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바이디 라오스(1)
- 프롤로그 -
작년에 이어 또 다시 여행기를 시작하려 한다.
여행...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내딛는 발걸음..
작년에 8박9일간 방콕과 앙코르와트를 돌아보며 느낀 것은 경의와 신비로움, 그리고 낯선 세계에서 느끼는 일탈의 즐거움이었다.
내 삶의 공간이 주는 온갖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서 잠시나마 모든 걸 잊고 지낼 수 있다는 매력은 결코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을 감안하더라도 그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
나는 지난 1년간 또 다른 여행을 꿈꾸며, 혼자 즐거워하고 혼자 실망하며 비록 상상 속에서였지만 이 세상 전체를 돌아다녔다.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순회하는 유럽배낭여행, 하노이부터 호치민까지의 베트남 종단 여행... 어느 것이던 다 좋았다. 문제라면 현실에서의 시간내기와 경비조달일 뿐...
이런 고민의 과정에서 [태사랑]과 [트래블게릴라]의 존재는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모른다. 태사랑을 통해 만나는 분들의 글 속에 녹아 있는 여행의 참 의미와 따뜻한 마음.. 그리고 트래블게릴라에서 얻는 살아 숨쉬는 정보들...
이들을 모아 하나로 엮으니 답이 나왔다. 정답이란, 라오스의 비엔티엔-방비엔-루앙프라방과 태국의 파타야를 돌아보는 것. 내게 주어진 시간이 9박10일이란 점과 같이 떠나야할 아내의 성향을 고려하여 얻은 나름대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 출발 -
2003년 1월2일 새벽 4시50분. 소풍가기 전날의 초등학생만큼이나 마음이 들떠서 자면서도 몇 번을 깼는지 모른다. 거의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고 해야 하나? 원래 5시에 일어나기로 아내와 약속이 되어있었으나 10분이나 미리 일어나서 아내가 눈뜨기를 기다린다. (평소 출근할 때와는 영 딴판인 내 모습, 내가 원래 이렇게 준비성이 있는 인간이 아니다) 조금 기다리니 핸드폰의 알람이 울리고 우리 부부는 거의 용수철처럼 기상!! 재빨리 어제 준비해 둔 컵 라면에 물을 끓여 들어붓고, 냉장고에 얼려 두었던 밥을 녹여 말아서 아침식사 해결. (내가 꺾어진 칠십 평생에 제일 이해가 안 되는 병이 불면증하고 식욕부진) 얼굴도 아주 대충 고양이 세수만 하고, 길을 나선다.
아직 6시도 안된 시각이니 사위는 온통 어둠 속이지만, 모두가 잠들어 있을 시간에 커다란 가방을 하나씩 질질 끌며 집을 나서니 기분도 상쾌하고 아침공기도 시원하다. 연신내-홍제 구간은 지하철로 이동하고, 홍제역 국민은행 앞에서 공항버스를 기다리는데...
덜덜덜... 작년에도 그랬지만 추운 겨울에 동남아로 떠나려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옷]이다. 지금 기온은 영하 9도. 두터운 외투에 옷을 끼어 입어도 부족할 날씨에 달랑 스웨터 하나 입었으니... 그래도 반팔 티셔츠로 떠났던 작년에 비해서는 양반이다! 하지만 지금 춥다고 외투 입으면 그게 다 나중엔 짐된다. 인천공항 사물함에 넣어둬도 되겠지만 뭐 하루 이용료가 3천원? 두 개 빌려서 열흘이면 6만원이다. 근데 이누무 공항버스는 왜 이리 더딘가! 한 20여분을 길에서 떨고 있으려니 마침내 기다리던 버스가 게으른 얼굴로 나타난다.
- 기내 -
아침 7시 좀 넘어서 공항 도착. 표 끊고 출국수속하고 환전까지 마쳤다. 1바트는 30원이 채 안 된다. 작년엔 36원 가까이 했으니 이번엔 같은 돈으로도 약 20% 이상의 여유가 생긴다. 신난다. 원화강세!! 언제나 그렇듯이 남은 시간은 면세점에서 아이쇼핑하며 킬링 타임. 드디어 오전 9시50분, 우리를 실은 타이항공 TG659편이 힘차게 이륙한다. 1년만에 보는 보라색 옷차림의 승무원들은 여전히 예쁘고 매력적이다.
