은 캄보디아의 수입원천은 앙코르왓이다. 그러기에 자기들의 숙소에 여행객들이 머물러야 자기들의 기사들을 이용할것이고 수입이 될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캄보디아 가는 시간을 늘여서 밤늦은 시간에 자기들이 원하는 숙소에 딱 떨어지게 계획을 한다. 밤이 늦으면 여행객들이 그냥 자기들 숙소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국에서 캄보디아 가는 길까지 엄청 좋은 곧은길도 거의 기다시피 간다. 중간중간에 쉬는 곳도 많고 일부러 개기는 모습이 눈에 보일정도이다... 늦은 시간에 숙소에 도착해서 그 숙소에 머물기 싫다고 나오는 경우 일부 협박을 하기도 한다. 가기 전에 정보를 통해 괜찮은 숙소를 알아두고 일단은 그날 도착한 숙소에서 뛰쳐나오는게 바람직하다...협박하면 성질함 부리고~ 무서우면 그냥 하루 묵고....
2. 태국-캄보디아 국경에서 구걸하는 아이들을 조심하라.
때론 주머니나 배낭에 손을 댄다. 주머니에 돈 같은건 두지 말고 그 아이들에게도 불쌍하다고 돈 주지 말라.
한명한테 줬다간 100명이 모여들 것이다!! 캭캭캭~ 우산 씌워주고 이렇게 말한다.."give me one dollar"
우산 씌워주면 우산에서 빠져 나오라.
제20편 (11월19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언니들이 왔다. 총 5명이 되었다. 언니들은 예상대로 그들에게 끌려갔다고 한다. 우린 오토바이를 타고 앙코르왓을 구경갔다. 오늘은 바이욘하고 이래저래 보고 왔다. 코끼리 테라스, 앙코르탐, 문둥이왕 테라스 등등 많이 덥지만 구경하고 와서 잠시 쉰다. 점심은 빵으로 떼우고 2시에 출발예정. 여기 씨엠리업은 너무 멋지다. 지평선, 낮은 하늘, 구름. 파란 하늘... 2시에 출발해 다시 유적지로 ... 비온뒤라 날이 더 더웠다. 땀빼면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비와서 비 피해있다가 다시보고. 어떤아이가 눈병이 걸려있었다. 내게 물건팔러 온 아이. 그 아이한테 내 안약을 주었다. 방콕에서 썼던거. 고맙다고 인사하더라. 두손모아서...
이 나라에 의료시설 수준은 그냥 없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얼마나 낙후한지....
썬셋을 볼려고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엉망으로 되었다. 비를 맞으며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으로 향했다. 퇴근시간이었는지 사람들도 많았고 비가와서 더욱 엉망진창이였다. 캄보디아는 배수 시설이 안 되어있다. 그 조금의 소나기로 금새 도시는 엉망이 되고 거리마다 물이 흥건했다. 현지인들은 그 물에 텀벙텀벙 그냥 아므렇게나 걸어다닌다. 난 그 물이 조금이라도 튈까봐 오토바이 뒤에서 얼매나 망설였는데..... 시장에 가서 우리 일행이랑 캄보디아 애들과 저녁을 먹었다. 총 밥값 12불.. 우린 여기 와서두 뽁음밥이다... 벗어날 수 없다. 태국에서 뽁음밥, 라오스에서 뽁음밥, 캄보디아에서 뽁음밤... 지겹다.. 그런데 먹을게 없다. 숙소 들어가는 길에 옥수수 삶은거 먹고 일행들이랑 놀았다. 앙코르 비어도 한잔 하면서리....
----정보&교훈----
1. 캄보디아의 씨엠리업은 물가가 가장 비싼곳이다.
돈을 아끼는 길이 현명한 방법이다.
