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콕 투 나이로비 27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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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콕 투 나이로비 27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가이드북)

노란 손수건 1 827
우리는 맘이 따뜻한  이 사나이의 환송을 받으며 어두워져 오는 길을 다시 달리기 시작 한다..와헤루는 기분이 좋은지 내가 갈켜준 밀양 아리랑을 손으로 운전대를 두두리며 흥얼 거린다...날좀 보소 ...날좀 보소.....제법 한다...
커브길을 돌아서는데 도로 에 돌들을 누가 일자로 깔아 놓았다....
와헤루가 긴장 한다....그러더니 ...그대로 속력을 내어 돌파 해 버린다....
차는 요동 치고 무슨 일이냐 물으니....강도들이  저렇게 해 놓고서 차가 서면
그대로 달려 든단다....젠장헐.....만만이 볼 동네가 아니구먼 ....
그들은 자동 소총 까지 가지고 있단다.....여행자를 턴넘들에게 화가 있으라...
한참을 달려 밤 9시경 카프에 라는 도시에 도착 한다.....
우리는 이 자그마한 도시 입구의 한 모텔로 들어 선다.... 와헤루는 모텔 주변을 자세이 보더니 여기서 자고 가잔다....방 두개에 65,000꽈차(1USD=2500꽈차) 이고 규모도 제법 그럴싸 하다...경비원이 문을 열자 차를 안전하게 주차
시키고 와헤루는 경비원에게 이것 저것 물어 본다....경비원은 근처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키는 선생님이란다....선생님이란 말에 와헤루는 안심 하는 눈치같다....와헤루는 단순하다....내일 학교에 가서 근무해야 하는데
밤새워 지켜 주겠는가....아무래두 내가 먼져 자고  지켜 주어야 할것 같다...
저차와 짐은 저녀석의 전 재산인데.....우리는 식당으로 가서 은쉬마를 주문 한다....어느덧 나의 은쉬마 먹는 솜씨도 많이 늘어 있었다.....
거기서 일하는 녀석이 감탄 하듯 쳐다 본다...식당의 바에서는
시끄럽게 느껴지는 하드락이 귀를 때리고 .....데이트하러 나온  이도시의
남녀들은 음악 에 맞추어 예쁘게 흔들어 댄다.....그들을 뒤로 하고
모기향을 하나얻어서 방으로 돌아온다...모기향을 피워 놓고서
샤워를 하기위해 수도꼭지를 틀으니 그냥 흑탕 물이다...좀 나아질려나 하며 한참을 틀어 놓아도 마찬 가지다....맞아 물중에 제일 깨끗한물이 흑탕 물이지..
하며  그물로 양치도 하고 샤워를 한다....삼일만의 샤워 인데도 아주 오랜만에 하는것 같은 기분이다....그리고 침대에 누워 버렸다.....
누가 흔들어 깨운다 ..와헤루가 모시 맥주를 몇병 들고와 마시잔다
시계를 보니 밤 두시다.....녀석과 이런 저런 애기를 나눈다...
내가 차와 짐을 지킬테니 푹 자라고 권 하니 녀석이 고마워 하며 웃는다....
알아....저짐이 너의 전 재산 이라는것 ...염려마...
담날 늦은 아침 아침 우리는 비가 내리는 길을 제촉 하여 Lusaka로 향한다
룩사카의 카이로 로드에서 고가다리를 넘어 버스터미널로 간다...
거기서는 이웃나라로 가는 버스들이 있단다...환전을 하는 사람이 다가온다
와헤루가  우린 좀 많이 할거야 하니 ....Freedomway 로드 로 가보라며 위치를 알려 준다....우린 그곳으로 가  환전을 했다....내가 론리 프래닛의 내용이 부실 하다며  와헤루에게 투덜 데니 와헤루가  웃으며 날 데리고
근처 문구점으로 들어 간다....가서 고른책이 고등 학교 지리부도 책이다
물론 영문으로 되어 있다....지도가 아주 자세하다....교통이며 생산되는
농작물 광산물등 사람 사는것이 그대로 나온다.....세상에서 가장 훌륭항 가이드북은 지리부도 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다.....후일 아프리카를 여행 하면서 론리프래닛은 그져 참고만 하고 가는 나라마다 지리부도 책을 사서 여행 했다....대부분 문구점에서 구할수 있다......와헤루가 지금서 부터는 말라리아 약이 필요 할것 같단다...남아공은 말라리아가 아예 없고 짐바브웨도 고지대는
별로 없는데  여기서 부터는 안심 할수 없단다...일주일에 한번 먹는걸로
6개월 분을 구입 했다....그리고 우리는 탄자니아 국경을 목표로 달리기 시작 했다...카브웨를 지나 카피리 삼거리에 도착 한다... 와헤루가 저쪽으로 가면
콩고란다....그래 나중에 내가 가볼곳이지....그리고 이곳 코파벨트 (구리광산 밀집 지역 )에서 탄자니아 다루에스 살람까지 철도로 연결 된단다....
이곳의 풍부한 구리를 다루에스 살람 항구까지 운반 하기 위해 중국정부 의 지원으로 건설 되었단다....이름은 TAZARA.....(ZA에 엑센트)이고  지금 우리는 이철도 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간단다...차는 동쪽으로 방향을 잡고 달린다
끝간데 없는  사바나.....우리는 달리고 달린다....우리는 차로 달리기 위해 세상에 존재 하는것 처럼...와헤루는 뒷 자리의 켄야 여인들과 애기 하기 바쁘다
에에...엔리...스하힐리어다.... 와헤루를 째려 보며 ...너 지금 나 욕하는 거지...
그렇다,,, 왜...이짜식은 ...우린 서로 First name 을 부를 만 큼 친해져 있었다..
 멀리 쭉 벋은 도로위로 뭔가 보인다... 속도를 죽이고 다가가니 ...
조그마한 거북이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와헤루도 차를 세운다...
근데 이녀석들 천하 태평으로 걸음이 느리다....와헤루도 두손을 벌린다....
할수 없지 ...여긴 너희들 땅인데.... 얼마나 걸릴것 같으냐 물어 보니
어떤때는 한나절 정도 걸리는데  지금 저 녀석들은 한시간 정도면 될것 같단다
... 우리는 아프리카 고원지대의 따사로은 했빛을 받으며 그렇게 기다리며..
서 있었다......저 거북이 떼들의 느긋 함을 바라보며.......

 노란 손수건 이었읍니다.....

1 Comments
zzz 2003.01.17 15:27  
  거북이 떼라... 상상이 안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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