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바이디 라오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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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바이디 라오스(11)

이준용 0 844
- 부지런떨기 -

1월9일. 아침 7시40분 기상. (휴양지에서의 7시는 새벽입니다. 우리 부부는 어울리지 않는
모범생들이죠) 그 동안 해수욕도 하고 어제는 투어까지 마쳤으니 오늘은 뭘 하나? 아내는
그냥 숙소에서 쉬면서 수영장에나 들락거리자는데 그렇게 놀기엔 하루가 너무 길다. 따라서
내가 방안에서 뭉갤게 아니라 시내관광이나 하자고 설득.

숙소에서 나와서 썽태우를 타고 북팟타야로 갔다. 아침엔 수끼나 먹어볼까해서... (수끼는 아
침에 어울리는 음식이 아니죠. 이런 게 다 주책입니다) 11시에 오픈한다는 [MK수끼]에 10
시도 안된 시각에 왔으니 당연히 입장 불가. 허탈하게 돌아서는데 그냥 [만수정]에 가서 한
식이나 먹어볼까 하고 들어갔는데, 역시 식사불가. 이때가 아침 9시반. 근데, 만수정 탁자 위
에 놓인 신문이 눈에 들어온다.
"노무현 개혁 - 재벌 강력 반발"
1월6일자 중앙일보다. 한 장을 넘겨보니 "예체능계 교사들 설 곳 없다"
일주일만에 접하는 한국 소식!! 신문에 찍힌 활자들에 눈이 번쩍 뜨이듯 반갑다. 북팟타야에
서 워킹스트리트까지 걸으며, 방금 보고 나온 신문 제목에 대해 신이 나서 떠들어댔다. 아무
래도 우리 부부는 이민가선 살지 못할 사람들인가 보다.

- 시내관광 -

길을 걸으며 가끔 사진도 찍어가며 바라보는 팟타야 비치는 한 폭의 그림 같다. 이른 시각
인데도 햇볕이 좋으니까 몇몇은 비치의자에 앉아 썬탠을 즐기고 있고, 더러는 시원한 아침
공기에 몸을 맡기며 한가롭게 거닐고 있다.

우리가 그렇게 걸어서 도착한 곳은 [로얄가든플라자]. 쇼핑+음식점+영화관+오락실의 결합체
니까 우리로 치면 테크노마트 같은 곳이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엄청 깨끗하고 좋다. 영화관
에선 우리의 '단적비연수'가 상영중.
3층 식당가에서 아침식사로 주문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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