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담 3편 - 피피섬과 환타지아쇼-
1월 17일 금요일
아침 일곱시에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을 타이식, 중국식 뷔페로 먹었다. 맛은 그저 그랬고...그저 간단히 쌀국수가 먹고 싶었다.
여덟시 밴과 가이드가 로비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피피섬 일일 관광은 패키지에 포함된 것이었다.
아름다운 신혼 여행지로 유명한 피피 섬에 대한 기대로 피곤한 감이 없었다.
체크아웃하고 차로 한 10 여분 이동을 하니 말끔한 항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배가 대여섯 척쯤 있었는데 우리배가 맨 나중에 출항을 하였다.
3층으로 된 갑판에는 흰 의자가 늘어서 있고 실내를 제외한 모든 의자가 만원이다.
거의 80%가 백인이고 하는 말을 들으니 최소한 10개국도 넘는다.
동양인은 중국계가 제일 많고 일본인 한팀, 한국인은 우리를 포함 두가정 정도...
거의 3시간가량 잔잔하지만 약간의 박무가 낀 바다를 항해하여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배 위에서 백인들은 거의 웃통을 다 벗고 반바지 차림으로 일광욕에 여념이 없다.
여자들은 비키니 차림 일색이고 ...
나는 늘씬한 서양 총각보고 울 영감은 쭉쭉빵빵 아가씨보고 둘다 행복하다.
난 누군가 ? 대한민국 백색미인 아닌가? 열심히 찍어 바르고 모자쓰고 긴바지 긴팔 입고 (추워서.. 배위에 바람이 차다)
하여간 화상을 입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후유증이 너무 크므로...
피피섬은 그리 크지 않은 피피레이(작은 피피섬)와 좀 길다란 수저비 모양의 피피돈 (큰피피섬) 이 두개의 섬과 그리고 작은 섬들로 구성 되어 있었다.
언제 저 작은 섬에도 가보고 싶은데....
작은 섬이면서 거의 사방이 깎아지른 절벽과 해식동 으로 이뤄진 이섬은 신기하게도 여러개의 작은 만과 그 만큼의 완벽한 흰색의 산호가루로 이뤄진 백사장을 품속에 꼭 안고 있었다. 마치 비밀이라도 되는 듯 돌아 앉아 작은 배로 들어가지 않으면 감춰진 백사장을 볼수가 없는 곳도 있다. 첫 번 도착지점인 마야 베이에서 많은 사람이 작은 배로 갈아타고서는 이내 스노클을 문채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그순간 나도 내리고 싶었지만 팩키지는 그게 말썽이다.
우리 배는 우리를 싣고 작은 피피를 한 바퀴 돈 뒤 큰 피피의 돈사이만 항구에 내려 주었다
이 섬 역시 곳곳에 매우 아름다운 긴 해변과 만들이 있고 두 개의 호텔과 여러개의 호텔급 방갈로 군, 그리고 순수 배낭족을 위한 싸꾸려 숙소들과 600원에서 수만원까지의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각종 식당들과 빠들이 넘쳐나 관광객을 손짓하고 있었다. 가이드를 따라 그곳을 벗어나 왼쪽으로 가니 큰 뷔페 레스토랑이 나오고 예약한 점심이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한 1시간에 자유시간이 있었다. 남편은 물로 뛰어들고 난 섬 분위기 파악에 나섰다.
한글로 적혀 있는 히포다이빙이라는 글을 보고 다이빙 샾으로 들어갔다.
한국인 아가씨에게 왕복 배삯을 물으니 만오천원이란다.
길다란 10인승 long tail 보트는 반나절에 역시 만오천원에 대여가 가능하고 자기네 샾의 배를 이용 스쿠버 다이빙 장소로 나가 스노클링을 즐기는 데는 1인당 역시 만오천원 정도...
배 시간을 물어보고 그곳을 나왔다.
제일 멋져 보이는 gavana 호텔로 가 물으니 하루 숙박비는 12만원이고 방갈로는 6만원선 이었다. 옷값은 비싼 편이지만 섬임을 감안할 때 바가지는 아닌 것 같았다.