글로발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2불. 밥값 평균2.5불
2. 앙코르왓 3일입장료40불
오토바이 2인 하루 6불
썬라이즈 선택시 5불 추가, 장거리 10~15불추가
새벽 6시 기상. 6시30분에 픽업버스 타러감. 어제부터 고픈배가 아직도 고프다. 밤에 그러니까 새벽에 배가 너무 고파서 깼는데 지금 그 상태를 초탈할 지경이다. 캄보디아 행 버스는 어찌나 느리게 가는지 알수가 없다.
왜 이렇게 좋은길을 느리게 가는건지.....
4시간여 끝에 점심 식사하러 식당에 갔다. 밥 먹고 쉬다가 다시 출발! 드디어 국경도착... 정말 울고 싶었다.
쓰레기 더미.. 구걸 하는 사람들... 구걸하는 아이들, 환자들... 다리없는 군인들.....정말 이게 한나라의 국경인가 싶을정도였다. 한숨이 나왔다. 여기서 과연 견뎌낼수 있을까????
수속이 끝나고 말로만 듣던 픽업트럭이 나타났다.. 동양인 여자는 안쪽에 태운다는 말을듣고 가녀린 척했다..
아...빈혈...머.. 이정도는 아니고 어깨 좁은척.....캭캭.. 다행이 우린 인사이드였다. 말이 좋아 인사이드지...
운전수 옆 좌석에 여자2명 그 뒤에 태국인1명 캄보디아인 1명 그리고 우리 둘이 탔으니 오죽하랴? 픽업트럭 다 터지는줄 알았다. 허리 쪼개지고 죽는줄알았다. 아침에 만난 병기는 뒤에 걸렸다. 불쌍한넘.....
애써 웃곤 있지만 병기는 우는 것 같았다. 짜씩....
뒤에는 7~8명이 탔다. 그리곤 비포장 황토길로 픽업트럭은 미끄러져 나갔다.. 사실 미끄러지긴 뭘 미끄러져..
비포장인데.... 알제? 차 울렁거리는건 장난이고 밑에 데이는 것도 장난이고.... 머리 박는 것도 장난이고....
안에서도 죽을 맛이였는데 뒤에 탄 사람들은 오죽하랴??? 그 먼지를 다 마시고.... 현지인들이 길 걸어가는걸 보니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가는게 아닌가? 처음엔 그것이 우습게 보였으나, 정말 현명한 선택인거 같다.
뒤돌아 유리틈으로 뒷짐칸을 바라볼때면 병기는 참으로 슬퍼 보였다. 그의 하얀 티셔츠는 물들어가고 있었다...
황톳빛 흙이여!!!!! 뒤에 탄 이들은 처참이 무너져가고 있었다. 그래도 안에 탄 것이 조금은 위안이 된다. 비로고 태국 사람옆에서 너무 쫑기서 다리 옆으로 땀이 다 차서 옷이 젖었지만 참을만 했다. 참아야지....
내 살다 살다 비포장에 그런 울퉁불퉁은 첨 봤다. 울퉁불퉁의 개념이 아니라... 움푹이란 표현이 맞지 싶다..
거의 갓길로 차가 다녀야 했으니... 캄보디아라는 국가는 돈이 없어 공장도 못짓는다니...... 도로포장은 꿈에나 있지싶다... 그 길을 장장 6시간정도를 달렸다. 허리 다 뽀개지는줄 알았다.
10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 예정대로 저거들 숙소로 몰고 간다. 우리셋은 당당히 나와서 뚝뚝이 타고 글로벌게스트하우스로 갔다. 거지꼴로 해서 밥 먹고, 언니들을 기다렸으나.. 잡혀간거 같다..아무래도....
기다리다가 도미토리에서 잤다....언니들은 밤이 늦도록 오지 않았다...
----정보&교훈----
1.캄보디아 갈때는 모든 것이 연관돼어 있다고 보면 된다.