손 닦고 주스 먹고 밥 먹으니 한 시간쯤은 후딱 지나가는데, 이젠 뭘 하나? 나같은 흡연자들에겐 이제부터가 고통의 시간이다. 배까지 불러서 담배 한대 피우면 딱 좋겠는데, 화장실에서라도 기분 내다간 벌금이 2,000달러다. (그걸 또 친절하게 방송까지 해 주더군. 쩝쩝...) 참 나... 이 생지옥에서 5시간 50분을 어떻게 견디나? 고통에서 해방되려면 천상 잠이나 자야 한다. (난 왜 흡연자들이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세금까지 꼬박꼬박 내면서...) 근데 하던 짓도 멍석 깔아 놓으면 못 한다고, 평소엔 시도 때도 없이 고꾸라지면서도 이럴 땐 잠도 안 와요! 참 나...
- 방콕 국제공항 -
오후 1시40분.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입국수속이고 뭐고 얼른 흡연실부터 찾았다. 그리고 마침내 담배 한 대를 쭉 빨아들이는데, 캬... 정신이 어찔어찔한게 꼭 뽕 맞은 사람같다. (내가 이 맛에 담배 피운다. 돌아가신 이 주일 선생님 왈 "거.. 담배가 맛있습니까?" 이 준용 대답 "예") 정신을 수습하여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먼저 돈무앙 기차역부터 찾았다. 라오스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농카이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이 구간을 기차로 이동하겠다고 계획했기 때문. 여행자 가이드(내가 준비해 간 자료)에 보면, 2청사 3층 출국장 정 가운데 보면 Airport Hotel로 가는 좁은 층계가 있다고 되어 있는데, 거기가 어딘지를 어찌 알겠는가? 해서 먼저 지나다니는 직원 비슷한 분에게 [아마리 에어포트 호텔]로 가는 길을 물었다. 그랬더니 이 분. 우리와 동행까지 해 주며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데... 알고 보니 호텔뽀이였다. '어허..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자기네 호텔로 오는 줄 알던 녀석은 내가 옆 계단으로 빠지자 황당한 표정... 계단을 내려가자 자료에 나온 대로 돔형의 좁은 통로가 나왔고, 그 길의 끝에 [돈무앙] 기차역이 있었다.
- 돈무앙 기차역 -
역을 바라보며 아내는 정동진역 같다고 한다. 그렇다... 시골의 간이역같은 분위기. 방콕에는 [후알람퐁]이라고 우리의 서울역같은 중앙역이 있지만, 여기도 우리로 치면 영등포역은 되는 건데, 허허... 하지만 이곳이야말로 방콕시민의 일상적인 모습을 잘 보여준다. 날씨가 더워서 그렇겠지만(지금 기온 30도) 대부분의 차림새들은 한강시민공원에 더위를 피해 나온 것 같은 모습이다. 그나저나 우리는 아침부터 지금까지 약 40도의 기온차이를 경험하고 있다. 하하.. 차표를 끊으러 사무실로 들어가니 비좁은 가운데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방콕에선 당일표 구하기가 힘들다는데, 표가 있기나 하려나?' 이런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며 차례를 기다리니 마침내 우리 차례다.
"농카이 가고 싶은데요?"
역무원은 아가씨인데, 얼마나 친절하던지... 우리에게 태국의 기차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열심히 설명하더니 우리가 바보같은 얼굴로 쳐다보니까(못 알아들어서) 아예 사진첩까지 꺼내서 다시 처음부터 설명을 해 준다.
"1등석 침대칸!!"
사실 돈 때문에 2등석으로 하고 싶은 유혹도 느꼈지만, 사진 속에 나온 객실의 모습에 우리 부부는 완전히 매료되고 만 것. 표를 받고 보니 밤 9시32분 차니까 시간은 아직도 꽤 많이 남는다.
"막간을 이용해서 카오산으로 가자"
양자 합의로 결정을 내린 후 짐은 역내에 있는 가게에 맡겼다.(보관료는 가방 하나에 600원) 가벼운 발걸음으로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데 절로 신이 난다. 역시 카오산은 우리에게 있어서 [고향]같은 곳이다.
사족:
1) 집을 나서며 [여행자 보험증권]을 눈에 잘 뜨이도록 화장대 위에 조심스레 올려놓는데, 아내 왈 "자기가 그러니까 나 기분 이상해..." 그렇다. 꼭 죽으러 가는 것 같다...
2) 인천공항 사물함 보관료가 비싸니까 별의 별 방법이 다 동원되던데.. 그 중 괜찮은 것은 공항 내 세탁소에 맡기는 것. 우리야 뭐 그냥 무식하게...
3) 동봉한 사진은 돈무앙기차역의 모습이다.