1시 반이 되어 우리도 작은 배로 갈아타고 한 30 여명이 아름다운 만에 가서 스노클을 즐기게 되었는데 마스크와 대롱은 그냥 빌려주고 핀은 1500원에 빌리란다.
장비를 착용하고 뛰어든 바다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러나 가끔씩 모래가 일어 시야가 흐려지기도 했다. 열대어들과 산호군락들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다가왔다. 먹을 것을 배에서 뿌려주자 물고기들이 수천마리 모여들어 멋진 광경을 연출했다.
한시간여 수영을 즐기고 배를 타고 항구로 돌아오니 육지로 우리를 데려갈 배가 기다리고 있었다.
6시간 항해에 겨우 섬에서 3시간이라니...
내일 방콕에서의 약속만 없으면 이 섬에서 해가지고 뜨는걸 보면 좋으련만....
아쉬움 속에 배를 타고 3층 간판에 올라 멀어져 가는 섬을 바라보았다.
피곤함으로 그만 간판위에서 자고나니 어느새 육지(참 푸켓도 섬인데 남북 길이가 약 70킬로에 달하는)였다.
항구에는 밴과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에게 쇼핑을 시켜준대서 그런건 관심없고 뭐 색다른 엔터테이먼트가 없냐구 물었다.
그러자 코끼리 쑈 (환타지아)를 추천했다.
남편은 긴가민가 했지만 나는 가보자고 주장했다.
안가보고는 그 진가를 어떻게 아느냐면서...
1인당 3만 3천원이고 식사를 하면 7천5백원 추가된단다.
식사는 타이식, 중식, 양식, 일식으로 구성된 뷔페 스타일이란다.
그러나 우리의 저녁은 팩키지에 들어 있었기 때문에 가이드가 데려간 식당에서 타이식으로 먹었고 (우리 나름의 주문이 불가능한 셋트 메뉴로 호기심을 채울 수 없어 당시엔 아쉬웠음) 호텔을 푸켓섬 최대의 해수욕장인 파통 비치로 옮겼다.
호텔은 매우 컸으나 낡아 보였고 바다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다.
이 바닷가는 부산에 광안리를 연상하게도 하고 명동의 밤거리나 이태원 심지어 기지촌을 연상하게도 하는 화려한 곳이었다. 무척 큰 호텔과 작은 여관들 술집들 그리고 두집 걸러 하나씩은 맛사지 숍들 (특히 이곳의 맛사지 가격이 매우 비쌌다)....
하여간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그냥 복잡하고 엉성하고 아마 내가 늙어서일까?
밴을 타고 가이드랑 환타지 쑈장이 있는 카말라 비치라는 곳으로 갔는데 파통 비치와의 사이는 해운대 달맞이 고개를 연상하게 하는 아름다운 밤길이었다. 치렁치렁 불 밝힌 카페들과 지중해풍 레스토랑, 깨끗해 보이는 모텔들....
가이드가 표를 끊는 동안 (그래서 실제 가격을 모름) 우리는 입구 앞의 연못가에 서 있었다. 연못도 멋졌다
쇼가 열리는 환타지아는 마치 작은 디즈니랜드 같았고 장식이나 건물이 수준급이어서 안내 팜플릿과 비교 할 때 손색이 없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여러 가지 수공예 제품을 시연을 통해 만들어가면서 팔고 있었는데 특히 유리 대롱으로 직접 만드는 수공예품이 예뻤고 만드는과정들도 볼만하였다. 타이 왕족 들처럼 분장하고 사진 찍는 샾, 가수들, 여러 가지 묘기를 보여주는 광대들, 사람을 태워주는 코끼리들 (그 등에 얹혀 꺼떡거리는 맛도 괜찮았다)
그 때 한 마리의 코끼리가 쉬를 했고 거의 일분이상 드럼통 두 세 개 분량을 쏟아냈다.
보도 블럭이 거의 5~6평 순식간에 젖어 버렸다. 하루에 먹는 량이 250킬로, 한번에 마시는 물이 100리터란다.
식사는 7시부터 쑈는 9시부터 시작된단다.
한 30분 주변을 구경한 뒤 안내방송에 따라 쑈장으로 들어갔다.
