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딱팔딱 살아 숨쉬는 태국이야기 - 4 (파타야에서 카오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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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딱팔딱 살아 숨쉬는 태국이야기 - 4 (파타야에서 카오산까지)

찌로 2 970
8시 30분쯤 일어나 씻고 화장하고 짐을 챙겼다. 이제 파타야를 떠나야 한다니 아쉬웠다. 어제 산 빵과 우유로 대강 아침을 먹고 로비에서 방키를 들고추억을 찍었다.

숙소앞에서 썽태우를 잡았고 파타야 터미널 가자고 이야기 했다.아저씨가 둘이 합쳐 100밧 달라고 했고 우린 80밧에 가자고 했다. 깍아서 80밧에 출발하는데 지도상엔 파타야 북부도로에서 로타리끼고 우회전인데 아저씨가 Soi1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상하다. 파타야 터미널이 또 있나 싶어서 천장에 있는 벨을 눌러 신랑이 내려가 아저씨에게 길이 틀리다라고 이야기를 하자 아저씬 알았다며 다시 제 2도로 쪽으로 썽태우를 몰았다. 이제 맞겠거니 타고 있는데 또 Soi1로 들어가는게 아닌가! 알고 보니 아저씬 영어를 전혀 못하나보다. 어떤 태국사람에게 우리들이 어딜가자고 하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신랑이 우린 방콕에 갈거다 그러니 파타야 터미널에 데려다 달라고 했더니 태국인이 아저씨에게 통역을 하고 연발 아저씬 오케이란다. 그럼 도데체 80밧은 어디서 나온 흥정 가격인지... 정말 알 수없는 일이다. 덕분에 알카쟈와 센트럴 페스티발 건물만 세번씩 보았다. 터미널에서 돈을 주는데 썽태우 아저씨 웃으며 미안하단다. 그 미소.. 그 미소에 모든 게 용서된다.
다행히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0시 30분이었고 출발시간은 10시 40분이었다.버스에 올라서도 울 신랑의 이민계획은 끝이없다.

거의 2시간이 다 되어 에까마이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에까마이쪽에서 카오산을 가려고 어떤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511번을 타란다. 멀리서 주황색 511버스가 온다. 우리가 카오산에서 올때 탔던 511은 흰색에 긴- 버스였는데 자꾸만 아저씨가 저거 카오산 간단다. 혹시 싶어 511기사아저씨한테 카오산? 하고 물으니 타란다. 어허- 이상타! 올땐 손을 젓더니 갈땐 또 타란다. 같은 버스라도 오갈때 노선이 다른가부다. 노선만 다른게 아니라 요금도 달랐다. 흰색511은 1인당 12밧이었는데 주황색 511은 1인당 10밧이다. 안내양에게 카오산에 도착하면 얘기해 달라고 했다. 민주기념탑이 보이고 안내양이 카오산 그런다. 큰 배낭 이고 얼떨결에 내렸더니 길 건너가 복권청이다. 사람들이 횡단보도도 없는데 엄청 넓은 도로를 100m달리기 하듯 뛴다. 우리도 두리번 거리다가 뎁따 뛰기 시작했다. 중간에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꾸며진 곳 (왕의 사진이 있는곳)에서 기념 사진도 찍고 다시 넓은 도로를 가로질러 뛰었다.
복원청에서부턴 식은죽 먹기다. 만남가서 가방 맡기고 왕궁을 가기로 했다.
점심전이라 카오산에서 볶음국수와 오믈렛덮밥,튀김만두를 먹었다. 역시 카오산이 딱이다. 10밧으로  많은 것을 할수 있는 카오산! 증말 좋다!!
2 Comments
장해창 2002.12.26 10:39  
  너무도 평이한 코스지만 여유있는 삶이 부럽습니다
진짜루 이민계획 가지고 게신건가요?"끄적끄적"난에
관련정보가 많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찌로 2002.12.26 19:16  
  덧글 달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민이라.. 아직도 내 나라에서 할 일이 많고 가고싶은 곳도 많습니다. 오로지 울 신랑의 고민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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