작년에 이어 또 다시 여행기를 시작하려 한다.
여행...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내딛는 발걸음..
작년에 8박9일간 방콕과 앙코르와트를 돌아보며 느낀 것은 경의와 신비로움, 그리고 낯선 세계에서 느끼는 일탈의 즐거움이었다.
내 삶의 공간이 주는 온갖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서 잠시나마 모든 걸 잊고 지낼 수 있다는 매력은 결코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을 감안하더라도 그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
나는 지난 1년간 또 다른 여행을 꿈꾸며, 혼자 즐거워하고 혼자 실망하며 비록 상상 속에서였지만 이 세상 전체를 돌아다녔다.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순회하는 유럽배낭여행, 하노이부터 호치민까지의 베트남 종단 여행... 어느 것이던 다 좋았다. 문제라면 현실에서의 시간내기와 경비조달일 뿐...
이런 고민의 과정에서 [태사랑]과 [트래블게릴라]의 존재는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모른다. 태사랑을 통해 만나는 분들의 글 속에 녹아 있는 여행의 참 의미와 따뜻한 마음.. 그리고 트래블게릴라에서 얻는 살아 숨쉬는 정보들...
이들을 모아 하나로 엮으니 답이 나왔다. 정답이란, 라오스의 비엔티엔-방비엔-루앙프라방과 태국의 파타야를 돌아보는 것. 내게 주어진 시간이 9박10일이란 점과 같이 떠나야할 아내의 성향을 고려하여 얻은 나름대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 출발 -
2003년 1월2일 새벽 4시50분. 소풍가기 전날의 초등학생만큼이나 마음이 들떠서 자면서도 몇 번을 깼는지 모른다. 거의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고 해야 하나? 원래 5시에 일어나기로 아내와 약속이 되어있었으나 10분이나 미리 일어나서 아내가 눈뜨기를 기다린다. (평소 출근할 때와는 영 딴판인 내 모습, 내가 원래 이렇게 준비성이 있는 인간이 아니다) 조금 기다리니 핸드폰의 알람이 울리고 우리 부부는 거의 용수철처럼 기상!! 재빨리 어제 준비해 둔 컵 라면에 물을 끓여 들어붓고, 냉장고에 얼려 두었던 밥을 녹여 말아서 아침식사 해결. (내가 꺾어진 칠십 평생에 제일 이해가 안 되는 병이 불면증하고 식욕부진) 얼굴도 아주 대충 고양이 세수만 하고, 길을 나선다.
아직 6시도 안된 시각이니 사위는 온통 어둠 속이지만, 모두가 잠들어 있을 시간에 커다란 가방을 하나씩 질질 끌며 집을 나서니 기분도 상쾌하고 아침공기도 시원하다. 연신내-홍제 구간은 지하철로 이동하고, 홍제역 국민은행 앞에서 공항버스를 기다리는데...
덜덜덜... 작년에도 그랬지만 추운 겨울에 동남아로 떠나려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옷]이다. 지금 기온은 영하 9도. 두터운 외투에 옷을 끼어 입어도 부족할 날씨에 달랑 스웨터 하나 입었으니... 그래도 반팔 티셔츠로 떠났던 작년에 비해서는 양반이다! 하지만 지금 춥다고 외투 입으면 그게 다 나중엔 짐된다. 인천공항 사물함에 넣어둬도 되겠지만 뭐 하루 이용료가 3천원? 두 개 빌려서 열흘이면 6만원이다. 근데 이누무 공항버스는 왜 이리 더딘가! 한 20여분을 길에서 떨고 있으려니 마침내 기다리던 버스가 게으른 얼굴로 나타난다.
- 기내 -
아침 7시 좀 넘어서 공항 도착. 표 끊고 출국수속하고 환전까지 마쳤다. 1바트는 30원이 채 안 된다. 작년엔 36원 가까이 했으니 이번엔 같은 돈으로도 약 20% 이상의 여유가 생긴다. 신난다. 원화강세!! 언제나 그렇듯이 남은 시간은 면세점에서 아이쇼핑하며 킬링 타임. 드디어 오전 9시50분, 우리를 실은 타이항공 TG659편이 힘차게 이륙한다. 1년만에 보는 보라색 옷차림의 승무원들은 여전히 예쁘고 매력적이다.