기본 멘트가 5개국어로 나오는데 타이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 순이다.
여기서 아~ 대한민국...
왜 이렇게 서론이 기냐면 결론은 이 쑈가 3만원짜리 값어치를 해내는 아주 볼만한 쑈라는 거다. 이 환타지아의 주인이 방콕 사파리 주인과 같단다. 안 가봤지만 거기도 꽤 볼만 한가보다. 역대 왕들의 설화적 전쟁이야기와 신화 그리고 태국 각 지방의 민속춤과 노래, 그들의 생활상, 전통춤과 그들이 기르는 가축들이 총출연하는 재미있고도 멋진 쇼였다. 태국을 알리는 여러가지 동영상과 사진, 레이저, 공중그네, 마술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훌륭한 쇼였다, 등장인물과 댄서가 거의 백 오십 명은 되는 것 같았고 좌석이 3천석인데 무대가 아주커서 한번에 코끼리가 열 대여섯 마리 등장 할 때도 있었다.
좀 비싸더라도 혹시 푸켓에 가면 꼭 가보시길 권하는 바이다.
11시경에 쇼를 마치고 나오니 안내인들이 호텔 방향별로 손님들을 번호 적힌 밴에 실어준다.
편하고 신속하게 호텔로 돌아 올수 있었다. 삼천명의 관람객이 순식간에 정리 되다니....모든 체재가 잘 잡혀 있어서 놀라웠다.
관광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한수 배워야겠다.
돌아오는 밴 안에는 이태리 사람 , 남미 계통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바닷가에서 멀리 떨어진 산자락 쪽의 작은 여관에 머무는 것 같았다.
아마 좀더 푸근하고 소박할 것 같은 숙소에 말이다.
파통비치의 밤거리를 잠시 걸어 보았으나 별 신통한 것은 없는 듯했고 호텔이 엄청나게 많아서 방 없어서 잠 못잘 걱정은 전혀 없는 곳이구나 하는 느낌 과 핫야이에서 눈을 버려서 인지 살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호텔로 돌아와 자 버렸다.
아침 일곱시에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을 타이식, 중국식 뷔페로 먹었다. 맛은 그저 그랬고...그저 간단히 쌀국수가 먹고 싶었다.
여덟시 밴과 가이드가 로비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피피섬 일일 관광은 패키지에 포함된 것이었다.
아름다운 신혼 여행지로 유명한 피피 섬에 대한 기대로 피곤한 감이 없었다.
체크아웃하고 차로 한 10 여분 이동을 하니 말끔한 항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배가 대여섯 척쯤 있었는데 우리배가 맨 나중에 출항을 하였다.
3층으로 된 갑판에는 흰 의자가 늘어서 있고 실내를 제외한 모든 의자가 만원이다.
거의 80%가 백인이고 하는 말을 들으니 최소한 10개국도 넘는다.
동양인은 중국계가 제일 많고 일본인 한팀, 한국인은 우리를 포함 두가정 정도...
거의 3시간가량 잔잔하지만 약간의 박무가 낀 바다를 항해하여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배 위에서 백인들은 거의 웃통을 다 벗고 반바지 차림으로 일광욕에 여념이 없다.
여자들은 비키니 차림 일색이고 ...
나는 늘씬한 서양 총각보고 울 영감은 쭉쭉빵빵 아가씨보고 둘다 행복하다.
난 누군가 ? 대한민국 백색미인 아닌가? 열심히 찍어 바르고 모자쓰고 긴바지 긴팔 입고 (추워서.. 배위에 바람이 차다)
하여간 화상을 입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후유증이 너무 크므로...
피피섬은 그리 크지 않은 피피레이(작은 피피섬)와 좀 길다란 수저비 모양의 피피돈 (큰피피섬) 이 두개의 섬과 그리고 작은 섬들로 구성 되어 있었다.
언제 저 작은 섬에도 가보고 싶은데....
