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가 간다 [3]
트래킹 일행중 절반은 2박3일의 트래킹이고 나와 K군 그리고 호주 친구들 2명은 1박2일이라 다음날 새벽에 고산족 마을에서 벗어났다.
어제의 힘든 산행에 잔뜩 얼어있던 나는 다행히 내리막길과 어제 하루 단련되어서인지 오늘은 쉽게 산을 내려왔다.
치앙마이 시내로 들어와서 K군과 나는 타패문 안쪽의 게스트하우스에 방을 잡고 깐똑쇼 예약을 했다.
잔뜩 기대했던 깐똑쇼는 뭐 그냥 그랬고 깐똑이라는 밥상은 정말 아무런 특색이 없었고
나이트바자 구경도 뭐 그냥 그랬다.
절대 짐을 늘리지 않겠다는 다짐데로 쇼핑은 계획에 없었고 그냥 구경 삼아 어슬렁 어슬렁~
너무 더워서 맥도날드에서 콜라를 사 마시고 또 어슬렁 어슬렁~
다음날 낮에 K군은 라오스로 출발해야했고 나는 저녁에 방콕으로 다시 돌아와야했기 때문에 치앙마이 관광은 내일 오전뿐이라 K군과 나는 그 밤에 오토바이를 미리 빌리기로 했다.
다행히 K군이 오토바이를 탈줄 안다고 해서 우리는 오토바이만 빌리는데 K군이 흥정을 참 잘해서 80B에 다음날 12시에 반납하기로 하고 빌렸다.
시험주행을 해보다가 타패문 바깥쪽에 쭉 늘어서 있는 PUB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우리나라 BAR에서는 느낄 수 없는 어떤 히피풍의 자유스런 분위기...
나는 그 분위기에 빠져 다시 또 내가 여행중이라는 걸 실감하고
여행중에 밤마다 이런데서 맥주를 한병씩 마시며 하루를 정리해도 좋겠다는 행복한 상상을 했다.
다음날 새벽에 K군과 나는 서둘러 도이수텝으로 향했고
다음엔 어디 어디를 가자는 K군을 바쁘게 보지 말고 시간이 안되면 하나라도 제대로 보고가자고 진정시키고 그냥 도이수텝에서만 있기로 했다.
도이수텝은
새벽에 일찍 서둘러 올라가 일출을 보면 정말 장관일거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일단은 우리나라 대관령보다도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도이수텝에 가는 길에는 흔히보이는 열대성 나무들이 없고 우리나라 강원도 국도변을 가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는 일출을 볼수 있는 시간에는 못갔지만 아침 안개인지 구름인지가 도이수텝보다 훨씬 아래로 깔려 치앙마이 시내를 덮고 있는 모습은 볼수있었다.
그 경치를 빼고는 도이수텝과 다른 사원과의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
참, 스님이 내외국인 가리지않고 행운을 빌어주시더라.
손목에 하얀 면실을 감고 외국인에게는 "LUCKY LUCKY! HAPPY HAPPY!"하며 물을 뿌려주시길래 나도 역시 동참..
그 스님 때문인지 다른 영험한 기운 때문인지 도이수텝 사원앞에는 복권파는 장사치들이 무지하게 많이 몰려있다.
결국 도이수텝하나만 보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K군은 라오스로 갔고 나는 짐을 맡긴후 혼자 치앙마이 시내를 돌아다녔다.
SUNDAY MARKET
방콕에 돌아와서 그것이 SUNDAY MARKET이라는 걸 알았는데
말그대로 일요일에 열리는 시장이고 이 시장은 외국인 상대가 아닌 내국인들 위주의 장인 듯 싶다.
그래서 그런지 나이트바자와는 다르게 아기자기하고 장사하는 사람들이 좀 순박한 인상이다.
오늘도 역시 쇼핑은 NO.
시간이 돼서 나는 방콕으로 출발했고 버스는 또 밤새 달렸다.
버스에서 내 앞자석에 서양인 할아버지가 혼자 앉아 있고 맞은 편 좌석에 할머니가 또 한분 앉아 있다.
덩치큰 서양인 부부에게 좌석이 좁았던 모양이다. 각기 따로 앉아 있기는 하지만 할아버지가 끊임없이 할머니를 챙겨주신다.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나는 또 겁 없이 영어로 말을 걸었다.
나는 한국 사람만 없으면 영어가 용감해 진다.
BUT 그러나 한국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마치 그사람이 내가 하는 영어의 문법을 하나하나 따지지 않을까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남편이 옆에 있어도 한마디도 못한다.
역시 그 밤 그 버스에서 한국 사람은 나 혼자... 나는 그렇게 영어로부터 자유롭고 용감해 질수 있었다.