손 닦고 주스 먹고 밥 먹으니 한 시간쯤은 후딱 지나가는데, 이젠 뭘 하나? 나같은 흡연자들에겐 이제부터가 고통의 시간이다. 배까지 불러서 담배 한대 피우면 딱 좋겠는데, 화장실에서라도 기분 내다간 벌금이 2,000달러다. (그걸 또 친절하게 방송까지 해 주더군. 쩝쩝...) 참 나... 이 생지옥에서 5시간 50분을 어떻게 견디나? 고통에서 해방되려면 천상 잠이나 자야 한다. (난 왜 흡연자들이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세금까지 꼬박꼬박 내면서...) 근데 하던 짓도 멍석 깔아 놓으면 못 한다고, 평소엔 시도 때도 없이 고꾸라지면서도 이럴 땐 잠도 안 와요! 참 나...
- 방콕 국제공항 -
오후 1시40분.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입국수속이고 뭐고 얼른 흡연실부터 찾았다. 그리고 마침내 담배 한 대를 쭉 빨아들이는데, 캬... 정신이 어찔어찔한게 꼭 뽕 맞은 사람같다. (내가 이 맛에 담배 피운다. 돌아가신 이 주일 선생님 왈 "거.. 담배가 맛있습니까?" 이 준용 대답 "예") 정신을 수습하여 입국장을 빠져나오자 먼저 돈무앙 기차역부터 찾았다. 라오스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농카이까지 이동해야 하는데, 이 구간을 기차로 이동하겠다고 계획했기 때문. 여행자 가이드(내가 준비해 간 자료)에 보면, 2청사 3층 출국장 정 가운데 보면 Airport Hotel로 가는 좁은 층계가 있다고 되어 있는데, 거기가 어딘지를 어찌 알겠는가? 해서 먼저 지나다니는 직원 비슷한 분에게 [아마리 에어포트 호텔]로 가는 길을 물었다. 그랬더니 이 분. 우리와 동행까지 해 주며 친절하게 가르쳐 주는데... 알고 보니 호텔뽀이였다. '어허.. 이거 미안해서 어쩌나?' 자기네 호텔로 오는 줄 알던 녀석은 내가 옆 계단으로 빠지자 황당한 표정... 계단을 내려가자 자료에 나온 대로 돔형의 좁은 통로가 나왔고, 그 길의 끝에 [돈무앙] 기차역이 있었다.
- 돈무앙 기차역 -
역을 바라보며 아내는 정동진역 같다고 한다. 그렇다... 시골의 간이역같은 분위기. 방콕에는 [후알람퐁]이라고 우리의 서울역같은 중앙역이 있지만, 여기도 우리로 치면 영등포역은 되는 건데, 허허... 하지만 이곳이야말로 방콕시민의 일상적인 모습을 잘 보여준다. 날씨가 더워서 그렇겠지만(지금 기온 30도) 대부분의 차림새들은 한강시민공원에 더위를 피해 나온 것 같은 모습이다. 그나저나 우리는 아침부터 지금까지 약 40도의 기온차이를 경험하고 있다. 하하.. 차표를 끊으러 사무실로 들어가니 비좁은 가운데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방콕에선 당일표 구하기가 힘들다는데, 표가 있기나 하려나?' 이런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며 차례를 기다리니 마침내 우리 차례다.
"농카이 가고 싶은데요?"
역무원은 아가씨인데, 얼마나 친절하던지... 우리에게 태국의 기차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열심히 설명하더니 우리가 바보같은 얼굴로 쳐다보니까(못 알아들어서) 아예 사진첩까지 꺼내서 다시 처음부터 설명을 해 준다.
"1등석 침대칸!!"
사실 돈 때문에 2등석으로 하고 싶은 유혹도 느꼈지만, 사진 속에 나온 객실의 모습에 우리 부부는 완전히 매료되고 만 것. 표를 받고 보니 밤 9시32분 차니까 시간은 아직도 꽤 많이 남는다.
"막간을 이용해서 카오산으로 가자"
양자 합의로 결정을 내린 후 짐은 역내에 있는 가게에 맡겼다.(보관료는 가방 하나에 600원) 가벼운 발걸음으로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는데 절로 신이 난다. 역시 카오산은 우리에게 있어서 [고향]같은 곳이다.
사족:
1) 집을 나서며 [여행자 보험증권]을 눈에 잘 뜨이도록 화장대 위에 조심스레 올려놓는데, 아내 왈 "자기가 그러니까 나 기분 이상해..." 그렇다. 꼭 죽으러 가는 것 같다...
2) 인천공항 사물함 보관료가 비싸니까 별의 별 방법이 다 동원되던데.. 그 중 괜찮은 것은 공항 내 세탁소에 맡기는 것. 우리야 뭐 그냥 무식하게...
3) 동봉한 사진은 돈무앙기차역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