작은 섬이면서 거의 사방이 깎아지른 절벽과 해식동 으로 이뤄진 이섬은 신기하게도 여러개의 작은 만과 그 만큼의 완벽한 흰색의 산호가루로 이뤄진 백사장을 품속에 꼭 안고 있었다. 마치 비밀이라도 되는 듯 돌아 앉아 작은 배로 들어가지 않으면 감춰진 백사장을 볼수가 없는 곳도 있다. 첫 번 도착지점인 마야 베이에서 많은 사람이 작은 배로 갈아타고서는 이내 스노클을 문채 바닷속으로 들어갔다.
그순간 나도 내리고 싶었지만 팩키지는 그게 말썽이다.
우리 배는 우리를 싣고 작은 피피를 한 바퀴 돈 뒤 큰 피피의 돈사이만 항구에 내려 주었다
이 섬 역시 곳곳에 매우 아름다운 긴 해변과 만들이 있고 두 개의 호텔과 여러개의 호텔급 방갈로 군, 그리고 순수 배낭족을 위한 싸꾸려 숙소들과 600원에서 수만원까지의 다양한 메뉴를 자랑하는 각종 식당들과 빠들이 넘쳐나 관광객을 손짓하고 있었다. 가이드를 따라 그곳을 벗어나 왼쪽으로 가니 큰 뷔페 레스토랑이 나오고 예약한 점심이 기다리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한 1시간에 자유시간이 있었다. 남편은 물로 뛰어들고 난 섬 분위기 파악에 나섰다.
한글로 적혀 있는 히포다이빙이라는 글을 보고 다이빙 샾으로 들어갔다.
한국인 아가씨에게 왕복 배삯을 물으니 만오천원이란다.
길다란 10인승 long tail 보트는 반나절에 역시 만오천원에 대여가 가능하고 자기네 샾의 배를 이용 스쿠버 다이빙 장소로 나가 스노클링을 즐기는 데는 1인당 역시 만오천원 정도...
배 시간을 물어보고 그곳을 나왔다.
제일 멋져 보이는 gavana 호텔로 가 물으니 하루 숙박비는 12만원이고 방갈로는 6만원선 이었다. 옷값은 비싼 편이지만 섬임을 감안할 때 바가지는 아닌 것 같았다.
1시 반이 되어 우리도 작은 배로 갈아타고 한 30 여명이 아름다운 만에 가서 스노클을 즐기게 되었는데 마스크와 대롱은 그냥 빌려주고 핀은 1500원에 빌리란다.
장비를 착용하고 뛰어든 바다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러나 가끔씩 모래가 일어 시야가 흐려지기도 했다. 열대어들과 산호군락들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다가왔다. 먹을 것을 배에서 뿌려주자 물고기들이 수천마리 모여들어 멋진 광경을 연출했다.
한시간여 수영을 즐기고 배를 타고 항구로 돌아오니 육지로 우리를 데려갈 배가 기다리고 있었다.
6시간 항해에 겨우 섬에서 3시간이라니...
내일 방콕에서의 약속만 없으면 이 섬에서 해가지고 뜨는걸 보면 좋으련만....
아쉬움 속에 배를 타고 3층 간판에 올라 멀어져 가는 섬을 바라보았다.
피곤함으로 그만 간판위에서 자고나니 어느새 육지(참 푸켓도 섬인데 남북 길이가 약 70킬로에 달하는)였다.
항구에는 밴과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에게 쇼핑을 시켜준대서 그런건 관심없고 뭐 색다른 엔터테이먼트가 없냐구 물었다.
그러자 코끼리 쑈 (환타지아)를 추천했다.
남편은 긴가민가 했지만 나는 가보자고 주장했다.
안가보고는 그 진가를 어떻게 아느냐면서...
1인당 3만 3천원이고 식사를 하면 7천5백원 추가된단다.
식사는 타이식, 중식, 양식, 일식으로 구성된 뷔페 스타일이란다.
그러나 우리의 저녁은 팩키지에 들어 있었기 때문에 가이드가 데려간 식당에서 타이식으로 먹었고 (우리 나름의 주문이 불가능한 셋트 메뉴로 호기심을 채울 수 없어 당시엔 아쉬웠음) 호텔을 푸켓섬 최대의 해수욕장인 파통 비치로 옮겼다.
호텔은 매우 컸으나 낡아 보였고 바다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다.