어제의 힘든 산행에 잔뜩 얼어있던 나는 다행히 내리막길과 어제 하루 단련되어서인지 오늘은 쉽게 산을 내려왔다.
치앙마이 시내로 들어와서 K군과 나는 타패문 안쪽의 게스트하우스에 방을 잡고 깐똑쇼 예약을 했다.
잔뜩 기대했던 깐똑쇼는 뭐 그냥 그랬고 깐똑이라는 밥상은 정말 아무런 특색이 없었고
나이트바자 구경도 뭐 그냥 그랬다.
절대 짐을 늘리지 않겠다는 다짐데로 쇼핑은 계획에 없었고 그냥 구경 삼아 어슬렁 어슬렁~
너무 더워서 맥도날드에서 콜라를 사 마시고 또 어슬렁 어슬렁~
다음날 낮에 K군은 라오스로 출발해야했고 나는 저녁에 방콕으로 다시 돌아와야했기 때문에 치앙마이 관광은 내일 오전뿐이라 K군과 나는 그 밤에 오토바이를 미리 빌리기로 했다.
다행히 K군이 오토바이를 탈줄 안다고 해서 우리는 오토바이만 빌리는데 K군이 흥정을 참 잘해서 80B에 다음날 12시에 반납하기로 하고 빌렸다.
시험주행을 해보다가 타패문 바깥쪽에 쭉 늘어서 있는 PUB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우리나라 BAR에서는 느낄 수 없는 어떤 히피풍의 자유스런 분위기...
나는 그 분위기에 빠져 다시 또 내가 여행중이라는 걸 실감하고
여행중에 밤마다 이런데서 맥주를 한병씩 마시며 하루를 정리해도 좋겠다는 행복한 상상을 했다.
다음날 새벽에 K군과 나는 서둘러 도이수텝으로 향했고
다음엔 어디 어디를 가자는 K군을 바쁘게 보지 말고 시간이 안되면 하나라도 제대로 보고가자고 진정시키고 그냥 도이수텝에서만 있기로 했다.
도이수텝은
새벽에 일찍 서둘러 올라가 일출을 보면 정말 장관일거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일단은 우리나라 대관령보다도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도이수텝에 가는 길에는 흔히보이는 열대성 나무들이 없고 우리나라 강원도 국도변을 가는 듯한 착각을 하게 만든다.
우리는 일출을 볼수 있는 시간에는 못갔지만 아침 안개인지 구름인지가 도이수텝보다 훨씬 아래로 깔려 치앙마이 시내를 덮고 있는 모습은 볼수있었다.
그 경치를 빼고는 도이수텝과 다른 사원과의 차이점은 잘 모르겠다.
참, 스님이 내외국인 가리지않고 행운을 빌어주시더라.
손목에 하얀 면실을 감고 외국인에게는 "LUCKY LUCKY! HAPPY HAPPY!"하며 물을 뿌려주시길래 나도 역시 동참..
그 스님 때문인지 다른 영험한 기운 때문인지 도이수텝 사원앞에는 복권파는 장사치들이 무지하게 많이 몰려있다.
결국 도이수텝하나만 보고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와 K군은 라오스로 갔고 나는 짐을 맡긴후 혼자 치앙마이 시내를 돌아다녔다.
SUNDAY MARKET
방콕에 돌아와서 그것이 SUNDAY MARKET이라는 걸 알았는데
말그대로 일요일에 열리는 시장이고 이 시장은 외국인 상대가 아닌 내국인들 위주의 장인 듯 싶다.
그래서 그런지 나이트바자와는 다르게 아기자기하고 장사하는 사람들이 좀 순박한 인상이다.
오늘도 역시 쇼핑은 NO.
시간이 돼서 나는 방콕으로 출발했고 버스는 또 밤새 달렸다.
버스에서 내 앞자석에 서양인 할아버지가 혼자 앉아 있고 맞은 편 좌석에 할머니가 또 한분 앉아 있다.
덩치큰 서양인 부부에게 좌석이 좁았던 모양이다. 각기 따로 앉아 있기는 하지만 할아버지가 끊임없이 할머니를 챙겨주신다.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나는 또 겁 없이 영어로 말을 걸었다.
나는 한국 사람만 없으면 영어가 용감해 진다.
BUT 그러나 한국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마치 그사람이 내가 하는 영어의 문법을 하나하나 따지지 않을까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남편이 옆에 있어도 한마디도 못한다.
역시 그 밤 그 버스에서 한국 사람은 나 혼자... 나는 그렇게 영어로부터 자유롭고 용감해 질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