태국여행사-캄보디아가이드라고 우기는 사람-가다가 들리는 중간중간의 식당-숙소-앙코르왓 관광 택시나 오토바이 기사
자! 여기서 주의 할점은 캄보디아의 수입원천은 앙코르왓이다. 그러기에 자기들의 숙소에 여행객들이 머물러야 자기들의 기사들을 이용할것이고 수입이 될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캄보디아 가는 시간을 늘여서 밤늦은 시간에 자기들이 원하는 숙소에 딱 떨어지게 계획을 한다. 밤이 늦으면 여행객들이 그냥 자기들 숙소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태국에서 캄보디아 가는 길까지 엄청 좋은 곧은길도 거의 기다시피 간다. 중간중간에 쉬는 곳도 많고 일부러 개기는 모습이 눈에 보일정도이다... 늦은 시간에 숙소에 도착해서 그 숙소에 머물기 싫다고 나오는 경우 일부 협박을 하기도 한다. 가기 전에 정보를 통해 괜찮은 숙소를 알아두고 일단은 그날 도착한 숙소에서 뛰쳐나오는게 바람직하다...협박하면 성질함 부리고~ 무서우면 그냥 하루 묵고....
2. 태국-캄보디아 국경에서 구걸하는 아이들을 조심하라.
때론 주머니나 배낭에 손을 댄다. 주머니에 돈 같은건 두지 말고 그 아이들에게도 불쌍하다고 돈 주지 말라.
한명한테 줬다간 100명이 모여들 것이다!! 캭캭캭~ 우산 씌워주고 이렇게 말한다.."give me one dollar"
우산 씌워주면 우산에서 빠져 나오라.
제20편 (11월19일)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언니들이 왔다. 총 5명이 되었다. 언니들은 예상대로 그들에게 끌려갔다고 한다. 우린 오토바이를 타고 앙코르왓을 구경갔다. 오늘은 바이욘하고 이래저래 보고 왔다. 코끼리 테라스, 앙코르탐, 문둥이왕 테라스 등등 많이 덥지만 구경하고 와서 잠시 쉰다. 점심은 빵으로 떼우고 2시에 출발예정. 여기 씨엠리업은 너무 멋지다. 지평선, 낮은 하늘, 구름. 파란 하늘... 2시에 출발해 다시 유적지로 ... 비온뒤라 날이 더 더웠다. 땀빼면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비와서 비 피해있다가 다시보고. 어떤아이가 눈병이 걸려있었다. 내게 물건팔러 온 아이. 그 아이한테 내 안약을 주었다. 방콕에서 썼던거. 고맙다고 인사하더라. 두손모아서...
이 나라에 의료시설 수준은 그냥 없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얼마나 낙후한지....
썬셋을 볼려고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엉망으로 되었다. 비를 맞으며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으로 향했다. 퇴근시간이었는지 사람들도 많았고 비가와서 더욱 엉망진창이였다. 캄보디아는 배수 시설이 안 되어있다. 그 조금의 소나기로 금새 도시는 엉망이 되고 거리마다 물이 흥건했다. 현지인들은 그 물에 텀벙텀벙 그냥 아므렇게나 걸어다닌다. 난 그 물이 조금이라도 튈까봐 오토바이 뒤에서 얼매나 망설였는데..... 시장에 가서 우리 일행이랑 캄보디아 애들과 저녁을 먹었다. 총 밥값 12불.. 우린 여기 와서두 뽁음밥이다... 벗어날 수 없다. 태국에서 뽁음밥, 라오스에서 뽁음밥, 캄보디아에서 뽁음밤... 지겹다.. 그런데 먹을게 없다. 숙소 들어가는 길에 옥수수 삶은거 먹고 일행들이랑 놀았다. 앙코르 비어도 한잔 하면서리....
----정보&교훈----
1. 캄보디아의 씨엠리업은 물가가 가장 비싼곳이다.
돈을 아끼는 길이 현명한 방법이다.
글로발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2불. 밥값 평균2.5불
2. 앙코르왓 3일입장료40불
오토바이 2인 하루 6불
썬라이즈 선택시 5불 추가, 장거리 10~15불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