이 바닷가는 부산에 광안리를 연상하게도 하고 명동의 밤거리나 이태원 심지어 기지촌을 연상하게도 하는 화려한 곳이었다. 무척 큰 호텔과 작은 여관들 술집들 그리고 두집 걸러 하나씩은 맛사지 숍들 (특히 이곳의 맛사지 가격이 매우 비쌌다)....
하여간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그냥 복잡하고 엉성하고 아마 내가 늙어서일까?
밴을 타고 가이드랑 환타지 쑈장이 있는 카말라 비치라는 곳으로 갔는데 파통 비치와의 사이는 해운대 달맞이 고개를 연상하게 하는 아름다운 밤길이었다. 치렁치렁 불 밝힌 카페들과 지중해풍 레스토랑, 깨끗해 보이는 모텔들....
가이드가 표를 끊는 동안 (그래서 실제 가격을 모름) 우리는 입구 앞의 연못가에 서 있었다. 연못도 멋졌다
쇼가 열리는 환타지아는 마치 작은 디즈니랜드 같았고 장식이나 건물이 수준급이어서 안내 팜플릿과 비교 할 때 손색이 없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여러 가지 수공예 제품을 시연을 통해 만들어가면서 팔고 있었는데 특히 유리 대롱으로 직접 만드는 수공예품이 예뻤고 만드는과정들도 볼만하였다. 타이 왕족 들처럼 분장하고 사진 찍는 샾, 가수들, 여러 가지 묘기를 보여주는 광대들, 사람을 태워주는 코끼리들 (그 등에 얹혀 꺼떡거리는 맛도 괜찮았다)
그 때 한 마리의 코끼리가 쉬를 했고 거의 일분이상 드럼통 두 세 개 분량을 쏟아냈다.
보도 블럭이 거의 5~6평 순식간에 젖어 버렸다. 하루에 먹는 량이 250킬로, 한번에 마시는 물이 100리터란다.
식사는 7시부터 쑈는 9시부터 시작된단다.
한 30분 주변을 구경한 뒤 안내방송에 따라 쑈장으로 들어갔다.
기본 멘트가 5개국어로 나오는데 타이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 순이다.
여기서 아~ 대한민국...
왜 이렇게 서론이 기냐면 결론은 이 쑈가 3만원짜리 값어치를 해내는 아주 볼만한 쑈라는 거다. 이 환타지아의 주인이 방콕 사파리 주인과 같단다. 안 가봤지만 거기도 꽤 볼만 한가보다. 역대 왕들의 설화적 전쟁이야기와 신화 그리고 태국 각 지방의 민속춤과 노래, 그들의 생활상, 전통춤과 그들이 기르는 가축들이 총출연하는 재미있고도 멋진 쇼였다. 태국을 알리는 여러가지 동영상과 사진, 레이저, 공중그네, 마술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훌륭한 쇼였다, 등장인물과 댄서가 거의 백 오십 명은 되는 것 같았고 좌석이 3천석인데 무대가 아주커서 한번에 코끼리가 열 대여섯 마리 등장 할 때도 있었다.
좀 비싸더라도 혹시 푸켓에 가면 꼭 가보시길 권하는 바이다.
11시경에 쇼를 마치고 나오니 안내인들이 호텔 방향별로 손님들을 번호 적힌 밴에 실어준다.
편하고 신속하게 호텔로 돌아 올수 있었다. 삼천명의 관람객이 순식간에 정리 되다니....모든 체재가 잘 잡혀 있어서 놀라웠다.
관광에 있어서는 우리나라가 한수 배워야겠다.
돌아오는 밴 안에는 이태리 사람 , 남미 계통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바닷가에서 멀리 떨어진 산자락 쪽의 작은 여관에 머무는 것 같았다.
아마 좀더 푸근하고 소박할 것 같은 숙소에 말이다.
파통비치의 밤거리를 잠시 걸어 보았으나 별 신통한 것은 없는 듯했고 호텔이 엄청나게 많아서 방 없어서 잠 못잘 걱정은 전혀 없는 곳이구나 하는 느낌 과 핫야이에서 눈을 버려서 인지 살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호텔로 돌아와 자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