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메고 태국으로.. 3일째(0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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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태국으로.. 3일째(02/12/18)

니멋대로해라 0 807
참 신기한 일이다.. 태국에서 고등학교 후배를 만나다니..
우리학교 11회 졸업생.. 난 10회.. 졸업생..
너무 놀랍다.. 울 학교는 학생수도 얼마 많지 않아서 울나라에서 만나기 힘든데..
이거 세상이 넘 좁은건 아닌지...

고딩 후배를 만나게 된 계기도 참 신기하다..
음.. 낮에 놀다가 저녁에 숙소로 갔더니.. 어디서 많이 보던 수건이... ㅋㅋㅋ...
군대에서 많이 보던.. 해병대 라고 찍혀있는 수건이 있는 거였다..
구래서 신기한 맘에... 인사나 할라고 주인을 찾았쥐.. 근데 이녀석이 안보이더라고..
밤 늦게 되서어야 들어오길래 일단 인사를 했지.. 우리식으로...
" 필승.. 878기입니다..."
그랬더니.. 후배녀석이 하는 말...
"아.. 예.. 저 해병대는 아니구여.. 해사 다니는데... 장교 해병대로 갈려구여.."
그래서 이 얘기 저 얘기 했다...
이래저래 얘기 하다 보니 나보다 한살 어리더라고.. 해사 3학년생....
해병대 얘기랑.. 왜 장교로 해병대로 갈려고 하냐.. 는 둥...
나는 장교로 해병대 가는건 별로라고 조금은 말리는 입장으로 많은 얘길 하다가...
어떻게 고등학교 얘기가 나왔다.... ㅋㅋ...
정말 황당하더군....
우리학교가 좀 특이하거든... 구래서 얘기하다 보니까...
학교가 공주에 있고.. 전교생 기숙사라는 얘길 했더니...
그 녀석이... 갑자기...
"형.. 그럼 한일고 나왔어요??"
그러는 거다.. 난 무지 많이 놀래서....
"어.. 근데 니가 한일고 어떻게 아냐??"
그랬더니.. 그녀석이.. "저도 거기 나왔는데요.."
정말 황당하더군... 고딩 후배를 태국에서 만나게 될줄이야...ㅋㅋ...

너무 너무.. 반갑더군.. 구래서.. 정말 많은 얘길하다가...
딴 사람(일본 쒜리~~)이 조용히 해달라고 해서.. 조용히.. 하고...
내일을 기약했지.. 낼은 술한잔 하자고...
아.. 그리고 내일 친구넘이 오는데 걔도 고딩 친구라고...
낼 인사나 하라고.. 했다...

정말 너무 신기하게 사람 만나는건 아닌지...
어제는 대학교 동기.. 오늘은 고등학교 후배...
첨 부터 너무 좋은 인연의 연속인듯....

내일은 친구넘이 오니까.. 더 잼나게 보낼수 있겠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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